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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이의 유흥입문기는 18년간의 잘못되어진 호빠 생활을 정리하면서 자서전 형식의 글로 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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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호스트바의 진상과 명자씨와의 만남

 

손님은 모두 3명이었다

상석에 앉아있는 손님이 그중 가장 나이가 들어보였고 돈도 가장 있음직해 보였다

7조.

모두는 마담의 구령에 맞춰 “반갑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3명의 손님은 우리 7조를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우리는 하나하나 이름을 밝히며 본인 소개를했다

 

“안녕하십니까. 7조 2번 이름은 김동이입니다”

“만일 제가 오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면, 확실하게 오늘 하루 재밌게 모실 자신 있습니다.!!!“

ㅋㅋ~

 

요즘의 호빠는 이런 인사도 별루 하질 않는다

그저 고개나 들이밀고 뽑을래면 뽑고 말래면 말라는식의 건성의, 성의 없는 인사로 시작을한다

한마디로 예전에 비하면 요즘의 호스트바 서비스 정신은 별로 찾아 볼 수가 없는것 같다

 

내가 몇조였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내가 어떻게 인사를 하고 멘트를 하였는지도 기억이 없다

 

두근두근 떨리는 순간이라고 느껴질 즈음 벌써 초이스는 끝나버리고 말았다

 

인사를 마친 우리 모두는 대기실에서 초이스의 결과를 기다려야했고

일부의 선수는, 다시 카드에 집중을 했고 그들의 왈.

 

“하루 한 두방 보느니 카드 쳐서 수십을 따는게 더 좋다...” 고

 

말이야 쉽지...항상 따기만 한다면 누가 잃어....?

그건 방을 못보는 이들의 변명일 것이고

어쨌든..

대기실은 누가 첫방을 들어 갈 것인지 모두 궁굼해했다

 

마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1조3번, 4조1번, 7조2번, 입실하자~~”

........

.....

 

 

 

“7조2번~! 누구야“

“한번 부르면 바로 바로 튀라고 했지~!!!”

 

약간 짜증난 듣한 목소리로 백마담이 외친다

 

“자기가 인사한 조도 기억못해? ~!!!”

 

어....?

조를 기억 해야하는거야? 내가 몇조였지??

친구가 내게 말을 건넨다

 

“너 몇조였어?“

 

“글쎄.... 마지막으로 인사했는데.....”

 

“너 마지막 조에서 가운데 있지 않았어?”

 

“어.. 맞어”

 

“저기여~ 마담형...동이가 7조2번 같은데여...첫출근이라 몰랐던 가봐여~~”

 

“그래? 동이 재 초이스해라”

 

3명이 있는 룸으로 나혼자 불려갔고 방문을 열고 재초이스를한다

 

“반갑습니다.......”

 

“맞아여~. 저 친구예여. 백마담.! 이쪽으로 앉혀 주세여~”

 

상석에 있는 손님이 나를 찝은 것이다

일명 초이스가 된것이다

백마담이 눈짓으로 옆에가서 앉으라고 한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이미 초이스가 된 두 명의 선수가 일을 하는걸 보니

컵을 셋팅하고 얼음 넣어주고 술잔 따라주고.....

어설픈 나의 손놀림은 초보라고 인식하기에 충분 할 만큼 더뎠다

 

“얘 언제부터 일했어? 백마담. 저번에 왔을때는 못봤는데..”

 

이곳을 자주 찾는 손님 이었다 보다

감히 우리 백마담 형님께 함부로 백마담 백마담이라고 부르는걸 보니....

 

“아 네.. 오늘 처음 들어왔구여... 지금 모델 생활하구여... 방송 CF도 많이했고 ...어쩌구 저쩌구...”

없는걸 억지로 지어내는건 아니지만 좀....

과하다 할 정도로 지어내는 백마담의 입담 솜씨도 가히 일품이다

 

“아...그래여...호호호...오늘 내가 아다라시(첫출근)를 앉혔네...”

 

“그럼 신고식을 해야지..안그래?”

 

신고식....??

그게뭔데..?

 

어물쩡 어물쩡....

 

백마담이 눈짓을 보낸다

 

‘뭐야... 노래라도 해야하는거야? 춤이라도 춰야하는거야? 아님....??’

 

벌떡 일어나 큰소리로..

 

“안녕하세여 김동이입니다.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앞에 앉은 손님들이 한마디씩 던진다

 

“에이~~ 뭐이래... 백마담이 교육 안시킨가보네~~ ”

 

백마담의 참기름 바른 입담이 쏟아져 나온다

이친구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추고, 거기다가 물건도 크고......어쩌구 저쩌구

 

으잉~?

백마담이 내껄 본적도 없으면서 어떻게 그런말을....

 

“그럼 노래해봐~~ 신고식으로”

 

밴드가 들어오고, 나는 신고식을 해야했다

병구라는 친구한테 들은건 있어서... 마담형한테 찍히면 절대 방 않집어 넣는다고....

손님한테 보여 주는것이 아니라, 나는 백마담에게 잘 보여야한다는 생각에 모든걸 보여 주고 싶었다

신나는 댄스를 선택하였고 준비되어 있지않은 나의 솜씨는 손님들의 외면으로 이어졌다

 

분위기 이상해진다..

 

“야...야....음악 끊어. 그것 밖에 못해?”

 

내 파트너는 가만있는데 오히려 옆에 앉아있는 손님들이 더 난리다

자기 파트너들한테나 신경 쓸것이지....ㅜㅜ

어휴 어쩌란 말이야...

 

“다시해봐 다시.....테이블 올라가서”

 

으헝~~~~?

 

술먹는 테이블 올라가서??

 

백마담의 눈빛이 나를 원망하듯 바라보고 있다

찍히면 너 돈 못 벌어.....병구의 말이 계속 뇌리를 스친다

 

나는 당시 유행했던 노래를 다시 신청하였고, 노래가 나오자 이내 테이블로 올라갔다

 

‘꼭 이렇게 놀아야 하는거야?’

 

에라 모르겠다....

한번 해보지 뭐...

댄스를 가미해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갑자기 손님 한명이 일어나더니 테이블로 올라온다

가뜩이나 불안한 테이블인데...

나의 윗옷을 하나하나 벗기더니 외이셔츠 단추를 푼다...

알몸이 된 나의 상체를 더듬기 시작한다

아니, 마치 행위를 하 듯...

 

요즘에야 클럽 댄스라고하여 부비부비가 유행이라지만 15년전은 그나마 이런 문화가 익숙치를 않았다

하물며 이런 문화를 처음 접한 나로서는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바지 벨트를 푼다

거절할 수 없는 분위기가 내게 압박을 가한다

좌중의 시선은 모두 옷을 벗기는 그녀의 손놀림과 내 몸에 고정 시킨다

 

바지도 벗겨진 나는 팬티만 걸쳐진 알몸이 되어 버렸고

어느덧 나는 스트립 보이가 되어있었다

 

테이블에 올라온 그녀는 내 목 선부터 술을 붓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배꼽아래에 컵을 갖다대고 목에서부터 내려지는 술을 받아 파트너에게 술을 주는 신고식....

 

이름하여 배꼽주...

 

찝찝한 알콜이,독한 위스키향을 풍기며 내 목에서부터 흘러내려 아래로 흐른다

그것을 재밌어라 배꼽아래에서 술을 받는다

 

술은 마구 흘려지고 ....

참 돈들 많네....

 

왜 이렇게 음악은 긴지...

평소 3분정도인 노래가 30분 이상으로 길게 느껴진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신고식 잘못 걸리면 팬티까지도 내려야하는(엉덩이주나 당근주) 경우도

종종 있다고한다

 

엉덩이주 역시 옷을 전부 벗긴 후, 등의 척추사이로 술을 부어 엉덩이 아래 사이로 받게하는 방식이고

당근주는 맥주와 양주를 혼합(폭탄주)하여 만든술에 거시기(?)를 세운 후, 그 상태에서 잔속에 담근 후, 파트너에게 건네는 방식이 당근주이다

 

이름하여 진상...

이런 류의 손님을 호빠 용어로, 개진상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진상 손님도 어쩔 수없이 받아야한다. 마담한테 밋보이면 않되니까

 

그러니까 나로서는 다행이도 점쟎은 손님 테이블에서 신고식을 치른 셈이다.

3시간동안 손님옆에 앉아있었던 나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술따르는데 손이 막 떨려서 술을 엎는가하면...

서비스라고는 전혀 교육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무엇을 찾아 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손님이 노래할 때 춤추라고 하면 춤추고, 노래하라고 하면 노래하고...

그러다보면 팬티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팁을 주기도 하고...

 

그냥 팁을 건네주면 않되는거야?

왜 꼭 팁을 거시기에 넣어 주는건데....ㅊㅊ

....

 

그렇게 몇시간 진을 빼며 진탕 놀던 손님들은 계산서를 달라고 했다

 

선수들 퇴장하고 마담이 계산서를 가지고 들어간다

그동안 나는 화장실에가서 팬티속에 꼿혀있는 팁을 꺼내보았다

17만원이다.

그리고 정해진 8만원 팁을 더하면 25만원...

오호~!

 

자존심도 상하고, 못할짓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당시에 나는 상관이 없었다

하룻밤 누군가에게 웃고 즐기게 해준 댓가 치고는 괜챦은 수입이었고

뮤직비디오 한달에 몇 편 고작 찍어서 돈 몇푼 받아왔던 수입을 비교하면

엄척나게 편하고 쉽게 번 수입이었다

 

룸에서의 어떤 행위를 선수들 사이에서는 당연하 듯

서로에게 관심조차도 보이질 않는다

 

첫 테이블에서 돈을 벌어서 좋았지만, 충격적인 것만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기분 좋다.....ㅎㅎㅎㅎ

이젠 방세걱정도 없을테고 조만간에 차도 몰게 될 것이고....

그런 환상을 갖기엔 충분한 하룻밤이었다

 

술을 얼마나 먹었던지 기억이 잘 나질 않을 정도다

하지만 그래도 상관없었다

돈만 벌 수 있다면...

 

병구에게 해장하자고, 늦은 퇴근시간에 뼈다귀 해장국을 사주며 데리고 가서 감사함을 표시했다

그날 병구는 꽁 쳤던 것으로 기억한다

 

택시도 맘대로 못 탈 신세에서 일약 재벌 2세도 부럽지 않을 돈을 매일 만질것이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오늘의 일들이 꿈처럼 느껴졌다

이렇게 쉽게 돈 벌 수 있는것을 몰랐다니...ㅋㅋㅋ

모델일도 겸하고 넉넉한 생활하며 이제 제 2의 인생을 그려갈 나의 미래가 열리는 듯 보였다

 

집에 들어온 나는 바로 잠이 들었고

 

오후...

일어나보니 삐삐가 여러통 와 있었다 (당시에는 핸펀이 없고 삐삐가 있었음)

찍혀있는 전번으로 전화를 돌렸다

 

“여보세여~~~”

 

“삐삐가 와 있어서 전화 드렸는데여. 어디세여~~~?”

 

“동이씨 맞나여?”

 

엥~~??

 

어제 내 파트너 여자 손님이다

 

“동이씨 우리 지금 만날 수 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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