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토요일 오후.
금요일 저녁 친구하고 잔뜩 술에 취해서 비몽사몽 간에 대구까지 KTX를 타고 내려갔습니다.
대구가 어머니 고향이라 가끔 가보기는 했지만 혼자서 내려간 것이 처음이기에 생각보다 많이 낯설었습니다.
2:30분 동대구행KTX 열차에 몸을 맡기고 새로운 세계로 출발... 흡사 은하철도 999를 타는 느낌...
4:17분 정확히 동대구역에 내려서 표지판만보면서 지하철 역까지 따라 갔습니다. 간간히 들려오는 대구 사투리에
내가 있는 곳이 대구구나라는 느낌을 무한정받았습니다.
동성로로 오라는 문자에 지하철 역에 들어가서 동성로를 찾아봤는데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역아저씨에게 물어보고
중앙로로 향하면서 기대감과 설레임과 공존하면서 오늘의 새로운 경험을 상상하며....
4:50분경 극장 앞으로 오라는 스나이퍼님의 말에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길을 가던 여성에게 물었습니다.
이쪽으로 가서 저쪽으로 가면 되요.... 후덜덜... 전혀 알수가 없어서 데려다가 달라고 했습니다.
조금 당황하길래... 솔직히 정말 혼자가기 힘들어서 지하철 밖에만 데려다가 달라고 해서 둘이 밖으로 나와서
자세한 설명을 듣고 다시 걸어갔습니다. 하지만 동성로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다른 지나가던 두 여학생에게 물어봤습니다. 서울말로 물어보니깐 엄청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서로 웃으면서
친절히 알려줍니다. 결국 극장 앞에 도착했는데 왠일인걸... 극장앞에 바로 지하철 출구가 있었습니다.
아무튼 첫 시작이 잠깐 혼동스러웠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면서 대구라는 동네를 잠시 살펴봤습니다.
좋은 동네더군요...
한 15분 정도 기다리다가 보니 조커님이 오십니다. 수강후기에 나왔던 표현 그대로 호감가는 첫인상...
그렇게 오늘의 트레이닝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들어간곳은 학교다닐때 자주가던 민토... (거진 3년만에 가봅니다.) 세미나실에서 기다리는 스나이퍼님을
봤을때 그냥 학생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노트북을 매만지면서 강의를 준비하는 모습은 강한 신뢰감을
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잠시 서로에 대한 소개를 마치고 강의의 중점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하고 제가 받고 싶은 부분에 대한 강의를
간단하게 이야기하고 본격적인 강의를 시작합니다. (참고로 저는 최면(NLP)부분에 관심이 있어서 백트레킹 집중강의)
6단계로 나뉘어진 강의는 초보자가 알기 쉽게 설명과 겉들어서 사례를 통한 이해가 가능하게 충분한 강의를 해줍니다.
저는 사전 지식을 쌓고 가서 대략적인 내용을 알고 있었지만 체계를 잡아주었다고 할까나??
아무튼 재미있게 강의를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특히 제가 관심가지고 있는 NLP의 백트레킹은 제가 정말로 깜짝 놀랐습니
다.
물론 선생과 제자로 충분한 집중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정확한 방법과 질문을 통해서 제가 의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가는 모습을 보고 기필코 나도 할 수 있어야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받았습니다.
특히 내 나름의 스타일을 입혀서 질문 형식과 컨트롤을 사전에 많은 준비가 필요로 하였습니다.
평소 나름 다름 사람들에게 빌붙으면서 살면서 생존 경험을 통해서 약간의 뻔뻔함(스나이퍼님과 조커님은 사기라고 하더
군요 ^^;;)을 지녔는데 뻔뻔함을 넘어서 핵심을 찌를 수 있는 질문과 정보스캔능력 장착에 대한 강력한 필요성을 깨닳았
습니다.
이렇게 첫번째 강의가 끝나고 조커님의 APPROACH강의....
접근에도 6단계로 나뉘는데 AA극복이 필요하고 바디랭귀지의 뒷바침이 강력하게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4시간의 강의가 5잔의 음료수와 함께 빠르게 진행되었고 이제 나이트 타임에 들었습니다.
간단한 요기를 하고 대구의 BOSS로 고고....
이른시간에 나이트에 입성해서 사전 마인드 컨트롤과 상호간의 대화를 통한 친밀감 향상....
(스나이퍼님 조커님 정말 좋은 사람들입니다 다음에 또 뵙길바랍니다.)
이미 알던 나이트 웨이터 덕택에 기다리는 시간도 안길고 즐거웠습니다. 특히 저보고 형같다는 말에 바로 동생삼아버리
려고 했지만... 쉽게 되지 않더군요 ㅎㅎ
첫부킹녀 등장과 함께 시작된 나이트게임.... 첫 시작은 나름 순조로웠다고 해야 하나...
그러나 여러명이 지나가면서 스프링도 생기고 말도 하기 힘들어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게임을 지배하는 다른 두분을
보면서 제 자신에 대한 회의감이 조금 들기 시작하더군요 ㅜㅜ 힘들었어요 정말...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의지와 자심감..... 다시 되찾고 여자분들과 다시 대화를 합니다.
마지막으로 조커님이 만든 메이드로 술집으로 갔고 결국 강력한 친구신공에 저도 GIVE UP하고 아침7:20분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옵니다. 결국 홈런을 못친거죠... 홈런은 정말 어렵다는 것을 다시금 깨닳고 절망보다는 희망을 안고 집으로
올라옵니다.
정말 좋았던 것은 정말 조금 쉬고 싶은데 끊임없이 부킹해다준 웨이터들... 감솨~~ 그리고 도중에 온 이단헌트님...
아우라가 정말 대단하더군요... 정말 의미있던 대구행이었습니다.
"여러분들 1:1 트레이닝 강력 추천합니다."
-광고성 멘트 아닙니다.-
나중에 스나이퍼님과 조커님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면서 이만 후기를 줄입니다.
그리고 저도 이제 등업시켜주세요 필레 이제부터 작성하겠습니다.
(참고로 다음날 길거리 어프로치 남자친구 신공으로 5명에게 뺀찌먹었습니다. 주로 HB6.5이상에게 시도 한 저에게 친구
들이 낮은 HB에게 하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전 싫습니다. 어짜피 고등학교때도 공부할때 어려운것을 해야 쉬운것은 거저
먹는다는 우리 자상하신 마더의 말을 열심히 들어서 어려운 거 위주로 해서 저에게 딱 맞습니다.)
아무튼 언젠가는 되겠지요 지금부터 이론에 극대화를 위한 몸부림 한번 쳐보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닉네임 이레이져로 바꿨습니다. 앞으로 이전에 제 모습 지우겠습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