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은 여우를 사냥할 오래된총 한자루와 추위로 부터 몸을 지킬 낡은 짐승 가죽 옷
겨우 한끼 먹을 딱딱한 빵을 호주 머니에 넣고 눈보라치는 문밖으로 나섰다
결국 그는 그렇게 다시 산 깊은곳으로 들어갔고 숨어 버린 은빛 여우를 잡기 위해 돌아올지 알수 없는
길을 떠나기 시작했다...
지상 최강의 수컷 11 - 그녀에게 다가가라 !
그녀를 처음 보기 시작한 이후 그녀에 대한 감정은 계속 해서 변해 왔다
놀람->호기심->운명->부끄러움
이번 감정은 사랑이니 뭐니 그런것보다
순수한 추적자의 심정으로 마음을 비웠다.
솔직히 말해 이런 심리가 그다지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나에겐 그러한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오직 최선의 판단과 최선의 실행이 필요할 뿐이다.
자.. 그녀는 어디에 있을까.. 바로 부천에 있는 교회다..
지하철 노선도를 펼쳐 보았을때 1시간 30분 이나 걸리는 꽤 먼거리..
그래도 나는 간다
["결말을 보기엔 이정도 거리는 멀지 않지.."]
부천에 가기 전에 앞서 찜질방을 베이스 켐프 삼아 필요한 준비를 구상하였다
일단 그곳에 도착하면 나의 신변을 정확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 내가 오게 된이유 기타 등등을
완벽하게 숙지하자~~
다음은 의도를 들키지 말아야 한다.
최대한 조신히 행동하고 주위를 살피자 안색을 상대방에게 보이지 말도록 하며 자기 소개 순서가 올때만
확실하고 정확하게 소개하자.
또한 표정은 자연스럽고 편안한 표정 을 유지하도록 하며 여유를 갖자.
이런식으로 모든 전략구상을 마친나는 편안한 휴식을 취했고 최상의 피부와 몸상태로 부천을 향해 출발하였다
목표지점이 200m 정도 까지 오자
나는 귀에 이어폰을 꽂고 달콤한 재스 음악을 들으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기 시작했다..
편안하면서도 쿨하게 행동하자..
상대방의 구역인만큼 행동이 굳어버리기 쉽상이다.. 이럴수록 마치 내 홈그라운드인것처럼 행동하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일단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상태로 조신히 있다가 눈치를 살피고 침투하자!
그러나..
시간이 15분정도 늦게 되어 오르막을 헐래벌떡 뛰어 올라갔다.
막상 도착하고 나니 심장 박동수는 빨라져 있었고
교회 문앞에서는 이미 마인드 컨트롤이 통제가 되지 않고 있다.
지금 필요한건 전략도 무엇도 아닌 바로 용기!
큰유리문을 열고 씨익 미소를 지으며 과감히 들어갔다.
양복을 입은 아저씨들과 아주머니 아이들
그곳에서 처음마주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며 미리 준비한 상황 설정대로 행동했다.
그리고 그곳의 상황과 구성원 분위기 등등을 살폈다.
드디어 그녀가 있는 방까지 왔다.. 심장이 두근두근 거린다.
상기된 얼굴을 최대한 감추며 티를 내지 않기위해 노력했다..
["자.... 문을 열고 들어가자!"]
끼익~ .... (문여는소리)
...
그녀가 웃으며 놀란 표정으로 소리쳤다!
" 꺄아~~~~! 여기는 어떻게 !!!"
이건 잠시 놀라는 것을 넘어 상식 밖의 괴성이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의도 숨기기 밖에 떠오르지 않아
계획한 대로만 반응해 했다.
딱딱한 표정으로 나중에 말한다는 식의 대응
준비한 대로 간다는게 결과적으로 어색한 상황을 만들어 버렸다.
상대방의 표정은 바로 굳어 버렸고
이때를 기점으로 자연스럽고 쿨하기는 커녕 어리버리하고 굳은 표정의
어색한 신입 처럼 행동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낮빛은 모임이 끌날때까지 어두웠고
그렇게 어두운 결과로 그날을 마무리 했다.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 가는 길. 나는 패배자의 모습을 하지는 않았다.
시련이 유연한 사고를 갖게 만든것이다.
[" 처음은 원래 어색한것이다. 그보다 앞으로의 행동이 중요하다. 두고봐라 이것을 시작으로 나의 반격이 시작 될것이다!"]
유리씨처럼 저도 저렇게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본여인네가 있어서..
정말 몰입하고 보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