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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이의 유흥입문기는 18년간의 잘못되어진 호빠 생활을 정리하면서 자서전 형식의 글로 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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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 은영씨 사랑합니다

 

나의 정신적 지주는 친구 병구다

병구가 나를 호스트바에 입문 시켰고 늘 병구가 나를 인도하였다

작업 과...........공사 등등...

 

“병구야 오늘 가게 나가기 전에 할 말 있는데 시간 좀 내라.”

 

“왜 또 밥 살려구? ㅎㅎ”

 

“그래 임마............ 밥 사고 싶어서 안달났다 ......하여간................ㅎㅎ”

 

출근하기 전에 우린 다시 곱창집에서 만날 수 있었다

 

“병구야...나 실은 요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쿠쿠....너 여자 생겼지? 손님 맞지?”

 

하여간 병구라는 놈 귀신이다 어찌 알았을까?

 

“그래 그렇게 됐어....내가 엄척 좋아해....”

 

“너 미친놈 아냐~~ 여자를 사귀면 호스트 생명은 끝이라는거 몰라? 그렇게 알아듣도록 설명했는데...”

 

“병구야 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할거니까 어떻게 해야하는지 좀 도와주라....”

 

“어떤 일인데?”

 

병구와 나는 출근이 지난 시간이었지만 한창을 그렇게 이야기를 나눴다

병구는 내가 정말 은영씨를 좋아하는지를 새삼 재차 확인하고서야

두 가지의 방법을 제시하였다

그것은 내겐 너무나도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희망이 아예 없는것은 아니었다

 

병구가 제시한 방법중 하나는 명자씨한테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돈을 빼내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내가 마담으로 뛰어들어 마이낑을 받는 방법이었다

...

....

 

결코 두 가지의 방법 모두 쉬운 것이 아니었다

명자씨의 돈을 빼낼려면 섹스도 서슴없이 치뤄야하는 상황이 생길것이고

마담으로 직접 뛰게되면 호스트바 업주를 만나 마이낑을 받으면 될 것이라했다

마담을 하기위한 조건은 선수가 기본적으로 10명 정도는 확보해야 할 수 있고

세세히 말하자면, 대충 5천만원 마이낑 받을려면 1억정도의 월매출을 올려야 한다고 했다

 

1억.~

 

호스트바 접한지 한달밖에 않되었는데 .....

 

“1억이면 5천만원 정도 마이낑 받을 수 있어?”

 

“그야...뭐 업주들이 능력을 이리저리 검증해보고 능력만 된다면야 가능하지 않겠어?”

 

“그래.........?”

 

1억.....

 

나두 모르게 입에서 1억이란 말이 쉽게 나온다

그만큼 어느새 돈의 개념이 없어진게지..

망할놈의 돈.....

천원짜리 한장 없어 버스도 못타고 10Km를 걸어 다닌, 한달 전의 신세였건만

어느 덧 단위가 이렇게 부풀어졌다

처음 마음가짐과는 다르게 매일같이 그 비싼 택시를 타고 다니고....

 

선수는 어디서 어떻게 구할 것이며, 손님이 어디 있다고 1억 매출을 올릴 수 있단 말인가?

또, 내가 1억 올린다고 약속한다고.... 그 누가 믿어 줄 것인가.....

어휴...암튼

산 넘어 산이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있다

은영씨를 포기 하는거다 그러면 간단 해진다

그러면 이런 고민도 없어진다

 

하지만....

은영씨를 내 여자로 만들고 싶었다

난 텐프로가 뭔지, 나발탱이가 뭔지 모른다.

단지 은영씨만 내 머리에서 존재한다

업소에 출근했지만 머릿속은 온통 은영씨 일들로 가득했다

은영씨....은영씨.....

 

언젠가 명자씨가 내게 했던 말이 생각났다

동이씨가 어려울 때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하라고..

여러번은 힘들겠지만 한 번 정도는 부탁 들어 줄 수 있노라고...

난 그때 그럴 일은 절대 없을거라고 말을 했었다

명자씨는 웃었고 아무일도 없는 듯 그렇게 흘러갔었다

 

그리고 지금껏 명자씨는 일주일에도 여러번 이 비싼 호스트바 주대가를 치르며 나를 만나기위해

이렇게 주에 몇 번씩 나를 찾고있다

내가 그때 거절한 이유는 오로지 한 가지가 싫어서였다

명자씨의 조건.

바로 그 것이었다

 

‘만일 동이씨가 내게 부탁을 했을 경우는 다른 여자와는 만나서도 않되고, 나 만을 바라보며 살아달라는 것~!’

 

그리고 또 몇 가지의 조건들....

즉, 노예였다

그것이 생활의 노예이든 섹스 대상의 노예이든 명자씨는 개의치 않을 것이다

내가 부탁한 것이 어떤 것이든 명자씨는 나를 노예로 삼고 싶어했다

아니, 동이라는 사람 자체를 모두 가질려고 했다

놀러오는 날이면 항상 나는 떠블도 뛰지를 못했다

그녀가 놀러오는 날이면 난 항상 그녀 혼자 만의 몫이었다

물론 떠블팁을 주기에 고맙기는 하다만,

나이도 이모나 엄마뻘 되고...... 이 모든 이유로 그녀를 쉽게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

 

명자씨는 항상 내게 최선을 다해주었다

백화점에서 내가 좋은 옷을 보고 있으면 바로 사줬고, 지갑을 간혹 열어보고서는 용돈을 넣어 주곤했다

남자는 지갑에 돈이 없으면 어깨가 쳐진다고...

한번은 차를 사 준다고 했다

당시에는 소나타2가 대 유행이었다

그러나 거절했다

그것타고 전국 여행 다니자고 할까봐...

눈 딱 감고 여행 다니며, 그녀와 행복 아닌 행복한 시간들을 지낼 수도 있지만,

그건 싫었다

밤마다 그녀의 행복한 잠자리를 위해 내생각과는 다른 삶을 살 수가 없었고

이미 나는 은영씨한테 서서히 마음을 빼앗겨 버린탓도 있었거니와 그녀를 만나도 은영씨 생각밖에

나질 않았던 시간들이었으니...

 

한번은 포이동에 있는 빌라 32평 짜리를 사준다고했다

그리고 같이 살자고...

그녀의 집착은 이렇게 대단했다

어떻게든 같이 하고 싶었던 것이다

대신......그녀의 노예가 되어야한다는 전제 조건이 따랐다

그러니 그저 고마운 손님으로 볼 수 밖에 없었다....

오늘도 명자씨가 놀러왔었다

내 낯 핏이 어두움을 알고 명자씨는 귀속말로 뉘앙스를 풍기며 헤어졌다

“언제든지 얘기해요...동이씨~~호호호... 난 동이씨랑 행복하게 살고싶어~”

.....

 

“병구야 나...은영씨 진짜 사랑하고싶어....도와줘라.....”

병구는 일단 천천히 시작 하라고했다

그리고는 병구와 머리를 맞대고 일을 논의했다

싫다고해도 준다는데 뭐 어떠냐는 우리만의 논리를 내세웠다

아무리 돈을 펑펑 물 쓰듯 한다고해도 일단 갑자기 들이대면 상대방이 의심할 수도 있으니

타당성과 이유를 대고 돈을 빼서 은영씨 빚을 갚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기 위해서는.....준비가 필요했다

 

“은영씨 조금만 기다려봐요~~ 잘 될거예요.....”

“힘내고요.....우리 바람이나 쐬러가요.....준비해요... 데리러 갈테니까?”

 

이미 한달간 거의 하루가 멀다하고 만난 사이였는지라 은영씨와는 스스럼없이 같이 지내는 사이가 되었고

둘만의 스케쥴은 이렇게 간단히 약속 할 수 있었다

 

명자씨한테 내생활 모두를 던져야 할거라면 최소한 은영씨와의 시간을 먼저 보내고 싶었다

 

“그래여.....”

 

은영씨의 대답을 듣고 나는 갑자기 부산해졌다

 

초기 말씀드린 그대로 병구도 나름 에이스였었다

그렇기로 병구도 나름 엘란트라 신형을 몰고 다니고 있었고, 나는 병구에게 기름 이빠이(?) 채워준다는

명목으로 쉽지않게 차를 빌릴 수가 있었다

 

양수리.

 

드라이브의 천혜의 코스

서울에서 40여분 떨어진 한적한 코스.

대성리 북한강 어귀를 끼고 도는 드라이브 코스는 은영씨의 슬픈 얼굴을 녹이는데 충분했다

 

“기분 어때요?”

 

“좋네여^^...서울가기 싫어질 것 같아여”

 

“그냥 잊어여. 오늘만큼은....”

 

“그래요.....”

........

 

“점심은 뭘로 할래요?...뭐가 먹고 싶은 말해요. 대성리는 민물장어랑...쌈밥이랑..토종닭. 시골밥상 등 많아요”

“어떤걸 선택하든지 괜챦으니까요”

 

“아네...전 그냥 아무거나여~~뭐 드시고 싶은거 있으면 드세여~~”

 

“전 갠적으로 된장찌개를 좋아해서여..쌈이랑 싸먹는걸 좋아합니다.”

“내가 아마도 강원도 촌놈이 그런가봅니다... ㅎㅎㅎㅎㅎㅎ”

 

“편한대로 하세여... 저두 음식은 가리지 않거든여~~”

 

대성리 강허리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를타고 10여분 달리자 깔끔한 시골밥상 쌈밥집이 보였다

 

“저기 어때요?”

 

“좋은데여~~”

 

시멘트로 깔끔히 포장된 주차장 옆으로, 아담한 정원이 눈길을 끌었다

아마도 집주인이 충분한 현대적 미적 감각을 가지고 있다부다

때마침 한창 봄이라, 정원에는 때늦은 철쭉꽃이 만발이었다.

울타리 주변에는 개나리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고 식당 입주쪽으로는 폭포수 느낌이 나도록

화단으로 이어졌는데 한 눈에 보아도 이집 음식값은 정원 관리비 포함하여 비쌀거라

미리 짐작하고도 남음이었다

2층에는 북한강 줄기를 넉 놓고 바라봐도 괜챦을 만한 커피숖이 통유리 인테리어로 되었고

3층에는 왕궁같은 느낌의 벽돌과 지붕으로 총5층짜리 건물이었는데 3층부터는 모텔방으로

지어져 있었다.

 

“와~~~~! 집 이쁘다~~^^”

 

주차장에 도착한 은영씨는 이내 한결 기분이 좋아 보인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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