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미술가 A에게 무명의 미술가 B가 기술을 배우는 조건으로 계약기간동안 다른 경쟁업체나
동종업체를 차리지는 않겠다는 계약을 합니다. 그리고 A가 일선에서 은퇴를 하고, B는 명성을 얻은
후에 말합니다.
"나의 기술습득은 당신의 역할보다 내 역할이 더 컸다.
계약기간이 남아있지만, 나는 당신의 운영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이 공방을 나에게 넘길 것을 제안한다.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나는 나가겠다."
처음에는 바꿔보자는 쪽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그 다음에는 나가겠다고 말을 하며
마지막에는 이번이 내 마지막 작품이라고 통보합니다.
협상을 한 달을 끌며, 그 동안 공방의 일은 나몰라라하며
동료들, 혹은 제자들의 작품이 팔려나가든 제대로 제작이 되든 신경도 쓰지 않은채
협상을 한다는 명목으로 출근하여 자신이 새로 만들 공방의 작명을 연구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판단하기에 쓸만한 작가들을 유혹하여
이전 공방의 고객들을 데려오는 사람에게 상품을 주고
이전 공방의 작품들을 가져오는 사람에게 상품을 줍니다.
B, 그는 장사꾼입니까? 예술가입니까?
whatever it may bring / I will have my own policies
I will sleep with a clear conscience / I will sleep in peace
(내가 무엇을 전하든 / 나는 나의 방식을 전할 것이며
나는 투명한 양심과 함께 잠들 것이다 / 나는 평화와 함께 잠들 것이다.)
'Sinead O`Connor - Emperor's New Clot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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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운영진에게 공개한 글을 회원분들이 보기 편하시게 첨삭했습니다.
내부 사정이라 많은 부분을 공개하지는 못하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이전에 사무실로 찾아오셨던 두 분이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수고스러우시겠지만 다시 한 번 방문해 주시거나 쪽지, 메일을 주셔서 변명의 기회를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