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이의 자서전은, 18년 동안의 경험에서 나온 잘못되어진 호빠를, 정리하는 의미로 씌여질 것이며,
퇴폐적인 문화를 제거하고 건전한 이미지를 지표로 삼는데, 초석으로 삼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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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편. 명자씨를 스폰서로...
순간 난 멍해졌다
명자씨하고 어떻게 이곳에 왔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더욱 벙찐 건, 아까 팬티속으로 손이 들어온 것을 기억하는데 그것이 명자씨였다는...
그냥 가만히 있어야 했는데 그랬나.....?
그냥 자는 척 하고 있어야 했던건가?
뻘쭘해졌다..
이럴때는 그냥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척 행동 하는게 최고다
“어....? 여기... 어떻게...명자씨?”
타올을 건네주고 명자씨가 침대로 걸어가며 그간의 사정을 말한다
“기억 않나요? 테이블에서 쓰러져 자고 있는 걸.... 같은 테이블에 있던 선수들이 업고 왔는데......”
....
“아~.....그래여..... 제가 큰 실수를 했네요..“
“아니예여~ 동이씨. 곤히 자는 모습이 보기 좋던 걸여~~호호~~”
“네....? 아....네........”
“그런데.....지금 몇시쯤 되었어요?”
“음...오후 2시쯤...?”
“그럼........... 다른 사람들은..............다들 어디가구.....”
“호호~~ 파트너끼리 아마 다른 방에서 자고 들 있을걸요..”
헉~
다들 그렇게 되었구나~
명자씨와 일행들이 테이블에서 꼿아준 팁만 얼치 생각해봐도 몇 십만원씩은 되는거 같았었는데
그런 손님들을 선수들이 놓칠리야 있겠는가.. 돈 냄새를 맡았는데...
같은 방에 들어갔던 선수들이 이런 분위를 만들었을 수도...
그건 그 선수들이 알아서 할거구....
그나저나 이제 어쩐다...
어떻게 해야하지....
명자씨가 이정도 대쉬를 하는데.....
한번 관계를 맺어야하는 분위기인 것 같은데...
너무 이른감이 없지 않다
아직 아무런 공사(?) 프로젝트도 짜내질 못했는데...
(*공사란? 돈많은 여자한테 돈 빼먹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일. 일명 공사 친다고 함.)
그렇다고 그냥 유야무야 넘어가면 모든게 수포로 날라갈 수도 있을거고..........
순간... 은영씨의 얼굴이 떠오른다
하필...왜 이럴 때 은영씨 생각이 나는거야.....으이씨~
괜히 은영씨한테 미안하다..
은영씨 미안해요.....
“저 잠시 씻고 올께요~..”
“그래여. 동이씨~ 씻고와여~”
옆 방에선 같은 테이블 들어갔던 선수들이 오늘 제대로 임자 만났단 생각으로 열심히들 봉사(?)했을 것이다
선수들 입장에서야, 아리가또... 땡큐...웬떡... 이런 호기회를 놓칠 수야 없었겠지...
그래서 다들 여기까지 왔을거고
나두...그래야만 하고....
빼먹느냐 ... 못 빼먹느냐...두뇌 싸움을 해야한다...
하지만 난 아직 초보선수 이기에 계획 없이는 어림반푼도 없는 초짜였다
팬티속에서 십만원짜리 수표가 두장 나온다
꼬질꼬질...
어제 게임하면서 벌칙으로 걸렸는데 벌칙을 수행하는 사람한테는 팁이 부상으로 주어졌었다
벌칙은 상대방 젖꼭지에 마요네즈 발라놓고 그것을 빨아먹기....
심지어는 얼음을 입에 물고 녹을... 때 까지 계속 왕복하기.....
몸속에 물건 숨겨서 물건찾기.......
입술에 고추장 묻혀서 빨아먹기.....
섹스 포즈 5가지 행위하기.....
게임해서 지는 사람 옷 하나씩 벗기........등등아주 위험한 농도는 빼놓고 다했다
나를 포함한 두 선수들은 돈 벌어야 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해야만했고
손님 비위를 맞추자니 할 수 밖에 없었고
더군다나 어제는 명자씨의 생일이었기에 더더욱 분위기를 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암튼....
그렇게 번 돈이란 생각이 들자, 지금의 이 수표는 종이 쪼가리 그 이상 보이질 않았다
아니, 너무 쉽게 번 돈이라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건지도 몰랐다
돈 이란게 원래 이런 거 였었나....
돈만 벌 수 있다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돈의 갚어치를 느끼지 못하는 시점이었다
호빠선수들은 돈의 갚어치를 너무 쉽게 안다
오늘 번 돈은 오늘 다 써도.... 출근하면 또 벌 수 있고...호빠 선수들 지갑에는 돈이 떨어지질 않는다
그래서 매일 대기실 방에서 카드를 친다
수십만원을 잃어도 내일 벌면 되고, 아니면....공사를 치면 되니까
여자들이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그렇지가 않다
잘생긴, 뻑~!가는 ..한눈에 사랑하고픈 남자가...아니 옆에만 있어도, 바라만 보아도, 가슴 떨리는 남자가
돈이 필요하다는데 그걸 거절할 여자가 몇 있을까
(당시 정빠 선수들은 정말 다들 연예인급되는 외모를 지녔었다)
그것도 눈치 채지 못하게 고 단수로 나가는데 ...
호빠 선수들은 어떻게하면 여자한테 돈을 빼먹을 수 있을까 그것만 궁리 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이 곳 벌이 즉, 행복으로 이어지니까...
그런 선수들 머리를 과연 당해낼 수 있을까?
호빠 선수에게 행복이란, 최소 전셋집(1억이상)과 외제차
그리고 나를 왕자를 받들어 줄 여자가 있으면 된다
사냥감이 굵든, 얇든.... 호빠 선수들은 스폰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그리고 더 큰 스폰이 나타나면 언제든지 작은 스폰은 버린다
호빠를 찾는 여자 손님들은, 이런 선수들에게 더 매달린다
멀어진다 느낄수록 여자들은 더 매달린다
매달리지 못하는 여자는 싸이즈가 않나오는 여자다. 자존심도 없거나..
(* 싸이즈; 스폰의 역할이 어느 정도 되는가를 지레 짐작하는 것)
만일 여자 손님이 싸이즈가 않나온다면 호빠 선수들은 바로 버린다
아니면 빚이라도 땡겨 오겠 끔 상황을 연출하거나...
바로 이 시점에서 공사는 시작 되는것이다
카드값이 밀려서...방세를 못 맞췄는데..건달들한테 사채를 빌렸는데...등등
요즘은 마이낑 공사를 가장 많이친다. 현찰이니까..
혼자서는 못한다...옆 동료선수가 도와줘야한다.
너가 좋아하는 오빠 마이낑이 얼마여서 어쩌구 저쩌구....
이쯤되면 여자손님들은 귀담아 듣지 않을 수가 없다
왜냐~ 사랑(?)하는 오빠 얘기니까.....ㅋㅋㅋ
(그런 방법 역시 나중에 계속해서 올리겠음)
이때 당사자가 나타나서 마이낑이 있어서 너랑 같이 지내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라고 하며...등등
그것이 공사의 시발점이 되며, 결국에는 여자손님들이 그런 공사에 많이 당한다
사랑한다고 하는데 어쩔도리가 없다
빚내서라도 그남자를 위해 헌신하고 싶은데...ㅈㅈㅈ..
호빠 선수들은 돈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지금와서 얘기지만 호빠 선수중에서 주기적으로 적금을 붓고있는 선수가 열명 중
단, 한명이라도 있으면 내 손가락에 장을 짓는다
그런 선수는 없다
아니, 간혹 부모님 용돈이나 학비에 보태 쓰기위해 일을 하는 선수들을 보았지만 그들도 처음뿐이다
처음에는 돈을 조금 모으다가 그 돈으로 차를 사고 결국에는 학교를 그만두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왜냐면 호빠선수는 가생가사라고 가오에 살고 가오에 죽는다
한마디로 품위 유지다
스폰이 생기면 들어앉는다
들어 앉는다는 것은 여자와 동거를 하는거다
동거를하면 여자가 많은 것을 해줄거라 생각하지만 그도 잠시 뿐이다
이 남자한테 질리거나 능력이 없어보이면 언제든지 버린
깔린게 호빠이고 호빠 선수들이니까...
그쯤되면 선수들은 다시 가게를 나오기 시작한다
평소에 살아왔던 과정이 있어서 쉽게 회사에 취직도 하지못한다
돈의 값어치를 모르니까 아니, 편하게만 살아왔으니까..아니 이미 그는 왕자가 되어 있으니까...
이렇게 선수와 손님은 서로 먹고 물리는 싸움을 계속한다
이것이 두뇌싸움...
어떻게 하면 빼먹을까....
요즘은 속전속결한다. 빠른 시간안에 빼먹어야한다
시간이 늦어지면 나중에는 부실 공사로 이어질 수가 있다
(* 부실공사; 몇 개월동안 공들였는데 여자가 물질적으로 해주질 않했을 때 하는 말)
빠르면 보름안에...
그리고 모든 명의는 선수 앞으로
그래야 나중에 탈이나도 본전은 건질 수가 있으니까
하지만, 그것역시도 요즘은 그러한 내용을 알고있는 고객들이 차 명의나 오피스텔 명의를
선수들한테 않해준다고 들었다
그래서 선수들이 공사치는 방법을 바꿨다
현금 거래로.....ㅋㅋㅋ
하지만 이정도의 실력이 될 려면, 몇 년 동안 선수의 고도수행 연수기간이 필요하다 ^*^
그렇게 해도 성공할 확률이 거의 없다
몇 십 몇 백이야 가능하겠지만 몇 천단위는 선수로써 사기꾼으로 타고난 귀재여야한다.
(공사에 대해서는 종종 글에 올릴 것이기에 이쯤에서 공사치는것은 대충 마무리..^^ )
샤워기로 뿜어지는 물줄기가, 따스한건지 시원한건지 감지도 할 수 없다
어떻게 행동해야하지
이럴 때 병구라도 있으면...어드바이스 좀 받겠는데...
만일...
명자씨가 관계를 맺기를 원한다면...아니 원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어떻게 만족을 시켜 줘야하나,,,,
애무는...
성교는...
태어나서 여자랑 성관계를 않해본 건 아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랐다
빼먹느냐....못 빼먹느냐....
관계를 했는데 명자씨가 만족을 못하면...
복잡하다
만일 그래야만 한다면 오로지 답은 하나.
그냥 최선을 다해야지 뭐...
어휴~~
근데 잘하면 얼마까지 빼먹을 수 있을까?
30여분...
나의 긴 샤워는 끝났다
더 이상 씻을 곳도 없다
온몸에 비누칠도 세 번씩이나 하고, 머리도 두 번 감았고, 양치질도 5분 이상이나 했다
이젠 욕실에서 나가야한다
나가서....나가면.....
원치않는 관계를 가진다면... 아마도 태어나서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까짓것 한번 해보지 뭐....이왕 할거면 제대로 해야지...
긴 타올을 하반신에 걸치고 머리에 남아있는 물기를 툭 툭 털며 욕실을 나왔다
명자씨는 침대위에 누워 담배 연기를 허공에 뿜고 나를 바라 보고있다
무섭다~............ (진짜 그 상황에서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의연히 대처 해야한다
“왜여.......?”
“아니, 동이씨가 귀여워서...호호”
“네?..........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