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픽업을 처음 배우고 접하고 공부하는 사람들 혹은 나만 봐도 알 수 있는것이있다.
얕은지식을 갖을바엔 모르는것이 낫다 라는 말이 있듯이, 픽업을 처음 접하고 얕게 공부하고 실천하는사람들을 보면
항상 HB들을 적대시 하는 경향이 있다. 만남이라는 GAME의 안에서 나 가 존재하고 상대방인 HB가 존재한다.
나 는 HB 들을 현란한 기술로 몬스터 때려잡듯이 필살기를 써대며 정복하고 죽이려고만 애쓴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할것은 HB는 몬스터가아니라 우리와 파티를 맺어야할, 우리에게 힐링을 복돋아줄 도사 같은 존재이다 (우리가
전사 라면). 나 또한 얼마전까지 이러한 몬스터적 생각이 무의식속에 강하게 들어있었다.
아마 이게 정상적인 루트 일수도 있다. 왜냐, 대부분의 픽업자료들을 보면 기술을 나열하였고 HB의 심리를 나열하고 그곳에
집중했기 때문에, 물론 자료들은 자료들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뿐이다.(자료들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 HB와 나와의 관계
혹은 교감은 서술되어있지않은 경우가많고 그것은 서술하기도 할필요도 없는 부분일수도 있다. 그러나 결코 간과해서는
안되는 부분이다. 이는 실전에서 알아서 챙겨먹어야할 부분(?) 인 것으로 치부되는것이 나로썬 좀 아쉬운부분이긴 하다.
그래서 난 모범생 답게 서적을 독파하고 강의 몇개를 독파하고 실전에 나선다. 역시나 모범생 답게 '책' 으로만 익힌
기술들은 나를 또라이로 만들기 일수였고 플레이크와 퐈이어에그 한 사이를 만들게 해주었다.
어느순간 느꼈다. 분명 픽업을 몰랐을 때는 이부분까지 혹은 이러한 상황에는 무난히 흘러갔는데? HB의 반응이 좋았는데..
어느순간부터 왜 HB의 마음을 상하게 만들고 플레이크랑 자꾸 부랄친구가 되어갈까? 라는 느낌이 들었고
몇일간의 고민과 분석 끝에 나는 이렇게 결론을 지었다.
너무 픽업에 집중한 나머지..여타 다른것들을 놓치고 있었다. 원래 내가 지니고 있던것들 말이다.
HB를 기술시전(?) 의 대상, 기술로써 발라버릴 대상 으로 여기고 있었던것이다. 무의식속에서..
그전에 내가 알고있던 여타 다른것들에 해당하는것은 내가 24년간 살아오면서 익힌 매너와 여성을 대할때 따뜻한매력
착한남자의부분, 정상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 나만의 노하우 등등이 해당한다고 볼수 있다.(정상인이라면 누구나
탑재하고있는 부분)
과거에 내 연애라이프는 지금보다 윤택했고 그 때를 떠올려보면 그때 마음은 그랬다. 우결에서 서인영과
크라운제이 커플을 보고 그때는 이렇게 생각했고 행동했다.
크라운제이가 남자답고 멋있어보였다. 큰 가슴을 가진남자의 포용력 이해심 등 여성에게 맞춰주고 저주는모습 아니
굳이 고집안피우고 여성에게 져줄수 있는 모습...
그런데 지금 우결을 보거나 짝을보면 난 이러고 있다.
'아오~ 바보! 그게 아니지! 그렇게하니까 안되지!' 물론, 시야가 더 날카로워졌고 맞는부분도 있다. 기술적인면에선.
그러나 기술을 사용하기전 바탕인 나의 인격과 갖춰야할 함양은 좀 떨어져있다. HB는 기술을 시전할 대상도,
정복의 대상도 발라버릴 대상도아니다. 내가 '바보야 그렇게 하는게아닌데 그게아니지, 너무 모른다' 가 때로는 HB에게
진심으로 느껴지기도, 그 모습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 봐도 기술이전에 전제되어야 할 부분은 분명히 존재한다.
HB는
남성보다 약한 존재이며 우리가 보듬어주고 이해해줘야할 그런 존재이다.
자신들의 어머니를 떠올리면 이해가 빠를수도있다.
픽업을 접하고 나는 여성의 말과 행동을 분석했다. 어라? 쉿테스트를 하네? 어라 나를 심사하네? 어라 별것도 아닌게
콧대를 부리네, 내가 너를 심사할것이다, 내가 너를 테스트할 존재이다 이러면서.. 난 내가 막말을하고
멋대로 생각해버리고 싸울기세로, 넌 나에게 안된다 란 마인드는 관계를 점점 더 어긋나게 만들었다
그냥 매너있는 남자답게 이해해주고 포용해주며 어느정도 맞춰줄필요가 분명히 있다.
굳이 하나하나에 연연해 할 필요도 하나하나를 분석하는 자발적 째째한 남자가 될필요도없었다. 남자답게 최대한 줄건 주고
정 안되는 부분만을 기술로써 필살기로써 컷팅하고 컨트롤하는게 맞지 않나 하는 내 이상적인 답변이다.
도를 지나치면 바로잡을수 있는것이 픽업기술일수도있다 란 생각이든다. 지레겁먹으며 내가 먹힐까봐 몽둥이를 휘둘러대는
그런 약해빠진 기술이아니라 .. 그런 비겁한 기술이아니라...
---------이미지메이킹------------------
이미 픽업을 접하기전에 당신은 당신만의 매력이있었을 것이다 분명. 자신이 못느꼈다고해서 픽업을 접했을때
'맞어 난 매력이 없었어' 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란 얘기다. 자신의 매력을 인정하고 살리면서 그 위에 픽업을 발라야지
좀더 지름길이 될것임이 분명하다. 모든것을 뒤엎으려하지마라, 당신이 정상적인 사회생활과 정상적인 삶을 살아왔다면
그 삶이 증거이다. 여러분은 한 인간으로써 해낼수 있는 역할이 있고 해내고 있는 부분이 있었던 매력적인 사람이다 라는..
나는 항상 자아비판적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냉철한 자아분석을 갖고 있는 편이나 그만큼 나에게 관대하지 못했고
이 부분은 나를 뒤엎으려 했으며 나를 더 흔들리게 했고, 나란 존재를 부정하며 싫어하는 쪽으로 흘려보내기도 했다.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는 말을 실천하지 못했다.
나는 인위적으로 나의 실패만 생각하고 내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려고하고 꾸며낼려고 했다. 물론 이런부분이 필요하다.
단,이전의 자신의 매력이 없어지지않는전제조건하에. 나는 나를 아예 가식적인 사람으로 만들고싶어했고
만들려고했었다. 나란 존재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도 무시하고 말이다.
이미지메이킹 혹은 매력메이킹은 나무로 예를 들자면, 나무를 뿌리채뽑고 새로운나무로 대체 하는 방법이아니다.
자신이란 나무가 있으면 잘못 자란 가지를 쳐내고 잘자란 가지들에 물을 주고 영양을 주어서 자라나게 하는 과정이
분명하다. 나같이 뿌리채뽑고 다시 심으려는 어리석은 메이킹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
나름 깊은 생각 끝에 깨달은 점이라 글삘이 올때 훅훅 써내려가 보았는데, 나처럼 빙빙 제자리에 돌고 있으면서
'아냐 과도기니까 이럴수 있어' 라는 합리화로 2바퀴돌꺼 4바퀴 돌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굴뚝 같다.
물론 이런사람이 소수일수도 있고 공감가지않는 사람이 많을수도 있지만, 소수를위해 공감가는 한사람이 있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아 참 , 그리고 간만에 부담없이 오늘 밤에 애프터를 잡았다. 몇주전 헤어샵에서 펌을하다 샵클한 귀엽고 새침한 HB와..
^^
요즘 너무 결과를 내야한다는 압박에 효율따져서 애프터를 안잡는 쪽이었는데, 오늘은 아무생각없이 만남자체와
대화가 즐겁기를 바라며 나갈것이다. 모두 제가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래 주세욧~!^^
베스트윙팀 알파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