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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강의 수컷 15 - 인생은 영화가 아니였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끝이 났고 서로의 핸드폰 번호가 남았다.

 

 

먼곳에 떨어져 있는 상황에 지속적인 연락을 할수 있는건 오직 핸드폰 뿐  

 

그동안 핸드폰을 써본적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그녀와 문자를 하면서 유리를 교관이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그녀와 오가는 문자가 거듭 될수록

문자 실력이 늘었고 그것을 그녀의 보람으로 느끼도록 한것이다.

 

비록 문자 일지라도 하는 동안 즐겁고 마음이 통하는 느낌이다.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할때 지루한 순간이 없을 만큼 우리는 잘 통했고 짜릿한 전류가 흘렀다.  


2007년 정말 마법같은 한해였다. 정신을 차릴수 없을정도로 새해초부터 극적인 일이 일어났다

 

그동안의 인생이 파문조차 없는 고요한 호수 였다면

2007년은 정신없이 몰아치는 폭풍 같은 한해였다

 

연쇄폭발이 일어나듯  하나가 빵 터지면 뒤이어서 빵 빵빵 빵빵빵 계속 터지면서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겨났다.   

 

2007년의 5판 3선승제 게임


유리가 먼저 나에게 관심을 보여  1:0   무덤파는 행동으로  1:1 

 영상제에서 휘말린 일로 1:2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2:2


최종전인 송년 댄스파티가 남아 있다

댄스파티를 준비 할때 그녀를 처음 만나게 되었고 폭풍같던 2007년 마지막 역시 송년댄스파티 에서 끝을 낼것이다

 

유리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녀는 이번 댄스파티에 온다고 한다.

 

이제 환상적인 마무리를 위해 모든 준비를 기울일때다


영화 같은 스토리의  마지막 신을 기다리고 있다.  

 

댄스파티라..

 

댄스파티에서 만나고 댄스파티에서 끝을낸다?

 

영화같은 스토리. 누구나 꿈꿔 보지만 흔히 일어나지 않는일 그러나 그것은 현실이 될수있다!

유리와 나는 자연스럽게 가까워 졌다. 서로를 알아보고 싶은 상태

크리스 마스 이브의  좋았던 느낌이 아직 남아있다

 

이번 목표는 무도회에서 최대한 즐겁게 해 주는 것이다.

 

줄거 있다면서. 밖으로 불러낸뒤  껌 주면서 웃음을 유도하고 

자연스럽게 알아가고 싶다고 말하며 사귀자는 고백을 하는 것이다.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에 앞서 카사노바 친구에게 조언을 구해보았는데

그건 절대 아니라고 말렸다.

 

그의 조언을 받아들여 즐겁게 해주는 선에서 목표를 하향 조정 했다.


그리고 본능적인 감각으로 목표를 달성 할수있을지의 여부를 체크했다.

 

1.이건 좀 어렵다.

2.가능하다.

3.충분히 가능 하다  

 

이3가지의 항목중 충분히 가능한 범위이다.

 

그녀가 러브 엑츄얼리를 좋아한다는 정보를 듣고 그에 맞게 옷을 코디 했다.

 

드디어!   이제  마지막 하일라이트의 시간이 왔다!  힘들었던 시간의 최종 결과가 나올것이다. 바로 오늘!

 

 

 

 

 

그러나...

 

 

 

당연히 오기로 되어 있던 유리는 오지 않았다.

가족과 함께 지방에 내려간 것이다. 허탈하다.

이 스토리가 아닌데

 

그녀와 함께가 아닌 홀로 댄스파티에 참석했다.

 

그곳에서 재미 있는 장면이 목격 되었다.   진지하게 춤을 추는 사람, 분위기 적응 못하고 음식만 집어 먹는 사람

동성친구들끼리 이야기하는 사람 어떻게든 뭔가 해보려고 안달이 난 사람 등등..


나는 그중에 어떤 사람일까?

 

무도회장을 돌면서 여러 사람에게 말을 걸었다.

 

친구, 후배, 적당히 아는 여자 애들 등등.

 

확실히 크리스 마스 이브 이후로 많이 깨우친거 같기는 하다. 

입이 열렸는지 말이 자유롭게 마구 터져 나왔다.

 

생각 보다는 아는 사람이 많다. 그동안  인맥이 이렇게나 늘었다니.

 

주위에 온통 아는 사람들 뿐이다.

 

한때 핵폭발 사건이 있어서 그렇지 그것의 충격이 좀 회복되고 나니 그런대로 괜찮다.

 


이번엔  한번 본적 있는 여자에게 말을 걸었다.

무엇을  말할까 생각 하기도 전에 먼저 말했다..

상대편 여자는 나에게 관심을 보였고 슬슬 춤을 추자면 출 분위기 까지 왔다.

그때 상대방이 나에게 칭찬을 했는데.  그 칭찬을 받아들이지 않는 실수를 했다.

손찬민의 매혹의 기술 에 실린 내용을 보면 상대방이 나를 칭찬할때는 넓은 마음으로 받아 들이라는것을 잊은것이다

그녀는 표정이 조금 일그러졌고 금방 다른곳으로 가버렸다.

 

 

이번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보인다.  지방에서 올라왔는지  촌스러우면서 이상한 옷을 입고

마구잡이로 춤을 춘다. 마치 발광을 하듯이 우스꽝스럽지만 뭔가를 해보려는 모습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한쪽에서는 지방에서 올라온 어떤형이 가죽 잠바를 입고 여자 을 에스코트 하고있다. 조금 어설퍼 보이지만  순수함이 느껴진다

 
 

2층에 올라 갔다 2층에서 내려다 보면 파티 장면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 그곳에서 자동문으로 빠져나가는 쪽에

8등신에 도발적인 미모를 지닌 안내원이 서있다.

화장실을 물으며 자동문 쪽으로 갔는데 그쪽이 열리지 않는다

 

손으로 열려고 하지만 안열리는 상황에서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안내원이 살짝 웃었다. 그틈을 이용해 말을 걸었다

 

"아무도 없는 곳에 혼자 서있으니까 힘들죠? " 

 

이정도에서 말을 끝냈지만 8등신 미모의 안내원에게 자연스럽고 과감하게 말을 걸었다는것 자체에 의의를 둔다

 

댄스파티는 끝이 났다.

 

그렇다.    인생은 영화 가 아니다. 

 

영화같은 만남-> 끔찍한 추락-> 공연 무산과 그녀의 재등장-> 추적자가 되다-> 연이은 실패->

크리스마스의 기적-> 로맨틱무도회(?)

 

 

그녀가 먼저 댄스파티 안가냐며 문자까지 보내왔기 때문에 그녀는 당연히 올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영화 같은 마지막 엔딩을 장식할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인생은 영화가 아니였다

 

이제 영화 같은 환상에서 깨어나기로 했다
 

 

 

2008년 새로운 해가 밝아온다.

 

 

댄스파티 이후 문자와 전화를 통해서 친밀감을 쌓았고 특히 전화통화에서 스파크가 튀었다.

 

당장이라도 만나기 일보직전이다.

 

그후 문자를 하면서 서로 볼날을 정했고 가족끼리 찜질방에 놀러와서 문자를 할때  

폰게임의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드디어....

 

 

 

 

 

 

황금연휴인 설날 공휴일에 종로에서 보기로 약속을 잡았다 !

 

 

 

생애 최초의 데이트이자 23년만에 첫 데이트를 하게 된것이다!

 

 

전화 통화하며 확답을 받는 순간 온몸에서 전율이 일었다! 소름이 돋는다..

 

됬어!!!  됬다!!!!

 

이기회를 쟁취하고 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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