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
겸손 우리 나라에서는 특히나 중요한 미덕이죠.
자기 자신이 겸손할 줄 안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매력입니다.
그렇다면 '겸손' 이라는 것이 무조건 낮추기만 하는 것이냐? 그것은 아닙니다. 겸손이라는 것은 자신을 낮춤으로서 자신을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자기를 무조건 낮추기만 하는 것은 겸손이 아닙니다. 그건 그냥 자신감이 없는 거겠죠.
겸손 하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자기의 실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매력입니다.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그 분야에 대해서 실력이 있을 때에만 그 사람은 겸손 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그 분야에 대해 특출난 실력을 갖추지 못했다면 '겸손' 이라는 말은 성립 됄 수 없습니다.
실력이 없는 사람이 겸손하다?? 그냥 없어보이겠죠. 뭐가 있어야 겸손 할 수 있는 겁니다.
실력이 있어야만 겸손 할 수 있습니다.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말이 있죠. 주변에 그닥 그 분야에 대해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는데 자신감은 항상 넘치는
친구가 그 분야에 대해 자랑을하고 다닐 때 속으로 한숨을 내쉬던 경험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욱 자기의 실력을 뽐내기 위해 애쓰는 편입니다. 정말 잘하는 사람은 자신의 실력을 뽐내기 위
해 애쓰지 않습니다. 뽐내는 것보다 뽐내지 않을 때 더욱 자신이 실력이 돋보일 수 있다는 것을 알거든요.
제가 대학생이다보니 먼저 대학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제 주변에 서울대학을 다니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대학을 물어 보면 그냥 서울에 있는 대학 다녀요~ 이런 식으로 말하
고 넘어 가곤 하죠. 그런 다음 무슨 대학 다니는데요?? 라는 질문을 하면 서울대학 다닙니다 라고 말합니다. 그 때 이 친구는 상당
히 빛나보이죠.
하지만 처음부터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서울 대학 다니고 있습니다. 라고 한다면 자칫 재수 없어 보일 수도 있겠죠....
픽업으로서 예를 들어 볼까요?
주변에 정말로 픽업으로서 높은 단계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의 실력에 대해서 자랑하고 다니지 않습니다. 굳이 자랑할 필요도 없
고 자랑할 만한 일이라 생각하지도 않거든요. 하지만 주변에 자랑하고 다니는 사람들보단 훨씬 잘합니다. 그렇기에 더욱 빛나죠.
저 같은 경우에도 제가 잘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들어내려 애쓰지 않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그 분야에서는 돋보일 수
있는데 굳이 자랑 할 필요가 없거든요.
하지만 제가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는 분야에서는 조금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애썼던 적도 있습니다. 제가 먼저 들어내지 않
으면그 분야에서 돋보 일 수 없으니까요.
먼저 실력을 쌓으세요, 실력을 쌓은 후에 겸손 할 수 있습니다. 그 분야에 대해 충분한 실력이 있고 겸손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자체
로 엄청난 매력이 됄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갖추어져 있다면 그 사람이 자신을 약간 낮춘다고, 겸손하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을 무시하거나 없이 보지 않
습니다. 그렇게 보는 사람들이 정말 부족한 사람들이고 별볼일 없는 사람들이죠.
겸손한 모습에서 은근히 풍기는 자신감. 저는 이 때 풍기는 자신감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대놓고 풍기는 자신감.... (자만심이라 할 수도 있을까요??) 은 다른 사람이 보기에 충분히 재수 없게 보일 요소가 있습니다.
'왤케 폼잡지?'
'웃빵 완전 잡네?'
등등으로요.
겸손 할 수 있는 사람이 돼십시오. 그렇다면 당신은 훨씬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 저 또한 많이 부족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글을 쓰려니 정말 민망한데요, 제가 올리는 글들은 사실 여러분에게 뿐만아니라 저 자
신에게도 하는 말들입니다. 저와 함께 여러가지 얘기들을 공유하면서 같이 발전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담으로서 말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정말 좋은 구장에 있으면서 그렇게 높지 않은 HB와 홈런을 자주친다고 하시는 여러 분들 정
말자신이 PICK UP 이라는 이 분야 에서 잘하신다고 생각하고 계신가요??
남들앞에 당당하게 말할 정도라 함은...... 트레이너 님들 정도 돼면 아마 떳떳하게 말 할 수 있겠죠.
이런 식으로요
'제가 뭐 엄청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이 분야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고요.
잘은 모르겠지만 트레이너 그 누구도 자신이 잘하는 것을 안다고해서 다른 사람 앞에 잘한다고 대 놓고 자랑 처럼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물론 친한 친구끼리일 경우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을 대할 때, 그분들은 알거든요. 겸손하게 말하는 것이 자신을 더
욱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는 것을요.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우리 나라의 가장 좋은 구장 서울에서 여러명의 HB와 홈런을 쳐서 그것을 자랑삼아 말하고 다니는 사람들
은 적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잘하는편은 아니지만 주변에 제 친구들 보다는 확실히 잘하는 편이기에 가끔씩 제 옆에 친구들이 여자 문제에 관
해서 자랑삼아 떠들면 '내가 아마 너보다 훨씬 잘하 거다' 라고 자랑하고 싶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누가봐도 그 분야에 대해 잘한다는 말을 들을 정도가 돼면 굳이 자랑 할 필요 없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돼면 얼마든
지 실력으로 보여 줄 수 있거든요. 그리고 그게 훨씬 빛나죠.
저같은 경우는 제가 못하는 분야에 대해서 못한다고 인정을 돼게 잘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잘하는 분야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잘한
다고 말하는 편이죠. 내가 다른 사람보다 잘하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하는 것은 자신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데 전혀 플러스 요인이 돼지 않습니다. 마이너
스죠.
저의 경우는 부산이 주 구장으로서 결코 나쁜 구장이 아닙니다. 물론 서울 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좋은 구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을 주 구장으로 삼으시는 분들, 제가 몇번 서울 원정을 뛰면서 느낀건데 서울은 다른 구장에 비해서 정말 월등히 좋은 구장입
니다.
단편적인 예를 들어서, 부산 같은 경우 사실 평일날 뛸 수 있는 필드가 많지 않습니다. 아니, 거의 없습니다. 평일 클럽..... 휑해 보
인다고 할까요. 부산의 대표 클럽 엘룬, 막툼 그리고 음.... 폭시까지 해 보아도 부산의 주말 클럽 물량과 서울의 홍비 강비와 같은
평일 물량은 그렇게 다르지 않습니다.
저같은 경우 평일날 에프터나 무슨 일이다 해서 나갈일이 있을 경우 조금 약속 시간에 빨리나가서 그동안에 로드를 뜁니다. 그렇
게 에프터를 잡죠, 그렇게 말고는 평일날 클럽 게임을 뛰거나 하는건 거의 생각하지 안습니다. 친구와 놀러 가는 것이라면 모를까
말이죠.
부산에서는 평일에 클럽이나 나이트나 마땅히 뛸 수 있는 여건이 돼지 않습니다. 물론 잘하는 사람들은 그 상황에서도 할 수 있겠
지만요.
서울은 부산보다 훨씬 좋은 상황입니다. 서울은 자기 자신이 시간만 낼 수 있다면 거의 365일 항상 달릴 수 있거든요. 이것은 자신
이 실력을 늘릴 마음만 먹는다면 정말이지 엄청난게 좋은 요소입니다.
그리고 서울 같은 경우에서는 여자들이 먼저 말을 걸어 온다든지, 역팅의 경우가 어느 정도 일어 나더군요. 톡스님과 같은 특별한
경우는 정말 많이 일어나는 것 같구요.
하지만 부산 같은 경우는 그런 경우도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제가 부산이 주 구장임에도 부산보다 서울에서 여
자가 먼저 다가온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트레이너 분들의 경우는 또 다르겠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부산 보다 않좋은 구장은 얼마든지 있죠.
아마 광주나, 대구 등의 클럽에서 번호를 샾클하고 홈런을 몇번 치는 사람이 서울에서 홈런을 여러번 치는 사람보다 훨씬 잘 할 수
도 있습니다.
서울.... 뭐 서울 뿐만 아니라 부산 등 왠만큼 좋은 구장에서 게임을 진행해 나가고 계시는 분들. 우리는 지방의 다른 사람들
보다 훨씬 실력을 늘리기 좋은 여건에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보다 훨씬 어려운 구장에서 샾클을 하고 홈런을 해나가면서도 정말 묵묵히 PUA로서의 길을 걸어나가고 계시는 분들
또한 많습니다.
저는 정말 잘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 왠지 조금 자신감이라고나 할까요, 비슷하게 약간 자만심이 생긴것도 같은 느낌을 받았
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문득, 이런 분들에 비해 제 실력은 정말 보잘 것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담으로 몇자 적어 보려했는데 글이 조금
길어졌네요;;
아무튼 저 또한 겸손히 묵묵하게 계속 발전해나가서 무조건 반드시, 가만히 있어도 그 어떤 사람들 가운데에서도 빛이 날 수 있는
PUA가 돼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