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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unior Trainer 딘카엘입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에 저는 눈병이 나서 눈뜨기가 힘들어 잠만 자다가 깨고

여자친구는 어제 버스에서 내리다가 발목이 삐긋해서 서로 집에서 쉬고있습니다.

이런 망할 메리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에 특별히 계획한건 없지만 그래도 같이 보내고 싶긴했는데

같이 있지도 못하게 되었네요.

대신 내일 병원에 같이 가게 되었네요...

이게 행복한건지 슬픈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집에있는 시간동안 여러분을 위해서 글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http://cafe.naver.com/pualifestyle/685327

여기에 등장하는 로드에서 만난 HB입니다.

 

외모도 제가 좋아하는 style이고,

성격도 하도 잘 맞아서 뭘 딱히 하지 않고 함께 있기만 해도 즐겁고 유쾌한 사람입니다.

그간에 있었던 Episode들이 많았는데 그중 하나를 해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크리스마스에 사랑하는 사람과 무얼 하고 싶나요?

 

이 질문을 제가 만나는 여자마다 다 물어보았습니다.

 

 

하나같이 ' 별거안해도 되, 그냥 사랑하는 사람하고 술을 마시고, 영화를 보고, 밥을 먹고 이런 평범한

데이트를 하더라도 같이 있기만 하면 행복할것 같아. ' 라고 하더군요.

 

사실 저는 무언가 특별한 이벤트를 바라는 여자가 많을줄 알았는데 말이죠.

 

쏠로들은 이런말을 하더군요.

'예수님은 평생 솔로로 살다가셨는데 왜 예수님 생일에 커플들이 지랄이야.'

 

 

 

이 이야기는 크리스마스에 관련된 이야기는 아니고, 몇일 전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발단은....제가 약속을 몇번 flake낸적이 있어서 여자친구가 저에게 그것에 대한

보상으로 '도시락'을 해달라고 하더군요.

나는 오빠에게 4단 도시락을 해줬는데, 그정도도 못해주냐면서.......

 

그래서 시작되었습니다..

 

 

 

 

 

 

 

 

 

 

!!!!!       Deancael 도시락 만들기 대작전      !!!!!

 

 

 

 

 

 

 

 

 

위의 사진처럼 재료를 준비합니다.

저기에 있는것들이 다 쓰이진 않았고.. 나중에 추가로 더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도시락이 만들려고 하니까 생각보다 간단한게 없어보이더군요.

 

튀김은 해본적도 없고, 김밥은 생각보다 싸는것이 힘들어보이던군요..

그래서 최대한 간단하지만 괜찮아보이는 도시락을 싸려고 노력(?)했습니다.

 

 

 

1.  과일

 

 

 

가장 쉽고 간단한 도시락의 메뉴는 바로 과일입니다.

여자친구가 심심하면 딸기! 딸기!를 외쳐대는 딸기 중독증환자라서

딸기와 파인애플 메론을 잘라서 넣었습니다.

도시락용기는 동네 슈퍼에서 구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작았고

이것이 좋기도 나쁘기도 했네요. 하다보니 양이 얼마 안들어가서...

좋아하면 많이 먹이고 싶은 남자친구의 마음(???)

 

 

 

 

 

보는것처럼 간단합니다. 다른 도시락의 구성요소들은 따뜻한것들이기때문에

따뜻한걸 먼저하시기보다 찬 과일을 먼저 만들고 냉장고에 넣어두시고 따뜻한걸

나중에 하는게 좋습니다. (따뜻한거 먼저하면 다 식어요..)

 

 

 

 

2.   참치김치주먹밥!!

 

 

 

1단계. 참치김치만들기

 

 

 

김치를 조금만 썰어서 (많이 썰면 남아돌아요..손크기 절반정도 썰어넣었어요)

후라이팬에 참기름과 김치를 넣고 볶아줍니다.

김치가 노릇노릇해지면 참치캔을 따고 기름을 버린다음 참치 절반정도를 같이 넣고

볶아주세요.

 

 

2단계. 밥만들기

 

 

따뜻한 밥(한공기분량)에 참기름(1.5스푼)을 넣고 깨를 뿌려주세요(취향껏)

여기에 후추 조금과 소금을 넣으라고 했는데 저는 소금은 안 넣었고 후추만 조금

뿌렸습니다. (그동안 봐왔던 여자친구는 짠 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으므로..)

그리고 잘 비벼주세요. 참기름이 있어서 밥이 잘 비벼질겁니다.

 

 

 

3단계. 주먹밥만들기

 

 

 

손에 비닐로 된 장갑을 끼고(위생상) 밥과 함께 참치를 얹고 손을 이용해서

조물딱 조물딱 동그랗게 만들어 줍니다. 참 쉽죠~?

 

 

 

동그랗게 만든 모습이에요. 안에 참치김치주먹밥이 거의 완성되었습니다.

 

 

4단계. 마무리 김으로 데코레이션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서

김을 아주 아작을 내줍시다.^^

 

손으로 찟고 짓뭉게고 가위로 마구잡이로 다 썰어주세요. 그리고 눈 굴리듯이 김을 썰어놓은 그릇에

주먹밥을 굴려주세요.

 

 

그럼 이제 이렇게 완성이 됩니다.^^

 

 

 

 

 

 

3.  참치마요네즈 주먹밥

 

시간상으론 이걸 마지막에 만들었는데 글을 쓸때는 이게 보기좋을것같네요.

밥을 만드는건 똑같아요^^

단지 안에 참치김치가 아닌 참치마요네즈를 만들어서 넣으면 되는거죠~

 

 

아까 개봉했던 참치의 남은 절반을 그릇에 넣고(기름은 빼시고) 마요네즈를 한스푼정도

짜서 넣고 마구 비벼주세요. 그러면 위와 같은 모습이 됩니다. 마요네즈를 너무 많이

넣지 마세요. 마요네즈맛뿐이 안 날수가 있어요.

 

 

 

 

그리곤 요렇게 주먹밥을 만들어서 저기 구멍안에 내용물을 넣어주세요.

훨씬 작고 이쁘게 동글동글 만들수있습니다. (만들면서 발견....했어요..처음에 만든 참치김치 주먹밥은 대형사이즈..)

 

 

 

요렇게 동글동글하게 만든다음 아까처럼 김 밭에 동그란 밥덩이를 굴려주면 주먹밥이 완성됩니다^^

 

 

 

4. 스팸초밥

 

이건 여자친구가 저에게 해줬던건데 생각보다 맛있고 만들기도 쉽습니다.

 

 

1단계

 

 

스팸을 꺼내서 썰은다음 후라이팬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줍니다.

저기보이는 4개중에 2개반정도만 사용되고 나머지는 제 뱃속으로 들어갔습니다.

 

 

2단계.

 

 

 

 

 

밥을 이번엔 동그랗게 만들지 마시고 직육면체꼴로 만들어주세요.

아 그리고 스팸초밥을 만들땐 밥에 소금을 넣지 마세요. 저는 쭈욱 안넣었지만

스팸자체에 소금성분이 함유되어있어서 소금간을 안해도 맛이 좋습니다.

(만약 소금간하면 엄청 짤꺼에요..)

 

3단계

 

스팸을 썰어서 밥에 얹고 김을 길게 잘라서 돌돌돌 말아주시면 됩니다.

끝에 김이 남아서 모양이 안 이쁘면 천연 풀인 밥풀로 붙여주세요.

 

 

 

 

 

5. 유부초밥

 

 

사실 유부초밥이 제일 쉬운거 같습니다.

밥은 여지껏 만들던 대로 계속 만들면 됩니다.

대신 참기름으로 비비는게 아니라 유부초밥에 포함되어 있는 유부기름과 재료를 넣고 비벼주시면 됩니다.

 

 

유부는 꺼내서 뜨거운물에 2~3분간 데워주세요.

그리고 밥을 유부사이에 넣어주면 유부초밥완성!!

 

 

 

 

 

완성작.

 

 

 

 

제일 처음에 만들었던 참치김치주먹밥의 사이즈와 나중에 만든 주먹밥의 사이즈는 확연히 다르죠?

인간은 학습하는 동물이니까요...^^

 

 

 

마지막으로, 동영상을 촬영해서 여자친구에게 전송해주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만들기전후에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했는데 안해준다고 삐져있다가

나중엔 포기하고 서운해하더군요. 저는 내가 왜 그런걸 해주냐면서 일부러 티격태격했습니다.

언제나 이벤트의 묘미는 반전^^

 

 

여기 동영상입니다. 제 목소리가 나오고..느끼할수도있으니..소리는 꺼주셔도 됩니다..

 



 

 

 

물론, 여자친구는 아주 행복해했습니다. 완전삐져서 집에서 잠옷입고 있다가

황급히 옷갈아입고 쌩얼로 마중나왔더랬죠.

 

 

 

 

 

제가 요리도 안하고 해도 실력이 형편없습니다만...

그만큼 여자친구가 감동했습니다.

남자가 도시락해주는 경우는 없잖아요~ 안그래요?

 

 

 

 

 

 

요새, 새로운 여자를 만나기보다는 여자친구와 알콩달콩하게 보내느라

필레거리가 없었는데 다음글은 필드레포트로 찾아뵙겠습니다.

어쨋든 저는 트레이너니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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