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픽업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먼저 묻는 말이 있습니다.
"픽업을 통해 딱 한가지만 얻고 싶다면 그 소원이 무엇입니까?"
한 일화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오래전 만난 한 남자가 있습니다. 이 남자는 작은 체구와 촌스러운 복장을 한 전형적인 AFC였습니다.
평생을 존재감 없는 사람으로, 학창시절부터 왕따에다가 주변의 괄시를 받으며 살아왔습니다.
말하는 그 사람의 눈에는 슬픔의 눈물이 고여있었고, 제게 변하고 싶다고...달라지고 싶다고...말했습니다.
도와달라는게 아니라 "제발 살려달라"고 말하는 그 사람의 진심이 저를 감동시켰고 정말 열심히 그를 가르쳤습니다.
제가 아는 모든것을 최선을 다해서 알려주었고, 그는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과거의 소극적이고 매사에 주눅들어 있던 모습은 사라지고, 카리스마가 뿜어지는 검은 두 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많은 실전 경험을 거치면서 실패와 성공을 겪었고 그는 더욱 강해졌습니다.
달라진 그의 모습에 제 스스로도 보람을 느꼈습니다.
제가 가르친 것 뿐만아니라 자신만의 스타일의 픽업을 점차 완성해 가는 그의 발전은 실로 놀라웠습니다.
예전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그는, 이제 주변의 사람들을 변화시켜 나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그 모습은 제 스스로에게 크나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픽업으로 찾은 자신감을 오직 여성과의 잠자리에만 사용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듯 말하고 다니는 그의 모습에
'이게 아닌데 정말...'이라고 큰 실망을 하였습니다.
다시 묻겠습니다.
"픽업을 통해 딱 한가지만 얻고 싶다면 그 소원이 무엇입니까?"
픽업을 처음 시작하는 AFC는 절대로 큰 욕심을 말하지 않습니다.
제가 물어본 AFC들 중 백이면 백, 모두 진심을 담아 이 정도의 대답을 했습니다.
"지금 보다 나은 삶으로 자신있게 살고 싶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그녀에게 당당히 고백하고, 성공하고 싶습니다."
"평생 여자친구 한번 없었는데 이제는 좀 달라지고 싶습니다."
하지만 픽업을 알고, 깨우치고, 실력이 늘다보면 초심은 날아가고 없습니다.
처음에는 꿈에 그리던 그녀에게 만족하다가 점차 눈은 높아지고 맙니다.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 더 가지고자 하는 PUA로 변질되고 맙니다.
여성을 한 순간의 쾌락으로 치부하고 "지금까지 못 누릴것을 이제 누리자"는 식으로 변하는 모습을 수도 없이 목격하면서
PUAT로서의 허무함마져 느끼고 말았습니다..
픽업을 익히는 것은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가르치는 픽업은 날이 바짝선 검입니다.
이 검은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자신을 지킬 수도 있지만 자신을 벨수도 있습니다.
픽업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변화시켜드리겠습니다.
단, 초심을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HB도 사랑하는 남자가 되십시오.
지금 당신이 하룻밤 그냥 가지고 버릴 HB가 당신에게 진심이였을수도 있습니다.
한 가정의 사랑받는 딸이 단순한 PUA의 유희로 상처받는 것은 픽업의 목표가 아닙니다.
지금 이 짧은 글을 읽는 당신의 마음 속 저변에 작은 미동이 있었기를 바랍니다.
그럼 다시 한번 더 묻겠습니다...
"픽업을 통해 딱 한가지만 얻고 싶다면 그 소원이 무엇입니까?"
변하지 않을 초심을 가지신 분들만 변화될 자격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PUAT David, 12월 세미나를 앞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