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 지상최강의 수컷 17 - 픽업으로 첫에프터를 잡다!
[2010년 6월 - 25세 픽업입문후 1년 7개월]
어둠의 고수는 강했다. 특히 듬직해보이면서도 단단한 호감형 이미지의 악어라는 사람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그의 실력은 경악할수준이였다. 로드에서 다이렉트로 말을 시작하지만 저자세가 되지 않으며 쌘스있는 말을 계속하면서
호감도를 쭉죽 올린다.
당당하며 남자답고 명분에 맞으면서도 쌘스있게 말을 했다.
놀랍게도 그가 로드할때 실패하는 모습을 단한번도 보지 못했다. 원래 로드라는것은 운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한다.
급한소식을 듣고 집에 갈수있고. 화장실이 급할수도 있다.
어찌됬건 그가 로드를 할때는 항상 성공했다.
더욱더 놀라운건 악어라는 사람이 그렇게 바뀐지는 단 6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는것이다.
반면에 밤까마귀는 악어의 선배격이였는데 처절한 AFC부터 시작해서 3년정도 숙성된 고수 였다.
그는 로드는 저자세라 이제 하지 않는다고 말하였다.
호프 게임은 더 충격적이였다.
악어는 호프를 스캔한뒤 마음에 드는 테이블에 앉으면 그때부터 센스가 작열하기 시작한다. 그의 쌘쓰있는 말빨은 저자세의 유머도 아니고 퍼니한 바이브를 풍기는것 또한 아니였다. 남자다운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높은 수준의 언어 센스를 구사하였다.
첫번쨰로 상황이해도가 엄청나게 높았다.
둘째로 언어적 센스의 수준이 매우 높았다.
예를 들어 박휘순이 망가지면서 하는 개그라고 했을때 탁재훈 그보다 말빨이 지능적이라고 할수 있는데
여성을 상대함에 있어 고수가 되면 될수록 웃음끼가 빠지고 언어적 지능이 높아져 간다.
하이센스를 구사했을때 여성의 반응은 개그 콘서트를 봤을때의 그런 웃음과 표정이 아니다.
눈이 반짝이며 [가치+재미+흥미+성적매력] 을 동시에 느낀다.
악어와 밤까마귀는 나를 그쳐 줄때 이런말을 했다.
"이런식으로 해야 된다. 라는 말은 도움이 안되. 하울 너도 생각할때 이런식이라고 하지말고 실제를 가정해봐."
그들은 항상 구체적인 예 즉 대화 스크립트를 제시하며 즉석에서 시뮬레이션을 하는식으로 알려줬다.
그동안 책과 인터넷 자료 강의를 통해 실력을 쌓을때 답답한 면이 있었는데 그러한 답답함이 해소됨을 느꼈다.
그들에게 로드를 배운후 신촌에 있는 호프에 갔다.
딱 마음에 드는 테이블이 있었는데 청순하고 귀엽게 생긴 여자 3명이 앉아서 수다떠는것을 보았다. 그들에게 다가가 옆자리에
앉은후 게임에서 져서 왔는데 5분안에 웃기겠다고 말하였다.
썰렁한 유머퀴즈를 냈는데 그녀들이 맞추지 못하자 그중 맘에드는 여성과 가위바위보를 하였다.
그녀가 가위바위보에서 이기는 순간 비록 퀴즈는 맞추지 못했지만 가장 호응이 컸으니까. 상품드린다고 말하면서 핸드폰을
넘겨줬다.
번호를 저장하고 문자 게임으로 넘어갔다. 문자게임에서도 몇가지 원리를 배웠고 하나하나 써먹다 보니
출력이 빵빵 터졌다.
전화통화를 한후 에프터를 잡았다.
생애 최초로 픽업을 하여 에프터를 잡은것이다. 픽업을 시작한지 무려 1년 7개월 만에 첫 에프터 였다.
매우 감격스러웠다.
게다가 그녀(HB6.5)의 외모와 말투 분위기는 이상형에 가까웠다.
확실히 고수들과 달리니까 실력이 늘긴 늘었다. 하지만 안타까운점은 악어나 밤까마귀는 친구일 뿐이지 픽업강사가 아니였다.
지속적으로 배울수도 없었고 자주 만날수도 없었다. 가끔씩 만날때 해주는 충고와 가르침이 였기에 그정도에서 만족 해야만 했다.
3개월동안 비속에서 로드, 나이트 , 호프를 달리며 많은 경험을 했다.
이제 그녀와 만나서 본격적인 상호작용을 할수 있는 기회가 왔다. 그전이 23년만에 온 우연한 기회를 잡은 것이라면
이번에는 1년 7개월만에 그 우연을 직접 만들어냈다.