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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그문트라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PUA를 알게 된 후 인생의 변화를 겪으셨을겁니다.
아주 조금의 변화를 겪으신 분들도 있으실 것이고 정말 큰 변화를 겪으신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저는 그 중 정말 아주 큰, 그 누구보다도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글이 조금 길어지면서 지루한 글이 될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PUA를 알기전과 알고난 후의 시간들에 대해서
정리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고 제 글을 보며 분명 도움이 될 분들도 조금은 있을것 같아서 정성들여 써보겠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부터 아주 내성적인 성격이었습니다.
수줍음이 아주 많은 아이였고 특히 여자애들 앞에서 정말 수줍음을 많이 탔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누구나 수줍음을 많이 타기 마련이니까 생활하는데 별 문제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으로 정말 좋아하는 여자애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아주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은 성격의 저로서는 말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그렇게 초등학교를 졸업해야 했습니다.
그 좋아했던 여자애와 서로 다른 중학교에 입학하고 그렇게 이제 다시는 못보겠구나 싶어서 슬퍼하고 있었는데
그 시절에 정보혁명이 일어났지요ㅋㅋ
2000년 이었는데 그때 갑자기 가정마다 인터넷이 급속도로 보급되기 시작했지요.
그때 다모임이 한창 유행이었는데 정말 이것은 기회다 싶어서 다모임에 가입하고 그 좋아했던 애를 아주 쉽게 찾았습니다.
그리고 온라인상에서는 내성적인 성격을 숨길수 있었기에 아주 당당하게 쪽지를 보내며 급속도로 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온라인상에서 베스트프렌드가 될 정도로 서로 메일도 많이 보내고 매일밤 일대일 대화를 하며 하루하루 행복한 날들을 보냈습니다.
직접 만나서 얘기하고 싶기도 했지만 그럴 자신도 없었고 온라인상에서나마 이렇게 얘기할수있다는것에 대해서 정말 하늘에 감사했지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중학교 3학년쯤 되니까 이제 완전히 온라인 친구가 되어버린듯 했습니다.
저는 그 즈음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과 이제 직접 만나고 싶은데 용기는 안나고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용기는 나지 않았고 고등학교 올라가며 메신저로 조금 연락하다가 연락이 끊기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올라가니 공부에 대한 압박은 심해집니다. 중학교때에 많은 공부를 하지 않은 저로서는 더 큰 압박을 느꼇습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큰 압박은 여자친구를 너무 사귀고 싶었다는 것입니다. 남중 남고에 과외만 했던 저로서는
여자를 만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여자에 너무도 목말라 있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에게 용기내어 여자좀 소개시켜주라는 말은 자존심 상하여 하지 못했고 들어오는 소개팅도 거절했었습니다.

 


그 시절에 아주 후회되는 일화들이 있었는데
제가 고등학교때 잠깐 기타학원을 다녔었는데 그때 아주 예쁜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서로 처음 본후 그여자애도 저에게 관심이 있는듯 했습니다. 제 착각이라기 보다는 지금 생각해봐도
저에 대한 관심의 바디랭귀지를 강하게 보냈었던것 같습니다.
정말 어떻게 친해지고 싶은데 용기는 안나고 그렇게 하루하루 보내던 어느날
그 여자아이가 저에게 인사를 먼저 하는 겁니다.
환하게 웃으며 손을 들어 안녕이라고 인사를 하더군요.
저는 너무도 기뻤지만 너무 수줍은 나머지 그냥 쌩까버렸습니다.
제 자신의 행동에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 나는 병신인가..
그 정도로 저는 쑥맥이었습니다. 그 후로 그 여자아이는 저를 쳐다도 안보더군요. 정말 미안하고 후회되었지요.

 

그리고 또 생각난건데
대학교 1학년 때 수원역에서 친구들과 기차를 타러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어떤 여성분이 저에게 여자친구가 있냐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처음 경험해보는 상황에 조금 어리버리해서 일단 솔직하게 없다고 했습니다.
그 여자분은 그렇게 예쁘지는 않았어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제가 여자친구 없다고 하자 그여자분은 핸드폰을 내밀며 번호를 물어보았습니다.
친구들과 홍대클럽을 가는 길이었던 저로서는 이게 웬 떡이냐 싶었습니다.
하지만 전 너무 쑥쓰러워서 그냥 미안하다고 하고 그자리를 피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3초후에 후회하였습니다. 아 씨바 난 병신인가..
저는 정말 쑥맥이었습니다.

 


제가 키도 좀 큰편이고 얼굴도 아주 잘생긴것은 아니지만
가끔씩 잘생겼다는 소리를 듣는데 그게 어쩌면 독이었던것 같습니다.
나는 조금 잘생겼으니까 가만히 기다리면 언젠가 여자애들이 나에게 오겠지 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으로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마인드에 변화가 없으니
별다른 이성교제는 없었고 대학교 가기전 잠깐 만났던 여자애가있었고
대학교 1년 동안도 자뻑만 심했지 원할한 이성교제는 실패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까지 여자친구 한번도 사귀지 못했었구요.
다만 과도한 성욕을 못이겨 가끔씩 가던 클럽이나 나이트 그리고 여름에 바다에서의 헌팅으로 ons에 몇번 성공했었구요
이 과정에서 그나마 ons를 할 수있었던 이유는 대학교 와서 알게된 내츄럴 선배한명과 내츄럴 친구 한명 덕분이었죠
제가 처음 클럽이란 곳을 갔을때 그 내츄럴선배는 정말 대단한 광경을 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클럽에 들어가자마자 "지금부터 개인플레이야"라는 말과 함께 거의 30분마다 여자를 갈아치우며 키스를 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외국여자까지 번호를 땄고 후에 애프터로 홈런까지 기록하엿습니다.
전 그때 문화충격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저게 가능한거지?...
그 때 그 선배에게 물어보니 그 선배는 그냥 들이대면서 이빨만 까면 되는 거라는 말을 할뿐이었습니다.
저보다 외적으로 못하다고 생각했던 내츄럴 친구도 마찬가지었습니다.


항상 그 친구 곁에는 여자들이 따라다녔는데 전 정말 이해할수 없었습니다. 내가 쟤보다 못한건 아무리 봐도 없는데
게다가 제 친구를 비하할 생각은 없지만  그 내츄럴친구는 무식한걸로 소문이 났었는데
왜 저 무식한 친구보다 훨씬 아는것도 많은 나는 이렇게 여자가 없는데
쟤한테는 여자가 저렇게 따르는거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유를 알수 없었습니다.
직접적으로 그 방법을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물어보면 대답은 늘 한결같았습니다.
"그냥 들이대면되는거야!"
아 씨바 도대체 되긴 뭐가 된다는 건지 알수없었습니다.
하지만 나라고 못할것 없다.. 나도 하면 할수 잇다라는 생각으로 쑥쓰러움을 이겨내고 마구 들이댔습니다.
그때는 아무것도 알지못하여 여성분들께 무한 들이대기와 무한 칭찬하기 두개로 승부했었지요.
그시절 저와 ons를 했던 여성분들은
아마 제 얼굴이나 몸에 반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빨이 형편없었기 때문입니다.
자랑하는 것은 아니고 제가 키 180정도에 얼굴은 괜찮은 편이었고
웨이트를 조금하여서 몸이 좋은 편이었거든요.
헬스트레이너들에게 골격이 아주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외적으로는 크게 뒤지지 않았는데 여자에 대한 마인드가 어렸을때부터 너무 굳어져 있어 자신감이 거의 없었지요.
그렇게 방탕한 생활만 하다가 이제 진짜 여자친구 한번 사귀어보고 싶었습니다.
ons에 얽매이는 생활이 너무 싫었고 ons후에 오는 허무함도 너무 싫었구요
대학교 2학년이 되고 정말 운좋게도 같은과 후배중에서 가장 예쁘다고 소문난 애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때 제가 후배들중에서 가장 예쁘다고 소문난 여자애를 사귀게 되었던 이유를 지금 생각해보면
저희학교 특성상 후배들을 아주 끔찍하게 챙겨주는데 그 과정에서
처음 후배들을 받음으로써 느끼는 행복과 그 과정에서 뭔가 자신감에 충만해졌고
모든일에 의욕충만이어서 그 여자애에게 우두머리수컷의 느낌을 조금이나마 주었을것이고
워낙에 남자들이 그여자애에게 관심을 많이 갖던 터라 저도 관심은 있었지만
저는 의식적으로 눈길한번 주지 않았지요. 그러다가 우연히 그 여자애가 저에게 먼저 번호를 물어보고
그때부터 작업에 들어간 것이 아주 효과적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어찌되었건 그렇게 제 인생 최고의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자친구를 사귀고 3달까지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100일이 지나고 슬슬 뭔가 문제를 느낍니다.
조금 질린것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정말 제 마음은 여전히 진실했는데도 불구하고 싸우는 일이 너무 많아지고
뭔가 서로의 진심이 전달되지 않는 현실에 너무 답답했습니다.
여자친구를 처음 사귀는 저로서는 그 문제의 원인을 전혀 몰랐고 그저 내가 잘못했으니 미안하다 미안하다 하며
참기만 했었지요.
그러는 과정에서 갑자기 우울증이 생기고 대인기피증이 생겨버렸습니다.
여자친구를 처음 사귀었을때 넘치던 자신감은 사라져버리고
아주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 조차 만나는 것이 두려워지고 삶에 대한 의욕이 없어지고 부모님과 전화를 할때면
이런 제 모습이 너무 죄송하여 몰래 눈물을 훔쳤구요. 그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의 원인은 정확히 알수 없었지만
그때는 정말 힘든 시기였습니다.
그때가 2007년 가을 겨울이었지요.


사귀는 동안에 여자친구에게 상처만 준것 같아서 이렇게 헤어지자니 너무 미안해서 자꾸 저를 밀어내려는 여자친구를 계속 잡았습니다.
하지만 제 삶은 삶이 아니었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하소연할수 없었고 그렇게 끙끙 앓기만 했지요. 그러다가 2008년 1월에 군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더이상 미룰수도 없었구요.
군대에 대한 압박감은 들지 않았습니다.
저는 어서 빨리 현실에서 회피하고 싶었고 그것이 군대라도 괜찮았습니다.. 일단 현실에서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군대에 입대하고 정말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약된 생활속에서 하루하루 많은 생각들을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감을 되찾았습니다.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을 할순없었지만 이겨낼 자신이 생겼고
처음으로 제 삶의 제대로된 꿈이 생겼기 때문에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자심감은 점점 충만해져 갔습니다.
일단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의 원인은 꿈과 목표의 부재로 결정내렸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에 대한 사랑은 다시 깊어가는 듯 했습니다. 
첫 휴가를 나가서 여자친구를 만나고 조금 티격대긴 했지만 오랜만에 만난터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자친구가 기숙학원에서 재수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직 편지로만 연락이 되었었는데 자주 오던 편지가 2008년 8월부터 오지를 않았습니다.
저는 바보같이 여자친구를 정말 100% 신뢰했기 때문에 편지가 오지 않는 이유를 여자친구가 아프거나 무슨 사정이 있어서 못보내는 것일거라고 생각하며 하루하루 걱정의 날들을 보냈습니다.
수능때문에 많이 힘든가 보구나. 내가 힘이 되어줘야 하는데 해줄수 있는것이라고는 편지써주는 것 밖에 없고

제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야 할텐데.. 라는 생각들로 하루하루를 보냈었지요

그렇게 한달정도 연락이 안되다가 편지가 왔습니다.
평소와는 다른 아주 짧은 편지였는데요.
지금 자기가 너무 힘들어서 제 편지를 보면 마음이 뒤숭숭해서 공부에 집중이 안된다며 수능끝날때까지 편지보내지말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더군요.
매주 2통의 편지를 보내는게 조금 귀찮았던 저로서는 아주 괜찮은 제안이었습니다.
여자친구의 안부가 확인되었고 별다른 건강상의 문제도 없는듯 하여 저는 안심하였습니다.
정말 그때는 아무런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심적으로 뭔가 이상한 조짐이 다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자대가 편한곳이라 군생활 자체는 전혀 힘들지 않았지만
2007년 말에 겪었던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슬슬 다시 기어올라오는듯했습니다.
여자친구 때문인가 싶었지만
이유는 확실히 알수 없었습니다.
선임과 후임의 위계질서 안에서 겪는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은 극악이었습니다. 친했던 선임을 보는 것도 뭔가 두려워 자꾸 피하게 되고 그렇게 자꾸 혼자 있게 되었고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어 밤에 잠자는 시간만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잠을 잘때는 꿈을 꿀수 있엇고 그것만이 군생활의 행복이었습니다.
그렇게 2008년 수능이 끝나고 여자친구는 이별을 통보하더군요. 다른 남자가 생겼더군요.

벌써 그 남자 사귄지는 3달정도가 된 상태였고 전 그동안 아무것도 몰랐었구요.

참았습니다. 현실은 냉정하니까요.

처음겪는 이별이었지만 자살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밤에 잠이 오지 않고 하루종일 생각나는 여자친구 생각에 너무 괴로웠습니다.
일단 만나서 잘 마무리 짓고 싶어서 휴가 나가서 만나자고 약속을 했는데
막상 휴가나가서 연락을 하니 연락을 하다가 갑자기 연락을 끊어버립니다.
사정이 있으면 그렇다고 말을 하지.. 말만해도 이해할수 있는데.. 그렇게 연락을 끊어버리니 정말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였지만
참을수밖에 없었습니다.
군인인 제가 할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그렇게 저는 최악의 연말을 보냈습니다.
2009년이 다가오고 1월 2월이 지나고 3월이 되니 슬슬 여자친구도 잊혀져 가는 듯 했습니다.
아직 완벽하게 이겨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살만했습니다.
하지만 여자문제는 여자문제고 전 그때 자신감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오래된 친구들도 말 잘하던 제가 조금 변했다며 걱정을했구요

 

 

이런 상황에서 저에게 픽업아티스트라는 말이 찾아왔습니다.
3월에 휴가를 나가서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올리브 TV 변정수 씨가 진행하는 그 프로에 박기혁이라는 분이 나오셔서 자신은 픽업아티스트라며 현란한 기술들을 보여주십니다.
이전에 TV에서 리얼헌팅이나 작업남녀에서 보여줬던 사람들의 기술과는 차원이 다른 뭔가 정형화된 느낌의 기술들에 감탄을 했고 아 대단하다..라고 생각했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TV에는 항상 신기한 사람들이 나오기 마련이니까요. 그냥 부러울 따름이었습니다.
그렇게 부대에 복귀하고 인터넷을 하는데 갑작스레 픽업아티스트라는게 다시 생각이 나 박기혁이라고 검색해보니 닉네임은 초리 였고 뭔가 사이트가 있습니다.

일단 가입을 해서 이런 저런 글들을 보았습니다. 그 사이트가 배드보이라이프스타일 사이트였지요
음 뭔가 나도 할수 있을 그런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 그래도 자신이 없었습니다.
사이트글을 읽던 중 뭔가 공통점을 발견했는데  PUA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닐스트라우스의 The game이라는 책은 정말 필독 도서였던것 같았습니다.
우리나라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한번 봐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운좋게도 군대선임이 그 책을 가지고 있어 책을 빌려 보았습니다.
그 선임이 책을 빌려주며 하는 말이 이 책 괜히 사서 돈만 날렸다고 하며 책 내용 별로라고 얘기를 해줍니다.
그 선임또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분명 뭔가 얻을 것이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어 나갔습니다.

 


책을 읽어나가며 저는 한구절 한구절에 전율을 느낄수 밖에 없었습니다.
닐스트라우스가 했던 고민들은 제가 했던 고민들과 너무도 비슷하였고 이러한 고민들이 저에게만 일어난 특수성이 아니라
전세계의 남자들이 겪는 보편적인 현상이라는 것에 놀랐고 정말 많은 부분에 공감이 갔습니다.
가장 공감갔던 구절이
우리는 우리의 부모님과 친구들이 가르쳐주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그 댓가를 지불하고 배우려고 한다? 이런 비슷한 구절이 있는데
너무도 공감이 갔습니다. 제 부모님과 친구들을 원망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은 사실이었기 때문입니다.
내츄럴들이 내츄럴이 될수 있었던 이유는 그 환경이 가장 지배적인 요인이었고
제가 쑥맥이 될수 밖에 없었던 이유 또한 그 환경의 영향이 가장 컸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더게임의 내용은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책에서 보여준 닐스트라우스의 통찰력에 놀랐고
문학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글실력을 가진 닐스트라우스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정말 뭔가 변화될 조짐이 느껴졌습니다.
책을 다 읽고 네이버사이트를 뒤졌습니다.
여러개의 사이트가 있었지만 일단 PUA라는 것을 알게 해준 배드보이라이프 사이트와
검색하다보니 원조라고 자처하는 팬케익님의 사이트에도 가입을 하여 이것저것 보았습니다.
사이트의 글들을 보다보니 배드보이라이프의 견우님 보다는
팬케익님이 훨씬 전문적이고 그 분의 글에 많은 공감을 하여 팬케익님 사이트와 블로그의 글들을 이것저것 보았습니다.
그리고 팬케익님 추천 도서목록 중 저에게 도움이 될만하다고 생각한
완벽한 유혹자와 바디랭귀지,유혹 그 무의식의 코드,마음을 여는 최면커뮤니케이션,콜드리딩 이렇게 5권의 책을구입하여 읽었고
화성에서온남자금성에서온 여자 같은 책들도 읽으며 기초를 다져나갔습니다.
화성에서온남자금성에서온 여자는 정말 남녀관계의 바이블과도 같은 책이더군요.
책을 읽으며 제가 여자친구와 싸웠던 이유와 여자친구가 서운해했던 이유가 모두 원론적인 부분에서 나와있더군요.
그렇게 읽을수 있는 관련 서적들은 모조리 정독하였습니다.

워낙에 익혀야 될 부분이 많아서 부담되었지만
이런 기술을 익힌다는것 자체만으로 자신감은 증폭되었고
이제는 저의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의 원인을 분명히 알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절대 자신감을 잃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모든일은 자신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5월 정기휴가에 실행에 옮기리라 다짐하고 몰두하고 있던 어학공부의 비중을 줄이고
PUA를 계속 연구하였습니다.
필드레포트를 보며 실전에서의 전략을 짰고 이론에 대한 틀은 완성된듯 싶었습니다.
그렇게 휴가 나가서 많은 부분 실험을 해보니 정말 많은 부분 적중하였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많은 오류가 있었겠지만
엄청난 자심감으로 무장했기에 절대 주눅들지 않았습니다.
PUA에 대한 분명한 철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ons에 얽매이지 않는 다는 원칙을 세우고
많은 여성분들과 대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저는 여성분들과의 말해본 경험이 너무도 적었기 때문입니다.

전화번호 따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로 휴가를 끝마치고 다시 7월에 휴가를 나가서 또 실행을 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였습니다.
정말 PUA를 알고 난후 정말 놀랐던 것은 여자관계에 대해서 자신감을 갖고 나니 나머지 인간관계는 정말 쉬웠습니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건 적은 사람이건 조금만 신경쓰면 그 효과가 바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PUA가 위대한것 같습니다.
인간은 영원히 사회적 동물일수 밖에 없고 현대사회에서 인간관계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고

인간관계의 어려움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PUA는 그것에 대한 해답이 될수 있는것 같습니다.
여러 부분에서 자신감을 찾고 나니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했습니다.
인생을 즐긴다는 말이 이해가

?
  • ?
    JohnnieBlack 2010.05.28 17:38
    많이 공감하고 갑니다
  • ?
    스코필드 2010.06.10 01:18
    길었지만 계속 읽게되네요..ㅋㅋ진솔된 글 정말 멋집니다
  • ?
    슈렌 2010.06.15 19:15
    멋집니다
  • ?
    픽업푸드 2010.08.24 01:23
    좋은글이네요
  • ?
    uniJustitia 2010.09.21 17:10
    긴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글 잘 쓰시네요!
  • ?
    입술위에점 2010.10.19 19:39
    하 긴글 긴지모르고 읽었네요 짠하네요,
  • ?
    두번죽여 2010.11.26 13:23
    글 잘쓰시네요~~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 잘읽었습니다
  • ?
    ㅇㅇ의 2010.12.21 02:40
    좋은글이네요
  • ?
    지그문트 2009.09.07 08:48
    힘내세요!

    저와 삶의 가치관이 비슷하신것 같네요.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면

    님께서 부를 통해서 사람들을 도우려고 하신다면 저는 권력을 통해서 사람들을 도우려고 합니다.

    부와 권력 둘다 세속의 극치라서 정말 얽매이고 싶진 않지만

    세상은 아주 냉정하고

    그 속에서 하찮은 인간은 환경에 순응할수 밖에 없지요.
    자본주의의 모순이 정말 싫은 저로서는 부보다는 권력을 택하려고 합니다.

    권력또한 그다지 내키지는 않지만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그것이 최선의 길인듯 싶습니다.

    님께서 어떤 장애를 가지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장애를 가지신 몸으로서 PUA를 제대로 실행하시기는 몹시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같은 비장애인들이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장애인분들의 고충을 감히 말할순 없지요.

    하지만 냉정하게 말한다면그 어느 나라보다 사회적 편견과 선입견이 충만한 나라에서
    장애를 가진 몸으로 PUA를 실행하여 성공하는 것은 아주 희박한 확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포기하시라고 말하고 싶진 않네요.

    사회가 만들어낸 불가능이라는 담론을 깨뜨리는 것은 인생의 로망이니까요.

    세상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어느곳에나 길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길을 걷다 보면 진리를 발견할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장애인이라고 못할것 없습니다.항상 응원해 드리겠습니다.

  • ?
    보쉬 2009.10.07 12:17
    와우 그러함. 자신의 길에서 노력하며 진리를 발견하기. 저도 힘내고 응가리님도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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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변화하고 싶은 어린 양... 올바른 늑대가 되는 그날까지... 4 자목련 2009.08.22 501
30 픽업에 대한 상념 12 페페즈 2009.08.18 605
29 저의 변화한 모습을 주변사람들이 말해주더군요 8 will 2009.08.16 764
28 ImF에 들어온지 어느덧 반년 4 이름없는바람 2009.08.06 676
27 저를 업그레이드중입니다. 1 전담사랑 2009.08.05 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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