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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실연의 아픔을 가지고 IMF/GLC에 찾아오고나서 필레와 칼럼들을 보며 많이 배웠습니다.
당시 실연의 아픔으로 너무나도 절박했기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잡고나니 지푸라기가 아니더군요^^)
IMF/GLC에 들어와 필레와 칼럼을 보고 또보고 계속 봤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AFC였지만 변했습니다.
좀 더 자신감이 생기고 제 자신이 예전과는 다르게, 나아졌습니다.
IMF/GLC에 들락날락거린지 약 한달, 5월에 찌질이 AFC인 저에게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여자와 제대로 말도 못하고 쑥맥이기만 하던 제가 5일 후 K-close, 10일 후 F-close를 성공합니다.
여자친구인데 K는 당연하고 F도 충분히 할 수 있는거 아닌가? 라고 하실수도 있지만
제가 IMF/GLC를 만나지 못했다면 이런 결과를 이루어낼 수 있었을지 의문이네요.
여자친구가 생긴것도 감격이지만 M-close까지 하다니 정말 기적과도 같은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여자친구와 만나면서 첫사랑도 차츰차츰 잊어가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문득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고 있던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생기면서 여자친구에게 안주하며 어느세 IMF/GLC에 들어와 칼럼/필레를 보는 횟수도 줄어들고
여자친구에게 빠져 내 자신을 가꾸고 발전하는 모습이 없어진걸 발견했습니다.
물론,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여자친구도 저도 행복했고 서로 좋아하고 행복하다면 그게 좋은거고
제 마인드도 고HB를 만나는게 행복이 아니라 저와 마음이 맞는 제가 사랑하는 HB를 만나는게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 가능성이 있고 도전할 나이에 너무 안주하고 안일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여자친구와 노닥거리는거 외에는 별 의욕이 없던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결국 오늘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어떤 트레이너 분이 하신 말씀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자신을 극한의 상황에 몰아 넣어라'
뭐 이런 요지의 말이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제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다짐을 이렇게 글로 적으면서 견고하게 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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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와 안주는 문맥상 틀리지만 그 속뜻은 다르지않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