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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 지상최강의 수컷 3 - 최초의 #-Close

 

 

 


 

[2009년 4월 - 24세 픽업입문 3개월]

 

 

이제 스스로 나가야할 순간이 왔다. 언재까지 스탭에게 의존할수만은 없는일.

(당시 MBA는 워크샵이나 부트캠프가 없는 일반 커뮤니티 느낌이 강했다.)

그렇기 때문에 윙을 구해서 건대로 나왔다.

 

건대입구도 그렇게 넓지는 않았다. 주로 술집이 많고 부킹호프로 유명한 왕대박이 있었다!

우리는 메이드는 엄두도 못내고 로드부터 하기로 했다.

 

검은털 형님은 30에 가까우셨고 8:2머리에 피곤한 표정 다크서클이 광대까지 내려왔다.

그는 삶에 지친 회사원 같았고. 연령대가 높았기 때문에 로드를 나온다는것 자체가 신기했다.

 

우선 한번이라도 경험이 있는 내가 리드를 했다. 서로 3번씩 교대로 어프로치하는 룰을 정했다.

 

길거리에는 의외로 이쁜 여성들이 많이 지나다녔고 강남역보다 수량이 많아 보였다.

 

용기를 내어 먼저  어프로치 시작!! 그러나 결과는 2타선 연속 스트라이크 !! 빠른속도로 까였다.

 

어리버리 하면서도 빈약한 맨트 픽업상황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했다. 당연한 결과.

 

검은털 형님도 계속해서 실패 했다.

 

계속 된실패에 지쳐 편의점 앞에서 쉬던중 본능과 군자를 만났다.

본능은 지난번에 조니댑옆에서 화를 내고 있었던 사람이다. 본능으로 아이디를 바꾸고

회원들과 끊임없이 달리며 인기를 얻고 있었다.

 

우연한 만남에 반가워 군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본능은 신경쓰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본능이 갑자기 2set을 지정해주었다.

 

다시 불타올라 바로 어프로치 들어갔으나 남자 둘이 제지 했다. 그녀는 일행이 있었던것이다.

 

이런경우는 처음이라 당황스러웠으나 애써 미소지으며 빠져나왔다.

 

"저는 그런 사람 아니에요!" 뭐가 그런사람이 아니라는건지. 당황해서 이상한 말이 튀어나왔다.

 

 

다시 편의점으로 돌아와서  군자와 이야기를 나웠다. 그때 또다른 플레이어 두명이 등장하는데 그중하나가

 

훗날 유명인이 된 푸른바다 였다. 둘다 스타일이 좋고 매우 잘생겼다.

 

그들과 인사를 나누고 편의점에서 빠져 나와 계속해서 게임을 진행해나갔다.

 

4타석째 검은털 형님이 한명을 지정해줬는데 키와 몸매가 좋고 얼굴이 무난했다.

 

 "잠시 친구분에게 말을 걸수 있을까요?"

 

미소를 지으며 오픈 하였다.  이어서 바디랭귀지를 하며 스타일이 괜찮아 보였고 마음에 들어 용기내서

왔다고 하였다.  이후 그녀와 걸어가며 계속 대화를 나누었는데 표정이 좋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비록 번호는 받았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러나 검은털 형님은 봤을때 상황이 좋았다고 칭찬해주셔서 그나마 위로가 되었다.

 

스스로 평가를 해보자면 검은구름의 수업이 효과는 있는것 같았다.

 

지난번 어프로치 보다 여유있어졌고  영향받지 않는 마인드로 접근하였으며  느리고 명확한 바디 랭귀지를 하려고 노력했다.

 

맨트에 힘이 붙긴 했지만  자신감은 여전히 부족했다. 이제 집에 갈 시간이 다되어 마지막 어프로치를 시도했다.

 

되던 안되던 상관없이 어프로치는 당연하다 라는 마인드로 다른거 생각안하고 자신감만 갖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욕심을 버려서 그런지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자연스러운 오픈이 되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정확한 확인이 안되었다. 즉 그녀는

너무나 못생긴 분이였다. 더 안타까운것은 그분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 아쉽게도 번호만 받고 보내드렸다.

지하철 막차 시간이 다되어  검은털형님과 해어져 집으로 향했다.

 

2개의 #-close 생애 최초로 길에서 번호를 받은 것이다. 무척이나 신기했다.

그렇긴하지만 잘될만한게 없어서 아쉽긴하다. 포기하는 심정으로 문자나 보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의외로 몸매 좋은 HB6.6에게서 문자가 왔다. 그녀의 이름은 혜원(가명) 

 

 

문자 내용

 

11시 25분

 

하울: 안녕하세요 아까 베이지 바지에요ㅋ 반가워요 ㅎㅎ

 

26분

 

타겟녀: 네-ㅋ반가워요ㅋ

 

 

28분

하울:아까 많이 놀라셨나요ㅎㅎ 

 

 

29분

 

타겟녀: 쪼금여ㅋㅋ 갑자기 그러셔서ㅋ

 

30분

 

하울:ㅎㅎ 괜찮아요 물거나해치지않아요ㅎㅎ

 

31분

 

타겟녀:네ㅋㅋ 해치지마세요ㄱ

 

  

 

 25분 ~ 31분 까지  3회 주고 받고 밧데리가 나감.

 

 

 

그날 저녁 베터리를 충전하고  8시  2차 문자 보냅니다..

 

 

 

하울

어제 잘 들어가셨

는지 모르겠네요~

아 저  궁금한거 있

는데 ...

  

 

혜원

잘들어왔어요ㅋ모

가궁금하세요?ㅋ

 

 

하울

이름이... 헐~~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혜원

혜원이예요ㅋ

 

 

 

하울

오홋~~그럼성은뭔

가요?? 혹시....

미혜원 아름다울

미?????ㅎㅎㅎㅎ

 

(예전 장혁 주연의 드라마 불한당에서 장혁이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여자 꼬시던 맨트 활용)

 

 

 

혜원

신혜원이요ㅋㅋㅋ

 

 

하울

혹시 신라면 할때

그 신?ㅋㅋㅋ 내

이름은 하울 이에

요아뭐 나한태는

궁금한거 없어요?

 

 

혜원

몇살이에요?

 

하울

24에요 혜원씨는

요?ㅇ

 

 

혜원

동갑이네요ㅋ

 

 

하울

건대 쪽 자주 나

오시나봐요ㅎ 혹

시집이 건대쪽 인

가?

 

혜원

집은 장안동 쪽이

에요-ㅋ건대는 가끔 가구ㅋ

 

 

이 문자 이후 문자를  조금 늦게 보냄..

17분 후

 

 

하울

저도 까끔가는데

혹시 종로쪽 나오

세요?

 

 

이뒤로 답장 없슴

 

 

------------------------------------------------------------------------------

 

다음날 본능님의 조언에 따라 당초 문자를 보내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전화로 승부 보기로 결정했다.

 

사실 이대로 나가봐야 문자 플레이 승산 없었기 때문에   전화로 할까 생각하고 있었다.  

 

밤 9시 전화를 걸어 보았으나 받지 않았다.

 

전화 안받네ㅋㅋyo

못받은거라 믿겠어yo ㅎㅎ

 

마지막 문자로 최악의 문자를 날렸다. 끔찍했다. 

 

문자게임이 엄청나게 중요한것 이였다는것 을 이제서야 꺠닫게 되었다.

  • ?
    센터 2011.08.05 21:17
    드디어 작성중을 보는군요 :)
  • ?
    하울 2011.08.06 14:06
    ^^ 작성했습니다.
  • ?
    Ruby소년 2011.08.05 23:53
    오오오 또하나의 작성중^^
  • ?
    하울 2011.08.06 14:09
    작성 완료 했습니다 ^^
  • ?
    Ruby소년 2011.08.06 15:44
    yoyo~

    우리 같이 발전해 나가보아yo~
  • ?
    하울 2011.08.06 17:42
    퐈이야~!!
  • ?
    폭풍 2011.08.09 19:21
    ㅎㅎ 처음 시도하셨던 거라 문자내용을 남겨놓으셨나 보네요? 되게 오래전 얘긴데 이렇게 자세하게 쓰신걸 보면. 저도 초AFC긴 하지만 뭔가 문자내용이 제가 봐도 딱히 호기심을 끌거나 그런것보단 좀 평범하네요. ㅎㅎ 약간 니디한 느낌도 있네요 저도 저랬는데.. ㅋㅋ
  • ?
    하울 2011.08.10 10:46
    기록을 다 남겨 놓았기에 가능한것이죠. 이번편은 공감하실분이 많을것이라 생각되요 ^^
  • ?
    아로하 2011.09.14 00:27
    하울님 스토리 잘 보고 있습니다 :)
  • ?
    하울 2011.09.14 00:45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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