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 ( Desperado Approa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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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저는 필레보다 수강후기가 더 많네요.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글 버릇이 경어는 항상 생략해서 써오는 습관때문에,
경어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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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픽업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투명인간 신공을 당했을때가 생각이 난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어프로치 워크숍 들어야겠다. 라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이번 RPGT 수강전에 내 어프로치 횟수는 30 회도 넘지 않는 걸로 기억한다. 생각해보니. 처음 투명인간 신공을 당했을 때는 더했던 것 같기도 하고. 어프로치 횟수가 20 회도 안될때였던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누가봐도 하이어드건 느낌을 물씬 풍기는 HB 2set 이였고, 키는 172cm 정도에, 무슨 옷을 입었으며 어떻게 생겼었는지, 몇시에 까였는지도 자세히 기억할 정도로 내상과 충격이 심했다. 그리고 그 날 날잡고 뛰었던 데이게임 어프로치에서는 샵클을 하나도 못했던 기억이 문득 스쳐지나간다. 생각만해도 끔찍한. 당시 페이스 그루밍만 모두 되어있었고, 헤어 그루밍은 되어있지 않던 상태였으며, 지금 생각해도 덥수룩했고 '그루밍의 빈틈' 이라는 걸 내 자신이 알고 있었는지, 그때는 정말 자신감도 좀 없었다. 속으로 투덜댔으니.
" 저기요. "
" 그냥지나치면 후회 할 것 같아서 말 걸러 와봤어요. "
" 우선 잠깐 얘기해요. "
위의 세 마디를 모두 외면 당했다. 이것이 일명 투명인간 신공 이로구나…. 하면서 내상을 크게 입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무언가 혼내주고 싶었고, 무슨 말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완전히 인간대 인간으로써 외면당하는 내 자신이 많이 부끄러웠나 보다. 그 이상 무슨 말을 꺼내질 못하였으니. 내가 고작 이정도 밖에 안되나 ? 하는 생각을 시작으로 그때부터 내 자신의 어프로치에 대한 불신의 불씨는 커져만 갔으며, 난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 라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난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 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좀 더 깊게 생각해보고 어프로치를 많이 해봐서 전달방식을 키워나가자 라는 생각을 못하고, 왜 무조건 어프로치 워크숍을 들어야겠다. 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지금에 생각해도 한심하기 그지 없다는 생각을 새삼 한다.
내가 이번 RPGT 워크숍을 수강해서 내 자신이 한심하다는 소리는 아니다. 그럼 난 이렇게 수강후기를 작성하고 있지도 않았겠지. 세미나와 워크숍이 그러하듯이 얻어갈 것이 정말 많고, 내가 지금까지 수강한 세미나들은 정말 최고 퀄리티의 세미나였으며, 내 자신이 픽업실력을 키우는데 큰 힘을 주었다. 이번 RPGT 워크숍 역시 매우 훌륭한 워크숍이다. 무엇보다 이번 워크숍으로 인해 트레이너 분들과 소중한 인연을 맺게되는 아주 귀중한 시간이였으며, 내 자신의 어프로치도 돌아보는 아주 뜻깊은 시간이였으나, 내상 크게하나 입었다고 더 노력할 생각은 하지않고, 무조건 워크숍을 수강함으로 인해서 제 자신을 변화시키려했던 지난 시간의 제 모습에 한숨을 내쉴 뿐이다. 무엇보다 어프로치 30 번 이상 안해본 놈이 말이다. 여러분들은 부디 나와같이 수동적인 사람이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어쨋든, 수동적일 때의 내 자신은 나에 대한 어프로치의 문제점을 깨닫고, 워크숍을 듣기로 결정했다. 수강을 결정하고, RPGT 공지가 올라오자마자 신청을 했으며, 결제에 대한 후회는 찾아 볼 수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과거의 나는 변화를 갈망하고 있었고, 현재의 나 또한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지금, 변화해 나가고 있으며, 좀 수동적이였던 나 자신은 변화의 갈망을 표현으로, 그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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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GLC 트레이너.
강남 JJ 카페에 10 분 정도 늦게 도착한 후, 미리 도착하신 RPGT 수강생 분들과 아이컨택을 하고, 알파님, 수트님, 그리고 수습 트레이너로 참여하신 한 분( 닉네임 좀 말씀해 주시겠어요 ? 죄송합니다. ) 과 인사를 나누고, IMFGLC 트레이너님과 인사를 나눴다. 키가 큰 사람은 앉아있어도 안다. 아. 이 사람은 키가 크구나.
" IMFGLC 트레이너님께선, 키가 어떻게 되세요 ? "
" 191cm 입니다. "
내 생각을 뛰어넘는 전신 길이에 감복하고, 유아인을 닮은 얼굴과 전체적으로 매력적인 인상을 풍기시는 우리 IMFGLC 트레이너님. 게다가 나와 동년배라고 하신다. 비록 동년배였으나, 자신의 힘으로 벌써 주니어 빌더까지 올라가시고, 참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경외심마저도 은근히 차오르는걸 느꼈다. 워크숍 진행 처음부터 끝까지 잘 들어주시고, 잘 웃어주시고, 친절하신 모습을 내내 보여 주셔서 좀 더 마음이 간 게 아닐런지. ( 원래 이런 사람들이 더 무섭고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하는 종류의 사람들이라고 지극히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
동년배라는 사실에 너무나도 반가웠고 친구라는 명목아래 매우 친해지고 싶었으나, 그는 현재 코칭하는 트레이너의 입장이고, 나는 코칭을 받는 입장이다보니 내 딴에선 그를 존중하고 인정해야 한다는 변명아래 좀 어렵게 대했다. 후에,
" 제가 어려우신가요 ? " (그, 그게 아닌데 !)
주님의 뜻을 받드는 수녀의 자세처럼 겸허하게 피드백을 받고자, 그리고 바로 위에 말했던 사유로 좀 그렇게 대한 구석도 있는 것 같긴하다.
어쨌든, 모든 수강생분들에게 그렇게 대하셨겠지만, 친절하게 피드백도 잘해주시고, 스테이트도 관리 해주시려는 섬세한 모습까지도 보여주실 때, 마음속으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그는 내가 상상했던 대로 매력적인 남성이였고, 믿을수있는, 신뢰가 가는 그런 사람이였다. 어쩌면, 그의 그러한 인간적인 면모때문에 워크숍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던것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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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Pre-Game Traning.
후에 IMFGLC 트레이너님의 어프로치 이론강의가 진행되었고, 이론강의가 끝난 후에 바로 전 날, 옥타곤에서 잠깐 얼굴을
아 네스님 제가 있을때 신청하시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