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son Ⅲ -
地上崔强 의 수컷 23
[ 기본기 훈련 과 CT ]
" 나도 이제 제대로 배울수 있다. 크크크"
가슴이 설래인다. 두근거린다. 혼자서 머리를 부여잡고 뒹굴던 시절은 이제 갔다.
험난한 무림에 칼을 차고 나오려면 원래 싸움을 잘하거나 적어도. 무림고수를 스승으로 모셔야
죽음만은 면할수 있을것이다.
시모의 집에 들어갔다. 깔끔하게 정리되어있고 책장에는 책이 가지런히 꽂혀 있었다.
시모는 나를 반기며 살짝 웃고 있었다.
역시나 시모의 외모는 보면 볼수록 평범하다. 어떻게 보면 공부벌래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게 생겼다 아니.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나 학생 같이 생겼다.
좌측에 작은 방 문이 반쯤 열려있다. 시모는 나를 그방으로 안내했다.
[" 마음이 통했나? "] 나 역시 그 방이 끌렸다.
쪽방이며 아무런 장식도 없고 컴퓨터 한대와 책상, 화이트 보드 그리고 의자가 있다.
시모가 목소리를 크게 내며 강의를 시작했다.
" 자!! 무엇을 하려고 하면 우선 기초가 필요해! "
그는 a4 용지에 이론을 빠르게 써 나가며 보여준후 또 이렇게 말했다.
"자.. 그래서 이러이러 한것을 하려면 먼저 이것을 해야되!"
기본기 연습은 두가지 파트로 되어있다.
1. 관찰
2. 바디랭귀지
그는 난생 처음 들어보는 관찰법을 알려주었다.
그러나 계속 듣다보니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이유는 알것 같다.
["그래.. 일단 시키는 대로 하자!"]
두번째로 바디 컨트롤법을 알려줬다. 그렇게 그와 같이 1시간 반 혹은 2시간 정도 이론수업과 바디 컨트롤을
연습했다.
끝나고 나서 집에 갈때까지 계속 해서 바디 컨트롤을 했다.
힘을 쓰거나 많이 움직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팔이 저리고 힘이 든다. 피곤하다.
["아.. 지옥훈련의 정체가 이런것이 였나."]
첫수업이 이정도면 앞으로 더한 트레이닝이 있을것이라 예상 했다.
다음주.
두번째로 시모의 집에 왔다. 그리고 수업을 시작 했다.
시모가 다시 나를 반기며 말했다.
" 아까 보니까 노력한 티가 나더라. 다시 한번 해보자"
"이번에는 이제 진짜 상황이 왔을때 어떤 말을 할지 적어 볼까?
이제 진짜 처럼 해보는거야. "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 된것이다.
"팔 크게! 목소리는 힘있게 ! 질질 끌지말고 ! 다시 해봐.. 다시 해봐. 말자체가 상황하고 부자연스러워
내가 보여줄께 .. 자이런식으로 다시해봐. 다시해봐. 어? 너 눈 크게 뜨는 습관있네? 그게뭐야 크크크크크
다시.. 질질 끌지 말고 끊어 이렇게! 다시. "
그냥 듣기만 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상황이 기쁘다. 힘든 만큼 얻는것도 클것이다
[" 힘들고 민망하다. 내가 이런 습관들이 있었다니. 그동안 어떻게 살았지"]
계속해서 수련했다. 하면서 민망한 습관들이 계속 발견되었고 민망함에 치를 떨었다.
그래도 모른체 갖고 사는것보다는 빨리 고치는게 중요 하다.
시모가 호통을 쳤다!
" 여기서도 못하면 너는 거기서도 못한다!" " 말자체가 부자연스럽잖아" 라고 말하며
그는 어떻게 하는지 직접 보여줬다. 그리고 말했다
"다시해봐"
" 나이트비 날리고 싶지 않으면 여기서 고쳐 "
잠시 휴식 시간을 갖으러 방을 나왔다. 물을 좀 마시고 스트레칭을 했다.
그리고는 다시 방문을 열고 들어갔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하면 할수록 투지가 불타오르면서 전투력이 솟아 올랐다.
그는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큰목소리로 신나게 말했다.
"거봐. 많이 좋아졌네. 그목소리가 훨씬 나아! 그게 더 잘생겨보이지! 이제 안좋은 습관 싹없애고
지금 하는거 마스터 할때까지 실습없다. 내일 이어서 하자"
숙제 내용을 받고 시모의 집을 탈출하여 집으로 가는 지하철역을 향해 갔다.
[2011년 9월 - 26세 픽업 입문 후 2년 10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