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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트님께서 좋은 글 써주셨습니다. 제 의견을 사족으로 달아보자면
추측컨대 아마 컴포트를 좀 엉뚱하게 쌓고 계신거 같습니다. (술은 사실 문제의 핵심은 아니죠)
컴포트를 단순히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친해진다' 라는 정도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 내가 이사람과 친해지고 가까와지는 방식이 친한 오빠-동생 간에도 가능한 대화는 아닌가?"
를 좀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주로 어디사냐, 학교 어디나왔냐, 무슨 영화 최근에 봤냐 등의
정보나 교환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 말입니다.
이런류의 정보성 컴포트는 인간적 유대감을 키우면서 "잘 몰랐던 우연히 만난 남자가
이제 대화를 나누면서 많이 알게 되니, 정상적인 사회인이었구나"라는 "정상인 캐릭터"를 덧씌워주게
되거든요. 이 경우에 여자 입장에서는 상대(남성)에게 안심하고 친해졌지만, 동시에 잘 모르는 낯선 남자에게 매력을 느껴
나도 모르게 같이 있고 싶다가 동침하게 되는 그런 우발적인 시나리오하고는 좀 멀어지기 쉽죠.
친근함/안도감은 좋은 것이지만, 이런 쪽으로만 접근하게 되면 유혹의 스위치는 사실 켜지기 어렵슴다.
결국 유혹자의 이질적인 매력을 기본 베이스로 가되, 동시에 '친근함/안도감'으로 중화를 시키는 모드로 가야되요.
그래서 컴포트는 단순 정보교환이 아니라, 그러한 정보를 이용해서 "감정적인 공명"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되어야 함다.
무슨 영화를 봤는지-> 어떤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는지->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한다면 니가 생각하는 가장
로맨틱한 상황은 뭔지-> 남자의 어떤 모습에서 로맨틱한 감정을 느끼는지->내가 느끼는 로맨틱한 감정을 너도
느끼고 있는지.... 와 같이 오빠-동생 혹은 친한 과친구 사이에서 나눌 수 있는 대화를 넘어서서 남-녀 간의
성적인 호기심이 자극될 수 있는 쪽으로 감정적인 교류가 이루어지게끔 대화를 심화해보시길 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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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잘 못먹으니 베타메일 같이 보인다는 것은 스스로 설정해놓은 부정적인 틀 입니다.
술을 잘 먹고 못먹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스스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있는 가가 더 크게 작용합니다.
저도 술 못마시고 게임 진행할때 술도 별로 안마십니다.
그래도 얼마든지 감정적으로 이끌수있고 유혹할수있습니다.
그리고 A-C-S 에 있어서 이 진행단계는 주 초점이 A-C-S 라는거지
각각의 단계가 독립적이고 다른 단계를 배척하는 개념이 아닙니다.
어트렉션은 모든 단계에서 기본 전제가 되는 것이기에 모든 단계에 항상 존재해야되는겁니다.
각 단계에서 더 집중하고 주의해야되는 개념이 나뉘어져서 A-C-S 라고 설명된 것 뿐이죠.
컴포트 단계에서는 편안함과 유대감만 쌓는 것이 아니라 그 쌓아가고 있는 과정중에서
시덕션에 들어갈 포석으로 키노 에스컬레이션과 감정적인 대화와 이성으로써 대하는 프레임이 포함되서 진행되야
본격적으로 '성적으로 유혹하게되는' 시덕션 단계로 들어가는겁니다.
이 성적으로 유혹한다는것은 꽤 깊은 키노와 성적긴장감을 의미하는겁니다.
컴포트 때도 어트렉션으로 인한 성적긴장감과 남자와 여자가 이성으로 느낄수있는 성적인 키노도
같이 진행됩니다. 시덕션은 남과 여가 단 둘이 은밀한 공간에서 성적으로 깊은 관계로 갈수있는 시작점과 끝을 의미하는겁니다.
그래서 모든 단계에서 각 단계를 진행함과 동시에 이성임을 어필하는 대화에 대해서 항상 놓치지 말아야됩니다.
친구할려고 하는 거 아닌 이상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