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omenko
흔히 사랑하는 이유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하거나, 듣기를 원하거나, 말한다.
쉽게 보면,
돈, 능력, 명예, 권력, 외모, 성격, 이런것 들이 사랑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
그 중에 사람들이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 "돈을 보고" 사랑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돈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돈을 보는 관점이 어느 정도의 깊이가 있느냐에 따라 사랑의 깊이도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
단순하게 그냥 "돈" 만 보고 "돈"이 많다는 것만 생각해서, 사랑한다는 것은 이미 돈의 노예라는 증거다.
돈이 많은 것을 인정하면서, 한번더 깊게 들어가 보는 사람.
예를 들어, "돈이 많다. 하지만 돈이 많을 수밖에 없는 그 사람만의 이유는 무엇일까? "
이것까지 들여다 보고 그 사람에 대한 본질의 관찰이 깊어지고, 그것을 알게 될수록,
그 사람과의 깊은 사랑에 대한 실마리가 보이게 될 것이다.
Laura Taylor
아무튼 이런저런 그 사람만의 이유가 될 만한 매력에 의해 사랑을 한다고 하자.
사랑이 진행되다가, 나중에 상대가 싫어지게 될 때가 온다.
여러가지 사건과 계기가 있겠지만,
그런 특별한 상황이 생기거나, 생기지 않더라도 대부분 비슷한 현상이 있다.
첫번째 현상으로 싫어지는 이유를 들어보면,
처음 사랑하게 된 이유와 나중에 싫어지는 이유가 같다.
예를 들어,
터프한 모습에 반했지만, 너무 과격하고 무식한 모습이 싫다.
꼼꼼하며 세심한 모습에 반했지만, 너무 완벽한 모습이 답답해서 싫다.
애교있는 모습에 반했지만, 너무 어린애 같은 모습이 싫다.
진지한 모습에 반했지만, 너무 심각한 모습이 싫다.
등등등... 많은 예를 들 수 있지만.
잘 들어보면, 자신이 처음 사랑했던 이유가 곧 싫어지게 되는 이유가 되버리는 경우가 많다.
두번째 현상으로 싫어지는 이유를 들어보면,
이미 알고있는 단점을 처음에는 덮어줄 수 있지만, 이제는 그 단점이 싫어지는 이유가 된다.
예를 들어,
처음에 사랑하게 될 때도 이미 그 사람은 덜렁거리지만 마냥 귀엽고 이쁘게만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어느때 부터인가, 덜렁거리는 모습이 자꾸 눈에 거슬리고 불편하다.
여기서 볼수 있는 것은,
상대방의 단점을 처음부터 알고있었지만,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그것 조차도 용서되고 사랑의 눈으로 볼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이 변하니까 단점을 용서하는 태도는 거부하는 태도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럼 여기서 두가지 현상을 두고 살펴본다면,
우리의 마음에서 나오는 사랑은 ,
과연 사랑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에 사랑을 하게 되는 것일까 ?
아님 사랑하는 이유와 관계없이 사랑하게 되는 것일까?
또 한가지 더,
과연 싫어지는 이유 때문에 사랑하는 마음이 변하는 것일까 ?
아님 싫어지는 이유와 관계없이 사랑하는 마음이 변하는 것일까?
결론을 보자면,
과연 사랑하고 헤어지는 것에 있어서 이유가 얼마나 관련이 되어 있을까 ?
어쩌면 사랑하고 헤어지는 마음이 핑계삼아, 이유를 만들어 내는것은 아닐까?
다시한번생각해보게되네요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