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파티에서 번호를 얻은 HB로서 키 164, 또렷한 이목구비를 가졌습니다.
카라의 강지영을 심하게 닮은 91년생으로 어딜가도 주목 받을만한 HB였습니다.
문자게임으로 이전 글 '데이비드 스타일'의 HB를 본 바로 다음날 밤에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7시에 보기로 하고 5시에 바람방지 문자를 보냈습니다.
"날씨가 좋네요 비가 그쳐서 다행이지 않아요?"
답장이 없더군요. 혹시 해서 1시간후에 전화를 걸었는데 안받습니다.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Flake였기에 기분이 나빴습니다.
IOI도 충분히 읽어낼수 있었고 HB가 잘 따라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한방 맞으니까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문자를 하나 날렸습니다.
"오늘은 많이 바쁘신가보네요^^ 좋은 인연이 되기를 기대했는데 다음 기회로 해요. "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새벽에 문자를 보냈더군요.
"죄송해서 폰을 떨어뜨렸는데 안켜져서ㅠㅠ 지금 다시 켜지네요ㅠㅠ"
물론 믿을수 없는 말입니다. 그때까지는 '딴 남자랑 놀다가 아쉬우니까 연락하는구나' 하고 오기가 발동하더군요.
저는 평일은 다음날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잘 놀지않는 편입니다.
그러나 나를 바람 맞추고 다시 연락해오는 당돌함에 평일에 약속을 잡았습니다.
일부러 한 15분 늦게 나갔습니다. 그사이 전화는 계속 무시했습니다.
앞에 가서 아는체 했더니 웃으면서 인사하더군요.
속으로는 '그래 얼굴은 반반하네 프레임 얼마나 높은지 구경 좀 해볼까나 나한테 매달리게 만들어야지' 라고 생각하고
같이 겉으로는 웃어주었습니다.
술집으로 이동하면서 별로 말을 하지 않고 그냥 묵묵히 길만 갔습니다.
초반에 굉장히 말이 없고 도도한 스타일이길래 Low 에너지로 일관하면서 일상적인 대화로 이끌어 갔습니다.
말이 없는 HB를 상대할때는 High 에너지로 바로 시작하기 보다는 같은 분위기로 나가는편이 더 좋습니다.
Low 에너지로 상대방의 호기심을 자극 시켰더니 역시나 미끼를 덥썩 물더군요.
그렇게 차분하고 조용하게 있던 HB가 질문과 말을 주도하기 시작합니다.
기본적으로 High 에너지의 레벨을 가진 PUA가 Low 에너지를 가진 PUA보다 이런 점 때문에 더 유리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에너지 레벨에 대한 개인적인 고찰'은 조만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본인은 High 에너지를 위주로 하지만 상대에 따라서 Low 에너지로 맞춰갈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Low 에너지를
위주로 한 PUA보다는 좀 더 HB의 스타일에 맞쳐 나가기에 유리하다고 봅니다.
Low 에너지의 PUA가 High 에너지를 따라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임을 밝힙니다.)
아무튼 본 주제로 넘어와서 충분히 IOI로 이끌어 졌으며 중간에 다시 본래의 High 에너지로 넘어와서
HB에게 의외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아무런 저항 없이 홈런을 쳤으며,그후에도 부르면 달려나올수 있는 말 잘 듣는 여자로 길들여버렸습니다.
보통 이런 말을 자주 합니다.
"저 여자는 당간이 안나온다" 이런 경우는 나이트게임에서 2:2같은 술집 메이드를 했을때의 경우이지
1:1로 오후 늦게 보기로 했는 경우에 불가능한 경우는 PUA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기본적으로 1:1로 보기로 한 경우에는 100%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있게 행동하면 놓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설령 첫 애프터에서 실패를 하더라도 완벽한 피드백은 같은 실수를 두번하게 허락하지 않으며
재차 애프터에서 적어도 3번안에는 무조건 성사 시킬수있다고 봅니다.
애프터 게임 즉 1:1에 강한 PUA가 어떻게 보면 기본적인 픽업의 구조뿐만아니라 루틴같은 스토리텔링등 사소한
부분까지 더 신경쓰는 진정한 실력자일 확률이 더 큽니다.
PUA로서 ONS는 기본적인 부분이고 그외에 LTR유지 능력 등 처음의 매력을 끝까지 지속시킬수있는 능력이
어찌보면 픽업의 끝이라는점 명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