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 지상최강의 수컷 19 - HB5 그녀와 첫번째 F-CLOSE!
[2010년 9월 - 25세 픽업입문후 1년 10개월]
최종목표는 소셜 정복이다. 그러나 소셜의 벽은 역시 높았다. 주말마다 필드에 나가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소셜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았다. 한명의 병풍으로 전락하여 구석자리나 차지 했다는 사실이 열받게 만들었다.
책속에서는 과학적 원리를 배우고 달리면 그녀들을 모두 내것으로 만들것 처럼 나왔지만 현실은 달랐다.
그래도 어쩔수 없다. 좀더 열심히 하는 수밖에.
한달전에는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 채팅으로 만난 여자가 HB0 (측정할수 없는 최악의 외모) 였기 때문이다.
그녀를 봤을때 땀이 흘렀다. 차갑게 식은 땀이였다. 다리가 얼어붙은것 같고 숨이 막혔다.
무서웠다. 보통 사람같으면 도망쳤겠지만 사부님께서 알려주시길 모든 사람을 인간으로 대해야 한다고 하셔서
그것을 연습하기 위해 매너있게 대했다. 밥을 같이 먹고 돌려 보냈는데.
헝클어진 머리에 눈을 위로 치켜뜬 모습은 끔찍했고. 한동안 충격으로 남아서 계속 우울했었다.
지금까지도 그충격이 가시지 않았다.
어제까지만 해도 2주동안 동내에서 지나다니는 사람을 상대로 의견을 뭍는 연습을 해왔다.
반응도 각양각색이고 어프로치 보다 더 떨렸다. 확실히 떨린만큼 도움은 많이 되었다.
이러한 연공은 플레인이라는 동생이 알려준것인데. 그친구는 전혀 어트렉션이 안되던 상황에서 어트렉션맨으로 변신한
친구라 그가 하라는 대로 해본것이다.
드디어 오늘 연공의 힘을 느낄때가 왔다. 채팅에서 만난 여자와 약속을 잡은것이다. 저번과 같은 실수는 없다! 이번에는
사진확인도 끝마쳤다.
우연히도 가까운 동내에 살았기에 가까운곳에서 약속을 잡았다.
["아.. 이거 사진과 다르잖아!"]
사진에서는 분명 HB 6이였는데 실제로 보니 HB5였다. 사람을 외모로만 판단하면 안되기에 그녀와 이야기를 좀 나눴다.
저녁을 먹고 호프에서 이야기를 나웠다.
그녀는 계속해서 나에대한 칭찬을 했고 자기 자신을 DHV했다. 그것도 티가 많이나 보였다.
나는 그녀와 대화할때 초반에는 최대한 재미를 짜내려고 노력했지만 그다지 재미는 없었다 그래도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라도 전달하려고 했다. 호프에서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맞장구를 쳤다.
시간은 12시를 넘어 새벽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이시간즘에 하는 이야기가 있다 " 와.~ 시계 봤어요? 시간이 금방가네?"
여자도 맞다며 호응해줬다. 이뜻은 그만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시간이 금방간다는 서브택스트(숨은뜻) 이다.
'조용하고 편안한곳으로 이동할까?"라고 그녀에게 제안한뒤 MT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녀와 아름다운 밤을 보냈다. 감격스러웠다. 지구상의 모든 여자에게 외면 받고 그나마 나에게 관심을 보였던 여자에게
조차 외면 받았다 번번히 코앞에서 9부능선을 넘지 못한체 돌아서야했던 과거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솔직히 다들 AFC라고 하면서 한번쯤 사귀어본적있거나 경험이 한두번 정도는 있었다. 없을경우 나이가 어리거나
못생겼다고 해놓구선 만나보면 키가 크다던지 키가 작으면 얼굴이 잘생겼다. 학교가 좋다던지 아니면 말이라도 재미있게 한다던지 뭐라도 있던 사람들 뿐이였다.
픽업의 과학을 처음 접했을때 놀라움과 신비함 그자체였고. 이게 진짜로 되는건지는 실제 사례가 없었었다.
매번 빈손으로 집에 들어갈때면 이거 허공에다 삽질하는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필드에 들어가면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충만했다. 자신감과 실망의 연속 태크는 마치 뜨거운 물과 찬물에 반복해서 들어가는듯한
느낌을 주었고 그렇게 살아왔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 하지 않았고 소중한 결과 1 이 나왔다!. 0과 1의 차이는 지구와 우주의 차이 만큼 큰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러한 1을 많이 만들어 가자.
정성스런 칼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