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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GLC와 함께,

더 나은 라이프를 만드세요!

 

 

 

 

 


 

- 내용

 

 

난 말이 없다.

 

말을 하고 싶은데 못한다는 편이 더 맞겠다.

 

남자들끼리 놀다가도 다른 염색체를 지닌 이가 하나라도 끼게 되면

머리는 새하얘져서 물만 홀짝 거린다.

 

 

"오빠도 말 좀 하세요 원래 이렇게 말이 없어요?"

'나 저 오빠 불편해..'(귓속말로)

"어우 느끼해"

"변태같애"

 

 

단체로 어울리면 가장 많이 나오는 반응들은 이랬다.

어쩌다 짜고짜고 짜내서 내뱉는 말이란

 

"아.. 아니야 어.. 원래 좀 과묵해"

"어 .... 예쁘시네요"

 

.....

 

 

내가 봐도 느끼하고 변태같다.

 

 

노력을 안했던 것은 아니다.

이러한 내자신을 고쳐보고자, 20살 이후로 닥치는 대로 소개팅 미팅을 잡았고..

 

 

예상대로 거의 백번의 다다르는 그 만남을 다 물말아먹었다.

 

 

깔.끔.히.

 

 

 

일단 눈이 마주치면 머리가 백지가 된다. 온몸에선 땀이나고, 손바닥은 홍수수준이다.

과한 침묵이 흐르고..

 

 

....

 

 

이 어색하고 미칠듯한 고요를 참기가 힘들지만, 정말 무슨말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

 

 

물한모금을 마신다...

 

물잔을 내려놓자마자 손을 어디다 어떻게 둬야할지 모르겠다.

 

 

차라리 물을 마실때가 좋았어... 하면서 다시 물을 마신다...

 

 

 

... 아 물을 다 마셨구나...

 

 

 

그녀는 먼산을 바라보고 핸드폰을 만지기 시작하고

 

아.. 날 점점 싫어하는 마음이 확성기로 울린다...

 

어지럽다..

 

 

 

 

힘내자 뭐라도 한마디 하자..

 

" 저.. 동생 있으세요?"

"아니요- 언니 있어요."

"아.. 네"

 

....ㅋㅋㅋㅋ 아 세상에 ..

 

다시 침묵.

 

 

 

내주위엔 꽤나 , 소위 여기 말로 natural이라 할수 있는 몇몇의 친구가 있다.

항상 여자가 끊이질 않고, 항상 자신감이 넘친다.

 

난 그것은 아이큐처럼, 태어나자마자 지니는 것이라고 어느순간 부터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이 좀더 시간이 흐르자 이성적인 어울림은 신이 주신 선물이고,

커플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면,, 뭐랄까 그건 위인들이나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것이고,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이가 한두살 먹어갈수록 친구들과의 술자리는 늘 어떻게 오늘 여자를 만날까의

고민으로 이어졌고, 여자들과의 자리가 잡히려는 낌새가 보이면

갖가지 이유로 집으로 도망쳤다.

그녀들에게 죄지은 것도 없는데.. 그저 매력없는 내자신을 보이는게 싫었나 보다.

 

자신감은 늘 바닥이었고, 매번 의미없는 일에 돈을 쓰는것이 아까워

소개팅 미팅도 끊게 되었다.

 

 

 

 

 

...공부하자.

성공해서 누구나 부러워 할만한 사람이 되자.

 

 

 

 

 

그렇다.

 

공부가 될리가 없다.

이러한 표현이 여기서 허용될지 모르겠지만, 내가 그것을 달고 태어난 이상

본능적인 부분을 최소한이라도 누리지 못하면, 부차적인 다른일들에 집중이 될 수가 없었다.

 

 

그때 깨달았다.

 

 

잘노는 사람들이 공부도 잘하고 사회성도 좋다는 것을.

 

 

그들이 노는 시간에 난 공부를 하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이 노는시간에 난 잡념에 사로잡혔고, 우울한 망상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 시기에 혼자서 많은 생각을 했던것 같다.

있는자가 여유롭다는 생각을 했다.

흔하디 흔한 재벌2세가 악역으로 나오는 드라마는 다 뻥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잘생각해보면, 돈있는 사람은 성격도 좋다.

 

왜그럴까.

내가 돈이 없으면 우선 눈치부터 살피게 된다.

예를 들어 만원밖에 없는데, 오늘 술자리까지 같이 하려면 눈치부터 살피게 되고

분위기는 흐리기 싫고, 그런생각에 잘 놀지도 못하게 된다.(나만 그런가)

 

 

돈이 있는 사람들은 그런것에 구애 받지 않는다.

'있는 사람이 내면 되지 뭐, 야 그냥 일단 마셔'

 

 

참 쿨하다.

 

 

여기 커뮤니티에서 본 이성에게 'needy'하지 않다는 것도 일맥상통 한다고 생각한다.

적절하고 여유로운 이성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은 다른부분에 있어서도 자신있고 여유롭고 활기넘친다.

 

적어도 내주위에서 관찰한 바로는 그랬다.

 

 

그런 부분에서 생각했을때,,

난 정말 늪에 빠진것 마냥 허우적 거렸다.

 

 

하나가 무너지면, 모든것이 무너져버리는 젠가나 도미노처럼

어느순간 부터 아무것도 해낼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에 사로잡혔고,

하루하루가 우울해 졌다.

 

 

인생은 하나를 포기하면 하나를 얻는것이 아니라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도 얻는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히

 

잘놀지도 , 변변한 연애한번도, 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한것도,

바닥을 기는 대학생활에 막바지..

성적또한 바닥을 기며,

다들 번듯한 직장을 잡기 시작하기 시작했고,

점점 내 자신을 비관했다.

 

 

우울증이 뭔지 알 것 같았다.

 

 

 

...

 

우연이었다.

 

한달전쯤 되었을까

 

 

시간이나 때우려고 갔던 학교 컴퓨터 실에서

실수로 클릭을 잘못했다.

 

 

생전 처음보는 단어들이 난무했고, 소설과 같은 문구들이 쏟아졌다.

'이건 또 뭐야'

 

 

호기심에 한글 한글 읽어보기 시작했고,

솔직히 말하면,

'잡소리들 하고 있네'

라고 생각했던것 같다.. 나랑은 상관없다고 생각했었기에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꾸 머릿속을 맴도는 말이 있었다.

 

'하는것이 아니라 되는것이다.'

 

 

도대체 이건 뭘 먹고 자란 사람이 가지는 자신감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계속들었다.

 

 

 

집에가서 인터넷을 켜고, 다시 여러가지 글을 읽었다.

 

여러 트레이너 님들의 글을 읽고서, 이게 진짜 사실일까 싶었다.

 지금의 성과들이 사실이지만, 이전에는 나같았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다.(사실 지금도)

 

 

다음날 학교에서 한껏 침울해져서 집에오는길에 다시 이 커뮤니티의 글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던 순간, 앞에 ,

 

'하유 저런애는 도대체 누구랑 다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여자가 지나가고 있었다.

 

 

 

내가 미쳤었나 보다.

 

갑자기 오기가 생겼다

 

 

그래 내가지금가서 말거나 그냥 집에 가거나 어차피 다시안볼사람이잖아.

정말 아무 생각도 없이 갑자기 화같은 감정이 차올라서 달려가서 어깨를 두드렸다.

 

 

나 - "저..저기요"

HB - "네?(정말 많이 놀랐다)"

나 - "저... 그...어차피 거절 당할거 아는데요.. 진짜 말걸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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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대 2012.01.04 13:24
    잘 읽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죠. 화이팅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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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슨19 2012.01.04 13:28
    아.. 방금 확인 눌렀는데 진짜 빠르시네요ㅋ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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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Positive 2012.01.04 13:50
    마음에 잘 와닿네요. 우리 꼭 변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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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2012.01.04 14:03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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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피용 2012.01.04 14:12
    힘내세요~ 언제나 여유로운 마음으로 대하시면 더수월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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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RT 포유 2012.01.04 15:00
    건승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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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왕자 2012.01.04 18:37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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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벅스 2012.01.04 18:38
    공감했네요 ㅎㅎ 힘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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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래스트 2012.01.04 19:12
    화이팅이요! 저도 요즘 슬럼프라 힘든데 ㅎㅎ 같이 힘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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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스 2012.01.04 23:09
    진심이 느껴지네요 ㅜ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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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gnetic 2012.01.05 01:08
    공감가네요...빨리 이겨냅시다...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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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ch_mania 2012.01.05 02:49
    화이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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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instock 2012.01.05 04:26
    진심이 담긴글은 지나칠수 없는 매력을 지녔군요. 잘읽고 갑니다. 이루어내고 있으니 조금더 힘을내시고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은 초.지.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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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비키 2012.01.05 10:13
    정말 집중해서 읽었네요 많은 공감을 느꼈답니다. 서로 힘내서 매력적인 사람으로 거듭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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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슨19 2012.01.05 10:21
    다들고맙습니다! 네 새겨들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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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빰빰이 2012.01.05 14:48
    공감가네요..ㅠㅠ 우리 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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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꽁꽁꽁이 2012.01.06 02:21
    ㅠㅠㅠ힘내세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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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티니 2012.01.06 12:31
    진짜 많은부분 공감하고 힘을낼수있을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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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rea0309 2012.01.07 21:52
    옛날에는 지나가는여자한테 번호물어본적이 있긴합니다. 물론 바로 답문온게 죄송하다는...
    뭐가 그리 죄송한지...저도 님이랑 같은상태입니다. 어제 여자친구를 만들긴했는데
    문자를 하면 너무 재미없는지 중간에 자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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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t 흑탕물 2012.01.11 07:53
    당신의 진심어린 말 ~~간디!!^^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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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hapwm123 2012.01.16 14:55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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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업미옥 2012.01.17 17:20
    가슴에 와 닿네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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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운나그네 2012.01.18 00:33
    카멜레온처럼 변해야 우린 살아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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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로하 2012.02.15 12:23
    글에서 인간성과 진정성이 묻어나오네요
    변화실수 있습니다...내일 죽는다면 무엇을 하실생각이십니까?
    이 맥락이랑 비슷하죠..문제가 있다면 문제를 찾고 해결하면되고 더 발전하면 되잖아요
    사람들이 그러죠...늦었다고 할때가 가장 빠르다고 근데 그 말도 자기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틀리다는걸 ... 응원해드릴께요 같이 성장해가요 ~^^
  • ?
    핀포인트 2012.05.24 10:41
    진심이 보이는 글이다~~ 힘네세요~조금씩 변화하면 더욱 멋진 분이 되실 꺼 같아요
  • ?
    주인공 2012.01.04 13:44
    안녕하세요. 한달동안 보기만 하다가 글 올려봐요
    잘읽었습니다.글에서진심이느껴지네요 짠합니다..
    처음에그여자분한턴말걸던그용기잊지마세요!
    저도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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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왕자 2012.01.04 18:46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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