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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강의 수컷 10 - 첫번째 운명의 문이 열리다!

 

 

 

 

 

 

 

우리의 꿈은 물거품이 되었다

 

공연을 1주일 남기고 취소 되었다.  밴드 매니저로써 감당하기 힘든일이다.

맴버들에게 면목이 없다 주최측에 항의 해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그렇게 우리의 꿈과 1년간의 고생은 허무하게 산산조각 나버렸다.

 

 

다시 어둠속으로 기어 들어갔다. 무심하게도  영상제는 계획된 날짜에 시작한다.

 

가지말까 생각해 봤으나.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가자는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혹시 그녀를 볼수 있을지도 모른다 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도 있었다

 

이전까지는 사람을 사귄다는게 그냥 마음만 맞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 마음뿐 아니라 행동이 사귐에 영향을 미친다는것을 어렴풋이나마 느끼게 되었다.

오랜만에 시티헌터라는 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서 찾아 1회부터 보기 시작했다. 

시티헌터를 보며 타인의 마음을 사로잡기위해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찰하고 연구했다. 

 

1주일동안 시티헌터라는 프로그램을 끝편까지 다 보았고 거기서 나온 여러가지 것들을 느끼고 배울수 있었다.

 

 

드디어 영상제가 시작됬다. 목적지로 가는 버스에 올라타며 마음속으로 다짐을 했다. 

 

 

두번은 실수하지 않는다. 다시 그녀에게 다가갈것이다.

 

무려 400명이나 되는 대인원이 온다고 하더니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다

 

["이중에 그녀가 있단 말이지.. "]

 

첫번째 모임이 시작되어 끝나 갈때 쯤  강당에서 빠져나와 입구쪽에 자리를 잡았다.

핸드폰을 들고 다른일을 하는것처럼 하면서  출구를 통해 나오는 사람들을 살폈다

 

그녀가 보인다면 다가가야 하기 때문이다

 

1명 2명 20명 30명...60명..

 

계속해서 그녀를 찾았다 계속해서...

 

그러나 불행히도 그녀는 없었다.

 

 

그날 저녁 매점 근처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이야기를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빼빼로 데이기 때문이다.  멀리서 지켜볼수 밖에 없는 처지라 그런지 그들이 너무나 즐거워 보였고

나를 좋게 생각하는 여자도 없었을 뿐 아니라 친한 남자 조차 없었다.

 

 

그녀가 없는데 어쩌리

 

모든것을 포기 하고 잠을 청했다

 

타지라 그런지 잠이 잘 안온다. 다시 양을 세기 시작했다. 한마리.. 두마리.

오늘따라 100마리를 넘게 세어도 잠이 오지 않는다... 

 

 

 

 

다음날 아침

 

날씨도 좋고 기분이 한결 상쾌해졌다..  

주변을 돌며 산책을 했다.

["최선을 다했고 후회는 없다. 남은시간 즐기다가 집에가자."]

 

배가 좀 고파져서 아침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역시 400명! 식당에는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다.

같은 팀원형과 자리를 잡고 앉았다. 밥을 먹다보니 물이 없었다

 

"물좀 가져올깨요"

 

물을 뜨러 정수기쪽으로 다가 갔다.

 

정수기의 물을 따르려는데 어떤 여성이 해맑게 웃으며 말을 걸었다.

 

"그쪽컵이 아니구요 이쪽컵을 써야되요"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적당히 대답하며 컵을 집었다. 그런데 또 그순간 누가 뒤에서 손가락으로 어깨를 눌렀다.

 

뒤를 돌아보는 순간 내가 찾고 있던 그녀가 환하게 웃고 있다 

 

["헉 .. 유리잖아?"]  

 

그녀는 간단한 인사를 하며 일상적인 말을 걸어왔다

 

정신이 어지러웠다 그도 그럴것이 400명 중에서 찾을려고 하루동안 기를 쓰다 포기했는데

물뜨는 도중에 뒤에서 갑자기 나타나니 그럴만도 했다

앞에서 모르는 여자가 말걸고 동시에 바로 뒤에서 그녀가 말걸고 정신이 없다.

 

간단하게 대답을 해준후 자리로 돌아왔다.

 

형과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하는중 머리속에서 그녀의 환한 미소가 아른거린다.

 

["아.. 정말 운명이란말인가...."]

 

가끔 교회에서 그녀를 본적이 있었는데 무표정하고 주변사람 하과 말을 잘 안하는 스타일이다 물론

잠깐씩 몇번 본거가지고 말하긴 그렇지만  사람을 깜짝 놀라키는 돌발 행동 혹은 적극성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아무튼 정말 이상한 기분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안 알수없는 이상한 기분속에서 창

밖으로 지나가는 풍경을 하염없이 바라 보고 있다.

 

혼란스럽긴 했지만  왠지 모를 좋은 기분이 조금씩 온몸을 타고 맴돌았다.

 

그리고 머리속에서는 그동안의 일들이  빛보다 빠른속도로  정리되고 있다.

 

 

 

["그래.!!!  결심했어!!"]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 난 끝까지 운명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다!"]

 

 

 

몇주일후..

 

 

 

 

 

 

 

 

 

 

 

그녀가 다니는 교회로 가기 위해 1호선 전철에 올라탔다

 

모든 운명은 내손에서 만들어진다.

 

이제 시작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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