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폐적인 문화를 제거하고 건전한 이미지를 지표로 삼는데, 초석으로 삼을 것입니다)
호스트바 유흥 입문기 (호빠 선수 김 동이. 편)
9편. 명자씨을 소중히 간직하고 싶습니다
잔머리 파~파~팍~돈다!
끈적한 목소리로
“명자씨............”
나의 입술과 명자씨의 입술은 이미 포개진거나 다름없었다
서로의 눈은 이제 서로의 탐닉만 남은 듯, 응시하고 있었고
“왜여....동이씨...?”
.......
“저...명자씨 사랑합니다. 너무 소중합니다......”
“......”
“그래서 말하는 건데...“
명자씨는 의아의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전..... 명자씨와의 첫 날밤, 첫 관계를.... 이렇게 이런 모텔에서 보내고 싶지 않아서여~”
“...........”
술 기운에 명자씨와 이런곳에서 이렇게 시작하고 싶지않다?
오호라..
이것 참 멋진 말이네...
“지금 이 순간 명자씨와 관계를 맺으면, 앞으로 내가 명자씨를 함부로 대할지도 모릅니다”
“난 명자씨와의 관계가 서로에게 함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서로를 소중하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런 사이로 발전해 나갔으면 합니다“
이 무슨 개뼉따귀 뜯어먹는 소리란 말인가
이빠이 흥분시켜놓고 한마디로 않하겠단다
남자와 여자는 감성이 다르다
이런 상황이.... 내가 아닌, 반대라 했었을 때...... 어떤 여자가, 이런 상황에서 나처럼
남자에게 말을 했다면 어땠을까?
한 대 맞겠지? ㅋㅋ
아님 욕이라도 한사발 먹지 않을까,,,? 뭐라구 욕을 얻어 먹을까?
이렇게
“지랄하고 자빠졌네~~”라고
하지만 여자는 다르다
여자는 감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남자의 이런 말을 믿는 경우가 많다
어쩜 더 감동을 한다
이 남자가 나를 이렇게 아껴주고 있구나 라고....
물론 모든 여자가 다 그런건 아니다. 남자의 대뇌구조(?)를 가진 여자들은 그렇지가 않다
명자씨는 남자의 대뇌구조를 가진 여자일까?
아님, 감성을 흠뻑 지닌 여자일까?
사랑하는 은영씨를 생각해서 이런 관계는 가질 수가 없다
여기서 나는 운명이 갈릴지도 모른다
명자씨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어짜피 난...명자씨의 남자가 될 겁니다.”
“명자씨 사랑합니다...”
깊은 키스를 청한다
명자는 아무말이 없다
하지만 내 대뇌구조는 0.01초로 회전한다
명자가 어떤 생각을 가질까?
그래도 관계를 맺자고 하믄 어떻게 대처 해야하지?
명자씨가 뜨거운 입김을 내밷으며 말을 한다
“난 오늘 동이씨를 갖고 싶어~”
헉~~~~~~~~~~~~~~~~~~~~!
‘대뇌구조가 남자인 여자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버렸다
순간, 병구가 원망스러웠다
사실 이 모든 멘트는 병구에게서 배운것이었다
여자에게 더 큰 걸 빼 먹을려면 이렇게 해야한다고...
그래야 여자들은 좋아한다고
여자가 달랜다고 함부로 몸을 줘버리면 아무것도 빼먹지를 못한다고...
그런데 이건 예외다...
명자씨는 내 예상과 병구의 예상을 비껴나갔다
그야말로....좆됬다
이젠 않할수도 없다..
밀고 나가야한다
“이미 난 명자씨의 남자입니다......”
이말이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멘트다
그래도 해야겠다면.....그런데 내가 않한다면....그건 명자씨한테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판단되어진다
명자씨는 자기랑 하기 싫은 것으로 결론을 짓겠지
내가 만일 하지 않는다면 .....고객을 끊어먹는 행위가 되겠지....
아니, 고객은 업소를 계속 찾는다고 하여도 나의 영원한 지명은 끊기겠지
“왜....나랑 하기싫어? 동이씨....?”
네 하기 싫습니다...자신있게 말하고 싶었다
순간...
깊은 키스로 입을 막아버렸다
나로서는 이것이 최선의 방법이었다
무언의 행동...이것 밖에는 ...
또다른 말을 내가 씨부린다면 나보다 한 수 위인 명자씨는 바로 결론을 지어 버릴 것이다
동이가 공사를 칠려고 하는구나 라고..
명자씨가 입술을 떼어놓으며 말을한다
“동이씨....어디보자~~.....”
명자씨는 내눈을 뚫어지게 쳐다본다
“동이씨~!”
“혹시, 동이씨 여자 있는건 아니지??”
뜨끔....!
“여자친구 있으면 어떻게 명자씨랑 여기 있을 수 있겠어여~!”
.......
“동이씨 그럼 우리 결혼할까?”
허걱~~~
산넘어 산이다
“네???”
“나...동이씨가 원하는거 다 해주고 싶어.... 그리고 동이씨를 갖고싶어..”
미치겠다....한편으론......................... 고맙고...ㅋㅋ
원하는거 다 해준다?
“난 아직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를 못해요..명자씨”
일단 명자씨가 걸려는 들었다
무엇을...?
이 분위기에서 빠져나갈 구멍이 생긴거다
어떻게?
대화로 가는거다.
대화를 하면서 한껏 흥분의 산을 오르고 있는 명자씨의 오르가즘을 식혀 주는거다
“명자씨에 대해 내가 아는게 별로 없어요..”
“나는 지금의 내 처지가 호스트바 선수일 뿐인데....괜챦겠어요?”
슬쩍 내 처지를 얘기한다
“동이씨는 이거 않하면 뭘 하고 싶은데?”
음....
모델로 성공하고 싶습니다
아님 은영씨를 만나서 행복한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등등...
“난...명자씨를 내 여자로 갖는게 소원입니다.!”
캬아~~ㅋ~~!!!
멋지다. 이멘트~! 이런 상황에서도 이런 뻔지르한 거짓말이 내 혀에서 빠져 나오다니..
한달 차, 정빠 선수치곤 그래도 배운게 있었네...
“전...명자씨만 있으면 다른거 다 필요없습니다”
당연하지
명자씨하고 결혼하믄 재산이 전부 내 앞으로 될건데..ㅋㅋ
“우리 밥먹으러 가요”
“대성리로 가는게 어떻겠어여?”
예전에 은영씨랑 드라이브 다녀온 곳이다
“거긴 뭐가 좋아여?”
“아....음.....자주 가보진 않았지만...암튼 좋을 것 같아서여”
“그래요 그럼~”
BMW5시리즈
부드럽다..
코너링도 장난 아니고..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차를 쳐다본다
명자씨를 조수석에 태우고 난 마치 내 차인 양 으시댄다
운전석 문도 쫙~~~열어 제끼고...
나이트에서 갓 나온 댄스 음악으로 한껏 폼을 잡는다
세상이 다 내 것 같다
좋은 차 몰고, 내 옆에는 돈 많은 사채 아줌마가 타고 있고...ㅋㅋ
그리고 이렇게 나한테 푹 빠져있고....난 왕자다~!
호빠 선수 한 달 만에 왕자가 되었다
대성리를 가는길에 잠시 주유소를 들렀는데 명자씨가 내 지갑에 돈을 넣어준다
나보고 계산하라고
어림잡아도 50만원은 되어보인다
ㅋㅋㅋㅋ....
감솨~~~
“나 돈있는데......”
“넣어둬요...그리고 동이씨가 맛있는 밥 사줘여. 호호...”
당연하지~~ 내가 밥 사지 뭐..ㅎㅎㅎ 그까짓 것 얼마나 한다고~ 흐흐
“아...네...그렇게 할께요...”
은영씨와 달렸던 드라이브 코스를 그대로 달렸다
그래도 한번 같던곳이 내가 안내를 하기엔 안성마춤이 될테니까
“배고프죠? 명자씨”
“그래요 맛있는거 사줘요!”
“오케이~~~!”
은영씨랑 다녀 간지, 얼마 되지 않은 식당
쌈밥집.
시멘트로 깔끔히 포장된 주차장과 아담한 정원이 눈길을 끌었다
철쭉꽃도 철지나 조금 시들기 시작 했지만, 아직도 꽃은 만발이었고
울타리 주변에 개나리꽃도 아직 꽃망울 터트리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식당 입주쪽으로 쭉 이어진 폭포수 느낌의 정원도 그대로이고
깔끔한 정원도 그때와는 사뭇 다를것이 없는 깨끗한 느낌 그대로였다
“저.. 이 집 음식이 맛있을 것 같은데...쌈 밥 좋아하세여”
은영씨와 이집을 들어올 때도 그렇게 물었었다
쌈밥 좋아하냐구..
“네..동이씨가 좋아하는거라면 뭐든 좋아여...호호”
여자들은 다 그런가?
남자들이 리더하면 전부 잘 따라온다
실제 좋아 하는건지, 않좋아 하는건지 잘 몰라서 물어 보는건데...
은영씨도 그렇고 명자씨도 그렇다
여자들은 다 그런가?? 남자들이 리더하는대로 따라하길 좋아하나...?
“어서오세여~~”
주인 아주머니가 카운터에서 손님으로 들어가는 우릴 반긴다
“이쪽으로 앉으세여”
저번에도 그랬다
너무 지나치리만큼 친절한...오히려 그것이 부담으로 손님들한테 작용할 수도 있는데...
“아 네 고맙습니다...쌉 밥 2인상 주세여~”
"네~ 네~~“
“쌈밥 않좋아 하심 다른 걸 시킬까요?”
“아니예여...저두 좋아해여 호호...”
........
10분후,
돌솥밥과 산나물로 만들어진 유기농 채소(은영씨랑 왔을 때 주인 아주머니가 자랑했음)가
버무려진 반찬을 쟁반에 가득 얹고 일하는 아주머니가 들고온다
아주머니와 나는 순간 눈이 마주쳤다
순간 아주머니가 반색을 한다.
“어머~~~!”
“그 총각이네....”
“고맙네여 우리 총각 자주오니 서비스라도 많이 줘야겠네~~~... ”
“반찬이라도 더 필요하믄 얘기해용~~~”
“근데 저번엔 여자 친구랑 오더니, 오늘은 엄마랑 오셨네~!”
...................
................
................
.................
....
헉~~~~~~~~~~~~~~!!!
헉~~~~~~~!!!
헉~~~!!!
헉~!
좆된 정도가 아니고, 완전 씨발 좆됬다~!!!!!!!!!!!!!!!!!!.
(왜 이렇게 좆 되었다고 썻는지... 1편부터 자세히 읽어 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실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