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의 앱터를 날려먹고 또 계속 앱터를 잡고 있긴하지만..
재미있게 얘기하고 놀고 .. 그리고 집에 가기.. ㅋㅋㅋㅋ
하.. 제 자신이 섹슈얼 톡을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너무 걱정하나 봅니다... ㅠㅠ
재밌게 얘기하다가 시덕션으로 어떻게하면 자연스레 넘어가나요? ㅠㅠ 도와주세요! ㅋㅋ
저는 약간 생각이 다릅니다. sexual vibe라는 건 "아 이제 컴포트가 쌓였으니 시덕션으로 넘어가야겠다.
이제부터 seduction 분위기 ON!!" 이러면서 야한 상상하고 그런 식으로 전달하는 걸로만 볼 건
아닌거 같습니다. 질문을 올리신 분이 "재밌게 얘기하고 놀고 집으로 간다" 라고 했을 때
이건 기본적으로 '남자와 여자가 이끌림을 느껴서, 그 이끌림이 어디로 서로를 이끌게 될지 한번
알아보기 위해 만났다' 라는 프레임이 제대로 설정이 안되었기 때문에 있는거 같네요.
다시 말해, 여성입장에서 "친한 오빠"나 "알고 지내는 같은 과의 남자인 친구"와 나눌 수 있는 대화를
주고 받고 그런 편한 분위기만 유지된 것이지, 진짜 "남녀 사이"라는 프레임에 걸맞는 느낌과 형식의
대화들이 오고 간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즐겁게 놀고 끝이라는 것이죠. 이런 식이면
자기 딴에는 컴포트는 많이 쌓았는데 시덕션이 어렵다고 착각할 수 있지만, 애초에 그 컴포트라는 것도
그냥 사람 사이에 친해져서 생기는 컴포트지, 남녀 간에 정서적인 공감이 형성된 컴포트가 아닌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섹슈얼 모드 온!" 해봤자 "너 갑자기 왜그래? 부담스럽게 ㅋㅋ" 식으로 농담처럼
분위기 흘러가기 쉽죠.
애초에 남자로서 다가가려면 어떤 느낌을 풍기는 캐릭터이어야 할지 한번 생각해보세요.
이건 단순히 forcing IOI이후 호감선언을 받아서 그걸로 뭘하고 섹슈얼 모드온을 하고 식의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근본적인 캐릭터 상의 문제라고 전 봅니다.
섹슈얼한 분위기로 넘어가는 플로우는 두가지 입니다.
포징 ioi를 통한 호감선을 받은뒤 보상을 주며 분위기를 잡는 방식이나
아니면 섹슈얼한 토크로 넘어가며 분위기를 잡는 방식이나
섹슈얼한 토크로 넘어갈때는 섹슈얼한 이야기를 가볍게 시작하는걸 추천 합니다.
마치 재미 있는 이야기를 하듯 혹은 아주 무덤덤하고 담담하게 아무렇지 않게 혹은 장난끼 있어 보이는 바이브로 섹톡을 던지고 점차적으로 바이브를 정말로 섹슈얼하게 바꾸어 가는 겁니다.
뭐 이것도 방법이긴 한데 저는 섹톡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없어 보이거든요.
섹톡을 하는 이유는 섹슈얼한 분위기를 만드려
'하는것'이고 섹슈얼한 분위기를 만드려 하는것은 'f를 치려 하는것' 입니다.
보험회사 직원이 아무리 좋은 상품을 들고 와도 팔려고만 하면 사고 싶지 않듯이
뭔가 하려고 하면 꼭 반작용에 부딛히기 마련 입니다.
저는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눈앞에 있는 여자의 알몸을 상상하고 몇 십분뒤 일어날 여자와의 정사를 상상한체 침묵하는걸 그냥 추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