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avid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이야기는 이번 11월에 있었던 일로, 현재 LTR과의 스토리를 담은 것 입니다.
항상, 소개하였던 저의 필드레포트들은 단순하고 명료했습니다.
군더더기가 없고, 어찌보면 너무 쉽게 쓰여졌기 때문에 픽업에 능숙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단순한 자랑이나 의미없는 글장난에 불과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제 자랑이 아니라 실제로 발생했던 사건의 기술이였으므로
어쩔수 없는 것라는 점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대부분 저의 F-Close는 같은 패턴이며 큰 무리없이 진행되는 일련의 과정이므로 저 스스로도 긴장감없이,
그리고 고민없이 행동하고 또 그렇게 유도되어집니다.
그러나 이번에 다룰 픽업이야기는 2011년 한해 가장 신경을 많이 썼으며 애를 먹었던, 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HB9을
LTR로 만들게된 사연을 담은 것 입니다.
많은 픽업의 초행자분들이 #-Close 부터 폰게임 그리고 애프터게임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실 줄 압니다.
이번 픽업은 저 또한 오랫만에 많은 난관에 봉착하였던터라, 그런 초행자분들에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나도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힘들었는데, David는 이럴때 어떻게 대처 했을까?'
여기에 대한 제 대답입니다.
바로 시작합니다.
11월초쯤에 화장품을 사러 백화점에 갔습니다.
예전부터 피부에 관심이 많았던터라 새로 안티에이징 제품을 하나 구입하려고 수입화장품 코너를 돌아다니던 중,
부츠컷 청바지에 하얀색 스니커즈, 그리고 흰색 후드티에 흰색 모자를 쓴 HB가 눈에 포착됩니다.
화장은 안한듯한, 아니면 비비정도? 굉장히 피부가 좋은 그리고 이목구비가 또렷하고 청초한 HB였습니다.
성형을 한 티는 전혀 나지 않는 순수한 미녀로서, 흰색 스티커즈를 신었는데 다리가 엄청 길다고 느껴지는 키 170초반의
HB9이 였습니다.
'연예인인가?' 할 정도의 외모는 순간적으로, David에게 AA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가서 말을 걸기는 해야겠는데 매장내의 직원이 옆에 붙어서 뭔가를 설명하는 중이라 잠시 기다렸습니다.
다른 손님이 들어서자 직원이 그 쪽으로 빠지고, 자연스럽고 당당한 걸음으로 걸어가서 제품을 보는 척 하면서 옆에 섰습니다.
제가 다가가니 순각적으로 눈이 마주쳤지만, 잠시 미소를 보일 틈도 없이 옆으로 비켜서서 자신의 볼 일만 하였습니다.
"여기 제품 기초라인 괜찮은 편인가요? 기초 고르시는 중인가봐요^^" 라고 말을 걸었습니다.
잠시 경계하는 눈빛으로 쳐다보고는 퉁명스런 말투로, "네 뭐 그냥..." 이라고 대구했습니다.
대부분의 저의 어프로치는 이미 시작부터 호감을 읽을 수 있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이번 경우는 전혀 느낄수 없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있거나 결혼 했을수도 있겠다...' 라고 순간적으로 생각했습니다.
대화를 이어 나가기 위해서,
"저기 저 브랜드가 여성분들에게 기초쪽은 더 각광받는 편인데, 사용해 보셨어요?" 라고 물었으나
대답은 "아, 네..." 라는 대답과 무관심-_-;;
최근 몇년동안 이런 반응도 또 오랫만이라, 스스로도 놀랍고 오기가 발동하였습니다.
"아, 제가 주제넘는 참견을 했나봐요? 리액션이 굉장히 저를 경계하시는데요." 라고 말했는데 대답은 가히 가관이였습니다.
"네, 댁한테 조언 부탁 한적 없는데요." 라고 똑부러지게 말하는데 순간적으로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너무 오랫만에 어프로치시 극강의 IOD를 받았던 터라 순간적인 대처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였으나
이런 상황에서는 일단 자리를 피하는게 상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변의 사람들과 매장 직원이 쳐다보는 상태에 였습니다.)
"아, 제가 기분 나쁘게 만든것 같네요. 미안해요 그럼 쇼핑 잘하세요^^"라고 말하고 마지막까지 미소는 잊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돌아서면서 얼굴이 일그러지는 것은 어찌보면 인간의 당연한 반응이였습니다.
저 역시 상황을 정리하면서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원래 사려고 했던 브랜드 매장으로 가서 화장품을 고르고
HB의 동태를 주시했습니다.
'뭐가 문제였을까... 어트랙션이 없는것은 그렇다고 쳐도, IOD가 저렇게 심하게 나오는 이유는 뭐지... 어떻게 말꼬리를 터야하나'
라고 속으로 계속 머리를 굴렸습니다.
얼마되지 않아, HB가 구입을 끝내고 나갈때 에스퀄레이터 근방에서
'저기요' 라고 HB를 불렀습니다.
뒤를 돌아 쳐다보는 HB가 저를 확인하더니 인상을 찌푸립니다. '아놔-_-'
"아까 주제 넘는 참견해서 미안한데, 사실 관심 있어서 말 걸었던거에요. 남자친구 있으셔서 불편하셨던 건가요?" 라는
질문에 핵폭탄급 대답이 날아옵니다.
"아뇨. 그쪽이 마음에 안들어서요" 라고 또 한번 더 똑부러지게 대답을 합니다.-_-;;
이 정도로 최악이 있었나 싶을 정도의 상태라, 이너게임도 살짝 풀리고 순간적인 얼굴 표정도 관리가 안 될수 있는
상태였으나 다시 마음을 다잡아서.
"외모가 마음에 안드는 건 어쩔수 없지만, 사람 자체는 아직 잘 모르실테니까 30분만 시간내보는거 어때요?
제게 30분정도의 기회는 주고 그 다음에 판단해도 늦지 않을테니 백화점 위층에 아이스크림 와플 맛있는 커피숍있던데
지금 시간 있으세요?" 라고 물었습니다.
이미 이런 상황에서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전혀 의식되지 않았고, 오랫만에 픽업 초창기의 철면피로 돌아간듯 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금 약속있어서 시간 없어요. 바로 나가야 되요." 라고 대답하는 HB...
'참으로 너무하네' 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쩔수 없는 마지막 수단으로,
"그러면 연락처 찍어줘요. 지금 못 준 기회를 나중에 한번 주는것도 나쁘지 않을테니까요.
지금 생각하시는 것처럼 제가 그렇게 이상하거나 부족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할 시간일테니
제 연락 무시하지 말고 대답해주길 바래요." 라고 최대한 당당하고 남자답게 이야기 했습니다.
연락처를 찍어주는 HB가 제 당당한 태도에 조금 당황한 듯한 모습은 보였지만,
사실 이 상황 자체는 남자가 계속 달라 붙어서 어쩔수 없이 찍어주는 그런 모습이였습니다.
연락을 하면 플레이크가 날 확률이 높았고, 폰게임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도 사실 막막했습니다.
돌아서는 모습 뒤에 "잘가요" 라고 말했으나 그 어떤 대구도 들을수 없었습니다.
글이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끊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2부는 여러분의 댓글과 추천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세미나에 참가하시는 분들은 제게 쪽지로 간단하게 소개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1.이름,나이.
2.사는곳.
3.이번 세미나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
4.중점적으로 다뤄지길 바라는 것.
뿐 만아니라 제게 하고 싶은 말, 그 어떤것이라도 가능합니다^^
현재 폰게임에서 막혀 있어서 더욱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