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스터 트레이너 데이비드 입니다:)
첫 데이비드 세미나 The Reds가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그에 대한 제 스스로의 피드백을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이번 세미나의 내용은 이미 공개되었는것 처럼 커리큘럼에 맞춰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제가 차별화를 두었던 점이 있습니다.
강의의 질은 제 스스로가 평가할 수 없으므로 제쳐놓겠습니다.
바로 그 차별화는 **입니다.
세미나는 스스로에게는 어떻게 보면 1:多의 After Game이였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많은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만족할만한 강의를 이끌어 내는 것은, 어찌보면 픽업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수강생들의 IOI와 IOD를 읽고, 그들 모두를 만족시켜 Clitical IOI를 이끌어 내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의상을 어떻게 준비할까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다들 입는것 처럼 진한 계통의 셔트에 정장 재킷과 고급스러운 청바지 그리고 잘 드라이된 머리스타일을 해야하는지.
아마 대부분 비비크림 정도는 바르고 강단에 설 것입니다.
대부분이 아니라 모든 PUAT들이 똑같이 입고 점잖은 모습으로 자신을 포장하려고 애쓸것 입니다.
전 이날 머리도 평범하게 옷은 평범하지만 깔끔하게, 얼굴도 로션만 바르고 나갔습니다.
이것은 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동시에 제가 추구하는 픽업이기도 합니다.
'자연스러움에서 나오는 멋스러움' 이것이야 말로 '픽업의 생활화'를 진정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픽업을 일상에 접목시키는 시작은 바로 자연스러움입니다.
이것이 깨지게 되면, 강남에서 아는 사람이라도 만나면 민망해지는 해프닝이 생기는 겁니다.
그리고 인간적인 강의,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강의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제 강의는 2시간이상을 쉬지않고 하다보니 수강생들이 좀 쉬었다 하자고 할 정도로 스파르타식이 였습니다.
쉬는 시간에도 피드백이나 이해안가는 점, 궁금한 점을 질문을 받다보니 정작 제 자신은 조금도 쉬지 못하고,
화장실도 못다녀오기를 반복하였습니다ㅋㅋ
아직 말하지 않았습니다. 저만의 차별화 전략!
바로 '재미' 입니다.
8시간의 장시간의 강의가 재미가 없다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지루하기 쉽상입니다.
바로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제 장점을 이용하였습니다.
그것은 '하이에너지'입니다. 아까 말씀 드렸다 싶히 강의 또한 After Game의 다른 표현에 불가합니다.
사실 IMF에 존재하는 PUAT 중에서 제대로 하이에너지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수강생들을 상대로 쉴세없이 하이에너지의 면모를 폼 낼수 있어서, 데이비드 스스로도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이번에 참가하셨던 수강생 분들은 진정한 하이에너지가 어떻게 분위기를 지배하는지 직접 보실수 있으셨을 겁니다.
쉽고 재밌게 강의하자!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모토인데 현실은 다 그렇지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하면서 제 스스로가 느낀것은 아직 픽업이 한국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 한부분이 거짓된 강의입니다.
많은 AFC들이 세미나를 찾을 때는 그만큼 절실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돈을 내고 시간을 쓰면서 참석을 합니다.
하지만 배우는것은 복잡한 공식과 의미없는 단어들의 나열일 뿐, 막상 세미나를 마치고 나면 남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A-B-C, D-E-F, E-F-G ....
"이런 질문에는 이렇게 대답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이런 이런 대답이 나올것입니다. 맞죠? 이렇게 대답이 안나오면, 그 HB가 이상한겁니다!".....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학문이 픽업입니다. 언제부터 픽업이 공식의 나열로 정의되었는지...
물론 어느정도 역학을 가지는 경우도 있지만, 모든 대화를 그렇게 정리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변수 또한 엄청 많습니다.
픽업은 참 단순합니다.
'프로는 모든 것을 단순하게 처리 하지만, 아마츄어가 그것을 복잡하게 해석할뿐입니다'.
제 세미나를 들으신분 들은 쉽고 재밌지만, 효율적이고 실전적인 실효성있는 강의를 들으셨습니다.
단지 강의에 참여했을 뿐인데 모든 게임의 전개가 머리에 그려질수 있는 것은 바로 Flow를 중시하였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흐름에 몸을 맡기고 각 단계에서의 선결과제와 핵심 포인트만 체크하면 되기 때문에
그 어떤 변수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점이 The Reds 의 장점입니다.
이번 세미나에서 타강사,타업체의 세미나,실전캠프를 들으셨던 분들이 참석을 하셨습니다.
그분들이 배웠던것을 들으면서 어느정도 이해는 갔지만, '과연 AFC에게 저런 방식의 강의가 효율적일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대화의 모든 과정을 저런 알고리즘의 연속으로 계산하다보면, 술자리와 분위기를 즐길 겨를이 있을까?
실제로 예상밖의 대답이 나오면, 그때는 당황되서 오히려 게임이 더 말리지 않을까?
픽업은 머리가 좋은 사람만 그럼 가능한것인가?
기본적인 흐름이 없는데 단편적인 지식으로 과연 게임이 가능할까?
뭐 이런 잡다한 생각이 제 머리속을 스쳤습니다. 그리고 화가 났습니다.
정말 한국에 정착한 픽업이 변질되었구나...
세미나와 실전 강의를 열심히 듣고 공부하였는데, 제대로된 어프로치의 포인트조차 이해시키지 못했다는 것은
어찌보면 수강생의 잘못이 아니라 강사의 잘못입니다.
그것은 아마도 PUAT 자신이 정확한 이론과 경험을 통한 강의가 아니라, 머리속으로 시뮬레이션한 가상의 추측들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수강생분들중에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몇몇 개인의 주관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데이비드님 강의 스타일이 더 제게 맞는 것 같습니다."
"데이비드님 세미나가 더 나은것 같습니다."
라는 말을 세미나중에 일어서서 이야기 하셨습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들으셨기 때문에 사실 확인은 필요없습니다.
(소수의 의견이였다는점, 다시 한번 밝힙니다. 문제가 될 시 지우겠습니다.)
세미나를 홍보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사실 픽업 실력이 아니라 홍보력입니다.
글을 잘 포장하고, 사람을 잘 현혹할 수 있는 마케팅에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능력있게 비춰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피해는 수강생들이 고스란히 입게 되는 것이구요.
다시 그 피해는 PUAT 자신에게 이어집니다.
단기적인 이익은 얻을수 있겠지만, 이는 결국 모두를 망치는 길입니다.
글이 뭔가 현란하게 여러분을 유혹하고 있습니까? 그런 글은 오히려 가짜일 확률이 많습니다.
필레를 읽었는데 마치 자신이 이런 모든 것을 생각하고 말했다는 듯이 멘트 하나하나에 잡기술을 붙이는 것일수록
오히려 작문에 가까운 가상의 시나리오이거나, 상황에 맞춘 각본에 불과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경계해야될 필레에 대해서는 이단헌트 역시 자세히 칼럼을 적었던것으로 압니다.
실제로 세미나에 참석해보면, 후회가 물 밀듯이 밀려옵니다.
왠 오징어 외계인이 나와서 PUAT라고 사칭하고 있어....
내가 생각한 사람과 전혀 다른데?
저런 사람이 PUAT라니 나에게도 희망이 있어....
내가 기대한 강의가 아닌데?
저 사람에게 배울게 있을까? 과연 실력이 있을까?
저 정도 대화력이나 픽업 수준으로 HB9를 게임할 수 있을까?
그리고 마치고 나면, 강의도 그저그런 편이였기 때문에 인터넷 글에서 느꼈던 환상이 산산히 깨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겁니다.
아니면, 픽업의 환상이 더 심하게 세뇌가 되어 마치 다 깨우친것 같은 착각이 들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제대로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돌아오면 변화없는 자신의 모습에 이유도 모른 체 괴로워하겠지만요...
이유는 하나입니다. 환상을 팔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산것은 픽업의 실체가 아닌 허상이였을 뿐 이구요.
이번 세미나에서 저는 신기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팔짱을 끼고 '그래 말해봐라. 니가 무슨 말을 하는지 보자.' 라는 Subtext를 보여주시던 수강생분들이
강의에 서서히 스며드시더니 다같이 "와~"라는 탄식의 소리, 제 하이에너지 터져나오는 웃음소리로 강의실을 채우는것을.
그리고 박수를 치면서 동의하고 있음을 보여주시는 장면들을 보았습니다.
처음에 IOD로 일관하시던 한 수강생분은 "역시 마스터 트레이너답네요"라면서 엄지손가락을 올려주셨는데
그때의 희열은 마치 "오빠, 나 오늘 집에 안들어갈래" 같은 Clitical IOI와 맞먹는 느낌이 였습니다.
오히려 첫 세미나에서 이런 반응이 나오리라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그 이상이 느낌이 였던것 같습니다.
세미나는 After Game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느낀 이유가 이것입니다.
하이에너지를 쉴세없이 펼치다보니, 제 목소리는 이틀동안 사람의 소리가 아니였지만 전혀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아니, 오히려 '이렇게 열심히 했구나' 스스로가 자랑스러웠습니다.
강의에 참석하셨던 수강생분들은 제가 HB와 After Game을 할때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간접적으로 경험하셨습니다.
네! 맞습니다. 강의할 때 제 모습이 진정한 하이 에너지의 모습이며, 제가 자주 사용하는 게임방식 입니다.
이번 강의에 어떻게 보면 굉장한 모험을 하나를 하였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스스로도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게임하였던 HB중에서 60명의 사진을 PPT 중간중간 섞어보았습니다.
HB8이상으로 9점대도 상당수를 차지합니다.
그럼 의문이 드실겁니다. "그걸 왜 넣는데? 자랑하냐?"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지방의 수강생들에게 서울의 고HB들, 특히 하이어드건에 대한 상상이 힘드신 분들을 위해 보조자료로 사용했습니다.
둘째.수강생들마다 각자의 스타일을 손 들게해서 전반적인 선호도를 조사해보고 싶었습니다.
셋째.지루하기 쉬운 강의에 활력을 불러넣고 싶었습니다:)
넷째.'David의 실력이 다른 PUAT들 처럼 허상이나 가공이 아니다' 라는 것을 증명해보이고 싶었습니다.
이미 제 세미나를 들으신 분들은, 단지 세미나를 들었을 뿐인데 '이 사람은 정말 실력자다!'라고 느끼셨을 겁니다.
제게 있어서 여자든, 남자든 마음을 얻는 것은 별 반 다르지 않습니다.
가상이기는 하였지만, 어프로치 시연만으로도 많은 분들이 놀라셨으며, 강의 내내 하이에너지의 진수를 뽐냈기 때문에
실력을 사진으로 입증할 필요도 없었기는 했지만, 처음하는 세미나이다 보니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HB 사진을 활용한 교육법은 인권침해와 명예훼손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다음 강의에서는 삭제하였습니다.
이것은 제 2의 한성* 사태를 걱정하는 이단헌트의 의견과 동일함을 밝힙니다.
이렇게 세미나의 피드백과 올바른 픽업 강의를 위한 쓴소리를 적어보았습니다.
다음 세미나를 예고합니다.
David의 스탠딩 원맨쇼! The Reds. 서울에 상륙합니다! ㅋㅋㅋ
1회 세미나를 마치고 과감한 수정이 행해졌습니다.
방중술,쉿테스트,폰게임 업데이트,HB의 마음을 읽어라,필드레포트 5편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넣을지 말지 고민하고 있는 '하이어드건 게임 완벽 분석' PPT 15장 고려중입니다.
아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2011년 최고의 픽업은 이미 제 1회 세미나에 폰게임부터 끝까지의 진행 과정이
공개되었습니다.
(HB의 개인적인 부분이 포함되어서, 까페에 올리기에는 좀 부담스럽습니다. 이정도 말하면 알아차리셨겠지만, 공인 맞습니다...)
그럼 기분좋은 주말되세요~ 내일은 불금!!
제 2회 David Seminar 'The Reds' coming soon~ 많은 기대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