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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카엘
2011.12.14 04:31

[Column] '픽업' 그 논란의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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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니어 트레이너 딘카엘입니다.

 

최근 저의 필레가 올라오지 않고있습니다.

트레이너의 입장에서 저도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지만 학업에 충실하다보니 달릴 시간적인 여유가

나질 않습니다. 몇날 몇일을 밤을 새서 그런지 외적인 상태도 좋지 않습니다.

인간의 형상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

 

요새 저는

 

1. 시험기간이므로 공부를 하거나

2. 카페에 글들을 눈팅하거나

3. 여자친구를 만나서 밥을 먹거나

4. 운전면허를 따고 있으며

5. 어떻게 하면 좋을 글을 쓸지 고민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시험도 곧 끝나가는군요.

최근 픽업에 관한 논란이 있었는데 사실 저는 그 글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IMF STAFF등급이 아니라^^;)

다만, 백호님의 '고해성사'글을 통해 역으로 유추해나갔습니다. 그 외 다른분들의 글도 참조 하였습니다.

 

그 글에 대한 짧막한 저의 생각을 칼럼으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소 전문적인 내용이 나올수도 있으니 여러분께서는 각오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너를 MT로 데려갈테니 각오하는게 좋을껄?

어서 빨리 ASD를 올려주세요^^ 쉴드를 빨리 올려야 깨기가 수월하니까요)

 

자 이제 시작합니다.

 

 

 

 

 

 

 

 

 

 

 

 

응??? 음....

이것은 무엇일까요?

 

 

이것만 보고 아시는 분은 아실테지만 저의 전공분야는 경영학입니다.

사실 전공이라고 부르기도 뭐한 역사와 깊이를 자랑(?)하는 경영학입니다만

그래도 경영학 과목중에서 다른 학문과의 배타성을 자랑하는 학문이

재무가 아닐까 싶네요.

 

위 사진은

모딜리아니-밀러의 자본구조이론이라고 불리는 MM이론이고 이 모형을 통해서 

모딜리아니는 제가 태어난 1985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습니다.

 

MM이론은 재무를 배우는 경영학도 학생이라면 누구나 들어보게 됩니다.

다만 처음에 학교에서 배울때 학부수준에서는 복잡한 증명이나 내용은 알 필요없고

결과만 알면 된다고 하면서 간단하게 가르쳐줍니다.

 

 

그럼 복잡한 위의 내용을 왜 가져왔을까요?

 

 

 

사실, 이번 시험범위에 MM이론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 복습은 아닙니다....)

시험공부를 하면서 여러가지 모형들을 배웠습니다. 사실 예전에 배운 다른 과목들에서도

모형은 많이 등장하는데 앞에서 언급한 5번. 어떻게 하면 좋은 글을 쓸지 고민하다보니

픽업과 연관지어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진정 픽업덕후인듯합니다^^)

 

 

 

 

자, 이제부터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내용들을 하나씩 짚어보려고 합니다.

 

1. 픽업은 가능한 것인가?

2. 픽업은 잘난 사람들만 가능하고 못난 사람들은 불가능한 것인가?

3. 픽업을 가르치는 강사를 과연 믿을 수 있는가?

 

 

크게 이 세가지 정도로 구분할 수 있겠네요.

 

 

 

1. 픽업은 가능한 것인가?

 

 

픽업이 가능하다에서 우리가 살펴보아야 할것은 픽업이 무엇이며, 가능하다는 것은 또 무엇인지 정확하게

정의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픽업이란 ' 자신의 기준에 부합하는 여성을 유혹하는 것'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호님 曰)

저도 이 생각엔 동의하고 있고 이걸 가지고 문제삼는일은 없겠지요.

가능하다?  그렇다면 자신의 기준에 부합하는 여성을 유혹하는 것이 가능한것인가에 대한 대답은

아주 주관적인 문제로 귀결됩니다. 자신의 기준이라는 말 자체가 애매모호하기때문이죠.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고 만족하면 또다른 불만족을 만족으로 바꾸려는 욕구가 생겨납니다.

즉, HB5점을 클리어하면 6점을 클리어하고 싶고 더 나아가 10점도 클리어 하고싶은 것이죠.

또한, 나는 8점이하는 여자로 여기지도 않는다라고 하시면 달리 드릴 말이 없습니다.

HB점수가 주관적이라는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픽업은 가능한가는 항상 제 주변에서 궁금해하던

것이었으니까요.

 

자 다시, MM이론으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해봅시다. 가장 첫번째 사진을 보면 MM이론을 정말

간단하게 잘 정리해놓았습니다.

 

정말정말정말x 100 쉽게 설명해서 노벨 경제학상이나 받은 저 이론은 기업의 가치는

기업이 돈을 어떻게 조달하느냐에 따라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라는 내용을 증명한 것입니다.

아니,  IMF 사태가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심각할 정도로 높아서

생긴 일인데.. 순수 자기자본(내돈)만 100% 인 기업과 부채(니돈)만 100%기업의 가치가 같다는

소리입니다. 내 돈은 그래도 이자는 안내는데 빌린돈은 이자라는걸 줘야하니까 내 돈만 가지고

있는 기업이 더 좋은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인데 말이죠.

 

이는 마치, 모든 PUA는 본인의 어트랙션에 상관없이 HB10점을 클리어할 수 있다.  라는 소리와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론에 문제점은 없었습니다. 노벨 경제학상이 쉬운게 아니죠.

당대의 패러다임 자체를 뒤집어 버렸으니까요. (모딜리아니 최고!!)

 

하지만 이론엔 여러가지 전제가 있어야했습니다. '완전 경쟁시장에서, 법인세가 없다는 가정하에 등등등..'

 

즉, 여러분이 생각하는 또는 믿고싶은 픽업은 환상의 세계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는 겁니다.

완전 경쟁시장이 존재하지도 않고, 세금이 없는 나라도...(있으면 그곳으로 함께 가요) 

 

여러분의 픽업실력이 아무리 늘어도 여러분의 매력이 늘지 않는다면 클리어할 수 있는

HB의 점수는 변하지 않습니다. 기술이 모든것을 해결해준다고 믿고 이론만 파는 사람은

기술이 없는 내츄럴을 당하지 못합니다. 픽업아츠는 '매력'의 발현입니다. 알맹이가 없는데 뭘 발현하겠습니까? 

픽업아츠는 당신의 매력을 '전제'로 하고 시작하는것 입니다.

 

 

 

 

 

2. 픽업은 잘난 사람들만 가능하고 못난 사람들은 불가능한것 아닌가?

 

1의 논리를 오해하면 그럼 픽업 다 쓸모없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실지 모릅니다.

가끔 카페를 보다보면 게시글이나 댓글에서 이런 내용을 많이 보게 됩니다.

 

'정말 제가 변할 수 있을까요?'

 

제가 그런분들에게 드릴 수 있는 답은

'안됩니다' 입니다. 그런 정신상태로는 어림없지요.

 

저 문장속에 포함된 서브텍스트는

' 실패에 대한 두려움' 과 ' 자신에 대한 불신'입니다.

 

그래도 위의 분은 본인의 '매력'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긍정적입니다.

반면 이런분도 계시지요.

 

'저는 매력이 없는 인간같아요'

 

물론 이걸 이렇게 말하고 다니시는 분은 없습니다.

이건 마치 ' 나는 인간 쓰레기에요' 라고 하는것과 같다고 해야할까요.

만약,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본인의 가치에 대한 불안함에서 오는

상대방의 확인 및 동의를 구하고 싶은것입니다.

'아니야, 너는 쓸모있는 사람이야.'

쉽게 말해서 이러한 관심을 받고 싶어한다는 거죠.

 

오래된 이론이기는 합니다만 인간의 욕구에 대한 기본적인 틀을 제공해준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설에 의하면 인간은 소속의 욕구와 사회적 인정,자존의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어떤 집단이든 속해있을때 안정감을 느끼며(가족,학교,직장)

그들로부터 인정받고싶은 욕구가 있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 내면의 심리를 한번 파헤쳐 보도록 합시다.

 

만약 정말 쓸모없는 사람이라면, 우리는 그 사실을 감추도록 프로그램되어있습니다.

자신의 가치가 없다는것을 다른사람에게 드러낼수록 그 사람의 집단에서의

위치는 위태로워지게됩니다. 그렇다면 위와 같은 행동은 왜 하는것일까요?

본인의 현재 상태에 대한 가치는 별로 없지만 본인이 가진 '잠재가치'에 대한

믿음과 그것을 주변에서 관심을 가지고 알아봐주거나 아니면 이러한 복잡한 심리작용은

접어두고, 자신이 일반적인 사람이 하는 행동과 일치되지 않게 행동하면서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그것을 통해서 존재의 가치를 확인받고자 하는 행위입니다.

(주로 어린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비 매력적인 차별화입니다.

꼭 위의 상황처럼 극단적으로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조금 더 강도가 약할수도 있습니다만

심리적 작용 방식은 모두 동일합니다. )

 

반면,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걔는 키크고 잘생겼잖아. 걔는 돈이 많잖아. 걔는 차가 외제차야.'

 

앞서 말씀드렸듯이, 인간은 사회속에서 성장하게 되므로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끊임없이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우수한 유전자를 번식시키려는 생물의 특성때문에 남성은 집단에서 항상 자신의

서열을 가늠하고 여성은 남성의 가치를 판단하려고 하죠.

남자가 여럿모이면 가장 먼저 서로에게 확인하는 것은 '나이'입니다.

사적인 모임에서는 '나이'라는것이 가장 보편적인 서열의 잣대가 되기때문입니다.

만약 조직체라면 '직급'이 픽업모임이라면 '픽업실력'이 잣대가 되겠지요.

 

비교를 하는 행위자체는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자연스러운 행위입니다만

비교를 통해서 자신의 가치를 깍거나 상대방의 성과를 합리화해버리는 것은

문제가 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두 가지를 짚고 넘어가 봅시다.

 

ㄱ. 과연 나의 스펙이 (외모,키,부(富)) 내추럴처럼 타고난 경우

 

평등한 사회의 실현에서 평등은 능력의 평등이 아닙니다.

기회의 평등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이 기회의 평등마저

위태하기때문에 말이 많은것입니다.

 

신은 공평하지 않습니다.

세상도 공평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타고났습니다. 키도 크고 얼굴도 잘 생기고 돈도 많습니다.

당연히 여자도 많겠지요. 하지만 여기선 일종의 함정이 존재하는데 외모나 키는

진정 '타고난'것이지만(요새는 후천적인 '타고남'도 있습니다.)

'부'나 '여자'는 다른것들로 인해 생기는 결과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태어나자마자 아버지가 재벌이면, '부'도 타고나는 겁니다.

같은 논리로, 태어날때부터 혼사가 정해져있으면 '여자'도 타고난거네요^^;

 

내츄럴이 '여자를 잘 다루는 이유'는 그만큼 많은 여자를 만나봤기 때문이고

많은 여자를 만나볼 수 있는 이유는 그만큼 그런 환경속에 놓여 있기때문입니다.

내추럴이 어지간한 PUA를 능가하는 이유는 그들이 가진

Data base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같은 논리로, 고 HB가 클리어하긴 어려운 이유는 그만큼 많은 남자들의 관심과

대쉬를 받기 때문입니다. 경험의 양과 질에서 게임이 않되기 때문이죠.

 

상대방과의 비교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합리화가 당연한 행동입니다. (이는 뒤에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위와 같은 발언. '키, 와꾸, 차 ' 등의 말은 비교와 합리화 그리고 '성공주의'라는

3가지 요소가 결합되어 나타난 현상입니다.

성공주의라는것은 1등이 최고다 라는 생각과 과정보다는 결과라는 생각이 결합된 것이지요.

 

 

만약, 누군가가 저에게

' 딘카엘님은 내추럴 아니에요? ' 라고 말한다면 '그렇다'라고 대답할겁니다.(그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딘카엘님은 내추럴이고 난 AFC이니까 안되요'라고 한다면

 '야이 XXXXXXXXXXXX' 라고 해주고 싶네요.

 

정주영 회장이 이런말을 했다죠. '해보기는 했어?'

달인은 이런말을 합니다. ' 해봤어요? 나만큼 안해봤으면 말을 하지 말아요.'

썬더호크도 이런말을 합니다. '저 만큼 해보셨어요?' 

 

성공한 사람들의 결과와 자신의 결과를 비교하지 마시고

그들이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과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을 비교하시기 바랍니다.

 

픽업에 있어서, 여러분은 기회의 평등조차 보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더 많은 HB들을 만나보려고 노력하세요.

  여러분을 내추럴로 만들어 줄 겁니다.

 

 

 

 

 

ㄴ. 그럼 경험만 많으면 되는 것인가?

 

그렇다면, 여러분은 절대 내추럴을 이길 수 없습니다.

참 다행스럽게도 인간은 선대에서 후대에게 지식이란걸 전수해줍니다.

과거에 했던 오해들과 실수들을 후대에는 하지 않도록, 그들이 가진 Data base를

후대에게 전해주는 것이지요.

 

여러분은 살면서 경험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게 됩니다.

경험에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직접경험과 간접경험입니다.

 

불이 뜨겁다를 알 수있는 방법(지식의 습득)은

1. 불에 손을 집어넣어 보든가(직접경험)

2. 집어넣으려고 할때 엄마한테 맞으면서 배우든가(간접경험) 이겠죠.

 

같은 논리로, 직접경험에서 게임이 안되는 내추럴을 이길리면 혹은 적어도 그들만큼 할려면

여러분은 간접경험을 통해 지식을 습득해 나가야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집에서 그리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치면서

계속해서 선대에서 이룩했던 지식의 금자탑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은 과거의 어떤 남자들보다 기회의 불평등을 누리고 있습니다.

여성을 어떻게 하면 유혹할 것인가에 대한 지식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여러분은 과거의 어떤 남자보다도 내추럴적인 요소가 다분합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본인에 대한 자신이 없으신가요?

아니면, 아직도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서 자신감을 잃어가시나요?

 

 

자신감(自信感)이라는것은 글자 그대로

스스로를 믿는 느낌입니다.

인간은 학습을 통해 성장하는 동물이고 자신감이라는 감정 역시 학습을 통해서 배우게 되는 것이죠.

 

인간의 심리기제는 자존감을 훼손하는 상황에 놓일때 '합리화'라는 도구를 꺼내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잘되면 내탓, 잘 안되면 니탓' 이라는 행동에 익숙해져있죠.

합리화는 나의 가치를 부정하는 대신, 그 원인을 다른것에 귀속시켜서 자신의 가치를 보호하려는

심리적 방어 기제입니다. 

 

자신감은 주관적인 감정입니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과 믿음을 느끼는 감정이죠.

하지만 자신감이라는 感에서도 알수있듯이 감정이고 이는 쉽게 변하는 가변적인 성질의 것이죠.

백호님을 가장 잘 대변하는 한 단어를 꼽으라면 ' 확고함 ' 을 꼽는데

이 '확고함'이 자신감의 진화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확고함(자신감)의 형성과정을 살펴보면

반복되는 긍정적인 감정으로 인해서 누적적인 Data를 가지게 되고 그 Data들이 하나의

의미를 지니게 되는 순간 진정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Data내의 반응은 이미 익숙한 것이고

자신의 data를 벗어나는 상황이 발생해도 outlier(돌연변이,이상점)로 여기게 되고 영향받지 않게 되는것이죠.

내추럴이 픽업학자보다 실전에서 잘하는 이유는, 그의 여성과의 긍정적 경험 Data base가 픽업학자보다 크기 때문이죠.

앞서 말한 Data base의 차이입니다.

 

작은 성공들부터 시작하세요. ^^

진정한 이너게임의 시작입니다.

 

 

 

 

 

3. 픽업을 가르치는 강사를 과연 믿을 수 있는가?

 

 

가장 논란이 많이 되는 부분입니다.

강사의 실력에 대한 믿음도 있지만

그것보다 논란의 중심은 주로 강의력과 강의를 수강하고 나서

과연 나의 픽업능력이 향상되는가에 있겠네요.

 

 

 

a. 강사의 실력

 

굳이 언급해야할 필요성을 못 느끼므로 패스하겠습니다. 

 

 

 

b. 강의력과 수강 후의 픽업능력 향상에 관하여

 

 사실 이것은 주관적인 문제에 더 가깝습니다.

여러분은 살아오면서 수많은 선생님을 만나게 됩니다.

선생(先生)이라는 것은 글자 그대로 먼저 태어난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보다 먼저 태어나서 보다 많은 경험을 해보고 그러한 경험과 지식들을

여러분에게 가르쳐 주는 분은 모두 선생님입니다.

 

흔히,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때 우리는 선생님이라는 직업군과 만나게 되죠.

 

한 반에 40명 남짓의 학생을 몰아넣고 한 명의 선생님이 40명을 상대로 무언가를 가르칩니다.

하지만 40명의 학생이 1명의 선생님을 모두 좋아하는 일은 매우 드뭅니다.

그 비율은 중학교,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더 희박해지게 되죠.

 

물론, 인터넷에는 스타강사라는 분들이 활동하고 계십니다. (메가스터디, 토익등등)

하지만 이러한 스타강사에게도 만족을 못하시는 분 역시 분명히 있습니다.

그 차이는 강의력의 차이라기보다 강의 style의 차이라고 보는게 좋습니다.

 

자신이 보는 HB의 점수와 남이 보는 HB의 점수가 다른것처럼,

(저는 김태희가 이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예슬은 못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HB에 대한 선호체계가 각기 다른 것처럼, 여러분의 강사에 대한

선호체계의 차이에서 오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불만족이 집단적이고 주관적이 아닌 객관적인 현상이라면 저희 운영진도

그에 대응하는 해결책을 내놓겠지요.

(현재 GLC내에서는 자체 강의 시스템이 있으며, 강의력을 평가받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의에 대한 만족도는 그렇다치고, 강의를 들으면 픽업실력이 향상되는 것인가를

앞서 말한 상황에 다시 비유해 봅시다.

 

교실안에서 한 명의 선생님에게

40명의 학생이 배우는 내용은 동일합니다.

 

다만, 몇가지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수업시간에 참여했느냐(출석), 얼마나 집중해서 들었느냐, 수업전에 예습과 수업후의 복습은 얼마나 했느냐,

학원이나 과외는 받고 있는가  따위의 것에 의해서 시험을 봤을때 성적이 정해집니다.

 

여러분의 노력의 양과 깊이도 똑같지 않으며

여러분 개개인의 능력 역시 천차만별입니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최근 제가 운전면허를 배우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운전을 배우면서도 5번 생각을 하고 있다보니 떠오른게 있어서 적어보겠습니다.

(픽업덕후... 자동차 메써드는 이렇게 시작되었나..?)

 

저는 현재 도로주행 시험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학과 교육을 이수하고 필기에 합격했으며 (98점 받았습니다.) 장내기능시험 역시 만점으로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도로 주행을 하다보니 도로 한가운데서 시동이 꺼지거나... 옆에 계신 강사분에게 많이 혼이 났습니다.

 

여러분이 운전을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시동을 걸고, 핸드브레이크를 풀고, 전조등을 키고 기어를 2단에 놓고 클러치를 천천히 떼면 차가 출발합니다.

이러한 이론을 모르는것은 아닙니다만 실제로 도로주행중에 저것들이 생각이 나질 않는겁니다.

기어를 몇단에 놨던가..클러치는 어떻게 했더라..

 

만약 좌회전을 한다고 하면 핸들을 돌리는 힘은 얼마인지, 좌회전의 신호는 몇초동안 유지되는지를 계산하고

기계적으로 운전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혹시 있나요...?)

다만, 차가 움직이는 모양새를 보고선 핸들 돌리기를 멈추거나 눈으로 신호가 꺼지면 좌회전을 하지 않죠.

 

운전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위와 같은 행동들은 자동 반사적인 행동들입니다.

어떠한 행위를 하는데 있어서 의식적 행위가 아닌 무의식적 행위 단계까지 나간것을

픽업에서는 '하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내추럴 역시 자동 반사적인 행동들이고, 여러분은 아직 의식적인 행위의 단계에 머물러 있기때문에

어색하고 자연스럽지 못한것입니다.

 

제가 2일차 도로주행때 뒤에서 버스가 추월하거나 택시가 끼어드는 일이 많았습니다.

(옆에 계신 강사분이 욕을 어찌나 하시던지...) 

이러한 상황은 픽업에서도 많이 나타납니다. 도로의 상황이 각기 다르듯

HB도 각기 다르고 변수가 다 다르기 때문이죠. 이러한 돌발변수에 대한 대처능력은

의식적인 행위를 하고 계신 여러분은 미숙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버스에게 추월당한 이후로

시동도 꺼뜨리고 신호도 못보고 좀 어리버리 탔습니다.^^; 대형차가 무섭더군요 ㅎㅎ)

 

픽업이론만 보고 계시면 필기는 합격입니다만 도로 운전은 하실 수 없습니다.

강의를 들으신 분들은 장내 기능시험에는 합격하신 분들 입니다만 아직도 도로운전은 위험합니다.

장내기능시험처럼 돌발 변수가 최소로 축소된 상황에서만 안정적으로 운전이 가능하듯

모든 상황이 나에게 유리하거나 혹은 돌발변수가 거의 없는 게임에서만 성과를 보이시게 됩니다.

도로주행 교육은 1:1 프리미엄강의와 부트캠프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운전을 해보면서 돌발변수에 대한 대처를 배우게 됩니다. 어떤식으로 강사님이

대처하는지도 볼 수 있죠. 장내기능에서 배우지 못한 많은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기어변속할때 계기판보고 하던 저에게 소리를 듣고 변속한다는것을 가르쳐주는곳은 도로주행뿐일겁니다.)

 

사족이지만 저는 도로주행할때마다 다른 강사님을 만났는데 첫날 만난분은 제가 뭐가 그리 불안한지 계속해서

운전대를 잡고 계셨습니다. 저는 이게 참 불만이었는데 말이죠. 제 선호체계는 저에게 조금 더 자율권을

많이 주는 분을 좋아합니다. 참견 좀 덜하고 말이 별로 없지만 쉽게 잘 가르쳐주는...^^ 

아..그리고 여자친구도 같이 면허를 따는데 같은 강사님한테 들었는데 근래에 보기드문 운전자라고 하더군요.

저한테는 왜케 감각이 없냐면서 뭐라고.....아뷔ㅏ부다ㅣ거보ㅜㅏㅣㅠㅂ덕바ㅓㄷㅈ 가ㅣ ㅠㅠ

그래도 저는 1종입니다.............^^

 

 

 

 

이번 장에서는 '논란이 있었던 픽업'에 관한 저의 입장에 관해서 기술하였습니다.

다음장에서는 '픽업, 그 이론에 관하여'에 대하여 학습하도록 하겠습니다.

 

 

 

 

 

는 아니고^^;;(사이버 강의가 아닙니다)

필레로 찾아뵙고 싶습니다.

칼럼은 시간소모가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의견보다는 사실의 나열이 훨씬 편한것같아요.^^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다시 시험 공부하러 갑니다.

 

 

 

PS. 재무관리는 엄청 잘봤습니다. -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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