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효과와 체험들이 나타나지만
한동안 바쁜 일정 탓에 유익한 체험을 나누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세션을 진행하면서 배우고 스스로 깨우친 부분을 나누는 것만 하더라도
세션 너머의 효과가 아닐까 싶은 마음으로,
앞으로 일정 조절을 잘해서, 여러분들에게 유익함이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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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상담이나 코칭을 진행할 적에는, 항상 무언가를 발견하게끔 질문하고,
문제에 대해서 해결의 근본 원인이나 실마리를 찾아주려고 애썼다.
파고들고, 깊이 경청하고, 그러면서 물론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게되고,
사건이 해결되며 삶이 변화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들의 깊고 오래된 에고를 만났을 때는, 작업이 좀 더 복잡해진다.
코칭을 하다가도 티칭의 기법이 필요하고, 티칭을 하다가도 멘토링의 기법을 활용한다.
가끔, 충격요법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 본인이,
자신의 에고와 1:1 승부이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았다.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은 쉽게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전은 그랬었다... 인셉션을 알기 전에는...
인셉션을 알고나서는 세션을 진행하는 것이 너무나 편해졌다.
상대가 뭔가를 물어보면, 나는 모른다고 대답한다.
정말로 상대에 대해서 아는 것 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기 때문이다.
사건에 대해 아무리 이야기를 들어도, 그 사람이 이야기 하지 못한 성장과정의 비밀이나,
혹은 본인 조차도 망각한 문제들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물론 예전의 상담이나 코칭 기법으로 그것을 재발견하면서 진행을 하기도 했지만,
너무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지금은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아무렇지도 않게 "모른다" 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이어서, "그럼 한번 살펴볼까요?" 라고 말한다.
나와 상대방은 모르지만, 상대방의 깊은 본성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처해진 현실의 근본, 핵심적인 원인과 이유, 의미등등..
지금의 현실이 최초 시작된 곳에서 부터
현실의 해결 실마리를 비롯한,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 방안까지...
간혹, 본성이 전해주는 이야기를 우리가 이해하지 못할 경우도 있다.
아직 남아있는 에고가 반항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사자는 부정할 수 없다.
당사자가 직접 목격하고 경험해 온 정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실은 반응한다......
인셉션의 관건은 본성과의 만남이다.
그리고 본성이 우리를 안내해주는 대로 우리는 그냥 경험하고 보고 듣고 하면 되는 것이다.
본성의 지혜는 무한하기 때문에,
그에 비하면 정말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사실이다.
단지, 내가 하는 일은
여러분 각자, 본성과의 만남으로 안내하는 것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