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세미나도 끝났으니... 밀렸던 칼럼과 쪽지답변을 시작해볼까요...
먼저 토토님께서 진지하게 글을 길게 쓰셔서 제가 답을 길게 진지하게 써드려야하는데... 덧글로는 안되니...
따로 칼럼으로써 써드립니다.
토토님
안녕하세요 707님. 저는 평소 707님의 칼럼을 잘 읽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현재 모 의과대학 본과2학년(이제 본과3학년 올라가는)입니다. 지금 글을 읽고 한가지 아쉬운것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해야하는 학생에게 현실적이라기보단 좀 뜬구름잡는 답변을 해주신것같아 무례를 범하고 댓글을 답니다. 질문자도 잘 알고있고 707님도 잘 아시다시피 현재 의료계가 매우 암담하긴 하지만 젊은친구에게 "넌 젊으니 니 적성에 맞는 일을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고 열심히 해라"라고 하는것은 전교1등이 전교꼴찌에게 "그냥 공부하다보면 1등하니까 너도 그냥해라"라고 말하는것과 같다고 봅니다.
-> ㅎㅎㅎ 뜬구름잡는 소리라니요. 저야말로 진짜 현실적으로 써드렸는데... 의사되면 힘들거지만... 당신의 적성이 정신과가 맞다면 그쪽에서 최선을 다해서 일인자가 되는 것이 최선의 길이고 아니어도 공무원이나 기타 할일은 많다라고 한 것이야말로...
진정 현실적인 소리입니다. 무례는 아닙니다만... 이미 의사의 길을 가고싶어하는 사람에게 열심히 해서 그 분야에서 1인자가 되거나 기타 다른 길이 있다고 말하는게 잘못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저의 지식은 필드에서 산전수전 다겪은 선생님의 처세와 경영능력에 비할 바가 못되지만은 아직 어려서 물정을 모르는 학생에게 해줄 충고로 적합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 이유로는
1) 의학은 적성에 맞아서 고르는 전공이 아니기때문입니다. 하다보면 누구나 다 하게되고 그 안에서 그나마 자신이 하기 편한일을 하기 마련이지 세상 누가 "나는 아픈사람 보는게 좋아" "나는 피보는게 좋아" "나는 구석에서 현미경보고있으면 맘이 편해져"라는 마음으로 입학을 하겠습니까.
-> 의학이야말로 적성에 맞아서 골라야할 분야입니다. 평소 아프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연민과 동정이 없는 자는 해서는 안될 직업입니다. 저는 치과때문에 고통받는 많은 환자들에게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고 세계치과계의 진료패러다임을 바꿀 것입니다.
"나는 아픈 사람 보는게 좋아" 이거 좋아하고 고쳐주고 싶어하는 사람이 의사해야합니다.
"나는 피보는게 좋아" 피보는 거를 두려워하지않고 그걸 넘어설 각오가 있는 자가 의사해야합니다.
707은 개인적으로 피보는거 좋아합니다. 두려움이 없습니다. 수술에 대해서 저는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적성에 맞죠.
의학의 적성은... 4번차크라의 발달된 사람[타인에 대한 따뜻한 감정과 연민이 우선인 사람]입니다.
이거 아닌 사람이 의사되면 본인도 불행해지고... 환자도 불행해집니다.
-> 제가 반대로 물어볼까요? 젊은 친구가 의사 그 중에서도 정신과의사가 되고 싶어하는데... 두려워하지말고 열심히 해라라고 충고해야지... 그럼 의사는 미래가 암울하니 딴일 알아봐라라고 할 수는 없지 않나요?
2) 직업을 고르는데에 있어서 적성은 그 직업의 소득과 편의성보다 중요성이 떨어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하기 좋은일이라도 그것을 생업으로 다루게 된다면 그 일이 더이상 그사람에게 좋은일이 되진 못할것입니다. 또한 특히 이런 의료보건직의 경우 이러한 직종이 적성에 맞는다면 그 사람이 비정상적 정신상태를 가질 확률이 크기 떄문입니다
-> "직업을 고르는데 있어서 적성은 그 직업의 소득과 편의성보다 중요성이 떨어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님은 어리석은 신념을 가졌군요. 적성에 안맞는 일을 직업으로 하면서 행복하지 못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를 모르시는군요.
현재 지구상에 사육당하는 두발원숭이들이 그런 어리석은 생각... "직업에서 적성보다 소득과 편의성이 중요하다"는 그 생각...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그것은 자신의 영혼을 좀 먹는 생각입니다.
아무리 타인이 선망하는 직업... 의사,교사,공무원같은 것들이라도 "자신의 길" "영혼의 길"이 아니면... 가지 말아야합니다.
나는 주변에 그런 사람을 너무나 많이 봅니다. 설사 경제적 안정을 이루었더라도...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
실화인데요. 어떤 사람이 돈을 100억을 버는게 삶의 목표였는데... 30대중반에 그 돈을 벌었습니다.
그 사람 현재 알콜중독자입니다. 돈은 물론 유지하고 있지만... 돈을 벌고 나서 삶의 목표를 상실해버려서...
영혼의 성장이 멈춰버렸죠. 가장 불행한 경우죠. 영혼의 성장이 멈춰버린게...
님이 죽어서 영혼의 세계에 들어서면... 소득과 편의성이 아닌 "영혼의 성장속도"가 늦어졌음이 가장 큰 손실임을 아실듯...
또 한가지. 저도 불과 몇년전 질문자와 같은 상황에 있었고 많은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했지만 저런식의 답변은 질문자에게 더 큰 혼란만 줄 뿐입니다. 이미 질문자의 마음이 의학을 전공하고자하는데 멘토이신 선생님께서 위와같은 답변을 준다면 질문자의 머리속이 더 복잡해질거라는것은 안봐도 뻔한일입니다.
-> 글쎄요. 질문자 본인은 머리속이 더 정리되었는지 다음과 같은 쪽지를 제게 보내주었습니다.
질문자도 보고 있을테니 진실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질문자의 쪽지입니다 "너무너무감사합니다ㅠㅠ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제 생각엔 질문자에게 "의학도의 길을 걸었을때의 장점과 단점" "공학도의 길을 걸었을떄의 장점과 단점"을 설명해주는것으로 끝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적성이야기는 고등학생들에게 공부의욕을 북돋아주는데에만 쏟으면 될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감히 묻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환자들 이빨쑤시는게 적성에 맞기때문에 DDS를 하고계신지요?(표현이 저속해서 죄송합니다) 아니면 적성에 맞는 다른 직업이 있다면 DDS를 그만둘 의향이 있으신지요
-> 감히 묻으실것은 없구요. 물어보셔도 됩니다. 전 여러분을 돕기위해 지구에 태어난 존재입니다.
저는 제 직업이 적성에 맞습니다. 적성에 맞는지 모르고 영혼의 이끌림에 따라 이 직업세계에 왔을뿐이지...
DDS는 그만 둘 생각없구요. 이 직업으로 세계적인 사람이 되는게 목표입니다. 지구전체의 치의학수준을 올릴 겁니다.
치의학계에 입문하여 보니... 저처럼 논리수학지능과 공간지각능력을 가진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치의학은 생물학도 필요하지만 물리학과 공간지각능력도 필요하며...
정형외과정도의 파급력을 지닌 학문입니다. 치과치료의 에러가 인체균형을 틀어버리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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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하고 좋은 질문을 해주신 토토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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