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sartorialist]........ 참고로 사진은 나쁜남자와 관련없는 인물입니다.
지극히 글쓴이의 취향임을 알려드립니다.
보통 나쁜 남자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릴까 ?
흔히 영화처럼, 무뚝뚝하며 버르장머리 없이 말하거나 행동하고, 별 관심없는 듯 하다가도,
어느 순간 언뜻 한번 걱정을 해주거나, 보살펴주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
물론 이것도 요즘 매체에서 부르는 나쁜남자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본질적으로 여성의 마음을 쥐었다 폈다 하는 진정한 나쁜남자의 전부일까?
우선 나쁜남자가 대다수의 여성에게 왜 매력으로 작용하는 것인가 ? , 부터 살펴봐야겠다.
여기저기 들려온 정보와, 또 내가 관찰한 바로는
여성은 예상치 못한 반전의 모습에 매력을 느끼는 성향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예를들어 ..
항상 유머스럽고 재밌게 해주는 남자가, 어떤 날에는 진지함을 보이거나.
겉으로 볼땐 허약하게 생각했지만, 수영장에서 우연찮게 몸을 보니 다부진 몸매의 소유자 라던가.
바보같고 어리버리해 보이던 남자가, 어떤 분야에선 특출나게 지적인 면모를 보인다던지.
등등....
그래서 이성의 마음을 잘 흔들기로 유명한 지인의 노하우 중에 하나가,
월화수목금토일 매번 만날때 마다, 새롭고 다른 컨셉의 분위기로 만난다는 말도 들었다.
월요일은 다정하게, 화요일은 시크하게, 수요일은 지적이게, 목요일은 터프하게 등등... ;
(이건 주변에 여자가 많은 몇몇 지인에게 들은 정보통이다.
100% 옳다고 볼 순 없지만. 웬만한 신빙성은 있다;;.)
그런 모습에서 가장 강력한 기술(?) 이 바로,
무관심하면서 더군다나 차갑게 대하던 그가, 어느 순간 약간의 진심어린 관심을 표현해 주는..
영화에서 보는 전형적인 스타일이 아닐까 싶다.
내 주변에서도 그런 여성동지를 목격한 적이 있다.
그 당시엔 참으로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나중에 되돌아 보니 충분히 이해가 됬으며,
그 여성동지의 마음을 흔들던 사람에 대해서도 이해가 되었다.^^;
하지만 이런 현상도 어떻게 보면, 대중매체의 유행, 트렌드가 아닌가 싶다.
시대적인 트렌드가 유행을 타고, 대중화가 되다가 점점 무뎌지고 잊혀져 가듯이,
이런 나쁜남자의 문화(?)또한 무뎌지면서 다른 남성상을 찾기 보다,
나쁜남자라는 트렌드의 수준을 한차원 높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뭐 아직 연령이 어린 분들이야 상관없지만,
적어도 IMF의 레이디와 젠틀맨은 차원이 달라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신사들 사회에서 진정한 나쁜남자란
일과 사랑, 이 두가지만 열정적인 태도로 임하는 사람이라 본다.
일은 사랑을 더 열정적으로 하기위해 존재하고,
사랑은 일을 더 열정적으로 하기위해 존재하는 생활을 하는 것이다.
보통 나쁜남자라 하면 또 다르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한 여자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기보다 여러 여자를 만나면서,
뜸하게 연락하여 여성의 마음을 쥐었다,폈다 만드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이런 만남에선 부작용이 따른다.
상대에게 배신과 같은 깊은 상처를 주게 된다. 이는 곳 세상에 이치대로 어떤 경로든 나에게 돌아온다..
이런 얕은 즐거움을 만끽하는 속이 텅빈 나쁜남자가 되기보다.
자신의 일에 열정으로 미쳐있는 상태에서, 사랑할 수 있는 알찬 나쁜남자가 되자.
일 할때는 일에 몰입하며, 사랑 할때는 사랑에 몰입하여
상대에게 나의 열정으로 인해
상대의 마음에 나의 모습을 깊게 새길 줄 아는 남자가 되자.
이렇게 자신의 일에 열정적인 남자는 때론 바빠서 가끔 뜸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서로 함께하고 있을때는 상대를 적극적으로 사랑해주는 모습으로 대할 것이다.
그런 부분을 상대는 이 남자가 어디가서 다른 여자를 만나거나 유흥을 한다는게 아님을 알기에,
남자를 배려하면서 더욱 애틋하게 사랑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여자를 어줍짢게 마음을 가벼히 여기며,
이여자 저여자에게 시간 낭비하는 어리석은 나쁜남자가 되기 보다,
여자의 마음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며,
한 여자에게 깊은 사랑을 나누며, 시간을 소중한 사랑 에너지로 채울 줄 아는
지혜로운 나쁜남자가 되어야 겠다.
[thesartoria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