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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2010.04.08 21:30

Flake 상황시 마지막 수단

조회 수 4770 추천 수 19 댓글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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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나이트를 가서 굉장히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났습니다

 

딱봐도 HB9는 되어보이는 외모입니다.  (이단님이 인정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약간 술에 취했고, 친구들이랑 나가려다가 붙들려 온 상황이라

 

계속 내 말에는 집중을 안하고 나가려고 하는것이였습니다. 친구들이랑 버젓이 문자를

 

줄기차게 보내면서, 도통 제게 관심을 안보이더군요.

 

특별히 많은 말을 하면 더 니디해 보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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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바쁘신가봐요?” 이런식의 툭툭 던지는 말과 외모에 대한 네그, 간단한 유머 등으로

 

대화를 풀어나갔습니다. 신상에 대해서는 일체 질문을 금했습니다.

  

IOI는 보이지는 않았지만,

 

아이컨택과 바디랭기지 특히 품위 있는 모습으로 차분하게 대화했습니다.

 

그래도 그 상황 자체에서는 먹혀들어가는것 같지 않았습니다. 별로 관심없다는 태도와

 

친구가 기다려서 빨리 나가야한다는 태도를 계속 취하더군요.

 

그날 나이트에서 본 HB중에 가장 훌륭한 외모였으며 그 전 까지는 나이트에서의

 

모든 게임이 잘 풀렸는데 그녀만 쉽게 안풀리더군요.

 

 

정말 마음에 드는데 상황이 허락하지 않는, 약간의 마음속 동요가 일어나더군요.

 

엎친데 덮친격  갑자기 이단님 파트너가 제 파트너에게 시비를 겁니다.

 

아마 자기보다 이쁘니까 견제하는 식으로 나이가 몇 살이냐는 둥 시큰둥하게

대해서 그 타겟이 갑자기 일어서서 나가려는 것입니다. (나이보다 들어보인다 뭐 이런말을 하더군요;;)

 

이런 경우는 저도 처음이라, 느닷없이 일어서는 그녀 팔을 반사적으로 잡고 “잠시만요.”

 

라고 외쳐 버렸습니다. 좀 니디해 보였을수도 있지만 어쩔 도리가 없더군요.

 

어트랙션까지는 약간 보였지만 확실한 임팩트는 아직 형성하지 못했으며 컴포트까지

 

다다르지 못했기 때문에 애프터까지 연결하기는 약간 무리가 있을수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아직 이름,나이는 물론 폰번호도 몰라서 그대로 보내면 끝이기 때문에 어쩔수없더군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상황에서 흔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강력하게 잡고 있는 프레임 자체가

 

흔들리기 시작하는거죠  '놓치기는 싫은데 ,놓칠것같은 상황!‘  아쉬움에 붙잡고 매달리게 되는경우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누구나 한,두번 쯤은 이런 경우가 있는데 놓쳤으면 많이 아쉬웠을것 같았습니다.

 

 

 

로드에서 번호를 겟한 상황에서도 종종 발생합니다. 충분히 임팩트를 주지 못하면 문자가

 

답이 없다든지 단답형이라든지, 안좋게 꼬여서 애프터 잡기가 힘들어지고, 결국 더 매달리며

 

연락하다가 혼자 아쉬워하고 결국 연락이 끊기게 되는 경우가 저도 물론 있었습니다.

 

마주 보고 단 몇분이라도 대화하면 될 것 같은데 그 애프터 약속을 잡기 힘들어서 괴로우실때 있으시죠?

 

이번 그녀가 그랬습니다

 

눈도 안마주치고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그녀에게 네그도 무표정, 유머에도 시큰둥....

 

총 마주한 시간 15분정도......좋은 인상이나 임팩트 있는 말도 못했고

 

이름, 나이는 물론 모든것을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나가려는거 억지로 번호만 겟한 상황이 였죠 (정확히 말하면 말을 돌리면서 대답을 피했습니다...정말 황당하더군요..)

 

아마 "번호 드리고 저 그만 나가볼게요"  뭐 이런....  번호를 찍어주고 통화도 누르지 않고 쌩 나가버리더군요 (거지야 먹고 떨어져 뭐 이런 느낌... 참담합니다.)

 

이런 경우 아마 다들 실패를 직감하실것입니다. 저 역시 '안되겠다...' 라고 반쯤 포기했습니다

 

게다가 앞에 여자가 자기한테 시비까지 거는 최악의 시나리오.. 모든 것이 꼬였습니다. 

 

나이트에서 3시쯤에 문자를 보냈는데 1시간후에 온 답장이

 

"네".......              간만에 한글자신공에 당황했네요

 

"집에가요"

 

"네ㅋ"

 

"네ㅋ"       이렇게 4개를 문자로 받았습니다 

 

뭐 당연히 그날 술한잔 더하자는 그런 제안은 먹힐리도 없을 뿐더러

 

침착하게 제 자신을 추스렸습니다.

(Needy하게 매달려봐야 소용없기 때문에 그냥 방생한다는 느낌으로 보냈습니다)

 

 

다음날 저녁 9시반까지 기다렸습니다 문자도 안하고 전화도 안하고 기다렸습니다.

 

황금 시간대에 돌입하기까지....  그렇게 드디어 전화를 했는데 ...........통화중.............

 

30분이 지나고 다시 통화중..........10분후도 통화중............

 

그래서 문자로

 

"많이 바쁘신가보네요^^  전화 불나겠어요~ 어제는 잘들어가셨는지 궁금해서 연락했어요."

 

결국 답장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그날은 지나갑니다

 

그렇게 Flake라고 생각하고 쿨하게 연락을 접기로 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나이트에서 만나서 한 몇 일 연락 안하면  다시 만나거나

 

심지어 문자 답장오기도 힘듭니다.  잊혀지는거죠..

 

이번 경우 역시 비슷한 힘든 상황이죠. 그렇게 보이시죠?

 

 

답이 안나오는 상황..... 그녀에게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야합니다 ( 이것이 포인트죠!  미끼를 던져야합니다)

 

저는 여기서 답장을 꼭 받을필요 없는 간단한 안부문자 정도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정말 너무 마음에 들어서 꼭 놓치기 싫을때, 실락같은 희망으로 해보는 것이므로 안될경우도 허다하지만 시도를 했기에 성공에 이르게 됩니다)

 

 

"햇빛이 따사로운 나른한 오후, 드라이브 하고싶은 날씨군요 오늘도 기분좋은 하루되시길^^ "

 

특별한 의미 없이 어느날 툭 던졌는데, 

 

바로 답장이 오는 것입니다.   

 

순간 "오" 하면서

 

'드디어 됐다' 라고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바로 답장을 했네요 "지금 일하는중이라 제가 이따가 연락 드릴게요" 

 

 

 

이제 게임은 시작입니다. 물론 그녀에게는 저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었으며 연락도 그 사이에 하지 않아서 문자로 어트랙션을 끌어내야하는

 

상황이였습니다. 이미 저는 잊혀졌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해야했습니다. 

 

 

 

몇가지 팁을 드리면 그녀에게 '나는 괜찮은 사람이고 만나도 후회 하지않으리라는 인식과 나는 너와의 만남에 굳이 집착하지는

 

않는다' 라는 인식을 주셔야합니다

 

 

 

그날 취해서 저에 대한 기억이 아예없다길래 그날 제가 날린 네그를 말해줬더니

 

"ㅋㅋㅋㅋ 그분이시구나ㅋㅋㅋㅋ" (하지만 이때까지 제 얼굴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나이트에서 "예전 하이킥에 누구 닮은것 같은데 그 누구더라 이름이 기억안나네" 이랬더니

  • ?
    백호 2010.04.09 09:49
    HB 9 정확한 공감이네요 ^^

    저도 저번주 클럽헤븐에서 HB9에게 가슴터질듯한 어프로치 후,
    번호 겟 한 뒤, 클럽 내에서 여러번 마주쳐도, 저를 무시하더군요

    저 역시, David님이 사용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hb9 에게 멘트 재밌네 ^^, 여자친구 있어? 까지 받아서 됐다 싶어서
    폰게임도 잘 진행되다가 다음날 전화 통화중에, 옆에 계신 남자친구가 뺏네요 ㅎㅎ
    여유있게 인사하고 그 남자분이랑 좀 통화했는데, 할말없으신지
    다시 hb 바꿔주고 , 둘이 싸우는 소리 들리고 전화가 끊겼습니다.

    얼마전 있었던 일인데, 이 글 읽자마자 바로 공감하며 추천하고 갑니다 :)
  • ?
    데이비드 2010.04.08 22:10
    누구나 한번 쯤 있는 일이라 공감이 되는것 같군요. 앞으로의 멋진 활약 기대합니다.
  • ?
    알뤼르 2010.06.02 16:22
    남자친구가 진짜 있는 여자에게 들킨경우 바로 잠수타야되나요? 대처법좀 가르쳐주세요
  • ?
    단무 2010.04.08 23:44
    끝장난 상황에서 끌어오시다니 ㅎ
    흐뭇하네요
  • ?
    항상즐겁게 2010.04.09 11:37
    노력하시는 모습 ~멋있으시네요^^ 많은 관심으로 답해드리겠습니다~ 글 잘봤어요^^
  • ?
    셔플 2010.04.09 12:46
    역시 끈기^^
  • ?
    HERMESJ 2010.04.09 13:50
    와 숨막혀 ㅋㅋㅋㅋㅋ
    대박 플레이크에 넘어ㅏ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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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C Natural 2010.04.09 19:07
    항상 많이 배우고 갑니다!
    수고하세요~
  • ?
    4번타자 2010.04.09 19:49
    와.... 집념의 승리네요. 멋집니다. 크게배웠습니다.
  • ?
    브피 2010.04.09 20:02
    가슴에 와닿는 글이네요~좋은 글 감사해요ㅎㅎ
  • ?
    AFC숄즈 2010.04.10 15:53
    9번의 실패에 굴하기보단 1번의 성공에 기뻐하라
    요즘 저의 상황에 빛이 되는 대목이네요 ㅠ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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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의눈 2010.04.10 20:42
    다비드님 그다음만남도 써주시지~
  • ?
    몽월 2010.04.11 02:28
    아.. 저는 끈기가 부족했네요.
  • ?
    김픽업 2010.04.14 14:11
    ^^
  • ?
    카즈마 2010.04.15 21:03
    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좋을글입니다. 저 정도까지 가면 상대방에 대한 매력보다는 나를 무시하고있는 상대방만 보이기 때문에 상황이 점점 좋아지지 않을텐데...역시 고수는
  • ?
    뻐꾸기 2010.04.15 23:22
    이런 글들.... 학교에서도 알려주지않죠 감사합니다
  • ?
    해달구름 2010.04.21 12:43
    저도 한번 이런적 있었는데 관심유도에서 실패 했다는..ㅡㅡ
  • ?
    the B 2010.04.24 01:28
    이런 글에 목말라있었는데... 뭔가 실패하는 내용이 담긴 글이요.. 올라가는 과정은 항상 흥미로워요 ㅋ
  • ?
    홈런만친다 2010.04.26 00:18
    잘 읽었습니다 ㅋㅋㅋ
  • ?
    두얀 2010.05.07 15:21
    끈기와... 근성이 있는 필레네요~ 추천 쾅!!!!!!!! ^^ 잘읽고 가용~
  • ?
    feelgood 2010.05.10 15:45
    많이 배웁니다, 감사해요 ^-^
  • ?
    미스테리 2010.05.14 22:25
    책하나 내셔도되겠어요 ㅋㅋ 재밌다
  • ?
    우왕굳 2010.05.16 14:06
    대단하시다 ㅋㅋ
  • ?
    재클린 2010.05.30 13:50
    공감가네요. 끈기라..
  • ?
    H H 홈즈 2010.05.30 19:43
    경험을 공유하면서 조금씩 배워가면서 뭐랄까 동질감이라고 하나여? ㅋ 그런게 느꺼지는~ ㅎ
    항상 배우고 돌아 갑니다. 그럼 수고 하세요 ~
  • ?
    skip 2010.05.30 22:35
    와우.. 진짜 대박이네.......
  • ?
    한주라 2010.06.08 17:26
    끈기!
  • ?
    갈루얄루 2010.06.10 16:46
    끈기.... 꼭필요한거네요~ 저두 이런 적있었는데 그냥 포기하고 말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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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ye Soft 2010.06.15 08:38
    몇번 하다가 지지 선언한적이 많은데 반성하고 가야겠습니다.
  • ?
    CroSSEye 2010.06.25 09:35
    번호 살리기 정말 비기죠 ^^
  • ?
    엉아 2010.06.26 14:30
    끈기라...
  • ?
    워커홀릭 2010.07.14 11:09
    한수 배우고 갑니다~
  • ?
    히요히요 2010.07.16 22:51
    늘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 ?
    Sneaky 2010.07.25 01:39
    정말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 ?
    타쿠마 2010.08.02 15:55
    와우....... 멋집니다!
    자신감을 갖고 접근하는 모습 좋네요
    하기사 상황상 밑져야 본전이니 제 프레임을 유지하면서 다시한번 시도해보는게 가장 현명한 선택인것 같네요
  • ?
    금돌이 2010.08.08 17:08
    이걸 보니까 또 전율...
  • ?
    Cngl 2010.08.10 00:08
    말없이 추천 누르고갑니다
  • ?
    주니오빠 2010.08.20 08:40
    잘 봤습니다.
  • ?
    신쥬 2010.08.20 19:41
    대단하네요..
  • ?
    살아난대시 2010.08.21 22:18
    잘읽엇습니다
  • ?
    뽀삐 2010.08.23 16:22
    와 엄청난 끈기십니다... 굿
  • ?
    화랑 2010.08.24 09:56
    흔들림 없네요
  • ?
    대박 2010.08.25 21:20
    끈기와 노력, 그리고 HB에 대한 집중력!! 추천합니다.
  • ?
    마에스트로 2010.08.29 15:58
    고생하셨습니다. 많은 참고가 되겠습니다.
  • ?
    경상도사나이 2010.08.29 18:52
    미끼라....
  • ?
    니킥광 2010.09.06 00:18
    헐 박민영 ㅋㅋㅋㅋ 내가 진짜 푹 빠졌던 여자였는데 ㅋㅋ
  • ?
    pipo9 2010.09.09 03:23
    끈기 낫니디
  • ?
    쓰빡 2010.09.13 22:02
    ㅋ역시 용자들만 게시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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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맘바 2010.09.20 03:08
    잘 읽었습니다. ^^
  • ?
    동네동생 2010.09.24 00:41
    잘읽었어요~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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