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4살 연상의 누나가 있습니다.
그런데 도통 먼저 연락을 않네요. 늘 제가 먼저 연락하고 그럽니다. 한 번은 연락이 너무 안오는게 답답하고 저도 좀 짜증도 나고 해서 2~3일, 일주일동안 연락을 안해보기도 하지만 결국 못 버티고 제가 GG 치고, 연락을 먼저 하게 되네요.
아마 그 누나는 제가 먼저 연락 안하면, 영원히 연락 없다가 이대로 남남이 될 거 같은 기세입니다.
여기까지는 다 흔한 스토리인데.... 이제 막 알아가거나 연락처를 막 딴 그런 단계가 아니라...
작년 말에 세번째 만나던 날 F-close까지 끝내고, 그 후로 약 한달간은 거의 만날때마다 F-close 까지 하고, 도어락 비밀번호까지 알려줘서 주말마다, 때로는 평일에도 1박2일 하던 그런 사람이라는 것이지요.
처음으로 F-close를 한것도, 제가 게임으로 풀어나간 게 아니라, 그쪽에서 먼저 이야기한 것이었었고요. 혼자 사는 집에 남자를 데려온것도 제가 처음이라 합니다. (완전히 믿지는 않지만....) F-close때는 지금까지 이런 느낌은 처음이라 느낄 정도로 기분 좋았다 말했었고요. 암튼 매번 sex만큼은 서로간에 아주 만족스럽고 즐거웠고요.
대략 11월중반부터 12월 중반까지 줄기차게 만났습니다. 그땐 연락도 먼저 잘 했고요. 연락해서 보고 싶다 하고, 지금 올 수 있냐 하고...
그러다가 12월달에 집 계약이 다되서, 부모님 계신 집으로 들어간다 하고서부터 연락이 좀 뜸해졌네요.
아무래도 이전처럼 자유롭게 만나고 즐길 수는 없었지만,
가끔 술취할때마다 거의 자정 가까이되서 전화해서 만나자그러고, 만나면 뭐 그냥MT로.....
그러다가 2월달부터는 먼저 연락한 적이 없네요.
솔직히 저나 그 누나나 서로 결혼까지 생각은 안하는데.... 정말 좋아하긴 합니다. 몸정이란게 무섭네요.
지금까지 거의 인생의 대부분을 afc로 살아와서 그런지, 몸이 가까워지니 마음이 자동으로 가까워지는 것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암튼 한때는 다정하고 먼저 연락하고 절 원하던 그녀가
언젠가부터는 '먼저 연락 안하면 평생 연락 안될 사람'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물론 제 실책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부분에서 미스가 있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분명 제가 프레임 컨트롤을 못한 탓이겠지요.
워낙 요새따라 감기 등등으로 자주 아프고 피곤하고, 원래 주말에는 집에서 잠만자거나 할 정도로 귀차니즘이 강한 성격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예전에 자주 만날때도 일요일에 짜장면 시켜먹고 하루 종일 같이 이불속에서 뒹굴뒹굴거린게 대부분이거든요.)
그게 이유는 될 수 없을 거 같네요.
제가 먼저 연락하면 답장은 바로바로 옵니다. 그렇지만 이런식으로 지내는건 아무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한번 얼굴 한 번 보려해도 매번 펑크나는데, 다 무슨 이유가 있던데... 그 이유들도 솔직히 못믿겠고...
그냥 쿨하게 관심 끊고 저도 일부러 다시 예전같은 관계로 돌아가려 애쓰지 않는 것이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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