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son Ⅳ -
地上崔强 의 수컷 2
[ 심사 전날 까지의 성장일지 ]
매달 아나킨이 실력을 점검 하였고 그날을 하루 앞으로 다가 왔다.
전달에 11문을 통과 하고 이제 10문을 남겨둔 상황 인것이다.
그동안 적어온 성장 일지들을 열어서 읽어 보았다.
기초체력과 버닝(살빼기)를 어느정도 끝내고 닌자 형의 지도 아래 본격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에
돌입하였다. 단시간에 정확한 자세와 부위에 자극이 가고 순간적으로 근육이 풍선처럼 켜지는것이 보였다.
웨이트라는 운동은 생각보다 위험한 운동이다. 전문가 없이는 몸을 다치기 쉽상이다.
또한 비용도 많이 든다. 만약 내가 운동을 추천하라면 케틀벨을 권하고 싶다.
전문기관에서 케틀벨을 제대로 배우면 적은 돈을 들이고 안전하게 운동할수 있다.
몸은 좋아지고 있고 여기서 멈출수는 없다.
아직 남은 여드름 자국과 색소침착된 피부는 지저분한 사무실 처럼 정돈이 안되어 있었다.
이제는 30대라는 소리를 더 많이 듣는다.
인체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려야 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반드시 그렇게 할것이다.
예전에 프락셀+뷰레인(2회) 즉 한차례 레이져 치료를 받았었고 이제 다시 한번 피부 정돈에 들어가려 한다.
여드름 자국도 자국이지만 분화구 처럼 늘어진 모공을 없애야 한다.
그러나 생각하지 못한 벽에 부딛혔다. 지병인 건선 때문에 레이져 치료가 어렵다는것이다.
미세섬유소 필링 + MTS + 프락셀 로 혼합치료를 하기로 결정하였다.
돌출입을 들어가고 치열을 바로 잡기 위해 교정을 하고 있는데 1년이 가까워 오고 있다.
치아만 두고 봤을때는 많이 들어갔는데 거울로 보면 돌출입이 개선되어 보이지는 않는다. 큰돈을 들였는데
큰 변화가 없을까 걱정된다. 분명 의사선생님은 교정으로 많이 들어가는 타입의 입이라고 하였다.
두고 볼일이다.
얼마전에 픽업계에서 은퇴한 BJ 형님에게서 연락이 왔다. 한번 보자는 것이다.
오랜만에 BJ형님을 만났는데 나와 BJ 주노 형 이렇게 3인방은 가끔씩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친한 사이다.
비록 나이차이는 있지만 친구와 다름 없다. 사실 픽업계에도 많은 정모가 있지만
진심으로 상대방을 대하고 아주 친해졌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목적을 이루거나 내가 필요대상에서 제외 될때는
급작스럽게 상대방이 관계를 끊어버리곤 했다.
매우 당혹 스러웠고 냉엄한 현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순간이였다. 하지만 두 형들은 그런것들에서 벗어나
인간대 인간으로 친해졌다.
강의를 마친후 뒤늦게 홍대에 도착하였는데 다른 두명의 남자가 자리를 같이 하고 있었다.
알고보니 둘다 아는 사람이다. 한명은 케미스트리 바이블 친구들과 2차로 나이트를 갔을때 같이 달린 분이고
또한명은 내가 처음 검은구름 과 필드에 나가 달렸을때 본 콘푸로스트 라는 분이다.
생각해보니 주노 형을 제외하고 이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픽업계를 은퇴한 사람들이다.
BJ형은 은퇴 하였고 콘푸로스트 라는 분은 달리지만 픽업계를 멀리하는듯 하다. 매시 형또한 실력도 있고
경험도 많지만 픽업계를 멀리하게 되었다.
사실 초창기 AFC였던 사람들중에 남은것은 나뿐이 아닌가. 그렇지만 3년쯤 되고 보니 그들이 말하는게 뭔지
확실히 이해가 되었다.
아직까지도 외모 안되고 스팩안되고 언어능력과 눈치가 없는 진정한 이시대의 일반인중
픽업을 배워서 PUA가 됬다는 사례는 온라인 오프라인 합쳐서 딱 1명 보았다.
밤까마귀라는 친구인데 매일매일 나이트에 갔고 정신적 충격을 여러번 겪으면서 5년만에 PUA가 되었다.
하지만 밤까마귀 조차 체계적으로 배워서 그렇게 되었다기 보다는 주변의 조언을 적용하여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친 결과 PUA가 된것이다.
하지만 특별 케이스와 달리 수많은 일반인들이 희망을 품고 픽업 커뮤니티로 몰려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평범한 사람이 노력을 통해서 뛰어난 사람을 능가 하고 싶다는 열망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결과적으로는 그들의 바램과는 다르게
오히려 자신의 힘으로 멋진 사람이 되었다는 사례가 더 많다.
그들의 기질은 보통 사람과는 다르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노력을하고 슈퍼컴퓨터 수준의 사고력을 갖었다.
AFC가 픽업에 입문했을때 뛰어난 기질을 갖은 경우를 생각 하면 안된다 그러한 사람은 아주 적은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대게 평범하며 일반적이고 특별한 장점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 말하는 사람은 잘생겼는데 겸손으로 저 옥동자에요 라고 말하거나 키나 180인데 저 꼬마에요 라고 하는 사람을
칭하는 것이다 아니다.
그들이 갖어야 할것은 조건이 아닌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와 포기하지 않는 정신 즉 전사의 자세만 갖추고 있으면 된다.
포기 하지 않고 성실하게 배워나가다 보면 모든 부분에 있어서 발전할수있고 그에 합당한 결과를 맛볼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미국에서 베스트 셀러가 된 더게임이라는 책과 내가 겪고 봐온 현실은 완전히 달랐다.
어떤 정모를 가도 어떤 사람들과 달려도 외모가 뛰어난 사람은 번호겟을 하기 시작하며 기본 말빨이 있는 사람은
로드에서 고전을 하지만 나이트 같이 이빨을 털수 있는 장소에서 그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스팩이 있는 사람은 소셜에서 간접적으로 스팩을 알려주며 여성의 눈은 초롱초롱하게 빛나기 시작한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MBA에서도 그렇게 말하고 있지만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무공을 전수 하는 일이 무협영화에서 등에 양손을 얹으면 공력이 전해지고 등에서 연기나는 그런일이 아니다.
이러한 개념은 누구나 생각할수 있다손 치자. 그렇지만 나는 무술의 역사를 알게 되었고 그것을 통해
픽업의 개념을 깨닫게 되었다.
지난 3년동안 무엇이 잘못되었고 무엇을 잘했는지 세상이 어떤 이치로 돌아가는지 보이기 시작했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 형들은 나를 반갑게 맞아 주었고 외모가 두단계는 발전했다고 칭찬해 주었다
외모가 뛰어나고 이너게임이 좋은 주노 형은 조언을 해줬다.
"내가 보니까 하울 너는 충분한 매력이 있어 그런데 갖고 있는 그 이상을 보여주려 하지말고 있는 모습을 보여줘
어차피 니가 갖고 있는 이상은 안나와"
내가 3년동안 알아낸 사실을 주노형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듯 하다. 주노형의 조언을 통해
마음이 더욱 단단해 졌다. 사실 이것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이미 3년이라는 시간동안 메소드에 얽매여 안좋은
습관들이 몸에 베어 있었다.
즐거운 이야기들을 나누고 조를 나눠 바에 갔다.
BJ형이 이야기를 주도 하고 대화에 참여하여 진행하였는데. 두형의 경우 프레임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다.
여성의 상태는 점점더 안 좋아진다. 재미있는점은 바탠더 에게 칭찬을 하면 바디랭귀지가 더 닫치고
네그를 치면 오히려 바디랭귀지가 열린다. 나는 잘 싸우든 못싸우든 상대의 펀치를 보고 그에 맞춰서 펀치를 날리는데
두형은 상대의 주먹을 보지 못하고 허공에 주먹을 휘두르는 상황이다 물론 BJ형의 경우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않아
재미삼아 아무말이나 하는것 같지만 프레임에 대해 알고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 그형이 갑자기 루틴을 시전했는데
바텐더의 눈이 반짝 거렸다. 확실히 루틴은 통하는 무기가 맞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이 된다.
다른 바로 이동하였는데 이번에 느낀것이 나는 그동안 너무 소극적이지 않나 생각했다 먼저 소재를 꺼내고 주도 하는
능력은 있어야 한다.
이번에는 먼저 소재를 던지고 질문 하는 방식으로 갔다. 친구이야기나. 밖의 상황등 실패의 여부를 생각하지 않고
일단 이야기를 던진후 그에 맞는 질문으로 이어갔다.
첫째로 이야기가 끊기지 않았고 둘째로 말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세번째로 단순하게 질문하는 패턴에서 벗어날수 있었다.
왜 우리가 아는 흔한 AFC의 모습이 있지 않는가? 잘생기지 않았는데 말도 없고 그냥 상대말에 호응하는 조용한 사람.
여자 경험이 많아 보이지 않고 있는듯 없는듯 눈에 띄지 않는사람.
단순한 호구 조사는 그사람과 아주 같은 형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BJ형님은 첫번쨰 바에 갔을때와 많이 달라졌다고 칭찬을 해주셨다. 해장하는 자리에서 매시형이 여러가지 팁을 알려줬다.
매시형은 남들과는 다르게 눈빛부터가 다르고 전사의 마인드를 갖었다. 돌아가는 상황 하나하나를 다 배려 하고
상황에 맞게 움직이며 그에 맞는 대처를 생각하고 부족한 부분은 반드시 채우고 노력할 부분에 있어 노력하는 타입이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병신이란 점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말은 자신감을 잃으라는 뜻이 아니다.
자신의 부족한점을 채우지 않으면 고질적 문제는 반복 되고 한계를 벗어날 수가 없다.
물론 장점에 집중하는것이 좋다. 나또한 투지가 강하다는 장점을 살리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지 않고 눈을 감으려 한다면 그사람의 한계는 거기서 끝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머무르거나 퇴화하는것 보다는 발전하는게 더 즐겁지 아니한가?"
이전까지는 지난번 보다 늘긴 늘었다의 느낌이라면 오늘 부터는 평소와는 다르게 비교적 느는게 아니라
실력이 느는 감각이 몸에서 제대로 느껴지고 있다.
내일은 아나킨의 테스트가 있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만큼 결심을 맺어서 10문을 돌파할 것이다.
[ 2012년 6월 - 27세 픽업 입문후 3년 7개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