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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레이터
2011.11.14 21:29

[FR] Fatal Natural : 익사이팅 F

조회 수 1924 추천 수 4 댓글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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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액셀입니다.

 

 

최근에는 매일을  달리고 야근하고 달리고 야근 하는것 같네요.

 

저는 무한 체력인것 같습니다.

 

무한체력보다는 무한 정력이 좋은데 말이죠.

 

 

지금 쓸 필레는 바로 어제. 일요일 달림기 입니다.

 

홈런치고 엠티에서 바로 회사로 오고 회사에서 바로 필레를 작성하는데,

 

뭔가 균형있어 보이진 않는군요. -_-;

 

 

 

 

 

 

일요일.

 

플투스 퍼퓸 프로젝트를 하러 가기전에

 

플투스 멤버 심연 과 옷을 사러 갔다.

 

쇼핑과 왕돈까스를 배불리 먹고,

 

쇼핑한 옷으로 갈아입은 내 모습을 보니 참 멋있었다.

 

'오.. 분위기 있어보여.'

'난 왜이렇게 멋있지?'

 

 

 

...

 

 

 

아무튼, 요즘 피로가 누적되었는데 쇼핑까지 하고나니 꽤 피곤했다.

 

팀원들과 4시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나니 아우.. 완전피곤.

 

감자탕집에서 감자탕을 먹으면서 졸았다.

 

 

라피텔 형님께 같이 달리자고 했는데,

내가 계속 꾸벅꾸벅 졸고 있으니 다들 들어가서 그냥 쉬라고 한다.

 

"음. 쉬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옷을 차려입었는데 달리는게 좋을것 같아."

 

"오늘만 입을거냐 그 옷.."

 

"그건 아니지만. ㅎㅎ"

 

 

팀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라피텔 형님을 설득해서 강남로드메이드를 하기로 했다.

내가 달리겠다는 의지가 너무 확고해서 라피텔 형이 감동을 받은것 같았다.

대신, 2시까지 해서 안되면 그냥 집으로 .

 

일요일에 내가 피곤한걸 알면서도 같이 달려준다는게 말은 안했지만 어찌나 고마운지..

 

 

메이드는 안잡힐리가 없지.

 

 

라고 되뇌이며 시작된 11시를 좀 넘긴 시각의 로드.

 

 

 

 

안잡혔다.

 

 

 

요 며칠간은 완전히 다른 내가 되기위한 과도기 인것 같다.

 

나비가 되기 전의 고치 처럼.

 

 

3번을 거절당하고, SET 이 없어서 정글과 레떼를 갔지만

 

정글에서 다시 까이고 다시 로드로 나왔다.

 

 

 

그 와중에 눈에 띄는 2SET !

 

 

 

자연스럽게, 아이컨텍, 미소, 그리고 오픈.

 

 

'좋아. 완벽해.'

 

쏟아지는 IOI 가 보인다.

 

HB 들이 웃으며 말을 한다.

 

 

 

"아노.. 니혼진데스! 에.. 캔유스픽잉글리쉬?"

 

 

 

응?  일본사람 이다.

 

 

 

어허 ~  이 일을 어찌할꼬 ~

 

 

순간 내 머릿속은 광속으로 움직였고 그렇게해서 내린 결론은 .

 

 

"I think .. we are two man, and two girls. so we are play together ..Fun ! "

 

 

내가 지금 뭐하는거지 , 말도 안통하는데 뭐하는거지 ..

라는 내 머릿속과는 다르게 거리에 투셋은 이 일본인 처자들 뿐이었고,

그런 상황에서 내 언어적/비언어적인 요소는 Fatal 의 힘을 발하고 있었다.

 

일본 여성과의 하룻밤이라..  뭔가 좋은것 같다.

 

되도 않는 어설픈 영어는 옥구슬 처럼 잘 나왔고

 

우리 4명은 소풍으로 들어갔다.

 

 

 

 

엘레베이터 안..

 

"형.  어떡하죠."

 

 

 

 

원활한 대화는 바랄수 없었기에,

 

단순한 말들과, 비언어적인 요소에 집중하였다.

 

일본 아이들은 예의도 바른지,

 

우리가 수저 셋팅, 안주 그릇에 담아주니까

 

그걸 싹싹하게 우리에게 해주었다.

 

 

좋아하는 배우나 가수 부터 연애경험 몇번, 첫키스는 언제 까지

대화를 진행해 나갔고, 슬슬 팟선정을 해야 할 때가 왔다.

나에게 더블이 나오는 상황에서 팟선정을 해야 하는데

 

여기서 나는 커다란 실수를 해버렸다.

 

 

둘 중 알파로 판단되는 애가 더 적극적일것 같아서 그 아이를 선택했는데..

 

 

 

ㅇ ㅏ.

 

 

이 처자들이 무슨 술을 그리 잘 마시는지 계속 마시자 그러고,

 

술도 나는 조금만 따라주는데,

내 잔에는 듬뿍듬뿍 가득가득 따라주고는 베시시 웃는다.

 

어쩌라고 ㄱ-

 

 

가뜩이나 몸은 피로했고, 술도 빨리빨리 마셔서 그런지 내가 취했다는 사실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거기에 내가 선택했던 팟은 꽤나 멀쩡한 상태.

 

 

그렇게 내가 정신못차리기 시작하자,

슬슬 재미가 없어지는 일본아이들.

클럽을 가자고 한다.

 

'안돼 이럴순 없어!!!!! fake 든 어쨌든 그 짙은 ioi 를 느꼈는데 이건 말도안돼!'

 

 

나는 싫었지만,

 

이미 나는 더이상 게임을 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그냥 클럽으로 가는게 낫다는 ,

별로 취하지 않은 라피텔 형의 판단에 따르기로 했다.

 

 

그리고 클럽에서는 ..

 

 

나 그냥 잔것 같다. 서서? 기대서? 졸고 있는데 나를 깨우고 나가자는 형.

 

내가 생각해도 더이상 게임을 뛸수는 없는 정신상태라 생각했기에 정신못차리며 그냥 클럽을 나왔다.

 

자기가 아는 찜질방이 있다며 나를 데려가는 라피텔 형.

 

이건 엠티 바운스도 아니고..

 

가면서 피드백과 서로 팟을 잘못 선정한 것에대해 푸념을 하면서 들은 말.

 

 

"아.. 걔네 완전아깝다. 우리가 다 해놨는데.. 클럽안에서 다른 남자들이 어프로치 하고있더라.

  그래서 내가 걔네 상태를 잘 말해주고 재밌게 놀으라고 했어."

 

이와 비슷한 내용의 말을 들었고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열이 받았다.

 

 

 

내가 그 ioi 를 어떻게 뽑았는데!

절대 그냥 넘겨줄순 없어.

 

 

 

라피텔형이 찜질방에서 자고 가라는것을 결사적으로 뿌리치고 나왔고

필사적으로 술을 깨려고 노력했다.

 

 

 

그 일본아이들을 다른 남자에게 뺏기는 것도 마음에 안들었고

속된 마음이지만 눈 앞의 홈런을 날리는 것도 싫었고

절대로 이대로 아무런 결과 없이 끝낼수는 없었다.

 

 

 

정말 필사적으로 술을깼고,

다시 강비로 들어가 마저 술을 깨었다.

 

 

 

 

 

 

 

 

그리고 시작된 나의 Fatal .

 

 

잭콕을 손에 들고 여유롭게 강비를 돌아다녔고,

 

춤도 추고 걷기도 하는 나는 완전히 매력적인 상태였다.

 

그 일본아이들은 이미 보이지 않았지만,

 

대신 이 클럽안에는 다른 여자들이 있었다.

 

 

입가에는 미소를 머금고, 눈동자는 매혹적이었으며

 

걸음걸이는 고급스러웠다.

 

 

나의 동작 하나하나는 모두의 시선을 끌었고 치명적인 매력이 뿜어져 나왔다.

 

 

상대가 춤을 추든, 대화를 하든 나는 상관하지 않았고

 

춤을 춘다면 다가가서 눈을 마주치고 미소지으며

 

대화중이라면 다가가서 살짝 잡았다 놓으며

"안녕하세요."

 

라고 말했고,

 

 

 

그 어떤 여자도 나를 거부할 수 없었다.

 

 

 

 

 

아레스에게 카톡 했다.

 

- 나강비솔플존나잘함

- ㅋㅋㅋㅋㅋㅋㅋㅋ

- 까이질않는다.

 

 

 

 

 

일요일 강비.

 

그 곳에는 유난히 클럽게임에 약했던 액셀레이터는 없었고

 

오직 Fatal 의 분위기/매력 과 Natural 함 만 뿌려대는

 

Fatal Natural 액셀레이터 만이 있었다.

 

 

 

 

 

 

문득 아이솔해서 1대1 게임으로 가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아쉽게도 머릿속에서 거기까지는 한계선을 넘지 못하고 스스로를 제한하는 바람에

 

시도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신경쓰지는 않았고, 시간이 지나 슬슬 사람들이 빠져나가자

 

나도 곧 나가려 생각하는 순간,

 

네츄럴한 남자 하나가 나에게 불을 빌린다.

 

그리고선 하는 말.

 

 

"아 근데 정말 너무 멋있으세요."

 

 

남자한테 역어프를 받다니.

 

그렇게 그 사람한테 칭찬을 몇번 더 칭찬을 듣고서는

 

얼마후 다시 만났을때 그가 헌팅을 해서 같이 술을 먹자는 제안을 해왔다.

 

 

 

뭐. 나쁠것 없었기에 오케이 했고 메이드는 잡혔으며

 

레떼로 들어가서 술을 마셨다.

 

 

 

오 쒯..  또 술이야........

 

 

 

그 동생에게는 미안했지만 뭔가 적극적으로 할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왠 전화가 왔다.

 

그때는 그냥 뭐지? 하고 잘못 건드려서 통화가 시작되었고

 

누군지 확인도 하지 않은채 그냥 통화를 다시 꺼버렸다.

 

 

 

그리고 이어서 오는 카톡 하나.

 

아이 : 카톡떴다 ㅎ

액 : 네 조심히들어가요^^!

아이: 네 몇시까지 술먹을거에요?

액 : 움 곧 나갈까하구요 재미가 없어서..

아이 : 에이 아까 여자들이랑 들어가는거 봤어요ㅋㅋ

 

 

음..  이건..

확인해보니 아까 전화도 그 아이였고,

카톡상황을 보니 느낌이 왔기에 계속 진행을 해나갔다.

 

 

어차피 이 자리도 곧 파하게 될것 같았고,

 

같이 놀던 여자들은 웃기게도 친구 한명만 가고 한명은 남으려고 한다.

 

'뭐냐 얘네는.'

 

 

 

내가 일어난다고 하자 술자리는 파하게 되었고,

 

 

나는 새로 알게된 네츄럴 동생과 헤어지고 아이를 만나러 갔다.

 

 

 

사실 이때에 나는 F 를 하겠다 는 욕심 집착은 없었다.

이미 충분히 재미있었고 내가 카톡에서 말했던것 처럼 정말 단순히 커피만 마셔도

지금 내 상태라면 이 아이를 얼마든지 엠클 할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추운 몸을 녹이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두잔과 함께 ,

 

그 아이와 나는 모텔로 들어가 서로를 매료시켰다.

 

 

 

 

 

She says..

 

 

오빠가 멀리서 걸어올때부터, 오빠밖에 안보였어..

 

근데 그렇게 걷다가 멈춰서 나를 보고있는데 ,.

 

너무 부끄럽고 막 그랬어..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나 보면서 웃으니까,,

 

오빠가 말걸어줘서 고마웠어.

 

 

 

 

 

내가 이 아이에게 한 것은 대단한 루틴도, 신기한 기술도 아닌,

 

그저 웃으면서 응시하고 잠깐 말 걸고, 다시 응시하다가 뒤로 살짝 기대며 했던,

 

이리와 라는 손 짓 하나 뿐이었다.

 

 

 

 

 

 

 

 

 

Fatal is Fa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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