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픽업의 궁극적 목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여러가지를 들수도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픽업' 의 궁극적 목적은 '사랑' 이라는 한 단어로 정의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 사랑이라는 가치에 대해 무감각해지며 픽업이라는 것을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흠,,, 이것은 제 얘기인데, 6개월전 해외에 나가기 전, 본의 아니게 여자 친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6개월 간, 한국에 들어 올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여자 친구를 만들 생각은 아니었지만 제가 만났던 여성 분이 저를 너무나 많이 사랑해 주었고 저 또한 마음이
움직여 생전 처음으로 LTR이 아닌 여자 친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정말 곧 있으면 볼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정말 만나는 하루 하
루가 너무 특별하고 아름다웠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해외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6개월간 연락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운이 좋게도 여자 친구와 가
끔씩 통화나 메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자 친구는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제가 했던 말은 '기다리고
있어, 돌아가면 너만 사랑할게' 와 같은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사랑한다' 는 공허한 말만 되풀이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너무나도 픽업에 중독된 상태였고 트레이너 또한 지원해 볼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6개월 후 정말 여자 친구 하
나만을 바라보며 사랑할 자신이 저에게는 없었기 때문에 저는 그냥 공허한 '사랑해'라는 말밖에 해주질 못했습니다.
결국, 저는 여자 친구에게 이와 비슷한 얘기를 여러번 했었습니다. 내가 돌아가더라도 너만 좋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와 같은
식의 말 말입니다. 정말, 여자친구라고 생각 했던 분이었기에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기다리란 말로 여자 친구를 기다리게 해놓고
다른 여자와 픽업을 하며 트레이너를 할 만큼 모질지는 못했거든요. 결국, 제가 믿음을 주지 못해서였을 까요, 결국 여자친구와의
관계는 틀어져 버렸습니다.
사실, 제가 이런 상황을 만들어 버린 것이죠. 픽업이란 것 때문에요. 저는 태어나서 여자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는 것을 처음 알
았습니다. 나도 여자 때문에 힘들어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때 처음 알았네요. 하지만 이렇게 힘들어 하는 와중에도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여자 친구에게 너만 바라볼게 라는 말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았는데 대답은 아니 였습니다. 픽업을 지금은 그만 둘
수 없게 되어버린 것 입니다.
여러분, 픽업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배우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픽업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게 되
어 버린다면 픽업에 내가 먹혀 버린 것이겠죠. 픽업을 잘하고 못하고가 뭐가 중요 할까요?, 사실, 픽업은 조금 잘해도 그만, 못
해도 그만 입니다. 하지만 사랑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무조건 잡아야 하지, 쉽게 버릴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죠.
픽업이란 것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다는 것. 너무나 어리석은 일입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가 정말
여러분을 기쁘게 하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여성 분이라면LTR 이라는 단어 대신 나의 여자친구 나의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잠깐만 픽업을 멀리 하세요. 그것이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