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픽업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자기계발에 관한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이 이야기는 아마 미래에 사업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특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먼저, CEO, 사장, 사업가라는 것에 대한 환상을 버려라.
IMFGLC 실전 기초 이론 경험을 해보지 않는다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없다.
무엇이든 반드시 해내겠다고 깊이 다짐하라. 그리고 기필코 해내라.
드라마를 보면, 기업의 회장이나 CEO는 고층 빌딩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 안에서 편안한 의자에 앉아 그저 아랫 사람들이 올리는 보고서에 결재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어렸을 적 저는 경영자 또는 사업가가 된다는 것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아랫 사람들이 제반 업무를 하고, 사장은 그저 의사결정을 하기만 하면 되는 위치라고 생각했지요.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지위를 부러워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위치에 있으면 의사결정만 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이 많아져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다 하면서 명예까지 누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실제로 사업을 하게 되면서 그러한 선입견들은 모조히 부서져버렸습니다. 누가 경영자이고 누가 직원인지 헷갈릴만큼 사람들은 각자의 목소리를 내기 바쁘고, 말보다 실천을 내세우는 사람이 드물며, 그래서 실제로 발로 뛰면서 일을 도맡아 하게 되는 것은 저였습니다. 가장 IMFGLC 실전 기초 이론에 위치하게 되는 것이 사장이며 CEO입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경영학 이론들은 이상론 또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느껴졌습니다. 항상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할 수 있는 각오가 없다면, 현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습니다.
사장에게는 여러가지 임무가 있습니다. 단순히 수익을 내는 것만이 전부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밀린 일처리를 해야 하는 것은 물론, 사람들을 잘 리드하여 회사 전체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단기 수익과 장기 수익이 조화를 이루게 해야 하고, 그런 한편으로도 사람들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북돋워주고 격려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산업에 새로운 동향은 없는지 항상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가만히 있는 기계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항상 생각하고 변하는 사람들을 움직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익숙해진다면 픽업에서 여성을 유혹하는 일은 오히려 아무것도 아닌게 됩니다.
10인 이하의 사업체를 이끌고 있는 사람은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업무에 자신이 직접 관여해 목표를 달성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업의 규모가 작을 때는 사원 한명한명, 제품 하나하나의 영향이 그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서, 그에 대한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직접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부득이하게 타격을 입었을 때 선뜻 자비를 들여서 보탤 수 있는 직원이 몇이나 있을까요? 냉정하게도 아마 없을 것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어떤 경영컨설턴트는 이런 말도 했습니다. "당신이 10인 이하의 회사를 이끌고 있다면 독재자로 불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왜냐하면 모든 책임은 당신이 져야 하기 때문이다."
※ 사실, 이것은 비단 사장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직원이 사장이 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더 많은 책임의식을 가지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이고, 그로부터 더 많은 역량을 갖게될 것이며, 더 높은 지위를 얻게될 것입니다.
※ 정치가 우선이냐? 아니면 역량이 우선이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게 되지만, 사실 정답은 의외의 곳에 있습니다. 그것은 책임의식입니다. 조직에서 많은 책임을 가진 자는 결국 어떠한 요소에도 우선하게 되는 힘을 갖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그 조직에서 나가게 되더라도 그러한 힘과 역량은 결코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실무도 중요하지만 이상을 꿈꾸고 항상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는 일 또한 중요합니다. 균형감각이 가장 중요하지요. 우리에게 먼나라 이야기와도 같은 피터 드러커나 톰 피터스, 짐 콜린스 등과 같은 사람들이 말하는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경영학 원리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학습하면서, 한편으로는 현장에 입각한 실무지식들을 배우는 것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이러한 지식들이 상호작용하면서 자신만의 노하우가 축적되고 진정한 성장을 하게 되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그간 많은 좌충우돌을 겪었고,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네요. 새롭게 시작하는 이들에게 한가지 조언을 하자면 바로 이것입니다.
"IMFGLC 실전 기초 이론 업무를 하는 것을 꺼려 하지 말고, 오히려 모든 것을 통해 배운다는 일념으로 임하라. 그러한 모든 배움의 과정들이 향후 당신의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경영구루들을 통해 거시적 관점의 경영마인드와 원리를 배우면서도, 실무지식에 대한 학습을 게을리하지마라."
- 조직생태와 비즈니스 세계의 본질을 이해하고 자연법칙에 따라 움직여라. 또한 인간을 바라보는 믿음을 재정립하라. 냉철한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긍정적 믿음을 잃지 말라.
사업을 하게 되면 사람관리에 대한 일반적 선입견도 모조리 부서지게 됩니다. 사람들은 일반적 통념의 관점에서 생각합니다. 사업에서 인간관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가장 흔한 상식 중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죠.
"능력 있는 사람을 고용해서 그 사람에게 일을 맡긴 뒤에는 철저히 믿어라. 그렇게 하여 그 사람의 신뢰를 얻어서 완전히 내 사람으로 만들어라."
매우 아름답고 듣기 좋은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세상 일이 이렇게만 이루어진다면 아마도 벌써 유토피아가 생겨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아무런 자본도 없이 맨 손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사업가에게 능력 있는 인재를 부릴 수 있는 여건은 애당초 허락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능력+성실성+인품의 3박자를 갖춘 인재를 얻는 것은 유비가 제갈공명을 얻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늘의 별따기에 가깝습니다. IMF 또한 지금은 훌륭한 인재들을 갖추었지만 예전에는 이런 문제와 곤란들을 겪었습니다.
능력 있는 사람일수록 영악한 경우가 많아서 어떻게든 자신의 이익을 중심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사람은 눈에 보이는 현상만 보려는 성향이 강해서 사장이 남 모르게 처리하고 있는 수많은 일들, 방향수립, 의사결정, 위험부담, 각종 책임 등은 알지도 못한채, 자신이 모든 일을 다 하고 있다고 착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더 많은 보수를 요구하게 됩니다. 또한, 간혹 어떤 경우에는 사장이 조금만 칭찬을 해주게 되면 자신의 능력에 대한 과대망상을 하게 되어 파벌을 형성하려 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파벌을 형성했다가 따로 떨어져 나가게 되면 그제서야 비로소 사장의 역할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이렇게 되었을 때 다행스럽게도 그 사람이 사장의 역량과 그릇을 갖춘 인재라면 성공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실패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컨설턴트 중 하나인 브라이언 IMFGLC 강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떤 회사나 조직 안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매우 많다. 90%의 사람들이 이에 해당된다. 그러나 처음부터 사업으로 성공하는 것은 훨씬 어려운 일이며, 어느정도 타고난 부분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경우는 10%도 채 되지 않는다." 이는 사업수완을 선천적으로 타고난 사람이 아니라면, 누군가에게 그것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애초부터 조직 내에 있을 때 사장이 하는 역할을 꿰뚫어보고 자신의 역량에 대한 겸손과 균형감각을 가질 수 있는 정말로 비범한 인재가 아니라면, 단순히 자신이 모든 것을 파악했다고 "착각"하는 정도라면, 성급하게 따로 떨어져 나간다고 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극히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장은 연륜, 경험, 역량 등의 측면에서 직원에 비해 적어도 몇 배는 앞서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직원이 사장의 능력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한채 자신의 사업을 해봤자 똑같은 어려움을 겪고 똑같은 케이스로 실패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직원들이 나갈 때 쯤이면, 이미 그 조직은 능력 있는 사람들로 대체되고, 리더는 사람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체득하게 되어,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을 것이고, 배신을 하고 나간 조직을 좋게 볼 리가 없기 때문에 갈수록 압박을 가해, 그 격차는 나날이 커져만 갈 것입니다. 또한 여기서 떨어져 나간 이들이 자신이 이전에 속해 있던 조직이나 그 조직의 리더를 욕하게 될 확률이 높은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며, 더욱이 마땅히 내세울만한 실력조차 없는 경우라면, 인신공격이나 유언비어, 이간질 등의 방식을 택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입니다.
반면, 야심찬 직원이 인내심을 갖고 120%를 추구하는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 공헌하고 사장의 능력을 충분히 흡수할 때까지 기다린다면, 그 직원은 더 많은 업무를 할 수 있게 되어 자연히 역량이 커지게 될 뿐만 아니라, 그 조직도 어느정도 성장을 했을 것이며, 사장의 신임까지 얻게 되면, 얼마든지 조직에서도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조성해줄 것입니다. 비로소 윈-윈 게임을 하게 되는 것이죠. 직원이 이렇게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직원 자신의 잠재력도 중요하고, 사장의 리더로서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상호보완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죠.
결국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성급하게 조직을 등진 사람은 어설프게 갖춰진 사업역량(사업은 기술이나 전문성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선점에 대한 뒤쳐짐 등으로 인해 성공할 확률이 매우 낮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타인의 신망까지도 잃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와 반대로 사장이 너무 단기이익에 급급하거나 초심을 잃어버린다면 조직 전체가 와해될 수도 있는데, 사실 이 정도로 속이 좁다면 능력 있는 인재들이 모일 만큼 조직이 성장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면, 역사에 나오는 정치 또는 권력관계와도 매우 흡사합니다. 어설프게 시도한 쿠데타들이 오히려 파멸을 부를 뿐이었다는 사례, 잘 나가던 나라가 초심을 잃어버림으로 인해 한순간에 몰락했던 사례 등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신비하게도 자연법칙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즉, 조직의 생태와 비즈니스 세계에서 승리하는 방법에 대해 제가 내린 결론은, 완전히 흡수해서 나가거나 아니면 그 조직의 핵심인재가 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P&G의 회장, A.G 래플리의 성공사례를 보면 이를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는 P&G의 조직문화에 환멸을 느끼고 사직서를 쓰려고 했지만, 현명한 상사의 충고에 의해 결국 회장의 위치까지 올라가 P&G의 혁신을 이끌어내고 만인의 존경을 얻게 되었지요. 조직에서 나가는 것이 올바른 판단이 되는 기준은, "얼마나 힘든가" 또는 "얼마나 보수가 적은가"가 아닌, "더이상 맡을 책임이 있는가" 또는 "얼마나 나에게 잘 맞는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자는 바꿀 수 있지만 후자는 바꾸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두고 그것들을 바꾸지 못하고 도피해버린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부족함을 반증한다는 측면에서 성공률 또한 전자보다는 후자가 훨씬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글을 너무 극단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것 같아 말씀드리는데, 조직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거나 사업에서 성공하는 것만이 인생의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경험상 지금까지 치열하게 노력하며 살아오면서 제가 원하는 목표들을 이루어왔지만.. 그것을 이룬다고 해서 항상 100% 만족스럽지만은 않았습니다. 만족 후에는 더 큰 공허감과 외로움이 찾아오고, 이러한 과정의 연속입니다. 결국 균형감각과 과정을 즐길 수 있는 마인드, 그리고 분명한 목표의식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업/재정적 목표는 필요조건으로 충족하고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사는데 집중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말해, 어떤 조직에서 CEO로 성장하는 문제나 자신이 새로 사업을 개척하는 문제나 기간과 강도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뿐, 본질적으로 결국 똑같은 문제입니다. 혹자들은 후자의 경우 성공하면 전자에 비해 "대박을 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 기간이 짧을 수는 있어도, 그에 대한 대가로 그 과정이 훨씬 혹독하다고 보면 됩니다. 어느 쪽 길이 맞을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여기까지가 저는 IMF에서만 일어나는 문제라고 느꼈는데 주변에 사업하시는 분들이나 관련서적들을 보니 거의 모든 업계에서 일어나는 실정이더군요.
그렇다면 사람을 뽑는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능력 있는 사람을 뽑아라. 그리고 철저히 비즈니스 원칙에 입각해서 감정을 배제하고 성과에 따라 그들을 관리해라." 또 다른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능력 있는 사람은 널려 있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뽑아 그 사람을 잘 키워서 활용해라." 그러나 경험상 둘 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였습니다.
능력 있는 사람을 잘 관리하면서도, 능력은 다소 부족하지만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잘 성장시킬 수 있는 것 또한 사업에서 꼭 필요한 역량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자는 관리이고, 후자는 리더십이죠. "관리자의 역할은 일을 제대로 하게 만드는 것이고, 리더의 역할은 제대로된 일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이 어느 한 쪽 타입이라고 해서 어느 한 쪽에만 치우쳐서는 곤란합니다. 강점을 계발하면서도 약점을 관리하는 균형감각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어쩔 수 없이 현실과 타협하여 "적당한 사람"을 뽑아 같이 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업이 잘 굴러가서 규모가 커지게 되면 "능력 있는 인재"를 뽑을 수 있는 여건이 허락됩니다. 이 때 문제점이 발생하게 됩니다. 처음에 뽑았던 "적당한 사람"은 자신의 입지가 약해질 것을 우려해 기득권을 유지하려 하게 되고, "능력 있는 인재"는 자신의 능력에 걸맞는 대우를 받길 원하죠. 그러면 "성과우선주의"라는 시스템을 도입할 수 밖에 없게 되고, 필요에 따라 구조조정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는 조직 내에 많은 분쟁과 트러블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때때로 그 정도가 심해지면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도 구조조정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냉혹한 사람으로 비쳐지기도 합니다. 저 또한 이런 부분에서 부족함이 많아 문제를 겪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트러블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는가가 결국 사장의 역량과 리더십에 달려 있는데(잭 웰치나 카를로스 곤 같은 전설적인 CEO들의 별명이 "중성자탄 잭", "코스트 커터"가 된 것이 결코 우연만은 아닐 것입니다), 재벌가에서 성장하면서 체계적인 후계자수업이라도 받거나 운좋게 최고의 스승을 만난다거나, 아니면 탁월한 경영감각을 타고나지 않는 이상, 이러한 역량과 리더십을 처음부터 갖출 확률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는가 하는 성패 또한 대부분 여기에서 판가름이 나게 되죠. 저와 같은 보통 사람들은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배우고 성장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은데, 저는 이러한 과정에서 기존의 기득권자들이 충분한 공헌을 했다면 단순히 능력여부를 떠나 어느정도는 그에 대한 대우를 더 해주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과정에서 그 사람들은 기득권을 누릴 자격이 있을 만큼의 역량을 쌓았을 것이며, 위험을 감수하고 힘든 시기를 함께 했다는 공헌이 인정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공헌도 하지 않은채 필요 이상의 대가를 원한다면 마땅히 냉정하게 잘라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결단이 옳았는지 아닌지는 조금만 지나면 밝혀지게 되지요.
저는 나름대로 사람을 꿰뚫어보는 직관력이 있다고 믿었는데 자만에 불과했습니다. 오히려 무지에 가까웠습니다. 항상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이것은 끊임없이 배우고 익혀야 할 영원한 숙제와도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픽업에서 여자에게 무조건 잘해주는 것만이 정답이 아닌 것처럼, 사업에서의 인간관계도 똑같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이 점을 매우 냉철하게 잘 짚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억만장자 도널드 트럼프는 사업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했다고 합니다. 그는 처음에 "능력 있는 사람을 고용하고 그 사람에게 일을 맡긴 후에는 전적으로 믿어라."는 믿음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수차례의 실패와 배신을 거듭 겪으면서, 믿음을 바꿨다고 하죠. "능력 있는 사람을 고용하되, 그 사람을 전적으로 믿지는 말아라."
이 글을 우리 운영진과 트레이너들도 보겠지만, 저는 이런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을 전적으로 신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고.. 그리고 인간이 가진 원초적 본능에 대한 냉엄한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인간성에 대한 긍정적 믿음을 잃지 않으려 합니다. 인간성에 대한 긍정적 믿음이 없다면 결국 우리의 인생이 너무나도 공허하고 비참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부족한 저에게 힘이 되어주는 훌륭한 IMF 운영진 및 트레이너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저는 여러분이 저와 함께 성장하면서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고 세계의 무대에서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 때까지 저는 여러분께 무한한 신뢰와 아낌없는 격려, 그리고 지지를 보낼 것입니다.
P.S.
여러분의 반응이 좋고 여력이 되면, 조만간 선견지명과 우선순위, 커뮤니케이션 등과 같은 화두에 대해서도 다뤄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