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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터
2009.05.17 22:17

여러분은 얼마나 경청하십니까?

조회 수 1179 추천 수 8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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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돌아온 키보드워려 최군입니다.

 

그래도 한동안 오프라인에서 아둥바둥대며 내공을 쌓고 돌아왔습니다.

 

 

여러분은 얼마나 타인을 공경하십니까?

 

 

최근에 올라오는 각종 연애 노하우랍시고 올라오는 게시글들

솔직히 퀄리티가 많이 떨어집니다. 전혀 작성하신 분들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순전히 등업을 위해서 어딘가에서 퍼온 것들에 지나지 않는 이 죽은 기사들을 보면서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여러분은 더 좋은 글들을 적으실 수 있습니다. 왜 스스로의 능력을 외면하십니까?

 

이곳 카페의 강사님들이 강조하고 강조하는 이너게임에 대한 진지한 고찰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채

남의 노하우를 본인 스스로 체득하지도 못한 채 그저 등업만을 바라면서 기사들을 퍼온다는 것에

과연 본인에게 무슨 이득이 있습니까? 등업이 되면 뭔가 굉장한 것이라도 생겨날 것이라고 믿으십니까?

 

그래서는 안됩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쓰셔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저의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저는 이단군의 곁에서 오랜 세월 그의 EH-METHOD 수립을 향한 여정을 지켜본 사람입니다.

당연하게도 그와 의견을 주고받았던 시간도 많았고 어지간한 기법(오프너, 네거티브, 키노, DHV 등)들에 대해서는

이론적으로 잘 숙지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체득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또한 이너게임에서 패배하고 있는 마당에 스킬은 의미가 없습니다.

왜 AMOGing해야 합니까? 그냥 있어 보이면 좋아서일까요? 이런 것에 진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러한 가장 큰 원인들에 저의 Core Value가 확고하지 않음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찾아 방황하고 있지만 아직은 흐릿합니다.

그러나 그 흐릿한 파편에서 한가지 실마리를 줏었습니다.

 

저는 '공경'의 힘을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타인을 얼마나 공경하고 사십니까?

 

 저는 주변에서 이빨 잘깐다고 소문이 나 있지만 정작 상대방의 말에 귀기울여본 경험은 적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많이 들었던 소리고 남의 말 좀 귀울여 들으라는 것이었던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남의 말에 얼마나 귀 기울이십니까?

 

말 그대로 닥치고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의 마음을 열 수 있다는 거 아십니까?

 

저는 최근들어 경청의 힘을 느껴가고 있습니다.

간질간질 거리는 입을 꾹 참고 이야기를 듣고 듣고 또듣십니다.

이건 쉽지 않습니다. 천성이 전 듣는게 아니라 말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듣고 듣고 또듣습니다.

그러노라면 내가 무슨 말을 하는 것보다도 효과적으로 상대방의 마음이 열림을 느낍니다.

나는 아무 의견도 제시하지 않았지만 상대방은 나에게 감사를 느낍니다. 나에게서 공감대를 찾았다고 느낍니다.

 

제가 오픈하지 않고, 제가 픽업하지 않는데도

주변의 남자들 여자들이 자꾸 다른 여자들을 소개시켜줍니다.

 

이제 저는 저의 귀중한 시간을 쪼개면서

스스로 오픈하러 다니지 않아도 최소한 일주일에 1번은 HB 8 이상의 새로운 여자들을 소개받고 있습니다.

일상의 방해를 받지 않으면서 매일 새롭게 만나게 된 여성들과 함께 운동을 하고 공부를 하면서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있습니다.

 

이너게임의 힘을 여러분은 얼마나 믿으십니까?

 

저는 Cozy한 사람이긴 했지만 경청할 줄을 몰랐습니다. 공경할 줄은 더더욱 모르는

그저 Cozy하기만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여자들에게는 Needy한 찌질이었습니다.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경청하는 태도를 배우고 있습니다. 공경하는 마음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그런 태도에서 Needy한 모습이 나올 리 없습니다. 저는 변해가는 저의 모습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AMOG한 모습이란 것은 그저 어깨에 힘이나 준다고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내면의 강인함이 밖으로 표출되는 것에서 그 근원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많인 여성들이 저에게 말하더군요.

사람 걸음걸이, 표정, 손짓 하나만으로도 인격을 알 수 있다.

 

어설프게 몸짓을 바꾸려 노력하시기 보단 인격을 바꾸시는게 훨신 빠르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그러나 몸짓을 바꾸면 상호작용의 법칙에 따라 인격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궁극적으로 바꿔야 하는게 몸짓일까 인격일까 잘 고민하신다면 답은 명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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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베르 2009.05.17 22:59
    잘보았어요 제가하고싶은말들이 다들어있는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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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스왓 2009.05.18 00:09
    저도 책을 많이 읽다보니 말이 많아졌는데 ... 정말 경청의 중요함을 또 한번 깨닫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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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rna 2009.05.18 00:17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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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론 2009.05.18 00:55
    경청이라.. 저는 본래 말을 하는것보단 듣는쪽이라..
    경청보다는 마지막 문단이 저한테 와닫네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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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귀비 2009.05.18 04:34
    상대방을 공경하는 태도..자칫 픽업에서 간과하기 쉬운 대목이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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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2009.05.19 20:50
    저도 최근에 경청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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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risma 2009.06.10 14:42
    많이 생각 해 볼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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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bi방배동 2009.06.11 14:51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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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my 2009.06.30 11:01
    무의식적으로 듣기만하면 지루하고 짜증나지만 경청을하게되면 여러가지가 보이는거 같습니다 좋은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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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루사이드 2009.07.05 15:19
    경청과 공경....정말 중요한 단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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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남자 2009.08.04 23:34
    경청이라... 서로 서먹서먹 한데 경청이 잘안되지 않나요? 들어주기만 하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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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i 2009.08.08 00:09
    오래전에 쓴 글이라 이제 확인해봅니다.
    EH의 픽업을 보셨다면 확실히 아실 수 있을텐데...
    EH의 픽업을 보면..언어사용량이 기가 막히게 적습니다.
    오히려 듣고 상대방의 의중을 읽는데 훨신 많은 시간을 사용합니다.
    EH과 로드를 나가면 말수가 적다는 이야기를 거의 매번 듣게됩니다.

    시끄럽게 떠들어봐야 Try hard가 되어서 DLV가 될뿐입니다.
    말은 딱 필요한만큼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듣기는 아무리 해도 모자란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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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탄 2009.08.15 12:52
    경청하면서.. 내가 상대방의 대화를 잘 듣고 있다는 리액션 또 한 중요합니다. 이러한 리액션을 하려면..당연히 경청이 근본적으로 잘 이루어져야하구여.. 저 역시 제가 썰을 풀어야 할 자리에서는 썰을 잘 풉니다.. 하지만 쉽게 저의 것을 보여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항상 상대방을 배려허면서 남을 돋보이게 해주면서 그 모임이나 자리에서의 저의 입지를 하나하나 조급함 없이 찾아옵니다. 상대방에게 가벼운 저의 존재감이 아니라 없는 듯 하지만 중요한 존재감의 입지를 심어줄 수 있는 근본적인 자세를 갖추어줄 수 있는 것이 경청의 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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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트 2009.09.14 01:19
    아~경청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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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운아이즈11 2009.09.18 17:59
    본래 사람이란.. 자기가 말하기를 좋아하고 남의 말을 듣기 싫어한다죠... 자신의 말하고자 하는 욕구를 조금은 억누르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려는 자세... 또 그 상대방을 공경하려는 자세... AMOG가 되기 위한 방법일 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덕목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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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닭 2009.10.11 16:41
    경청의 힘..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었는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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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리엔 2009.10.24 19:28
    잘봤어요. 필력이 상당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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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리스 2009.11.18 14:20
    또 하나 배워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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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마트 2009.12.03 04:37
    이너게임에 중요성은 또한번 느끼네요 이너게임이 확고하지 않은상태에서 스킬을 마스터해서 여자를 꼬시는것은 제비라고 생각하고 이너게임까지 확고한 사람을 진정한 픽업아티스트라고 생각하네요 이건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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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아 2010.01.21 10:35
    시크릿과 기적의 양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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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츠하시 2010.01.30 14:53
    이너게임이 가장 중요한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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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방 2010.02.24 01:33
    역시 말빨이 글빨로도 나오시네요. 이렇게 생각을 잘 정리하여 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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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츠 2010.03.11 11:25
    전요즘 우리 카페에 들어와 있는 시간이 아주 기네요 ㅋ 대형서점에서 파는 자기 개발서보다 났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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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가면 2010.03.23 19:40
    AMOG는 어깨에 힘이나준나고 나오는게아니다..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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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팬 2010.04.14 13:40
    오~이게 진정한 고수의 글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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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픽업 2010.04.16 14: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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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했다 2010.05.31 16:30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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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간 2010.06.18 18:36
    좋은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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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릿 2010.11.02 01:19
    사람 걸음걸이, 표정, 손짓 하나만으로도 인격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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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잭맨 2010.11.27 23:53
    좋은글 잘 보앗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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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저 2011.08.19 13:14
    여기서도 체화시켜야 함을 강조하는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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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건마 2012.09.09 21:56
    걍 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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