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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LU5400 프라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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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5년이 흐른 지금 '프라다 3.0' 이라는 이름으로 스마트폰으로 새 '프라다폰'이 출시되었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게 된 '프라다 3.0'의 모습은 매력적이였고,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성능이 최신 스마트폰에 비해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중요하지 않았다. 어짜피 성능을 따져가며썼다면이전에 애플사의 제품들은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3.0이란 이름을 달았다는 것은 중간에 '프라다폰2'가 있을 걸 짐작하게 하지만 '프라다폰2'는 링크라 부르는 시계형 보조장치를 포함해 200만원에 호가하는 가격으로 책정되었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해보면 많은 리뷰가 검색 될 것이다.)
스펙을 한번 짚고 넘어가자.
| 프로세서 | - 1.0GHz 듀얼코어 |
|---|---|
| 운영체제 | -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 |
| 디스플레이 | - 4.3형 정전식 터치스크린 |
| - WVGA (800 x 480) | |
| 카메라 | - 화소 : 800만화소(후면)130만화소(전면) |
| 멀티미디어 | - 지상파DMB (지상파,듀얼등 기술) |
| 네트워크 | - Wi-Fi : 802.11a/b/g/n |
| - 블루투스 : 3.0 | |
| 인터페이스 | - 3.5mm 오디오 단자 |
어디하나 특출나지도 떨어지지도 않아보인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프로세서를 보면 최신 스마트폰은 대체로 1.2 이상 최대 1.5를 넘어서는 클럭을 갖춘데 비해 1.0 클럭의 프로세서를 달고 출시되었다. 프로세서는TI사(Texas Instruments사)의 OMAP으로, TI사는 공학도라면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을 공학계산기의 명가로 연산능력이 뛰어난 프로세서 제조 업체이기에 실클럭이 1.0이여도 다른 스마트폰과 충분히 대등할 수 있다고도이야기를한다. 하지만 수치 상 낮은걸 높다고 할 수 없으니 낮은 것이다. 즉, 타 스마트폰보다 떨어지는 스펙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프라다' 라는 이름을 빌려 전세계적으로 출시하는 스마트폰 인 만큼 경쟁력은 성능을 뛰어넘는 가치에 있다고 봐야하기에 디자인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래서 구매했다. LGU+(구 LGTelecom) 통신사로 몇 년이 가장 최근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오래 전 가입했던 이력으로 가입비 면제를 받고, USIM비도 안냈다.LGU+는 2G 통신방식의 진화형인Rev. A(리비젼A)방식을 사용하는 통신사이기 때문에 USIM도 없다. 가격에 대해선 더 이상 설명하지 않겠다. '뽐뿌'라는 사이트에서 샀다는 것만 밝히겠다.
겉 박스의 모습이다. 사무실에 있는 동안 받았기에 이미 개봉을 했다. 실(seal)이 뜯겨서 온 건 절대 아니다. 외부는 최신 핸드폰 박스들과 다르게 투박하다. 저 밋밋한 재활용지색의 상자가 전부라면 이것이 진짜 '프라다폰'일까?
실을 가르고 상자를 열면 'PRADA'라고 쓰여진 본 패키지가 나온다. 재활용지색의 상자마저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끔 만드는 내부 패키징이 드러난다.이중 박스 구조는 명품 제품을 구매했을 때, 더스트백에 넣어주는 것과 같은 이치인걸까?
본 패키지는 단순하다.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고 프라다 특유의 '사피아노' 가죽 세공무늬로 이루어진 검은색 상자에 은빛으로 'PRADA'만 새겨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단히있어 보이고, 명품다워 보인다.Simple is the best 라는 말을 실감하게 한다.
보는 바 대로 뚜껑을 들어서 여는 스타일의 박스다. 살짝 열어 놓은 틈으로 보이다시피, 내부 포장마저 블랙톤으로 통일되어 있다. 역시 블랙톤의 '프라다' 브랜드 이미지에 잘 부합시켰다는 느낌이 든다.
상자를 열면 '프라다 3.0'의 모습이 보여진다. 보석상자에 담겨있는 보석처럼 벨벳 감촉의 딱 맞는 틀 안에 이격없이 자리잡고 있다. 꺼낼 때 틈 조차 없게 하기 위해 당겨서 꺼낼 수 있는 띠도 달려있다. (하지만 저 띠는 옛날 전지작동 완구에서 전지 잘 빠지라고 해놓은 띠를 오버랩시킨다.)
'PRADA' 전면 상단부터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전면, 꺼져있는 동안엔 정말 아무것도 없고 단지 프라다 로고만 보일뿐이다.
후면, 베터리 커버 분리방법을 소개하는 스티커가 붙어있고 프라다 마크가 보인다. 커버의 탈착 방식은 단순하다. 힘으로 뜯고 힘으로 닫으면 된다. 요즘 이러한 베터리 커버 장착 방식을 많이 취하고 있는 것 같다.
'PRADA' 양각의 개별 색상의 마크가 후면에서도 강렬하게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있다.
패키지 전체 구성물을 늘어놓았다. 어두운 색상의 비닐로 모두 개별 포장 되어있는데, 왼쪽 위에부터 설명서, 베터리, 어댑터, 이어폰, usb 케이블, 베터리 충전 크래들이 있다.
베터리, 잘 보이지 않는 수치를옮겨적자면1540mAh/ 5.7Wh 라고 되어있다.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에 비해선 적은건가? 사용시간이 얼마나 될 지 모르지만, 베터리는 여분이 한 개 더 있고, 사무실에선 컴퓨터로, 이동 시엔 자동차로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
베터리 충전 크래들, 어느 회사나 비슷하게 생겼고 특이할 것도 없다. 베터리가 딱 맞게 들어가며 충전 케이블과 연결해서 사용한다.
USB 케이블, 특별할 것이 없다. 여느 스마트폰 USB케이블과 마찬가지인데, '프라다 3.0'을 닮아 각이 진 느낌이다.
충전용 어댑터, 유광플라스틱 재질로 되어있는데, 바람에도 상처가 나는 재질인 것은 좀 단점인 것 같다. 충전할 일이 잦아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는 금방 상처투성이가 되기 십상일 것 같다.
USB케이블과 충전용 어댑터를결합해서 폰과 직접 연결할 수 있다.
충전용 어댑터, USB케이블, 베터리 충전 크래들과 베터리를 연결해 베터리만 따로 충전할 수도 있다. 이런 구성품을 들고 외출하다간 무엇하나는 잃어버릴 것 같아서 집에서 이렇게 써야할 것 같다.
이어폰, 수화구 겸 스위치가 달려있는 일반적인 3.5 파이의 인이어형 이어폰이다. 필자는 인이어를 상당히 싫어하는 편이라 오픈형이였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인이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찬가지로 'PRADA' 로고가 박혀있다. 착용했을때 전면으로 보이는 부분에 있기 때문에 프라다를 소지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을 수 있게 해준다.
전원을 켜면 화면에 'PRADA; 라고 뜬다. 여전히 아무것도 없는 데에 로고만 두 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이내 터치버튼들에 불이 들어온다. 하얀색 터치 버튼들이 빛남에 따라 반짝이는 보석과 같은 느낌이 더욱 강해진다.
메인화면도 블랙톤이다. (색상이 달라보이는 것은 필자의 방이 살짝 비추어서 그렇다.)
메뉴를 들어가봐도 블랙과 화이트로만 이루워진, 어떻게 보면 10여년전에 사용했었던 흑백 폰을 보는 느낌이다.
상태바를 내렸을 때도 블랙과 화이트 투톤으로 이뤄져 있다. (이것 또한 방벽이 비추면서 색상이 달라보인다.) LGU+ '프라다 3.0'은 USIM이 없기 때문에 NFC(Near Field Communication)기술이 없다. 그래서 상태바에서 NFC 기능키가 GPS로 대체되어 있다.
베터리커버 탈착 안내 스티커를 제거한 후면이다. 스티커에 가려있던 U+마크와 LG전자의 마크가 눈에 들어온다. 일본의 경우 통신사 요청으로 통신사와 제조사 마크 모두가 빠지고 'PRADA'마크만 들어갔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통신사의 요청에 의해 통신사, 제조사의 로고가 들어가있다. 그리고 마크가 없는 커버는 구할 수 없다. (일본 베터리커버를 구해도 크기나 걸쇠 부분의 오차가 있어서 맞질 않는다고 하니 해외판 커버를 구해서 마크를 없애겠다는 계획은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필자가 '프라다 3.0' 디자인에서 가장 미력적으로 다가왔던 부분, 전원버튼의 빛. 작동시키는 동안 전원버튼 주변으로 빛이 새어나온다. 물론 '프라다 3.0' 이후로 출시 된 비슷한 스타일의 LG전자의 스마트폰(ex. 옵티머스 뷰)들도 같은 방식을 취하지만 크기나, 브랜드 가치에서 '프라다 3.0'을 선택하게 되었다.
상단면을 보면 DMB안테나, 전원버튼, USB 커넥터, 스피커폰시 쓰는 마이크, 이어폰단자(3.5파이)가 자리잡고 있다. USB 커넥터의 경우 슬라이드 타입의 커버를 달고 있는데, 커버가 없는 것보다 좋고, 커버가 따로 노는 소재인 것보다 더욱 좋고, 커버가 덜렁거리는 소재인 것보다는 더더욱 좋다. 이 또한 필자가 맘에 든 부분이기도 하다.
전반적인 느낌 ; 상단면 기준
전반적인 느낌 ; 하단면 기준
풀 샷을 찍어보았다. 언뜻 보이는 하단부는 소개할 필요성을 못 느낄만큼 아무것도 없다. 양쪽에 볼트커버와 수화부를 빼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액정이 하늘을 바라보게 폰을 놓으면 옆면이 상당히 얇아보이는 효과를 보여준다. 이것은 플로팅 메스라고 하는 기술로 후면이 살짝 양옆이 작아서 옆면이 떠있게 되는데 그로 인해서 얇아보이는 효과다. 실제로 '프라다 3.0'의 두깨는 8.6mm로 상당히 얇은데 더 얇아보이는 효과가 있다.
후면을 더 자세히 보자면, 적나라하게 드러난 'PRADA'마크와 음각으로 언뜻 보면 잘 안보이는U+마크와 LG마크가 보인다. 그나마 음각이라 다행인것 같다는위안이 된다.
필자는 담배를 안피기에 크기 비교의 모범 담배갑을 놓고 크기비교를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공기계로 잠들어있는 아이폰 3Gs를 꺼냈다. 언뜻 봐도 상당히 얇다. 3Gs가 두껍기도 하지만 두께감이 다르다. 직접 놓고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되기에 이 정도로 마무리 한다.
전면에서 비교하면 3Gs보다 위아래로 길고 양옆은 비슷하지만 더 두껍다. 앞서 스펙에서'프라다 3.0'의 액정은 4.3인치였다. 아이폰은 3.5인치임을 감안하면 더 클 수 밖에 없다. 비율이 좋아서 크면서도 이쁘다.
타 통신사 단말기와 LGU+ 단말기와의 가장 큰 차이를 보여주는 베터리커버를 벗긴내부의 모습이다. 본체의 USIM 슬롯 부분이 뚫려있지 않고 NFC를 위한 단자 또한 없다. 베터리커버도 NFC 접점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뜯거나 긁지 말라는 경고는 붙어있다. 그 외에 차이는 없다.(이 차이가 이미 너무 크다.)
앞에서 스펙을 나열했지만, 리뷰를 적는 시점이 '프라다 3.0'을 받은 날이기 때문에 성능에 대해선 언급 할 수가 없다. 일단 첫 느낌은 아주 만족스럽다. 앞서 사용해봤던 '아이폰 4s'나 '갤럭시S2'와 비교해도 나쁘지 않은 터치감과 반응속도였다. 외형에 반해 구매한 것 치고 성능면에서도 잠깐이지만 만족스러웠다.
프라다 3.0
LGU+ LU5400 프라다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