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mson by iNeedChemicalX-
먼저 소와 사자의 사랑이야기 부터 풀어봐야 겠다. ..ㅋ;
소와 사자는 서로 사랑에 빠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랑의 결실을 맺어 결혼을 하게된다.
소는 사랑하는 사자를 위해 진수성찬을 차린다.
여러가지 싱싱한 풀들로 식사를 대접하고..
사자는 먹기 힘들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소를 위해 풀들을 먹어준다.
몇일 후 사자또한 사랑하는 소를 위해 진수성찬을 차려준다.
삼겹살부터 해서, 항정살, 갈매기살, 꽃등심 까지 특수부위로 준비해서 준다.
소 또한 먹기 힘들지만, 사랑하는 사자를 위해 고기들을 먹어준다.
이렇게 하여 몇년이 흐른뒤.. 그들에겐 사랑의 콩깍지가 벗겨지고 현실이 보여지기 시작하면서,
서로는 허구헌날 싸우게 된다.
사자는 소더러, 맨날 밥상을 이따위로 차리냐고 버럭거리고.
소는 사자더러 툭하면 시끄럽게 으르렁 거리냐면서 매일 싸우게 된다.
그러다가 결국 둘은 이혼까지 하게되는데..
이혼 법정을 나오는 둘은 똑같은 말을 하게된다.
"난 최선을 다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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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알고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나 또한 1년전 쯤에 들었던 이야기 인데,
상당히 인상이 깊어서 다투는 연인들에게 꼭 해주는 이야기 중에 하나이다.
이 이야기를 토대로 오늘 "그 사내" 의 이야기를 풀어보려한다.
첫번째.
소와 사자가 사랑에 빠졌다.
소와 사자가 엄연히 다른것 처럼, 사람 또한 개개인 모두가 다르다.
우리는 다르기 때문에 서로 사랑 할 수 있다.
서로 다른 모습때문에 사랑에 빠졌다가, 나중엔 서로 다르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만약에 나랑 완전히 똑같은 사람과 사랑에 빠지게 되면 재미 있을까 ? 누군들 이런말도 많이 한다.
우린 서로 비슷한 부분이 너무 많아요~ 라고..
하지만, 서로간의 소통의 코드가 맞을뿐 깊게 들어가면 같아 보이지만, 다른 부분이 서로에게 매력으로 작용하여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많다고 얘기한건 그러지 않는 경우도 있기 떄문이다.
예를 들어.. 돈을보고 사귄다던지..ㅋ 아무튼 우리는 서로가 다르다는 현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두번째.
서로에게 진수 성찬을 챙겨준다.
우리는 남을 경청하기 보다 먼저 얘기하기를 좋아하고,
남의 마음을 알기보다 내마음 부터 알아주기를 원한다.
그러는 현상중에 부산물이 내 욕심에서의 선물이다.
상대의 마음을 알기보다, 우선적으로 내가 판단하고 예측하는 마음이 내 욕심으로부터의 선물을 하게 된다.
이런 선물을 통해 상대가 내가 기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고스란히 나는 그만큼 상처받게 된다.
반대로 이런 선물을 받게되는 당사자도 처음엔 사랑한다고 배려한답시고 거짓 연기를 보이게 되면,
이런 현상은 순환이 되며, 결국 서로에게 괴로운 일이 되어버린다.
세번째.
난 최선을 다했는데...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가 하는 행동이 자신의 범위 안에서는 모두 최선을 다하는 행동이다.
하지만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자신만 최선을 다한다고 하는 것은 자신의 욕심대로 최선을 다 할 뿐이지,
진정으로 남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는 못한 형상이다.
결국엔
눈에 보이는 것보다, 깊은 내면을 바라보고,
생각으로 사랑하기보다, 마음으로 사랑하자.
내 마음대로 사랑하기 보다, 먼저 그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상대의 다른점을 인정하며, 그것을 사랑하는 기반을 만들어야,
더 깊은 사랑의 인연을 이어갈수 있지 않을까..
예를들어 내가 듣기 좋은 음악이라고, 남한테 크게 들려주면,
남이 싫어 할수도 있는것이다.
아래 사진의 고양이 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