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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루션입니다.

요전번에 F-Close를 했던 일화가 있어, 오늘은 그 HB에 대한 이야기를 FR을 작성해볼까 합니다.

그 전까지는 미드게임을 열몇시간을 했다느니 하는 말들에 대해서 경험해보지 못해서 대단하게 생각했었는데,

이제서야 경험해보니 근성픽업이라는 말이 뭔지 조금은 알 것 같네요.

전체적인 칼리브레이션에 대해 집중해주시면서 FR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어체는 생략합니다.









Phone Game Script

루션 : Hi

HB : 앗 오랜만 ㅋㅋ 무슨 일이야?



여기서 잠깐

왜 FR이 폰게임부터 시작하지? 라고 생각하실 분들을 위해 대략의 설명을 하고 이어가겠다.

제목과 방금의 폰게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HB에게 어프로치를 하고 나서 꽤 오랜 시간이 흘러있었다.

어프로치 당시의 상황을 회상해보자면 대략 이렇다.

클럽에서 눈에 띄는 민트색의 원피스를 입은 꽤나 괜찮은 내 스타일의 HB가 있었고,

나에게 약간의 포싱이 나오고 있었다.

주저없이 어프로치.



루션 : 잠깐 얘기 좀 할게요.

HB : 네

루션 : 몇살이에요?

HB : XX살이요. 그 쪽은 몇살이에요? 되게 어려보이는데??

루션 : 몇살 같아요?

HB : 음... 스무살?

루션 : 마흔둘이에요.

HB : (빵터짐) 뭐에요. ㅋㅋㅋ 진짜 몇살이에요?

루션 : XX살이요.

HB : 그래요? 동갑이네?

(스크립트 중략.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클럽 어프로치 스크립트를 제대로 다루도록 하겠다.)

루션 : 연락처 교환해요.

HB : 나 재밌게 해줘봐요. ㅋㅋㅋ

루션 : (말없이 HB의 손을 끌어당겨서 내 몸에 두르고, 같이 춤을 췄다.)

HB : (또 터짐)

루션 : (말없이 핸드폰 내밀었다. #-Close.)

루션 : 나도 친구랑 왔는데, 시간 맞으면 이따 같이 나가서 봐요.



어프로치의 상황은 대략 이러했다.

그땐 Junior 닉슨과의 달림이었는데, 내 팟의 친구가 점수대가 너무 낮아서 (진짜 처음에 남자인 줄 알았다.)

닉슨의 거센 반발로 당일 메이드는 잡지 못했다.

그리고 약간의 폰게임 진행.

약간의 포싱도 나오던 HB였던데다가, 어프로치 당시 어트랙션을 잘 박아놔서인지,

IOI도 잘 나오고, 폰게임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출력을 받아내고 있었다.

하지만 애프터는 두달이나 걸렸다. 그 이유인즉,

그 직후 내가 여자친구가 생겼다.

그것도 정말로 괜찮고 마음을 많이 주는.

그래서, 그 여자친구를 사귀는 두달동안, 폰게임을 포함한 모든 게임진행의 행위를 일체 하지 않았다.



그리고 여자친구와의 이별 후 마음을 추스리고 픽업을 다시 시작할 즈음,

문득 나에게 많은 양의 IOI를 보내던 HB가 생각나 연락을 했다.

여기까지가 서론.

오늘의 FR은 좀 길어질 듯 하다.



Phone Game

HB가 나에게 가지고 있던 IOI도 크고, 어프로치 당시의 내 어트랙션도 컸지만

너무 오랜기간 연락을 하지 않아서인지 폰게임의 진행이 쉽지만은 않았다.

답장이 꾸준히 오긴 하지만, 답장간격은 너무 들쭉날쭉이고, 아예 씹을 때도 있었다.

답장의 내용도 나를 남성으로 인식하기보단, 마치 친구를 대하듯 너무 편하게 대해버리는 느낌.

이성간의 커뮤니케이션과는 약간 거리가 있었다.

정리해보자면,

언어적으로는 HB가 나를 친구대하듯 대해버리고 있었고, (JBF의 위험이 있을 것이라 사료되었다.)

비언어적으로는 답장의 여부와 답장간격을 봐서는 IOI가 많이 식었나 싶었다.

하지만 상황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HB는 나와 연락이 정.말.로. 꾸준히 되고 있었고, 설사 씹더라도 내가 재오픈을 했을 때는 절대 씹는 경우가 없었다.



난 상황적 IOI를 믿어보기로 했다.



지금은 내가 애프터를 암시하거나 잡으려는 시도를 하면 HB의 ASD가 오른다는 것을 포착할 수 있었다.

그래서, 미친듯이 컴포트를 쌓았다.

JBF에 빠질 위험도 있었지만,

애프터가 잡히기만 하면 미드게임에서 어떻게든 꺨 수 있을 거란 생각에서였다.

거의 3주 정도의 폰게임이 지속되었다.

그리고 마지막엔 콜게임, 마치 친구 대하듯 편한 느낌으로 애프터를 잡았다.



Mid Game

약속시간은 11시.

애프터는 역시 룸식 주점.

주말이었던지라 자리가 있는 룸식 주점을 찾아 약간을 헤맨 뒤 룸식 주점에 들어갔다.

혹시나가 역시나.

메이드 나오기 전부터 걱정했던 요소가 닥쳤다.

분위기가 너무 편하다.

여기서 진짜 문제는 이거였다.

나도 얘가 너무 편하다. ㅡㅡ

편하게편하게 대화만 하다 보니 편하게편하게 3시간이 가버렸다.

폰게임으로써 이미 서로가 서로의 너무 많은 부분을 알고 있었고, 편해져있는 상태였다.

진짜 여기서 술만 먹다가 끝날 거란 생각이 불현듯 찾아왔다.

이대로 흘러가는 분위기를 끊어야했다.

진행이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이성적인 IOI는 너무 적었기 때문에.

우리가 이성관계라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해서는, 라포르 브레이킹과 어느정도의 키노가 필요했다.



HB : 우리 TV 보자. ㅋㅋㅋ

루션 : 난 TV 안봐. (미드게임 때문이 아니라 난 진짜 TV를 안본다.)

HB : 왜~ 보자~ (TV를 켬)

루션 : 우리가 지금 TV보려고 만난 건 아니잖아.

HB : 그래도...

루션 : (TV 끔)

HB : 힝 ㅠㅠㅠ

루션 : TV보려고 하지 말고, 재밌는 얘기 좀 해봐. 지금 너 때문에 이런 분위기인 거잖아.

HB : 나 그런 거 잘 못하는데... ㅠ

루션 : 넌 어떻게 그런 거 하나 모를 수가 있어? 너무 매력없다... (장난인지 진심인지 헷갈릴 Vibe)



HB와의 컴포트가 너무 크게 쌓여있었던지라,

계속해서 라포르 브레이킹을 했고, CT를 걸고 IOD를 줘가며, HB를 트랜스 상태에 빠뜨렸다.

결과는 역시 ^^



루션 : 잠깐 손 좀 줘봐.

HB : (텁)

루션 : 너 어떻게 이렇게 쉽게 줄 수가 있어? 아무한테나 이러는 거 아냐?

HB : 아니야~!

루션 : ...

HB : ...

루션 : (옆자리 가리키며) 일로 와봐.

HB : 싫어. 니가 와 ㅋㅋㅋ

루션 : 알았어 그럼 내가 갈게.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지만, 여기서 쓸데없이 프레임 싸움 하시는 분들은 없길 바란다.)

루션 : 너 내가 여기까지 왔는데 뭐해줄 거야.

HB : 몰라? 넌 뭐 해줬음 좋겠는데 ㅋㅋ

루션 : 이따가 말해줄게.

HB : 뭔데 ㅋㅋㅋ

루션 : 볼에 뽀뽀 좀 해줘봐.

HB : (자기 손에 뽀뽀하더니 내 볼에 갖다댄다.)

루션 : 장난해? 제대로 해야지.
 
HB : 싫어, 니가 해줘.

루션 : 흠... 알았어, 그럼 이리와봐. (얼굴 끌어당겨서 쪽)



TIP

픽업을 하다보면, 분명히 여성이 먼저 당신에게 CT를 역으로 거는 일이 있을 것이다.

이럴때,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거부? 난 알파메일이니까, 무조건 여성은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하니까?

요딴 마인드라면, 여성과의 대립구도밖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서로 기싸움을 계속해서 하게 되고, 심하면 싸우는 분위기로까지 간다.

당연히 좋을 게 없다.

아니면 그냥 순순히 해주기?

이것도 그 상황에서 여성의 프레임속으로 들어가는 꼴이다.

많은 대처방안이 있겠지만, 나의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리고, 확실하다. ㅋㅋㅋ

여성의 그 CT를 들어주는 것이다.

다만 나의 요구에 응했을 때.

여성의 CT를 들어주기 전, 다시 내가 다른 CT를 거는 것이다.

요점은, 그 CT가 여성이 순순히 따를 만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나의 CT -> 여성의 CT -> 나의 CT (들어줄만한) -> 나에 대한 여성의 CT 이행 -> 다시 나의 CT -> 여성에 대한 나의 CT 이행

이 되겠다.

내가 먼저 CT를 걸어서 나오는 역 CT가 아니라, 그냥 나에게 요구하는 CT이더라도

이러한 테크를 타야 프레임을 내어주지 않고 원활하게 Mid Game을 진행할 수 있다.



HB : (부끄러워서 웃는다.)

루션 : 이제 해줘봐.

HB : (절레절레)

루션 : 빨리~

HB : (도리도리)

루션 : (볼 갖다대며) 알았으니까 빨리.

HB : (쪽)

루션 : (아이컨택)

HB : ...

루션 : 천천히 K-Close. 그리고 뗐다가, 다시 한번 더 길게 K-Close

HB : 커피 마시러 가자.

루션 : (다시 K-Close) 알았어 나가자.



그리고 바로 술집을 나와서 MT로 바운스.



여기까지입니다.

긴 FR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라고 하면 좋겠지만 ㅡㅡ^

제목이 괜히 7시간 Mid Game이 아니다.

지금 이것이 글이라서 Vibe가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아서 모르시겠지만,

저 여성은 Hi - Mid Energy를 가지고 있었다.

아니, 정정하겠다.

그냥 Hi Energy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Hi - Mid로 보기엔 너무 활발(산만?)했다.

근데 문제는, K-Close를 해도 Energy Level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성관계로 관계를 확실히 전환하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키스는 키스대로 하고, 분위기는 정말 해맑고 활발하고 정신사나운, 그런 이상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다.

또한 아무리 봐도 MT 바운스를 하기엔 IOI의 양도 부족했다.

이 상황은 나의 칼리브레이션을 흐리게 하고 있었다.

분명한 건, 이대로면 F-Close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좀 더 확실한 게임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래서 정말 커피를 마시러 갔다. ㅡㅡ^

피곤해 죽겠다.

시간은 벌써 새벽4시.

날이 밝아오면 HB의 섹슈얼 텐션도 떨어질 것이었고, ASD도 많이 오를 수 있었다.

최대한 빨리 HB와 미드게임을 끝내야 했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2차 미드게임.

근처의 탐앤탐스로 갔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을 사이에 두고,

나의 험난한 여정은 또다시 시작되었다.



HB : 난 커피가 좋아. ㅋㅋㅋ (난 침대가 좋아...)

루션 : 나도 커피 좋아해. 근데 여자들은 보통 아메리카노 별로 안 좋아하지 않나? 내가 만났던 여자애들은 다 단 것만 찾던데

HB : 난 그런 거 싫어해. 속 더부룩해져서.

루션 : 그래?



HB는 특유의 산만함으로 계속해서 나를 원치 않는 대화주제로 이끌고 갔다.

IOI를 증폭시키는데에 주력하려 이야기를 리드해가도,

전혀 엉뚱한 얘기를 하고, 다시 그에 대한 얘기를 하려 하면,

다시 주제가 바뀌어버리고.

정말 미칠 노릇이었다.

그래서 결정했다.

HB에게 말할 틈을 전.혀. 주지 않기로.



HB : 근데 넌 군대 갔다왔어?

루션 : (개인사와 인생계획에 대한 스토리텔링, HB가 얘기를 하려해도 무시하고 내 얘기만 진행했다.)

HB : (눈빛이 약간 달라지며) 맞아. 꿈이 확실한 게 좋지. 넌 진짜 잘 될 것 같다.

루션 : 넌?

HB : 난 잘 모르겠어, 아직. 일단 학교 열심히 다녀야지. ㅠ



카페에서 2차 미드게임을 한참을 진행해도 크게 진전이 없던 HB였지만,

내가 나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마음이 동했다.

개인사와 인생관, 인생계획이기 때문에 생략했지만, 저 부분이 꽤나 큰 역할을 했다.

HB의 눈빛이 달라지며, 나에 대한 Respect가 커졌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HB : 근데 우리 언제까지 여기 있을 거야?

루션 : 글쎄, 가고 싶은 데 있어?

HB : 음...

루션 : 일단 나가자.

HB : 응.

카페를 나오니 다시 술이 마시고 싶다는 HB.

이번엔 정말 바운스할 타이밍이었다.



루션 : 좀 편한 데 가서 마시자. 나 너무 피곤하다.



새벽6~7시경

ASD없는 MT입성, 그리고 LMR없이 F-Close.









지수 F 후 톡.jpg 

이번엔 "정말" 여기까지입니다.

이렇게 미드게임을 오래한 적은 없었는데, 꽤나 재미있는 경험을 해서 FR로 작성해보았습니다.

다음날 후유증이 장난 아니었네요.

많은 도움이 되셨길 빕니다.
  • ?
    페트릭제인 2013.12.07 18:09
    ㅋㅋㅋㅋㅋㅋ좋은 팁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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