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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대백화점에서 팔던 로렉스 datejust가 가짜였다고?
어제 컨슈머 리포트에 흥미로운(어떻게 보면 놀라운) 기사가 올라왔다.
시계를 무척 좋아하는 본인에게는 이런 상황은 많이 봐온일이지만,
롯데백화점이 관련되었다는 사실에선 약간 놀랄수밖에 없었다.
http://www.cs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44065
요약 및 개인 사견,
1. 로렉스 코리아가 한국에 정식으로 들어오기 전에는 개인 사업자(내지 업체)가 로렉스 시계를
수입해서 팔았다. 물론 백화점에도 입점을 하였을 것이다.
(현재는 역삼동 스타타워에 C/S 를 두고있는 로렉스 코리아가 있다)
2. 수입상은 시계를 수입해서 팔때 그냥 수입후 마진을 남겨서 판것이 아니고. 이당시 유행하던,
물론 지금도 유행하는 시계 문자판에 다이아가 10개 박혀있는 문자판으로 교체를 하고 판매를 하였다.
(이 문자판이 달린 시계는 현재도datejust ten point 라는 이름으로 불리고있는데 다이아가 있고 없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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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가격차이가 당연히 발생한다.)
문제는 시계는 오리지널일지 몰라도 문자판은 가품으로서 이 시계를 구매한 사람들은 비싼 돈을 주고
산 시계가 가짜 문자판을 달고있는 일종의 프랑켄슈타인 시계가 되버린것.
게다가 이와중에 이르렀으니 그당시 시계를 구매했던 사람들은 눈으로 보면 알수있는 기계적인 부품을
제외하고 다른 부품들..가령 밴드등이 과연 제치가 맞는지 의심이 들 수밖에 없을것이다.
특히 로렉스는 예전부터 가품이 유행하는 시계이다.
8~90년대 한국에서도 엄청나게 많은 가품이 생산되었다고 하니...
심지어겉 모습을 똑같게 많들고 내부는 부로바기계를 썼다고 하면서 종로에서 팔린
로렉스도 엄청 많을것이다.
3. 물론 현재도, 명보교역이나 스와치같은 몇몇 큰 기업을 제외하고선 개인사업자 내지 업체가
시계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공식 부띠끄가 아닌 리테일러의 자격으로 시계를 한국에 수입해서 파는 실정이다.
4. 위 사태는 이러한 공식 부띠끄나 리테일러가 아닌 수입상이었던 업체가 주도한 일로 보이며
당연히 롯데백화점에선 판매되는 상품들의 진위여부를 직접 파악하긴 힘들었으니 모를수도 있겠다고
생각은 든다.
비슷한 사례로 백화점에 입점해있던 스위스 명품 빈센트 CO. 라는 브랜드의 시계는
원가 10만원짜리의 중국제 상품이라는게 밝혀지기도 했으니..
5. 하지만 가령 백화점에 입점해있는 루이비통 가방이 알고보니 프랑스에서 인정을 안해준 매장이며
그 매장에서 팔던 가방이 가짜라면?
중국에서 흠이 있던 가방을 사와서 손잡이등을 국내에서 수선한다음 루이비통 새 제품이라 하며
판매된 가방이라면?
이런경우에도 백화점은 과연 나 몰라라 할수 있을까?
6. 현재는 문자판을 로렉스 코리아를 통해 오리지날로 구매해서 복원시켜주겠다고하는데.
물론 그게 백화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수는 있으나 구매자 입장에서는 기분이 썩 좋지는
않을것이다.
큰맘먹고 구매한, 보통 위 시계같은경우는 예물로 많이들하는데,
약 10년의 기간동안 그 예물시계가 가짜였단 소리니...
그 정신적인, 기분적인 측면에서의 보상은 당연히 해줘야 하는것으로 끝낼수 있는것인가?
만약 롯데백화점에서의 이 사태가 진짜라면, 에비뉴엘이라는 현재 가장 큰 명품관을 따로 갖고있을정도의
롯대백화점에서의 대처또한 주목해 볼 만한 일이다.
롯대백화점에서 팔던 로렉스 datejust가 가짜였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