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수 많은 방법들을 배운다.
그리고 연습한다.
그렇게 함으로서 우리는 같은 미소를 짓고, 같은 행동을 하며, 같은 말 을 한다.
그렇게 우리는 매력을 잃는다.
처음에는 된다.
어느 순간부터는 통하지 않는다.
그러한 기술들을 자신에 맞게, 자신의 색(자연스러움) 을 입히는 사람은 된다.
그러나, 자신의 색은 생각하지 않고 어조는 생동감있게, 말은 천천히, 자세는 어떻게 등의
여러가지 기술 들만을 생각하고 '나' 를 생각하지 않는 사람,
입꼬리는 어떻게, 눈은 어떻게 라는 겉(기술/방법)에서 '나' 를 찾는 사람은
어느 순간부터 통하지 않는다.
스스로 발전을 하지 못한다 느낀다.
호박에 줄을 그으면 일시적으로 수박처럼 보인다.
시간이 지나면 그것이 호박임을 안다.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아닌 이유는
속 이 다르기 때문이다.
수박 자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웃어야 한다고 웃기위해 노력하고,
당당해보여야 한다고 당당해지기위해 노력하고,
굳건해지기위해 마음을 다지지만
정작 중요한건 그러한 행동들이 자신에게 자연스러운가 이다.
'정말 내가 그러한가' 이다.
내가 하는 행동/마음상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그러한 요소에 집중하는 것. 나머진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그대로 두는 것.
나의 색 은 무엇일까 ?
내가 가장 편한 웃음 이며
내가 가장 편하고 활기찬 자세이며
내가 가장 진심일때의 마음이다.
크거나 작거나 차이는 있지만 누구에게나 그러한 요소들은 있다.
그러한 요소에 집중하여 그 요소가 저절로 드러나는 것 이지,
억지로 그러한 요소들을 따라하는 것 이아니다.
진심 없는 기술은 공허하듯, 하는것이 아니라 되는 것 이다.
P.S 또한 상황과 상대에대한 자신의 느낌에 솔직해질 필요도 있다.
개인적으로 이번 글은 제가 현재 고민하고 있는 것에 거의 수렴하고 있는 내용이라서 두번 세번.... 읽게 되네요. 슈페리어 메소드를 배우고 그것으로만 픽업을 해나나고 있고 분명히 효과도 많이 봤지만 요새는 갑자기 슬럼프라고 느낄 정도로 되던 것도 되지가 않습니다. 그럴때마다 전 고민하게 되고 현재도 고민중이지요. 비언어적 요소가 잘못되었나? 표정이 굳었었나? 어트랙션은 어떻게 해야 잘 박을 수 있는 것이지? ..etc
이번 글에 대해서 미치도록 공감합니다. 저는 저를 모르고 있었군요. RST 수강후기 중에도 그런 글이 있더군요. 자신은 RST를 통해 자연스러운 어프로치를 배웠을 뿐이라구요..
감사합니다. 무엇인가 엉켜있고 꼬여있는 제 머리속의 실타래중에 그것을 풀 수 있는 끄트머리 실이 어디 있는지 발견한 느낌이 드네요. 추석 연휴동안 이 글을 읽으면서 저를 알아가는 과정을 좀 더 거쳐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그럼 추석 잘 보내시구요. 항상 건승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