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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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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쪽지를 보내주신 @@@회원님의 신상정보를 어느정도 처리해서 쪽지공개했습니다.

혹 공개된 개인정보가 된다면 제게 쪽지보내주시면 조치를 취하겠습니다만...

 

공개하는 이유는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을테니 707나름대로의 조언을 통해서 많은 분들께 혜택을 드리고...

함께 공유하면서 저 또한 최대한 성실하게 답변드릴 수 있기에 칼럼에 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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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07님. 카페에서 올리신 글 읽고

의문이라기보단 질문과 도움을 요청하려 쪽지를 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올해 지방 의대에 원서를 쓴 상태임을 알려드립니다. 정신과 전문의를 꿈꾸고있습니다

707님이 쓰신 글 중에서 의료계의 현실은 암울하다하셨는데

저도 물론 그렇게생각합니다 . 특히 페이닥터[병원에 소속된 월급의사]들의 월급도 계속 떨어지는 추세이기도하고..

다만 이과생으로써 가장 안정적이고 고수입인 직업은 의사가 아닐까생각합니다.

707님께서 우리나라의 직업 실태에 쓰신 글도 잘 읽어보았습니다

다만 어떤 대학을 가든 그곳에서 1%가 되면 좋겠지만..
현실상 다른 형들이나 공대쪽으로 간 형들 얘기로는 정말 공대오면 100명 중 90명은 의대에 재진학하고 싶다고합니다...

공대졸업 후 요즘 사오정이라고하죠...?(45살 정년퇴직)
 

--->>> 707답변입니다.

 

1. "이과생으로서 가장 안정적이고 고수입은 의사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님의 생각에는 잘못이 없습니다.

 

안정은 맞는데... 다만 고수입은 아닙니다. 30대중반되서 돈벌기 시작한다는 점을 생각해볼때...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현재 님의 판단은 매우 이성적이고 정확합니다.

근데 님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습니다.

 

먼저 중요한 것은 님의 적성이 정신과전문의에 맞느냐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셨는지요??????????????

 

2. 정신과는 타인과의 교감능력... 즉 커뮤니케이션능력이 가장 중요시되는 전공입니다. 거의 심리상담사와 비슷...

 

의대에서 정신과는 피를 보지않는 문과성향의 과입니다. 그래서 의대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밀려온 사람들중에서...

문과성향인 의대생들이 선호하는 과이기도 합니다.

 

다만 정신과는 다중지능에서는 "인간친화지능" 7개의 차크라에서는 4번차크라인 아나하따 차크라...가 발달한 사람이 적성에 맞습니다. 타인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하는 EQ가 높은 사람이 적성에 맞는 곳입니다.

 

3. 혹시나 님의 적성에 정신과가 맞지 않아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의대나와서 할일은 많습니다.

 

첫번째 길... 레지던트수련받아서 사회에 전문의로서 나오기... 20살에 1학년이면...25세까지 학부6년...[1년유급안당할시]

26,27,28,29,30세까지 인턴1년에 레지던트4년... 31,32,33세까지 군복무... 34세때에 자유의 몸이 되실겁니다.

 

[근데 내과전공한 내 친구는 자유의 몸이 아니라 내과학회의 모 교수의 병원에서 월급적게주고 2년인가 또 레지던트처럼 일시킨다고 합니다. 불법인데 거의 내과학회에서 왕따안당할려면 울며겨자먹기로 해야하고, 36세때 자유의 몸이 될듯...]

병원급에 취업해서 페이닥터하든가 개업하든가 몇가지를 선택하면 되죠.

 

30대중반부터 비로소 돈이라는 걸 제대로 벌기 시작하는데... 20대중후반부터 취업해서 사회를 공부한 사람들에 비해서...

세상물정도 어둡고, 대인관계지능도 떨어지고, 사기당하기도 쉽고... 의사수는 많고... 불안정한 상태가 되죠.

 

두번째 길... 그냥 GP[전공과목없는 그냥 일반의]가 되어서 취업하기... 한국사회에서는 좀 이 길을 가기고 좀 그렇습니다.

그래도 갈 곳은 있는데... 대우가 좀 안좋을듯...

 

세번째 길... 의사로서 환자보지않고 다른쪽으로 나가기...

보건소에 보건소장이나 기타 등등으로 취업하기... 제약회사나 의료기회사등등에 취업하기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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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쪽지내용으로]

 

그뒤엔 있는돈으로 창업을 시작하거나 그래야된다는군요... 소위 치킨집사장

자연과학대는 말도못합니다...평생 박봉에 너무나힘든연구들...

707님께서 의료계가 암울하다하셨는데

제가보기엔 의료계가 암울하다면 다른직종은 지옥이라생각합니다...

 

-> 동감입니다. 한국사회가 이공계에 대한 처우가 정말 개판입니다.

다만... 이공계를 떠나 의료계로 옮기면 너무나 좋을 것같다는 환상은 버리시길...

 

제가 아버지가 sky대학 공대에 고학력이심에도불구하고 지금 현직업이 뭔지아십니까...대리운전기사를 하고계십니다...

아버지도 대기업[삼성,엘지,현대 중 하나]그룹에서 고연봉을 받고다니시다가 40이 되서 그만두셨답니다..

그리고 사업을시작하셨다가 쫄딱 망하셨습니다..


어머니는 모 좋은 대학 졸업하시구 지금은 외국주립대학에서 시간제강사를 하고계십니다...
제가 여쭈어보고싶은건 707님이 생각하는우리나라에서 안정적이고 고소득에 괜찮은 직업이 뭐인지 알고싶습니다...

저도 아버지처럼 살고싶지않기에 장사,사업 이런쪽은하고싶지가않네요...ㅠㅠ

혹시 의대를 졸업해도 병원개업을 하지않고 60세가넘을때까지 페이닥터나 봉직의로 할수있는방법은없는지요.

불안한 제 앞길에 불을 밝혀주세요..

 

-> 제가 드릴 말씀은...

"자신의 적성에 맞는 좋아하는 일을 골라서, 10년이상 쭉해서 핵심인재가 되는게 가장 안정적이다"가 정답입니다.

 

제 친구들 30대중반의 전문의들이나 동료들마저도 "미래가 불안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님들이 선호하는 그런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나는 제대로 된 대우를 못 받으며... 미래가 불안하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의대졸업후에는 개업안하고 먹고살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페이닥터하면서 개업안하고 10-20년이상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만...

 

페이닥터하면 자기소신대로 일을 못하고 시켜서 일을 하게 됩니다. "페이닥터"짓을 도저히 못 해먹겠다는 한계에 부딪혀서...

개원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즉 이 사람을 이렇게 치료하는게 맞는데... 병원에 고용되면 수입을 위해서 과잉진료를 하라는 압력을 받아야하고...

따르지 않으면 계약해지 당할 지도 모르죠. 그런 점에서 돈은 벌지만 사는게 즐겁지않은 그런 상황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님은 아직 젊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한다면 그 분야 상위 10%내에 진입가능할것이고... 오직 그것만이 안정적이고 고소득을 보장할 것입니다.

 

제가 1월 14일에 2회 707세미나하러 올라갈건데... 다음날인 1월 15일에는 10-17시까지 서울대 강당에서 임플란트세미나가 있어서 그것도 들으러 갑니다. 치과의사 10년차이고 나름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가졌지만... 지금도 공부를 하러... 가끔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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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직업에 기대어 자신의 삶의 안정성을 추구하지 마십시요.

"평범한 일을 하는 사람은 열심히 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열심히 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먼저 자신이 평생 동안 즐길 수 있는 그런 일을 찾으시고 그 분야에서 계속 자기계발을 통해 핵심인재가 되십시요.

미래사회에서는 오직 그 방법만이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고소득자로 가는 가장 확률높은 방법입니다.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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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자신이 할 수 있다고 믿고 그저 묵묵히 열심히 사시면 길이 보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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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틴 2012.01.11 19:42
    멋진글 잘보고 추천드리고 갑니다 ^^ !
  • ?
    707 2012.01.20 00:58
    감사합니다. 언제 같은 지역이니 뵈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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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0.00 00:00
    삭제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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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7 2012.01.20 00:59
    안철수님급으로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ㅎㅎ 열심히 제가 도와드릴수 있는 부분은 도와드려야죠.
    IMF회원님들의 S-value상승을 위해서...
  • ?
    토토 2012.01.11 20:37
    안녕하세요 707님. 저는 평소 707님의 칼럼을 잘 읽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현재 모 의과대학 본과2학년(이제 본과3학년 올라가는)입니다. 지금 글을 읽고 한가지 아쉬운것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해야하는 학생에게 현실적이라기보단 좀 뜬구름잡는 답변을 해주신것같아 무례를 범하고 댓글을 답니다. 질문자도 잘 알고있고 707님도 잘 아시다시피 현재 의료계가 매우 암담하긴 하지만 젊은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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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7 2012.01.20 00:58
    토토님에 대해서는 따로 칼럼써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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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토 2012.01.11 20:42
    물론 저의 지식은 필드에서 산전수전 다겪은 선생님의 처세와 경영능력에 비할 바가 못되지만은 아직 어려서 물정을 모르는 학생에게 해줄 충고로 적합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 이유로는
    1) 의학은 적성에 맞아서 고르는 전공이 아니기때문입니다. 하다보면 누구나 다 하게되고 그 안에서 그나마 자신이 하기 편한일을 하기 마련이지 세상 누가
  • ?
    토토 2012.01.11 20:50
    또 한가지. 저도 불과 몇년전 질문자와 같은 상황에 있었고 많은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했지만 저런식의 답변은 질문자에게 더 큰 혼란만 줄 뿐입니다. 이미 질문자의 마음이 의학을 전공하고자하는데 멘토이신 선생님께서 위와같은 답변을 준다면 질문자의 머리속이 더 복잡해질거라는것은 안봐도 뻔한일입니다.
    제 생각엔 질문자에게
  • ?
    2012.01.12 10:00
    이분글은 추천합니다.
  • ?
    707 2012.01.20 00:59
    풍님 감사합니다.
  • ?
    Liz님 2012.01.17 18:47
    의학계열에서 전문의 따면 30대 중반,
    이공계열에서 학부 졸업 군제대 석,박사 학위 까지 받으면... 역시 33-35 세 입니다.
    (단, 학교는 메이저이면 유리하겠죠.)

    이공계열 박사학위로 미니멈 5천+ 이상에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조언을 구하실때, 경험이 적은 학부생 및 인턴선배들 이야기 보단,
    30대 중후반의 필드에서 직접뛰고 있는 인생 선배들 이야기를 들어보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박사 학위나 전문의 자격증이 인생을 해결해 주진 않습니다.
    단, 선택하신 의학계열이 자기에게 맞다면 하시는 것이 좋겠죠.

    707님의 말씀과 비슷하게 적성에 맞고 열정을 바칠수 있는 일을 찾는것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속에서 꾸준히 자기계발이 동반 되어야 합니다.

    -30중반의 기계쟁이 Liz ㅡ.ㅜ-
  • ?
    707 2012.01.20 00:59
    넵. 무엇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 적성에 맞는 일이 제일 중요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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