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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 지상최강의 수컷 7 - 패션왕 금선생에게 스타일링 배운후 6:1 대결  

 

 

 

 

 

 

[2009년 8월 - 24세 픽업입문후 7개월]

 

 

일요일 늦은밤 패션의 고수 금선생을 만났다.  

 

금선생은 학식이 높고 (연세대) 오래전부터 패션을 연구해왔으며 픽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동대문에서 옷을 사주고 패션에 대한 팁을 알려주고자 사람을 모았다.

 

나를 비롯해  초창기 부터 활동하던 픽업메니아인 우기부기형과 일반 회원들이 모였다.

 

금선생이 나에게로 다가와 가져오기로 한 물건을 보여줬다.

 

금선생은 모범생같은 안경과 평범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딱 보기에  느낌이 평범했지만

 

입고 있는 옷만큼은 흠잡을 때가 없었다.

 

주문했던 필살 아이탬을 금선생에게 받았다. 남자에게는 별다른 아이탬이 필요하진 않다. 선글라스도 선택사항이고

 

딱히 결정적이다 할만한 것들은 없는것이다 그러나 그런 남자에게도 중요한 아이탬이 하나쯤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시계이다!  시계는 남자의 상징이자 주목을 끌수 있을 만한 얼마안되는 아이탬 가운데 하나이다.

 

귀도 뚫지 않고 염색도 하지 않기 때문에 피코킹(픽업의 전설 미스터리가 만들어낸 기술로 눈에 띌만한 패션이나 헤어, 악세서리를 하고 다니는것을 뜻함)의 수단으로 시계를 선택했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동대문에는 옷을 구매하려는 많은 인파들로 붐볐다.

 

우리들은 금선생의 지도에 따라 몸의 치수를 재고 기패션의 본 개념을 배워나갔다

 

한명 한명 치수를 재거나 자리를 이동하고 앉아있을때 우리들은 서로의 노하우를 나눴다.

 

그자리에는 이제막 포켓몬스터에 대해 알게된 신입 플레이어도 있었고 갠적으로 친분이 있는 플레이어도 있었다.

 

"하울 씨 오세요.."

 

이름이 호명되었다. 금선생이 몸의 치수를 재어 주었다. 나에게 맞는 옷을 구매하기위해 금선생과

 

동대문 소매시장을 돌아다녔다.  이날 산옷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첫째로 동대문 일반매장과는

 

비교되지 않는 금액에 특히 원단의 수준이 달랐다.

 

마치 상인 처럼 위장하기 위해 어깨에 가방을 매고 수첩과 줄자를 가지고 다니며 물건을 재는 금선생을 보면서

 

이것이 바로 뭐를 해도 제대로 한다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쇼핑이 끝난후 우기부기형이 우리들에게 일상 생활속 어프로치를 계속해서 강조하셨다.

그러다 갑자기 지하주차장 쪽으로 가더니 근무하는 알바생의 번호를 받았다.

 

그형은 계속해서 주변에 돌아다니는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어프로치 하려햇다. 그러면서도 AA에 휩싸여서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우기부기형이 말했다.

"AA극복이 힘들다."

 

속으로 생각했다. ["지금 이형은 어프로치 들어갈때마다 안좋은 느낌이 엥커링 되고 있다. 이대로 어프로치를 즐기지

못한다면 하면 할수록 더 힘들어질것이다."]

 

 

그러다 차에 서있는 hb6정도에 166정도의 키를 가진 여성을 발경하였다.

 

AA를 없애기 위해 받은 최면 치료가 효과를 발휘하여  아무렇지 않게 바로 접근할수 있었다.

 

그녀에게 번호를 받기 위해 오프닝을 던졌으나   굳은 표정으로 말해서 그런지  

 

그녀는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얼마후 덩치가 어마어마 하게 큰 남자친구가 등장하더니 여자친구의 팔을 잡아체고 걸어갔다.

 

["와.. 남자친구 멋지다. 나와 비교하면 참새와 독수리 같은 느낌이네"]

 

8연속 KO

 

그러고 보니 최면을 통해 AA를 극복하기는 했는데

 

마음이 잔잔한 호수처럼 차분하게 가라 앉아서  웃음이 나오질 않는다.

 

그동안 문제점 조차 알아내지 못하면서 다이렉트는 의미 없다며 손을 놓고 있었던 내자신이 한심해졌다.

 

자신감과 미소를 더 연습해야겠다.

 

어프로치 실패후 돌아왔는데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칭찬했다. " 와.. 잘하셨어요 갔다는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용납하지 못했다 ["백날 용기만 내면 뭐하나 되질 않는데"]

 

저녁을 먹으며 금선생이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하였다 "저는 한계라는것은 있다고 생각해요"

 

뼈있는 한마디였기에 그 말을 반박하거나 부정할수는 없었다. 그말이 무슨뜻인지는 알겠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이라면

그 현실또한 넘고 싶었다.

 

패션뿐만아니라 많은것들을 배운 하루였다. 집으로 돌아와 피곤한 몸을 뉘이고 잠이 들었다.

 

["한계? 그런건 없었으면 좋겠어..."]

 

 

 

 

 

일주일후 금선생이 군대를 간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패션노하우를 전수해준 시간을 갖은 이유가

군대 가기전에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기 때문 아닐때 생각해보았다,

그날 있었던 세미나를 마치고 송별회 장소인 강남역으로 이동했다. 

 

술집에 들어가고보니 금선생 송별회에 꽤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나는 구석으로가 어떤 네츄럴형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 복부의 고통이 몰려 왔다.

 

몇일전부터 장염으로 고생했는데 다 낫기도 전에 무리를 해서 나온것이였다.

 

다행이 주위에 손님이 얼마 없어서 구석자리로가 누워 버렸다

식은땀이 흘렀지만 다같이 모인 이때에 누워있을수만은 없어 약을 먹고 회복이 잘될수 있도록 잠을 잤다.

 

얼마후 군자가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 바람이나 쐬러 나가야 겠다"

 

 몸이 괜찮아진것 같아. 군자를 따라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오니 공기도 시원하고 한결 나아졌다.

 

군자와 강남역을 거닐고있었는데. 흥미로운 장면을 보게되었다.

 

엔비 근처 골목에 사람들이 앉아있었고 일행으로 보이는 6명의 여성이 앉아있는것이다.

 

 

6명중 맨끝에 앉아있는 여성에게 다가 갔다. 그리고는 그녀 옆에 바로 앉았다. 

 

나이가 가장 어렸고 외모가 수수했다. 그녀와 눈을 마주치며 말을하기 시작했다.

 

"저기요..   다름이 아니고   제가 친구만나러 가는중에

 

(바디존 형성하며)  저쪽에서 (손으로 위치가르킴)봤는대요.   그쪽 보고 느낌이 좋아서 알수있을까 해서요."

 

아이컨택을 몇번해서 그런지 놀라지는 않았으나 웃으며 애매모호한 반응을 했다. 

 

핸드폰을 보여주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 

 

"친구도 좋구요.. 싸이하죠?  일촌도 좋구 여러가지 다해요"

 

나머지 5명이 일행이였기에 나의 행동을 보고 있다가 HB7에 키가 늘씬한 우두머리 여자가 말을 꺼냈다.  

 

"저기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나의 나이를 어리다고 여기는 뉘양스로) 우리 누나에요" 

 

그녀의 질문에 대답했다. "몇살로 보이시는대요?"

 

우두머리여자:  20대 초반? 22?

 

하울: 24입니다.

 

 

우두머리여자:  어리네.... 우리 서른이에요.

 

30이라는것을 못믿겠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에이. 지금 처내려고 그러시는거죠?"

 

그녀가 대답했다.

 

"진짜에요."

 

나이 필터링을 시도하는 그녀들.

 

["아...아...젠장;; 대처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

 

"저는 이쪽 분에게 관심이 있어서요~~"

 

순식간에 싸늘하게 식어버린 분위기 5명의 여자들은 썩은 표정이 되었다.

 

다시 그녀에게 집중하였고. 미소지으며 바디존 형성하여 폰찍어줄것을 몸으로 표현했으나.

 

그녀는 시종일관 웃으며 애매한 태도를 취했다.

 

아마 그룹이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탈락되고 싶지 않은 심리에 기인한것일 수도있고

그냥 맘에 안든것일숙도 있다고 생각했다.

재밌게 노세요.. 라고 말하며

 

GAME OVER  현재까지 9연속 까였다.  계속되는 슬럼프

 

그래도 이번에 바디랭귀지 표정 대화시간 자신감  센터링 등등.. 역대 최상이였고...

나름 만족한다..

 

작업전설형에게 바로가서 피드백을 받았다. 

 

누나? 좋죠. 저 누나 좋아해요. 이러면서 장난치고..

그룹에 섞여서 사심없이 이야기를 나누는것이 좋다고 말해주셨다. 

즉. 처음부터 폰을 따려는 생각으로 접근한것이 잘못되었다는것이다

 

인다이렉트적인 마인드를 심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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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한점  1.자신감

           2.아이컨택

           3.맨트가 좋아졌다.

           4.하이래밸 에너지

           5.릴렉스 해진 표정

           6.흔들리지 않는 센터링

           7.여유

 

 

고칠점  1. 인다이렉트적인 마인드 확립

          

           2. 상대방을 관찰하고 심리를 읽을수 있어야 한다.  

 

           3.상대가 공격할 경우 할말없게 만듬.

 

           5.가능한경우 손에 폰쥐어줌

 

           6.일상생활속에서 자연스러운 오픈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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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한점과 고칠점을 수첩에 적었다. 금선생과의 만남은 짧았지만 많은것을 배울수 있었고 친해진지 얼마 안되 해어지는것이

아쉬웠다. 모두들 금선생의 군입대를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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