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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2011.11.29 14:20

4. AFC 시절의 David.

조회 수 3301 추천 수 13 댓글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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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제가 있기까지는 참으로 많은 시행착오가 존재했습니다.

 

오늘은 그때의 안타까웠던 시절을 한번 떠올려볼까 합니다.

 

이글을 올리는 이유는, 스스로의 허울을 드러내기 위함이 아니라 현재 픽업을 시작하시는

 

초행자분들에게 타산지석이 되고 또 '나도 할수있다!'라는 메세지를 주기 위함입니다.

 

스스로 예전의 모습들을 적으려니 민망합니다.ㅎ

 

 

고등학교를 남녀공학으로 다녔던 저는,그렇게 눈에 띄거나 대단한 사람은 아니였습니다.

 

그렇다고 조용하거나 없는 사람 취급받는 정도는 아니였으나, 그냥 평범한 학생이였습니다.

 

여자 친구는 2번 사겼습니다. 1년정도  사겼으니, 꽤 오래 만난 것이겠네요. (현재 기준에서는요)

 

하지만, 그 시절의 여자친구를 지금 판단해보면 HB5~6정도 였습니다.

 

 

뭐 제 모습도 엉망이였으니 크게 할 말은 없네요.

 

키는 180정도 되었는데 몸무게가 90키로에 육박했고, 눈은 왜 그렇게 나빴는지 돋보기같은

 

검정 뿔테를 쓰고 다녔으니까요.

 

안그래도 작은 눈은 돋보기의 영향으로 거의 얻는 것 처럼 보였고, 덥수룩하게 덮힌 머리는 머털도사를 연상케 했습니다.

 

 

어떻게 사겼냐구요?

 

학원에서 옆에 앉았던가? 그렇게 시작해서 친해지고 사귀게 된것이였는데 엉망진창이 였습니다.

 

 

엉망진창이였다고 말하기에는 순수했습니다. 순진했고...

 

학교를 먼저 마치면 기다리고, 집까지 바래다주고 집에 가던 그 모습이 지금도 눈에 아른거리네요.

 

고3쯤되니 공부해야하니 그만 만나자고 하는 여자친구에게, 연락 많이 안하겠다고, 공부에 집중하게 해주겠다고

 

말하면서 붙잡았던 그 시절이 그리 부끄럽지만은 않은 건 아마도 지금에 이르렀기 때문일겁니다.

 

 

 

 

저 또한 여느 AFC와 마찬가지로 HB의 문자 답장 하나하나에 희비애락하며, 답장이라도 늦게 오면

 

먼저 전화해서 왜 답장안하냐고 화내고 친구들끼리 논다고 하면 집에서 전전긍긍 가슴을 앓던 그런 남자였습니다.

 

그렇게 작은 일에 상처받고, 속상해하고, 벽을 치던 그 시절,지금의 David로 변화시킨 사건이 있습니다.

 

 

20살때입니다.

 

정말 좋아하는 HB가 생겼습니다. 같은 소셜내의 동갑이였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HB7정도입니다.

 

근데 그 당시에는 왜 그리 이뻐보였는지, '저런 여자랑은 결혼하면 정말 행복하겠다' 라고 까지 생각했습니다.

 

그 시절 왜 이리도 순진했었는지...ㅎ

 

이제 제가 밝힐 제 경험담은 어찌 보면 저한테는 굉장한 상처였으며, 충격 이였습니다.

 

한동안 극복하기가 참 힘들었다는 것을 미리 말하고 싶습니다.

 

 

HB도 저한테 관심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연락이 먼저 오기도 하고, 밥먹자고... 영화보자고...

 

제가 너무 순진했기 때문에 이용당한거겠죠~ 어장관리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그런 단어 조차 존재하지 않았기에 왜 이런 상황이 진행되는지도 몰랐습니다.

 

그저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였을 뿐이였죠.

 

두번 고백했지만, "넌 그냥 편한 친구인것 같어. 항상 내 옆에 지금처럼 있어주면 안될까?" 라는 대답을 들어야 했습니다.

 

잠시 괴로워하였지만, 이내 다시 어장관리 당했습니다.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그 때 장면들이 하나하나 스쳐지나가는군요^^

 

 

그러던 어느날,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을 주변의 친구들에게 전해듣습니다.

 

청천벽력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저도 알고 있는 같은 소셜내의 잘생긴 형이였습니다. 옷도 잘 입고 스타일도 좋아서 여자도 많이 사귀던 그런...

 

정말 크게 실망했고 상처받았습니다.

 

벽을 치다가 손이 다 까져서 피가 나는데도 계속 치면서 눈물을 삭였습니다.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는데... 베개가 축축히 젖어서 치우고 그냥 울다가 잠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소리내면 다른 가족들이 깰까봐 숨죽여 조용히 눈물만 흘리던 그 시절들이,

 

지금의 David가 만들어지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굳이 밝히기 싫은 그 시절의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많은 분들의 오해를 깨고 싶어서 입니다.

 

 

"David는 원래 외모가 괜찮았고, 그러니깐 내츄럴로 쉽게 성장한 케이스다"

"나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므로 내가 배울것이 없다"

 

하지만, 단호히 말할수 있는것은 정도의 차이일뿐 저 또한 엄청난 시련을 극복하였습니다.

 

 

단 한가지는 분명히 말할수 있습니다.

 

밑바닥에서 정상에 오른것은 사실입니다.

 

밑바닥에서 정상에는 오르지 못한 사람과 시선의 차이가 확연할 것입니다.

 

제가 올랐던 그 길의 지름길을 알려드리겠습니다.

 

David의 소망입니다.

 

 

 

성장과정은 차후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PS. 예전 그 HB는 어떻게 지내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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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rtobello 2011.11.29 14:28
    정상. 저의 이야기도 문뜩 생각이 나네요. ^^ 기대됩니다.
  • profile
    유니크 2011.11.29 14:30
    항상 이런글들을 통해 느끼는 거지만
    픽업의 일정수준이상에 오른 아티스트들은 대부분은
    마음속 아픔을 토대로 성장하는 것같습니다
    저 또한 아픔을 간직하고 있고요 ^^!
    좋은글 감사합니다 .
  • ?
    yskk0755 2011.11.29 14:31
    역시 처음엔 누구나 그렇군요.
  • ?
    AFC 청크 2011.11.29 14:49
    다시금 심장이 요동치네요..ㅎㅎ
    참치놓고갑니다
  • ?
    충스 2011.11.29 14:56
    제가 가입한지 오랜 기간이 된 건 아니지만 그동안 데이비드님 글이 잘 올라오지 않아 신비롭지만 어떻다할 증명이 없었지만 최근 들어 이런저런 글들을 올리시니 이래서 데이비드님이 계속 사람들이 마스터구나 하는 스스로의 확신 아닌 확신을 하게 되네요^^
    세미나 기대하고 가겠습니다~
  • ?
    2011.11.29 15:21
    남들이 우러러보는분들은 뒤에선 엄청난 노력을 하시죠^^다음 이야기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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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우팅 2011.11.29 15:59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공감되네요 고등학교부터 20살때있었던일들... 성장과정에대해 빨리 보고싶네요!
  • ?
    람스 2011.11.29 17:36
    밑바닥에서 눈물을 머금고 올라오는 사람은 그 누구도 이길수 없지요
    실패와 눈물을 성장의 밑거름으로 바꾸신모습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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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붕가붕가 2011.11.29 18:38
    멋지네요 항상 좋은일가득하길 바랍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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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1B 2011.11.29 19:21
    생각지 못한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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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콩콩 2011.11.29 19:50
    근데 분명 픽업의 효과가 큰건 분명해요 ㅋㅋ 20살 까지 모솔이던 저가 ㅋㅋ 물론 지금 20살 이지만 5명 이상 사겻네요 ㅋㅋ 뭐 거쳐간 여자는 70?? ㅎㅎ
  • ?
    로렌스 2011.11.29 23:28
    밑바닥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포기하느냐 도전하느냐.. 누구나 이론은 알지만 실행하는 사람은 별로 없기에 세상엔 리더들이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마치 데이비드님 처럼요
  • ?
    vocalistJ 2011.11.30 00:58
    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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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30 01:24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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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는좋은여자 2011.11.30 11:36
    멋있네요...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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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반장 2011.11.30 16:29
    굿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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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2011.11.30 16:53
    제가 지금 20살인데 많은것을 느끼게 되네요. 잘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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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간지반삭 2011.11.30 17:07
    ㅋㅋㅋㅋㅋ진짜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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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셀러레이터 2011.11.30 22:53
    아. 추억돋네.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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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티스트 2011.12.01 12:52
    멋지다..... 자극이 되는 글입니다 ㅋ
  • ?
    매료 2011.12.01 14:19
    HB.. 복수의대상 증오의대상 날이렇게아프게만든대상 그리고 남은건상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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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어 2011.12.01 15:16
    밑바닥에서 정상까지 .. 세미나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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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on 2011.12.01 20:17
    데이비드님도 이런시절이 있으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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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지로 2011.12.01 21:50
    내츄럴의 최고라고만 들어왔는데... 이런 과거가...
    데이비드님한테도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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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B 2011.12.01 22:29
    좀더 분발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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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ow 2011.12.02 14:14
    데이비드님의 과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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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롬버스 2011.12.19 23:44
    같구나 ㅠㅠ
  • ?
    게살구 2012.01.31 14:30
    하 ㅋㅋㅋㅋㅋㅋㅋ 고등학교때 몰래 훔치던 눈물을 생각나게 하는 글이네요
  • ?
    픽업고수되고싶다 2012.02.04 21:37
    믿기지가 않습니다...
  • ?
    아로하 2012.02.07 16:47
    아픔은 날 더 고되게 성장하시켜준다.
    제 가슴속에 아픈기억은 잊지않고 기억해야겠습니다
    전 이런글이 너무 좋습니다 ^^
  • ?
    yjh8474 2012.02.13 00:17
    기대됩니다
  • ?
    오리발 2012.03.10 02:39
    아...너무 공감되요ㅜㅜ
  • ?
    한련 2012.04.01 12:55
    모두가 이런 경험을 겪는거군요 .
  • ?
    위조 2012.05.29 14:15
    그런 아픔이 ..
  • ?
    우유속코코아 2012.06.10 20:10
    아 저도 david님처럼 성장하고싶네요 ㅠㅠ
  • ?
    페라리 2012.06.11 09:48
    에이 최소한 20대중후반까진 모태솔로로 지내야 진정한 AFC죠ㅋ
  • ?
    Aaron 2012.07.14 17:03
    멋지네요
  • ?
    mykjs2463 2012.08.05 11:15
    배우구갑니다~!
  • ?
    필라르 2012.08.22 17:44
    의외였네여~
  • ?
    펜타곤 2012.08.26 01:04
    지금의 정상에 서보았기 때문에 과거의 일들이 아름답네요..
    정상에서 만납시다. 화이팅이요..ㅎ
  • ?
    려히 2012.09.01 11:41
    매력적인 남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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