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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간의 긴 글을 수정하고 또 수정하고 간절하게 퇴고된 이 글을 이렇게 올립니다.

 

아무쪼록 이 글이 멋진 남자가되고 싶은 욕망과 열정을 가진 저를 비롯한 모든 회원님들과 공유하고 더 나은 라이프 스타일이

 

되는 반면교사의 글이 되길 기원해 보며 글을 써내려 가겠습니다.

 

----- 글을 쓰다. -----

 

때는 바야흐로 2002년 ....

 

전 2001년 대학교 입시에 실패하고 억지로 낮은 대학에 하향지원 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불평의 연속과 그 컸던 목표, 희망들이

 

모두 사라진 자포자기의 심정이었습니다. 꿈도 컷기에 허망해져버린 저의 청사진을 두고 그렇게 서글피 울고 슬퍼했지만

 

늘 그렇듯 부모님의 그림자에 가려 전 부표없는 배처럼 정처 없이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방황기에 전 우연찮은 채팅으로 한여자를 만났고 그여자는 그냥 아무런 조건도 없이 그냥 체면에 걸린 것처럼 좋아해보자

 

라는식의 말도 안되는 억지로 연애라는 걸 시작했습니다. 기대고 싶었고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었고 그저 저를 좋아해주고

 

저를 많이 사랑해준다고 믿은 그녀가 좋았습니다. 처음에 맘에 들지않아 사귀기 싫다고 했으나 울먹이며 전화를 건

 

그녀의 목소리에 '나까진 놈이 누군가의 가슴을 아프게 하다니...' 그런 생각에 저 또한 가슴이 아파본 경험이 있는지라

 

그냥 받아주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허나 시간이 흐를 수록 이건아닌거 같은 느낌과 억지로 껴맞추고 참고 지내는 일상,

 

반복되는 이야기, 점점 달라져 가는 그녀... 그렇게 저는 익숙해져가는 일상이 그냥 이런건가 보구나 하고 그냥 참고 지냈습니다.

 

어차피 정도 주고 마음도 줬기에 이여자를 책임져야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시간은 흘러 5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간 그녀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고 있었고, 연락을 주고 받고 채팅을 통해

 

또다른 남자응 만나고 끊이지 않았으나., 이유는 모르지만 저보다 조건이 안좋은건지 아님 저를 보험으로 생각했는지 그냥

 

저랑은 헤어지지않고 지저분하게 놀고 다녔더군요! 그런중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5년이 될 무렵 그녀의 자취방에 다른 남자와

 

열심히 그짓을 하는 것을 저는 목격합니다. 정말로 화가나고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해야할까요?? 결혼도 생각한 여자이기에

 

전 정말 괴로웠습니다. 그냥 더러웠고 모든게 싫었습니다. 자살도 하려했고, 안좋은 몸에 술과 담배로 쩔어 살았습니다.

 

그렇게 심한 배신을 겪고 난 후에 모든 것을 접고 2년동안 전 멍하니 인턴생활과 대학 졸업 논문등 여자는 쳐다도 안보고

 

그냥 그렇게 잉여로 살아갑니다. 그냥 죽고싶었지만 차마 불쌍한 우리 부모님 호강시켜드려야지 하는 마음에 죽지는 못했습니다.

 

그렇게 헤어진뒤 3년차에 저는 바로 사람 구실할 수있는 회사에 취업하여 그냥 그럭저럭 살아가게 됩니다.

 

물론 저를 좋다고 해준 여자도 간혹 있었고,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인턴생활하다가 혹여 가슴설레게 한 여자도 만난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내주제... 무슨... 여자는 무섭다... 또다시 상처받을까 두렵다... 뭘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겠다.

 

그냥 혼자가 편하다... 내가원빈,장동건도 아닌데... 저여자가 날 좋아하겠어? ;....' 점점 그렇게 저는 혼자가 익숙한 그런 삶을

 

선택하게 되었고, 그냥 그렇게 조용히 성격도 변해가고 모든게 우울하고 침울하고 조용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도 힘들고 그냥 혼자가 편한.... 그런 사회성이 결여된 자폐증 환자같이 그렇게 조용히 책만 보고 그냥 영화도

 

혼자보고, 밥도 혼자먹고 소셜활동의 필요성도 못 느끼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에... 회사생활의 무료함이 극에 달할때쯤... 다른 팀 동료직원이 동갑내기 친구가 회사내 모임에 나오라고

 

권유하였습니다. 우연찮은 기회에 그친구와 함께 나간 모임에 여전히 서먹서먹하였고 술과 담배를 다시는 안하겠다고

 

다짐한터라 그리고 몸에서도 잘 받지 않는 터라 쉽게 어울리지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마치 저를 꺼내준 그친구에게 지금도 고마움과 감사함을 이자리를 빌어 표현합니다. 그덕에 저는 또래들과 어울릴수

 

있었고, 점점 모임에 재미가 붙어 사람들과 서서히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처음 그여자를 만나기전의 재미있고 활달한 저로

 

다시금 어느정도 돌아갈 수있었던 것이죠!!! 그러던중 나이가 나이인지라 또래들은 다 하나같이 애인도 있고, 결혼도 한 친구도

 

있고 그게 마냥 부러워 지기 시작했습니다. 술자리에서 늘 걸려오는 전화., 애인과, 와이프가 술 적당히 마시라는 안부의 전화

 

너무나도 부러웠습니다. 친구들은 왜 너가 애인이 없냐고 되물었지만 전 창피하게도 어두운 과거를 이야기 하면서

 

쉽게 여자를 사귀기 어렵단 말을 찌질하게 하지 못하게 되더군요!

 

그냥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팅 해달라고 부탁만 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고 어느덧 입사 3년차가 되었을때 저는

 

우수직원 해외연수에 대상자로 선정되어 해외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다른 부서, 다른 남,여직원들이 함께가는 자리인데

 

거기 갔다오면 결혼한다더라, 이기회에 너도 한번 맘에 들면 사귀어보라는 둥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내심 기대를 하고 저는 푸켓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됩니다. 저는 여기서 젊은 여직원 한명이 맘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주변 다른 부서의 과장, 부장, 급이 높은 사람들도 계셨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다가 저녁 술자리에 은근히 그녀옆에가서

 

제자신을 소개하고 말을 걸었습니다. 여차저차 이야기를 하다가 그녀는 이미 공사에 다니는 남자애인이 있다는 대답을 듣게

 

되었습니다. 아//.. 역시 예쁘면 임자가 있구나 ㅠ.ㅠ;;; 씁쓸하게 되돌아 온 귀국길에 저는 그냥 다시 본 업으로

 

복귀를 하게 됩니다.

 

한번 설렘이 있어서 였을까요?? 이때쯤에 저는 연애를 너무나도 하고 싶어져서 픽업이란것을 우연히 접하게 됩니다.

 

정말로 그 카페에서 읽은 필레?? 그런것에 매료되어 '정말 정신나간 것들... 미친 것들 아니야??

 

이게 가능해?? 어떻게 처음본 남자랑 바로 모텔에가지.. 그 드런 년하고 다를바없네...' 하고 전 모든것들을 부정하고

 

사기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연애하는 방식에 대한 글들.,. 그들이 이렇게하기까지의 그들의 고통들... 다들 저와같은 아픔들을 갖고 그아픔을

 

어디다가 하소연하지도 못하고 치유하지 못해 이렇게 열광하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였습니다.

 

어느덧 저도 그들의 글이 재미있고, 나도한번 해볼까? 하는 호기심도 생겼고 클럽도 한번 가봤고, 길거리가다 맘에 드는 여자한테

 

부들부들 떨면서 번호도 물어봤었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는 연락도 안되더군요^^;;

 

클럽에서의 여자들은 정말 무서운 누님들같았고 잘못걸렸다가 잡혀먹히겠거니 싶었씁니다, 정말로 후덜덜했었습니다.

 

하지만 업무의 스트레스가 심해서 인지 클럽의 일렉음악은 정말로 신나고 스트레스 해소에 정말 최고인거 같았습니다.

 

주말에 아는동생과 그냥 클럽가서 음악만 즐기고 예쁘고 기쎄보이는 누님들 구경만 하고 오는 것을 낙으로 살았던 것

 

같았습니다. 늘 그렇게 잉여인간으로 주변만 멤돌다가... 무료한 삶을 살면서 어느 예쁘고 착한 여자 안생기나 하고

 

감나무 밑에서 입만 아 벌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푸켓에 다녀온 직원들끼리 한달에 한번씩 소모임을 하자는 이야기가

 

그룹웨어 상에 메일로 왔고 저는 매달 그모임에 나갔습니다. 당연히 그녀를 보기위해서였죠!!1 ㅎㅎ

 

뭐 어차피 안될 인연인데 그냥 눈구경이나 해야지... 하고 모임에 나갔습니다.

 

그녀를 비롯해 3명의 젊은 여직원이 있었으나 그여직원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모임에 나가서 전 제가 맘에든 그여직원

 

옆자리에 앉아서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하면서 "정말 남친이랑 결혼할꺼예요??", "에이. 나 현주씨보려고 나왔지... 술한잔 해요"

 

이렇게 그냥 편하게 진짜 아무렇지 않게 놀았습니다. 뭐랄까 그냥 기대가 없으니깐 편하게 잼나게 놀더군요!

 

그러던중 자연스럽게 다른분들과 연락처도 교환하게 되었고 다른 여직원 중에 한명이 저랑 동갑인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냥 평범하게 친구처럼 지내자고 했고 가끔 연락주고받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건 아무래도 제가 맘에 들어한 여직원은 이미

 

남친이 있어서 연락하지 못한것도 있고 외로움에 그냥 편한 친구 한명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그녀랑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친구처럼 지내게 되었습니다. 싱글즈란 영화처럼... 그냥 그렇게 ....

 

그런데 그렇게 지냈던 여직원한테 저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과거 여자얘기도 했고 지금 여차저차 해서 이렇게 살게되었다

 

란 이야기를 진지하게 하게되었습니다. 그 때는 그냥 누가 옆에서 위로해주고 챙겨주고 그냥 그런 부분이 필요했던거

 

같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녀가 절 많이 챙겨주더군요! 절 좋아하기 보단 그냥 동정 같았습니다. 그런 과정이 계속되고

 

같이 밥도 먹고 그렇게 우린 사귀는 사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전 정말 그녀가 고마웠습니다. 그냥 저한테 다 맞추어 줬습니다.

 

외롭고 힘들고 지친 저한테 그냥 다 맞춰줬습니다. 흔히 픽업 용어로 그날 늦은 새벽까지 커피숖에서 저의 인생이야기

 

저의 장래희망이야기, 부서진 꿈이야기. 이런 것들이 본의아니게 스토리 텔링이 되고 DHV가 된듯 싶었습니다.

 

처음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잘못된 쓰레기 같은 첫여자를 잊을 수 있겠다 싶었고, 5년만에 다시 찾아온 연애란 것에 대해

 

저자신도 신기했었으니깐요.. '아./. 나도 연애를 하는구나... 이여자랑 결혼해야하는건가???' 뭐이런 생각도 들었으니깐요

 

하지만 서로가 정말 좋아했다기 보단 분위기에 취했다고 해야하나요??? 그녀가 20살 대학생때부터 홀로 자취하면서 10년을

 

산사람이고 나이도 저와 동갑32살이므로 결혼이 급했습니다. 장기간 외로웠다고 하고 많은 남자들과 사귀어 봤지만 많이

 

데어보기도 하고 차보기도 하고 그랬었나봅니다. 빨리 안정을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점점 저에게 부담을 쥐어주기

 

시작을 했습니다. 점점 갑갑해지고 뭐랄까... 전 결혼이 아닌 지금은 연애를 하고 싶은거고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싶었는데

 

이여자는 저랑 빨리 결혼을 하고싶다고 해서 서로 서서히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저말고도 연락하는 남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냥 오래된 친구라고 했지만 그냥 그런 느낌이 아니였고, 저도 애써

 

묻지 않았습니다. 과거의 안좋은 기억을 떠올리기 싫었고, 그녀에게 분명히 그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기때문에

 

절 속이는 사람이라면 그냥 미련없이 헤어지리라 다짐했었으니깐요!!! 긴 시간을 데이고 참아온 것 때문일까요? 나름

 

의연해?질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루즈해지고 역시 서로 사랑을 해서 사귄게 아니라 그런지 서로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걸 느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저는 그녀와 싸우다 헤어졌다. 다시 잡았다를 반복하다가,. 완전히 이별을

 

하게되었습니다. 저 또한 성급히 맘에 문이 열리지 않더군요! 불안했습니다. 이여자가 내여자인지 확신이 없었고, 이여자가

 

진정 날 사랑하는지 의문이었고. 여러남자중에 재보고 제가 젤 나으니깐 결혼생대로 결정한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진정한 사랑이 아닌듯 싶었습니다. 전 그녀에게 날 동정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녀는 사랑한다고 했지만 그말은 아닌듯

 

싶었씁니다. 제가 물었습니다 "왜 처음에 나 맘에 들지 않았는데 왜 지금은 사랑하는데?? 왜 결혼하고 싶은데?? ", 그여자는

 

단호가게 말하더군요 "외모가 다가 아니고 이것저것 다 봐야한다는 걸 난 깨달았어!"

 

마치 마트에서 좋은 물건을 고를땐 디자인이 다가 아니고 실용성도 따지고 효율성도 따지고, 가격대비 성능도 따지고 내구성도

 

따지고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공들여서 결혼하고 싶은 거였구나... 싶었습니다.

 

전 그녀와 이별을 하게되었고 한동안 마음은 많이 심란하고 괴로웠습니다. 그렇게 만나게 작년 11월쯤이여서 올해 6월 초에

 

완전히 그녀와 이별을 했엇죠..

 

그렇게 서로 연락도 없었고, 전 모임에 나가지도 않았고 그렇게 서서히 잊혀져 갔습니다.

 

그런데 ,,, 불과 5개월만인 11월 초에 난데 없이 카톡이 하나 왔었습니다. 그녀가 웨딩사진을 찍은 걸 저한테 보내더군요!!

 

"안녕" 하면서 말이죠!!!

 

전 정말 화가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가슴이 막히고 순간 손이 부들부들 떨려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괴로웠습니다. 그 때가 집안일에 부모님과의 갈등, 회사내에서의 불합리한 대우와 갈등. 심각히 고민하는 이직계획등

 

정말 모든게 재미없고 매사 짜증만 났는데 저에게 정말 제대로 카운트 핵 펀치를 날려주더군요!!!

 

정말 그간 고마웠고, 그래도 날 챙겨줬고, 그것이 거짓이던 진짜던 사랑해줬던 그녀가 잘되길 간절히 마음속으로

 

빌어줬는데 마지막에 그런 사진을 보내니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냥 결혼하지... 그냥 들리는 소문에 그랬다더라 했으면

 

들 아펐을텐데,,., 정말 화가나고 괴로웠습니다.

 

5년간 끊었던 담배를 연거푸 피워대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으나 진정이 도지 않더군요!!

 

그 카톡을 보고 전 답장을 했습니다.

 

나 : " 아... 결혼하는구나... 그렇구나... 아 근데 기분이 영 이상하다...

 

넌 참... 다끝난 마당에 웃긴 거지만... 넌 참 감정이 쉽구나??? 난 아직도 너와의 감정이 정리가 안되서 아직도 가슴이

 

멍하고 아프기도 하고 니가 생각나기도 했는데... 넌 참 그게 쉽구나?? 대단하다.. 그래 잘살아.. 잘살겠지...

 

나보다 잘나고 괜찮은 사람이겠지... 너가 어련히 알아서 잘 골랐으려구... "

 

그녀 : "그렇게 이야기 하지마. 나만 나쁜년 된거 같잖아!!!"

 

나 : "지금 이마당에 이미지 관리하니?? 근데 진짜 기분 더럽다. 그냥 이야기 안하고 소문으로 들었으면 그냥 아 그랬거니 했을테네 참... 대단

하다.. 그래 그만하자,., 말이 길어졌다.. 잘살아.. 잘하겠지.. 그만이야기하자,"

 

이렇게 저는 카톡을 삭제하고 차단하고 다시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힘들게 그날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저의 상처받은 가슴은 술과 담배로 쩔어지지 시작했습니다. 2주동안 동생들과 술을 마시고 동기들과 술을 마시고

 

아는 형님들과 술을 마시고. 그렇게 정말 미쳐가고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본 형님은 '정신나간 놈같아 보인다? 무슨일 있니?'

 

부터 정말로 많이 괴로웠습니다. 그래도 정말 고맙고 저도 점점 사랑하는 마음이 커졌는데... 2년뒤에 결혼하자고 까지 얘기하고

 

지금은 내가 집도사고 차도 더 좋은 걸로 바꿔야 준비가 좀 되야 결혼할 수있겠다고, 그렇게 까지 얘기했는데

 

이사람은 뭐가 그리 급한건지... 무슨 결혼이 마트 물건 사서 아무나랑 하는건지... 그게 행복한건지... 그레 사랑인건지...

 

그런 삶이 잘 살건지... 전 정말로 허망하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그냥 짧은 만남에 헤어진건데 왜이리 상처 받고 가슴아퍼서

 

죽을 것 같은지... 너무나도 괴로웠습니다. 밤에 새벽에 바닷가로 미친 듯이 차를 몰고 달리는데 친구녀석이 전화가 와서

 

너 어디냐고 하더군요!!! 바닷가를 간다니깐 절대 가지 말고 있으라고 했습니다.

 

네 전 그때 그냥 죽으려고 앴었죠... 그냥 세상의 모든게 너무나도 괴롭고 힘들었으니깐요!!! 그냥 이젠 좀 쉬자!!! 싶었습니다.

 

그냥 나좀 그만 괴롭히고 나두라고 나좀 쉬고 싶다고... 그냥 그러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귀신같이 친구녀석이 전화를 해서 절 붙잡은 거죠

 

친구 : "아까 맥주마시고 집에 들어가는데 영 불안해서,,, 넌 좃나 감수성이 예민해서 무슨짓을 할 지 모를거 같았거든..."

 

나 : "안그래도 진짜 바닷가 가려고 했었는데.... 거참,.. 니말대로 솔직히 찌질한 소리지만 나도 내가 무슨짓을 할지

 

모를거 같다..."

 

친구덕분에 그날은 온전히 집에서 쉬었습니다.

 

너무나도 괴로운 연속이었고 3주간 지난 지금...저는 담배없이 간신히 숨을 쉴 정도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틈만 나면 술자릴 잡고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원래 술담배는 못하는 체질이나 그냥 마시고 토하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결혼하다고 청첩장을 돌리고, 연락을 주고, 저한테는 언제 결혼하냐고, 사귀는 애인 얼굴 보여달라고들 합니다.

 

"나 애인없어!!! 소개팅이나 시켜줘봐 ^^: 다들 의아한 표정으로 왜 애인이 없냐고 하더군요!!

 

하긴 나이가 나이인지라... 어쩜 그사람들의 반응이 더 맞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저는 잠자리에 들때면 머릿속에서 그녀와 함게 갔던 곳이며, 함께 놀았던 곳이며, 절보면 쌩긋 웃어주는 그녀가 생각나서

 

미쳐 죽을 거 같습니다. 그녀는 지금 다른 남자랑 희희낭낭 즐겁게 잘 살텐데요!!!

 

결혼준비로 깨가 쏟아질텐데... 저는 정말 피가 거꾸로 솟는거 같습니다.

 

쫓아가서 막 화도 내보고싶고, 전화해서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하고싶고 정말 찌질하게 온갖궁상을 다떨어보고 싶고

 

그래서 속이 좀 풀린다면 괜찮겠다.. 싶기도 하지만...,

 

한번 그런 꼴을 경험해보니... 하기도 싫고 해봤자 저만 더 병신이 되는 걸 알기에... 그리고 더 크게 상처가 더 되기에...

 

속으로 삭히고 참고 또 참고 그렇게 버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괴로운 상황... 길거리나 호수가나 산책을 하면 서로 사랑하는 연인들이 서로 껴안고 웃으면서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도 부럽습니다.

 

왜 나한테는 저런 사소한 행복이 허락되지 않는 걸까?? 내가 뭐가 문제인가?? 알면 고치겠는데... 그리고 내가 뭐가 부족한가??

 

왜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연애를 못하는 걸까?? 왜 내주변은 항상 짜증나고 괴로운 일 투성이 인가??

 

왜 내 의지와 다르게 이렇게 인생이 꼬이는 건가?? 왜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이렇게 상처받을거 알면서도 왜 시작했는가??

 

이렇게 상처받는다고 해서,,, 내가 착해서 그런건가'?? 하고 바보같이 혼자 위로하고 순애보인척 하는것도 싫고

 

왜 이렇게 갑갑하게 사는걸까??? 왜 이렇게 찌질해졌는가??

 

너무나도 많은 상심과 답답함 속에서 저는 홀로 공원을 걸으면서 추적추적 제자신에게 자문하고 있습니다.

 

비가오던 저번주였나요?? 저는 정말 서럽게 다시한번 펑펑 울었습니다. 정말로 비를 다 맞아가며 그렇게 펑펑 울면서 다리에

 

힘이 풀려 픽 주저앉으면서 정말로 서럽게 울었습니다.

 

무슨 죄를 지었다고 이렇게 억울하게,,, 힘들게.... 이렇게 벌을 받는지... 정말 서러웠습니다.

 

살면서 그 어떤 사람하나 이용한 적도 없고 원나잇도, 사창가도., 안마방도 그런곳도 가본적 없고 그냥 도덕교과서의 내용처럼

 

착하게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성공해서... 돈 잘벌고 부모님 모시고 사랑하는 여자랑 알콩달콩 연애해서

 

예븐아기낳고 사는거 뿐인데.. 이게 왜 저한테는 그리 힘들고 어려운것인지... 남들이야 뭐 다사정이 있겠지만...

 

정말 괴로웠습니다...

 

정말 변화하고 싶고 정말 달라지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너무나도 힘들고 아프기에 사람을 피하기 보단 이젠 맞서서 제자신을

 

바꾸고 싶습니다.

 

휴~~~ 여기까지가 제 인생에 단 두번인 연얘스토리이며,. 정말로 모질지 못한 징한 사연이고 정말로 돌이켜보니 찌질한 것처럼

 

보여서 심히 부끄럽습니다.

 

부디 저를 남들이 느끼는 그런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변화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리고 이 긴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럼 이만 마치도록 할께요!!!!

 

다들 행복하고 좋은 인연 만드시고 연말 건강히 잘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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