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를 구입한지는 한 몇 주 되었고, 책을 읽는데는 3일이 좀 안걸린 듯 싶다. 일단은 등업도 해야겠고^^;; 해서리 이제라도 후기를 올린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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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소개를 먼저하자면...
우선 나는 소위 말하는 헌팅(픽업이 맞는 말이나..)은 경험이 전무하다. 그렇다고 쑥맥은 아니고 내 생활권 범위안에 있는 여자나 혹은 친구 소개 등을 통해서 적지 않은 여자를 경험하여 봤고. 나름의 방법도 갖고 있다.
그 방법이라는 것은 예전(한 5년전쯤?)에 모 인터넷 사이트에서 “쿨가이”라는 글을 읽고 나서 알게 된 방법인데, 그 글을 통하여 NLP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후 NLP 서적 3권, 설득의 심리학, 유혹의 기술, 실용연애전서 2권, 최면기법 관련 서적 2권, 센터링에 대한 서적 2권,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는 여러 책(물론 연애나 NLP와는 관계가 없을 지라도)들, 그리고 헌팅을 제외한 실제 경험 등으로 나름 강력한 나만의 방식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그 이후 나는 항상 인터넷의 연애사례, 여러 심리 관련 책들을 분석적으로 보면서 거기서 왜 내가 현재 사용하는 방법이 왜 옳고,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확인하고 또 연구했다.
그리하여 나는 평균 한 여자와 네 번째 데이트 안에는 홈런을 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나에게 이건 놀라운 일이었다.(물론 이 사이트에 계신분들에겐 별거 아니겠으나...^^) 왜냐면 나는 군입대전까지 여자를 “제대로” 사귀어 본적이 없었다. 또한 워낙에 소심해서 여자에게는 물론이고, 남자친구들에게도 소심하게 대할 정도였으니.
나는 내가 살면서 ‘2번’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해왔다. 그 첫 번째는 군대에서 그리고 두 번째는 위에 말한 “쿨가이”를 접하고 난 후다. 그 계기 이후 나의 삶에는 큰 변화가 일어났다. 군대 제대 후에는 사람을 대하는데 대해서 “적극성”이라는 것을 가지게 되었고, ‘쿨가이’를 접한 후에는 “자신감”이라는 것을 가지게 되어 그것을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항상 업데이트 시키고, 발전시키고 있다.
난 “쿨가이”라는 것을 읽고 그게 완전히 맞다고 생각은 안했다. 그것도 어느 정도 작자가 완화해서 말하는 느낌이 들었고, 그리고 나의 나름 해석적 측면에서도 실제와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중요한 수확은 NLP라는 것을 알았다는 것과 여자를 얻기 위해선 자기 자신의 변화가 먼저 선행되어야 하고 자기 자신이 변하면 여자든 남자든 끌어당기는 인력이 생긴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맞든 안맞든..내 생각이 그렇다는 것이다.)
물론 자기변화란 바로 세상을 대하는 자신감이다. 난 용기와 자신감은 항상 다르다고 생각해왔다. 미인을 쟁취하기 위해선 용기가 필요하다고들 흔히 일반적으로 말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용기란 일시적인 느낌이 나기 때문이다. 물론 사전적인 의미가 어떻든..
여자를 대하는데 용기가 필요하다라... 여자가 괴수도 아닌데..ㅋ 좀 안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시적인 용기보다는 ‘지속적인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깨닫게 된 것은 여자에게 작업을 거는 것이나 남자를 대하는 것이나 큰 맥락적인 관점에서는 동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못생긴 여자든 예쁜 여자든 작업을 걸어서 꼬시는 데는 동일한 노력과 수고가 든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흔히 못생긴 여자는 꼬시기 쉽고 예쁜여자는 꼬시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이다. 못생긴 여자도 예쁜여자도 인격이 있는 하나의 사람이기 때문이다.
난 내가 읽었던 이 분야 관련 책이나 글들을 보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것이 한가지 있다. 픽업 관련 책들을 관통하고 있는 것은 바로 자신감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그 책이 설명하려는 것은 바로 ‘자신감 기법’이라는 것이다. 작자들은 ‘연애 관련 기법이라는 것이 자신의 자신감에서 비롯되는 기법이다’라는 것을 말하려는 것 같다. 물론 그 부분은 나도 동의한다.
자신감이 있어야 여자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고, 자신감이 있어야 데이트 장소 및 시간도 본인 마음대로 정할수 있고, 자신감이 있어야 여자의 눈을 바라보고 “여유롭게” 그녀의 말을 들어 줄 수 있으며, 자신감이 있으므로 여자가 남자에게 안정감을 느낄수 있고, 자신감이 있으므로 스킨쉽도 쉽게 할수 있고, 자신감이 있기에 대화를 이끌면서 오감을 자극하여 로맨틱한 경험을 체험시켜 줄수 있으며, 자신감이 있으니 여자가 자신의 의도와 다른 행동을 하더라도 아쉬워하거나 굽히는 행동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 아닌가 한다.
뭐 어쨌든 얼마전까지 난 내 나름의 방식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불편한 점도 더 바라는 점도 딱히 없었다. 그러나 딱 한가지 헌팅 부분에 있어서는 무지했고, 나에게는 미지의 세계였다.
난 예전부터 나이트나 클럽에는 잘 가지 않았으며, 길거리 헌팅은 외모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난 여자와 얘기를 나눌 만한 장이 마련되면 그 여자를 차지할 자신은 있었지만, 그 장이 마련(헌팅을 통해)되기 위해서는 남자의 외모 특출해야 여자가 안심 및 관심을 보여 장이 형성되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외모가 평범한 수준이기 때문에 헌팅이라는 것은 생각도 못했고, 그리고 별로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
그러다 우연히 더 게임이라는 책을 최근에 읽게 되었다. 물론 언뜻 언뜻 책이나 글에서 봤지만, 그냥 내가 생각하는 것에 크게 벗어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고, NLP나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읽어보니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크게 두가지가 다르다고 느꼈는데..
(물론 이게 픽업기법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고, 닐 스트라우스가 PUA에 관한 자신의 체험과 그들의 삶을 얘기하는 것에 중심을 두어서 그럴테지만...)
첫째는 픽업 중심이라는 것이다. 즉, 처음보는 여자에게 작업을 걸어 단기간에 홈런을 친다는 것. 즉, 초기에 여자에게 접근하는 방법 위주였다. 물론 내가 그동안 읽은 글들과 책이 그 부분을 설명안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봤을때 보다 전략적이고 세밀하다고 해야 할까.
둘째는 여자를 트랜스시킬 때 NLP에서는 여러 가지 기법을 사용하고 오감묘사 등을 통해 간접최면에 빠트리려고 하는데 그 책에서는 그 부분을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듯 했다.
조금 다른 방식으로 트랜스를 시키는 것 같았다.
어쨌든 이 책을 읽고 내가 느꼈던 점은 NLP와 미스터리 컨텐츠는 보완되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라는 것이었다.
그 이후 난 미스터리 컨텐츠에 흥미를 갖게 되었고, 그 다음에 ‘완벽한 유혹자’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근데 이 책은 내가 생각했던 픽업기술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이 책도 보면 자신감이라는 것에 대해 지면의 3/5를 다루고 있었다.(느낌이..) 난 이런 종류의 책을 읽을때마다 생각하는 것인데, 초반에 자신감이 중요함을 다루면서 은근히 기술적으로 독자들을 최면시키고 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 어쨌든 여기서 올리버 쿤은 미스터리 컨텐츠와 NLP가 보완적이라는 측면을 어느정도 인정하고 있는 듯 했다.
난 이 두 책을 읽으면서, 헌팅(즉, 픽업)에서 타고난 외모가 결정적인 요소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하게 되었다.(물론 이전에도 못생긴 외모가 미인을 사귀는데 장애물이 된다라고 생각해 보지는 않았다. 다만, 헌팅시에 극초반에는 어느정도 작용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기는 했다.) 그리고 본인도 이 기술을 사용해보고 싶고, 연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또 다른 서적이 있는지 인터넷에서 검색중, 우연히 이 사이트로 들어오게 되었고 EH메서드를 보게 되었다.
서설이 길었다. 아마도 구독후기는 지금부터가 본격적일 것이다. 왜 이렇게 사설이 길었느냐.. 사실 구독후기로 쓸 글이 길지 않기 때문이다. ㅎㅎ
사실 이 책을 보고 느낀 것은 완벽한 유혹자 내용이나, 내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는 기법에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비교적 얇은 책이라 읽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 그리고 내용이나 질에 비해 너무 비싼 가격....ㅎㅎ
물론 읽고 난 지금도 이 책을 구입한 것을 후회하고 있지 않으며, 아마 이 책을 분실한다면 기꺼이 그 돈을 주고 이 책을 다시 살 것이다. 내가 다시 상기해야 할 부분과 그리고 좋은 글들이 많기 때문에.
하지만 예상한대로 자기변화와 자신감에 대한 것들이 책의 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그게 맘에 들지 않는다는건 아님), 기술적인 측면은 상대적으로 적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더 게임이나 완벽한 유혹자 등에서 느꼈던 외국정서의 괴리감을 우리나라 정서로 환원시키고 해소해주었다는 점과, 그 기술들이 우리나라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본인에게 확실하게 느끼게 해주었다라는 점, 그리고 실제적인 멘트와 경험사례를 통해 높은 신뢰도를 느끼게 해주었다는 것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나의 자신감 발전 측면에서도 또 하나의 계기를 만들어 준 것 같은 느낌이었다.(나에게 새로운 종류의 자신감을 느끼게 해준 이 책에 그리고 사이트에 감사한다.)
앞으로 이 사이트에서 배워야 할게 많은 초보인 나로서 이 책은 PUA에의 목표에 있어 기본이 되는 책이 아닌가 싶다. 이 기본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실제 경험 및 사이트글에 대한 배움을 통해 새로운 내 자신으로 변모된 “나”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쓸데없이 긴 구독후기는 여기까지가 끝입니다. ^^ 등업 부탁해용. 감사합니다.^^
앞으로 잘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