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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6 20:20

대화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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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요즘 옳은 대화법에 대한 질문들이 몇몇 있었던것 같습니다.

 올바른 대화법은 라포르 형성의 기본, 나아가 픽업의 기본이지요. 

 대화는 어떻게 멋진 멘트를 날리느냐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그 보다는 얼마나 잘 듣느냐가 중요한 것이겠지요. 

  

 여자가 끊임없이 말하다 보면 남자들은 보통 짜증나 하는 경우를 많이 본것 같습니다. 잘못된 마음가짐입니다. 여자가 말하는건 전부다 그 여자와의 관계를 진전시킬 수 있는 정보를 흘리는 겁니다. 빼놓지 말고 귀담아 들으셔야 합니다. 여자가 말하는 내용중 이 정보 하나하나를 hook이라고 부릅니다. 

  

  

 여자 : 동생이랑 둘이 오피스텔에 살면서 옷장사 하고 있어요. 

  

  

 이 한마디에 포함되어 있는 훅들이 상당히 많지요. 

 1. 동생이 있다. -친동생? 남동생? 여동생? 

 2. 둘이 산다. - 부모님과는 떨어져 독립한 건가? 

 3. 오피스텔에 산다. - 장기적인 거주계획은 아닌듯? 

 4. 옷장사를 한다. - 옷가계를 나가는 것인가? 인터넷 쇼핑? 디자인? 

  

 저 위의 네가지 만으로도 대화를 이어갈 소재는 무수히 많습니다. 

많은 남자들이 여기서 실수를 하지요. 

  

  

 남자 : 아.. 그래요? 몇살이에요? 

 남자 : 재밌어요? 

 남자 : 쉬는 날엔 뭐해요? 

  

  

 이런 식으로 새로운 소재를 쥐어짜려 하는 것이죠. 딴에는 자신과의 공통점을 찾으려 애쓰는 것이겠지만, 여자 입장에선 굉장히 피곤한 일이고, 또 인위적으로 보입니다. 자기 말을 별로 듣고 있는것 같지도 않고 관심도 없어 보이는거죠. 저런 말들은 상대가 누구라도, 어떤 말이 나왔더라도 똑같이 반복할 수 있는 말들이니까요. 

  

 또 하나의 잘못된 대화의 예를 미스테리 메소드 책에 나왔던 대화에서 가져와 보겠습니다. 

  

  

 (남자가 강아지를 산책시키다 똑같이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있는 여성을 만난다) 

 남자 : 안녕하세요. 걔 코커 스파니엘인가요? 

 여자 : 아니요, 사실 잡종이에요. 몇년전에 구치소에서 구해왔지요. 당신 개는요? 

 남자 : 얘는 블랙 라보라도에요. 둘이 꽤 친해진 모양이네요, 안그래요? 

 여자 : 그러게요. 강아지들은 웃겨요. 

 남자 : 그럼 몇년동안 길렀던 건가요? 

 여자 : 음, 잘모르겠네요. 3년 정도? 

 남자 : 아.... 그럼 음식은 어떤걸 먹이나요? 

  

  

 자... 

 대화가 끝이 안보이지요? 

여자가 무수히 많은 hook들을 흘렸음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그것을 다 무시하고 새로운 소재를 말하려 머리를 쥐어짜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화가 어디 진행될리가 없죠. 어차피 강아지 때문에 대화를 튼 것이고, 개 얘기만 계속 하는것은 한계가 있으니까요. 위의 예제에서 남자는 새로운 hook들은 전혀 찾지 못하고 '강아지'라는 한가지 hook에만 절실하게 매달려 있는 꼴이죠. 

  

 여자의 hook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진행한다는 것은 대화를 넓게 진행하는게 아니라 깊게 진행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소재로 이야기 하다가 소재가 고갈되면 다시 돌아가서 다른 hook들 중 하나를 꺼내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절대 할 말이 고갈될 수가 없지요. 여자가 아예 입을 다물지 않는한... 

  

 또 자신이 여러가지 hook들을 동시에 꺼냄으로써 대화를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미스테리가 말하는 Multiple Coversational Threads라는 것이죠. 미스테리 메소드에서는 다음과 같은 예제가 있습니다. 

  

  

 "아, 그거 알았어요? 엘비스 프레슬리가 머리를 염색했었다는거? 원래 머리색이 뭐였냐고요? 맞춰봐요... 아니, 더티 블론드요. 록큰롤의 제왕이 비치보이 금발인것을 상상할 수가 있어요? 머리 검은색으로 염색안하고 '배드보이'처럼 행세하지 않았으면 그렇게까지 유명해지진 못했을걸요. 이상하죠." 

  

  

 위의 조그만 이야기는 남들이 잘 알지 못하는 사실을 말함으로써 DHV도 될 뿐더러, 굉장히 많은 hook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와 그의 음악, 머리의 염색, 블론드, 흑발 등 머리색, 검은 머리와 배드보이 이미지, 유명세... 이 것들이 전부다 대화를 이어나갈 소재가 되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대화의 방법을 아시겠나요? 

 대화를 끄는 것이 아니라 파고드는 것이죠. 이렇게 해야지 여자는 정말 남자가 자신을 '듣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또 라포르를 형성하는 방법으로, 다른 재밌는 예제 하나를 갬블러의 Natural Art of Seduction에서 가져와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자 : 사실 난 발레를 해요, 십년 동안 해 왔었죠. 

남자 : 멋진데, 진짜 유연하겠네요. 

또는 

남자 : 멋져요, 백조의 호수 봤었는데 

또는 

남자 : 아, 우리 엄마가 나도 어렸을때 하게 만들었었는데, 완전 싫었어요. 

또는 

남자 : 투투신은거 보고 싶네요 

또는 

남자 : 나도요. 

또는 

남자 : 멋져요, 난 축구를 좋아해요. 

또는 

미스테리 메소드 남자 : 맙소사, 이제 당신하고 얘기도 못하겠네요. 발레 댄서라고요? 세상에, 초등학교때 발레하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걔가 날 어찌나 괴롭혔던지... 

  

  

 ㅋㅋㅋ 

마지막 미스테리 메소드 남자에서 굉장히 웃었었습니다. 물론 갬블러는 루틴 사용엔 회의적이긴 합니다만 여기선 미스테리 메소드 자체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미스테리 메소드의 잘못된 사용에 대한 비판이겠지요. 

  

 여자는 남자에게 자신이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자신의 정체성에 관련된 큰 정보를 전해준 것입니다. 위의 남자의 모든 대답들은 여자의 그런 투자를 무시해 버린것이죠. 실제로 거의 모든 남자들의 대답은 위의 예제와 다를 바 없습니다. 

  

 라포르를 형성했다면, 그녀가 10년동안이나 발레를 해 왔었다는것, 그러므로 발레에 대한 그녀의 열정과 사랑을 인정해 주고 시작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그녀가 예능인이라는것, 예능인은 창의적이고 세상을 정해진 틀로만 바라보려 하는 대다수의 '좌뇌형' 사람들과는 다를것 같다는 식으로 라포르를 형성하면, 그녀는 이런 이야기를 하는 당신이 다른 뭇 남성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대번에 알 수 있겠지요.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내가 발레를 10년동안이나 했다. 그렇다면 내가 지금의 나와는 어떻게 다를 것인가, 이런 롤플레잉을 먼저 해보고 이야기를 하는겁니다. 그 다음에 내가 10년동안이나 해왔던 취미생활은 무엇이 있는가, 그녀와 종목은 다르지만 그녀와 나의 취미생활에 대한 열정만은 같을 것이다, 라는 식으로 깊은 라포르를 쌓을 수 있는 것이죠. 이것은 라포르를 형성하는데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이면 기분이 어떨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질문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흔한 규칙으로 물음표로 끝내지 말라는 불문율이 있지요. 아마 저글러가 가장 대표적으로 가르치는 예가 아닐까 합니다. 

 '몇살이에요?' 라고 묻는것보단 '25살이군'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몇살이냐는 직접적인 질문에선 몇살이에요 라는 한마디로 대화가 끊겨 버리지만, 후자의 예에선 '네? 왜요?'라는 식으로 대화가 더 이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비슷한 예로 '고향이 어디에요?'보다는 '경상도 출신? 경상도 아가씨들이 성격이 화끈하고 직접적인게 그쪽도 그런것 같은데요.'라고 묻는게 훨씬 효과적이지요. 맞고 틀리고는 상관없습니다. 일단 여러분이 상대방에 대해 신경을 쓰고 나름대로의 추론을 해봤다는 것 자체가 절대다수의 남성들보단 앞서 있는 것이지요. 아까 말씀드린 hook이란 개념들은 대화속에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그녀의 옷, 행동, 말투, 하나하나가 모두다 새로운 hook들이 될 수 있는것이지요. 대화속에서 이 hook들을 찾을 뿐만이 아니라, 상대방을 관찰함으로써 hook들을 얻는것도 중요합니다. 대화할 때는 일단 온 신경을 상대방에게 줘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여러분들의 게임이 한층 더 발전할 계기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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