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ason Ⅲ -
地上崔强 의 수컷 13
[ 아름다운 그녀와 생애 최초의 로드 에프터! ]
["아아..2년 7개월 동안 얼마나 많이 깨져가며 수없이 달려온 로드의 세월이던가.."]
번호는 나쁘지 않은 확률로 받고 문자와 전화통화를 했으나. 무려 2년 7개월동안 단한번도 로드를 해서 에프터 까지
간적이 없었다.
실로 인고의 세월이 아닐수 없는것이다.
여름에는 절고 겨울에는 얼며 비바람과 아침에 뜨는 햇쌀을 맞아가며 버텨온 세월.
인간 인동초가 있다면 내가 아닌가 싶다.
인내끝에 드디어 안뚫리던 벽을 뚫고 한계를 뚫고 한발 앞으로 나가게 되었다.
그녀와[선9] 에프터를 잡은것이다.
지하철에서 그녀를 만났고 솔리드한 넘버클로즈 (제대로 진행하고 번호 교환)
를 한후 문자와 전화통화를 하여 친근감을 쌓았다.
그리고 홍대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시간에 맞춰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그때 하늘에서는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던킨 도너츠 매장에 들어가 비를 피했다.
그후 20분.. 30분.. . 시간이 흘러도 그녀는 오지않는다.
뭐 그것은 별로 상관없었는데 중요한것은 마인드 셋이 잘 안되었다.
여자를HB에 따라 다르게 생각하는 나쁜 습관이 몸에 배었다.
그동안 달려온 데이터가 많이 있었기에 머리속으로 시물레이션을 하며
반복해서 상황을 돌려봤다. 그러나....
그결과 모두 실패.
그동안 배웠던 여러가지 마인드를 갖고 시뮬레이션 해봤지만 다 좋지 않았다.
그때 광대가 해준말이 생각났다.
"형.. 사람을 좀 사람으로 보세요.. 인간으로 보세요"
다시한번 머리속에서 시뮬레이션을 돌려 봤는데 드디어 성공했다.
이상한 프레임(세상을 보는 기준)으로 마인드셋을 한뒤 대상을 바라보면 이상한 바이브(분위기)가 흘러나오고 어색해 진다.
그녀는 40분 뒤에야 도착했다.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사람들은 파김치가 되거나 부정적인 표정을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
씨익 웃으며 말했다.
"사랑해요"
그녀는 웃으며 미안하다고 대답했다. 사실 사랑한다는 말은 어떤 의미가 담겨 있지 않다. 그녀가 해석하는 대로
받아들이고 나는 영향받지 않는것이다.
그녀는 꽃무니 원피스와 여러가지 아이탬을 조합하여 센스있고 아름다운 의상을 입고 나왔다.
마치 일러스트에서 나오는 그림 같았다. 오피스 의상을 입고 있던 전과는 완전히 다른분위기였다.
오늘 자세히 보니 그동안 보았던 여자와 는 다른 특별한 매력이 있었다.
균형잡힌 늘씬한 몸매에 갸름해보이는 얼굴 그러나 볼살이 약간 통통하면서 자세히 보면 굉장히 귀엽게
생겼다. 그리고 눈옆에 큰점이 있는데 섹기 흘러나왔다.
귀여움과 섹시함 청순함이 뒤얽힌 묘한 스타일이다.
분위기 좋은 브라운 카페로 들어가려 하는데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곳이 있다며 그곳을 가자고 하였다.
들어가 보니 확실히 분위기가 좋았다. 거기보다 체인점 느낌이 전혀 나지 않아 좋다고 그녀가 말했다.
모든 상황에서 여자가 하는 행동을 여유롭게 받아줄 필요성이 있다.
그녀와 간단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예전 같았으면 툭툭 끊어지고 어색한 상황이 이어졌겠으나
시모에게 줏어들은 6가지 대화 주제를 갖고 있으니 할말이 없어 뻘줌해질일은 없었다.
그녀가 하는 말에 리엑션을 하며 네그&파지티브에 간접대화를 섞어서 말하니까.
그녀가 웃으며 간접적인 말을 알아듣고 간접적으로 말을걸었다.
에니메이션 이야기 하던중 그녀에게 말했다.
"쿵푸팬더 닮았어요"
그녀가 막 웃으며 말한다.
" 아뭐에요... 이상한거 잖아요 "
"칭찬인데. 팬더 안귀어워요?"
그녀가 무언가 기억을 떠 올리더니 말한다.
"아.ㅋㅋ 사실은 그때 화장 번진거 아니고 다크 써클인데"
안타깝다는 표정을 지으며 삿대질을 했다.
"아아.. 말하지 말지.. 센스 없어 센스 없어."
계속해서 빵터지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 지금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게 현실이란 말인가. 키도크고 이쁜 20대 중반 여자가 웃으며 나에게
질문을 하고 볼이 발그래 해지는 이 그림이 현실인가?.. 아니 이여자는 황금 같은 주말에
여기에 앉아서 뭐하고 있는 거야.! 몇년전 모든 여자들은 마치 무생물을 처다 보듯
나의 얼굴을 통과하여 뒤에 있는 물건을 보는 것 같은 표정이였다. 여자친구는 커녕 여자와 이야기 한번
해보는게 소원이 였었다. "]
이제는 매력에 근원을 알기 때문에 혼탁한 상황속에서도 뭐가 매력없고 뭐가 매력있는 남자인지
알수 있다. 그때문에 딱히 어떤것을 하지 않아도 이미 어트랙션을 형성 할수 있는것이다.
두번쨰로 간접적인 대화를 하기 때문에 일상 대화 자체가 센스있게되고 네그&파지로 밀당을 하니
개그와 유머가 아닌 매력적이고 센스있는 대화가 된것이다.
케쥬얼한 대화뒤 분위기 전환을 위해 다음으로 룸식호프에 갔다.
주문을 하고 대화를 나누던 도중 그녀에게 질문을 던졌다.
"남자 몇번 사귀어 봤어요?"
많아서 몇번인지 모르겠다.예전에. 모델과도 사귄적있다 며 자기 어필을 계속 했다.
"아 그래요..?"
라며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시종일관 테스트성 질문과 자신의 판단기준으로 계속 심사하려 들었다.
나는 그런 행동이 뻔해 보였고 뻔히 보이기 시작했다 마치 모범생이 시험문제 풀듯 계속해서 풀어 제꼈다.
문제는 이다음이다. 가장 취약한 컴포트가 문제 였다. 좀더 일상적이면서 속깊은 이야기를 하고
여러가지 감정을 공유 해야 하나
센스 백트레킹이 잘 되지 않는다.
상대가 대답하기 쉽게 질문이 안되고 대화가 덜거덕 거렸다.
물론 경험과 실력에 따라 대화능력은 이미 정해져 있을것이다. 그러나 이때부터 분위기가 꼬이고 있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무조껀 진도를 빼야 한다는 과거의 이상한 사상 때문에 그녀의 옆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순간 번개가 머리를 쳤다!!
[멈춰!! 이건아냐.."]
분위기 감지, 자연스러운 대처야 말로 알파메일의 기본 자질이다.
다행히도 정신을 차였다.
잠깐씩 대화가 잘 풀려 간접적으로 이야기 했는데 얼굴이 홍당무 처럼 빨개지며 웃는 섹톡 상황이
연출되긴 했으나
이미 우리의 대화는 무면허 운전자의 도로 주행처럼 중심을 못잡았다. 여기서 내가 먼저 일어나 자리를 파해야 한다.
구걸하듯이 매달리는것보다 니디 함을 보여주지 않고 주도권을 가져와야 한다.
하지만 번뇌가 온몸을 감싸기 시작했다.
그때 그녀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상한 집착 때문에 컷팅 타이밍을 놓친것이다.
번뇌를 버려야 한다. 사람과의 상호작용은 서로 느낄때 그것을 상호작용이라고 하는것이다.
이날 통화를 하였고 문자를 통해 다음 만남을 기약하였다.
오늘 만남을 통해 많은것을 느꼈다.
가장 크게 배운것은 이것이다
당신의 자신감은 당신의 것이다. 그 자신감이라는것은 그냥 갖고 있으면 된다.
잘났다고 자만할 필요도 없고 못났다고 자책할 필요도 없다.
자신감은 남에 의해서 결정되는게 아니다! 내몸이 내것이듯 자신감도 단지 내것일 뿐이다.
그후로 우리는 지속적으로 문자와 전화 통화를 했다.
몇일후 그녀와의 통화에서 딴여자 이름을 두번이나 부르고 두번째 에프터가 잡힌것과 다름 없는 상황에서
약속시간에 집에서 잠들어 버렸다. 그녀의 일이 끝나면서 만나기로 한것인데 그 시간대에 잠이든것이다.
어처구니가 없고 자신에게 화가 났다.
["이것이야 말로 현 상황에서 나의 기본기가 어떤 상태인지 말해주는 증거다! 반성을 해야 한다!"]
["비록 결과는 없지만 피드백을 얻었고 계속 해서 개선해 나갈것이다. 포기하기엔 멈추지 않는 발전이 너무나 아깝다.
뒤를 돌아보며 후회 하기 보다. 앞으로 나가려 한다."]
[2011년 7월 - 26세 픽업입문후 2년 8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